飮食 漫步/사찰음식

엉겅퀴 국

초암 정만순 2017. 1. 3. 13:10



엉겅퀴 국


간을 튼튼하게 해 주는 ‘약 음식’ 

■ 정산 김연식 스님 | 사찰음식 산촌 대표


엉겅퀴는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로 가시나물이라고도 한다. 줄기는 높이 50~100센티미터 정도로 자라며, 잎과 줄기 전체에 따가울 정도의 까칠한 흰 털이 덮여 있다. 6~8월에 자주색 또는 적색 꽃이 핀다.
엉겅퀴에는 피를 엉기게 하는 약성이 있어 이름이 엉겅퀴가 됐다는 이야기가 있다. 전통의학에서는 엉겅퀴를 대계(大)라 하여 자궁출혈·혈분·혈뇨 등이 있을 때 지혈의 약으로 쓰고, 감기·백일해·고혈압·장염·신장염에도 이용한다. 종기에 엉겅퀴 생잎이나 생 뿌리를 짓찧어 환부에 붙이면 상처를 잘 아물게 해 준다. 또 간세포의 신진대사를 증가시키고, 독성으로부터 간을 보호하는 효능이 높다. 따라서 간 건강을 위한 약재로 애용된다.
이런 엉겅퀴의 민간요법은 서양에서도 전해져 내려오고 있는데, 독일의 자연 치료사인 라데마커는 엉겅퀴가 간과 담낭의 질환 및 황달 등에 뛰어난 약효가 있다고 발표하였다. 그 이후로 엉겅퀴는 전 세계적으로 간질환 치료에 효능이 있는 약초로서 더욱 유명해졌다. 독일의 한 제약회사는 엉겅퀴의 씨에서 추출한 실리마린이란 물질로 간질환 치료제를 개발하여 우리나라 등 전 세계에 수출하여 막대한 수입을 올리고 있다. 이 회사가 세계 각국의 엉겅퀴를 분석해 비교한 결과, 한국산 엉겅퀴의 효능이 가장 뛰어나다고 한다.


◎ 재료
엉겅퀴 2줌, 된장 3~4큰술, 들깨 즙 1컵


◎ 만드는 법
1. 엉겅퀴를 나물거리로 거둘 때는 작게 자란 잎은 뿌리까지 캐고, 잎이 큼지막하면 밑동을 낮게 잘라서 잎이 흐트러지지 않게 거둔다.
2. 흙을 잘 털어 내고 씻어서 손가락 한두 마디 정도 길이로 썬다.
3. 된장을 체에 걸러 찬물에 풀고 들깨 즙을 넣어 끓인다.
4. 물이 끓기 시작하면 엉겅퀴를 넣어 다시 한소끔 끓여 낸다.
5. 불을 끄기 직전에 풋고추나 대파를 송송 어슷썰기 하여 넣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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