病症別 鍼處方/근골격계(요 상지)

요통(腰痛)

초암 정만순 2016. 11. 2. 15:54



요통(腰痛)


    요통腰痛은 허리부위의 동통을 주요 증상으로 하는 병증이다.

동통부위는 척추의 한쪽 혹은 양쪽이 모두 아픈 것이 인상실지에서 흔히 나타나는 증상이다.

이 증상은 허리연조직손상증, 근육풍습증, 척추병에서 많이 나타난다. 여기서는 한습요통, 노손요통, 신허요통을 다스린다.


1, 요통의 원인.


    요통의 병인병기에는 ① 한습요통寒濕腰痛은 거처가 습하고 냉하거나, 물을 건너거나 비를 맞아 오한이 들었거나 혹은 노동 후에 땀을 흘리면 한습의 사기가 감염되어 경맥을 막으니 기혈운행이 되지 않아 요통이 발생한다.

② 노손요통勞損腰痛은 무거운 짐을 들거나 허리를 다치거나 과로한 노동으로 허리가 손상되어 경락이 막혀 기혈이 잘 순환되지 못하여 요통이 발생한다.

③ 신허요통腎虛腰痛은 년노하여 신기가 허비되었거나 혹은 오랜 병석에서 신가가 허약하였거나, 과도한 방사로 정혈精血이 부족하여 근골筋骨에 영양을 공급하지 못하여 요통이 발생한다.


2, 요통의 치료.


(증상); ① 한습요통寒濕腰痛은 허리가 냉한 통증이 나며 무겁고 시큼하게 저리고, 허리가 땅기며 돌리기 힘들고, 아파서 구부리거나 뒤로 펴지 못하고, 요통이 엉덩이 다리까지 뻐치어 가만히 누워 있어도 통증이 감소되지 않고, 날씨가 차거나 흐리거나 비가 오면 더욱 심해진다. 혀는 백니태白膩苔,  맥상은 침유沈濡맥이다.

② 노손요통勞損腰痛은 허리를 다쳐 오래되었거나 혹은 오래된 요통이 과도하게 피로하면 심해져 허리가 뻣뻣하고 시큼한 통증이 나는데, 그 부위는 고정되어 있으며 굽히거나 펴거나 돌리기 힘들다. 설질은 어반瘀斑이 있고, 맥상은 침삽沈澁맥이다.

③ 신허요통腎虛腰痛은 천천히 발생되며 새벽 일어나기 전 아프며 시큼한 증상이 허리와 다리에 나고, 무릎이 무력하고 피로하면 심해지고 누워 있으면 가벼워진다. 피로하면 얼굴이 창백하고 수족이 차고, 허번, 얼굴색이 붉으며 수족에 심열이 난다. 설질은 홍적紅赤, 맥상은 세삭細數맥이다.


(치칙); 한습제거寒濕除祛, 경락소통經絡疏通 신보腎補이다.

독맥경, 족태양방광경의 혈위를 위주로 취혈한다.


(처방); 신수, 위중, 국부수혈, 아시혈.

(배혈); 풍부, 요양관(한습요통)

        격수, 차료(노손요통)

        명문, 지실, 태계(신허요통).


(치법); 병증의 허실에 근거하여 호침으로 보사를 적용하거나 혹은 평보평사 혹은 침과 뜸을 함께 사용한다.


(설명); 허리는 “신腎의 부府”이다. 독맥은 척추 속으로 순행하고 신腎은 양쪽에 부착되어 있고, 방광경은 허리를 끼고 올라가고, 신腎에 낙絡하기 때문에 요통은 신경과 방광경이 제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신경의 배수혈인 신수 혈을 취혈하여 신기를 보 하면 허리근육이 강직된 증상을 치료하는 작용을 한다.

방광경의 합수혈인 위중 혈을 취혈하여 족태양 경기를 소통하는 작용을 한다. 이들 2혈위는 허리와 등의 동통을 치료하는 요혈이다.

국부수혈아시혈은 가까운 부 혈위 취혈에 속하는데 경락을 통하게 하고, 락맥을 활성시켜 통증을 멈추게 하는 작용이 있다.

풍부 혈은 풍을 제거하고 한을 분산시키는 작용이 있다.

요양관 혈은 독맥에 속하는데 모두 양기를 통하게 유도하는 작용이 있다.

격수 혈은 혈회로서 차료 혈과 배합하면 방광의 경기를 통하게 하여 락맥을 활성하고 어혈을 순행하게 하여 허리근육의 손상을 치료한다.

명문 혈에 뜸을 뜨고, 지실 혈을 보하면 신양을 따뜻하게 보하는 작용을 한다.

태계 혈은 신경의 원혈인데 장병臟病은 원혈을 취해야 한다는 뜻이다.


[자연치료침술연구소;의학박사 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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