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종(乳腫)
(1) 엿기름(麥芽)
갓난애기를 잃은 뒤 유산, 체질적으로 젖이 많아서 젖통이 붓고 유종을 앓을 때는 엿기름 약 3돈을 1.5홉의 물로 1홉이 되게 달여서 복용하면 고통이 멎는다. 1회에 치료가 되지 않는 것도 2-3회 복용하거나, 악화된 것일지라도 2일 이내에 젖이 멎고 고통이 살아진다. 더구나 다음 출산 때의 젖의 분비에 전혀 지장이 없다. 묵은 엿기름으로는 효과가 없고 기른지 얼마 안되는 엿기름을 쓰도록 해야 한다.
(2) 말곰취
젖통이 붓고 화농했을 때 꼭지가 생기지 않아 열이 높고 심한 고통을 받을 때는 말곰취의 잎을 불위에 그슬러서 부드러워진 것을 앓는 젖통에 붙인다. 말라서 바삭해지면 몇번이고 새것으로 바꾸어 붙이면 꼭지가 터져서 한꺼번에 고름이 쏟아져 나오게 되어 고통이 살아지고 기분이 상쾌해진다.
(3) 삼릉(三稜 : 매자기)
삼릉은 매자기의 덩이뿌리를 한방에서 부르는 이름이다. 이 삼릉을 달인 물로 앓는 젖통을 몇번이고 씻어 내도록 하면 2-3일에 완쾌하게 된다.
(4) 애초
산초와 비슷하게 생겼으며 같은 운향과 식물로 산초의 잎을 비벼서 냄새를 맡으면 향기로우나 애초는 냄새가 불쾌하다. 이 애초의 열매를 볶아서 가루로 만들어 식초와 섞어서 반죽을 하여 헝겊에 펴서 앓는 젖통에 바르면 잘 듣는다.
1. 젖몸살에 순무우 : 물렁하게 구운 순무우를 곱게 짓찧고 약간의 참기름 (또는 장미 기름)을 섞어 뜨겁게 하여 젖 전체에 넓게 두껍게 처매고 하루 두번 갈아 붙인다(美)
2. 젖이 부운데 민들레 : 민들레의 뿌리 대궁을 말려 두었다가 하루 20g씩 달여 마신다.
3. 젖 몸살 초기에 감자 : 젖이 딱딱하게 붓고 아픈데는 커다란 감자를 2-3개 푹 쪄서 곱게 짓찧은 다음 가제에 두껍게 싸서 젖 전체에 넓게 저맨다. 뜨거울수록 좋다. 식으면 갈아 붙인다(美)
(5) 송사리와 미꾸라지
송사리(눈챙이) 3-4마리를 산채로 물과 함께 마시면 곧 통증이 멎고 염증이 살아진다. 미꾸라지의 배를 따고 내장과 뼈를 긁어내고 껍질 쪽을 염증에 붙여도 잘 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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