飮食 漫步/사찰음식

박탕

초암 정만순 2016. 10. 16. 11:55



박탕


시원한 맛 일품인 가을철 건강식


■ 안서연 | 사찰음식 걸구쟁이네 대표

박은 박과의 덩굴성 한해살이풀로 참조롱박, 박덩굴, 포과(匏瓜)라고도 한다. 길이는 10센티미터 정도로 푸른 빛을 띤 초록색이다. 전체에 짧은 털이 있으며, 줄기의 생장이 왕성하고, 각 마디에서 많은 곁가지가 나온다. 열매는 장과로 종류에 따라 다르나, 보통 수정 후 10일이 지나면 급격히 커지기 시작하여 15~20일이면 5~6킬로그램에 이른다. 성숙된 열매는 잘 말려서 바가지 등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박의 어린 열매는 나물이나 전 등의 음식으로 만들어 먹고, 늙은 열매는 떡이나 죽 등으로 만들어 먹는다. 또 잎을 쪄서 쌈을 싸서 먹기도 하며, 씨를 먹는 지역도 있다. 박에는 식이섬유소가 풍부한 반면 지방이 적어서 다이어트 음식으로 효과가 있다. 특히 박의 열매에는 식물성 칼륨과 칼슘이 풍부하여 어린이 성장 발육에 큰 효과가 있다. 예전에는 임산부의 산후 회복에 좋은 영양 식품으로 쓰였다. 박의 열매를 탕으로 해서 먹으면 맛이 시원해서 별미식으로 좋다.
◎ 재료
박, 느타리버섯, 표고버섯, 들깨 가루, 들기름, 소금, 조선간장
◎ 만드는 법
1. 느타리버섯과 표고버섯에 다시마를 밥그릇으로 하나 정도 넣는다. 여기에 조선간장 반 숟갈을 넣어 간을 맞춘 다음 끓는 물에 30분 정도 달여서 채수를 만들어 둔다.
2. 들깨 가루를 물에 불려 두었다가 채에 담은 다음 나무숟가락으로 눌러서 뽀얗게 육수를 만들어 둔다.
3. 박의 속을 모두 파내고 손가락만 한 크기로 납작하게 썬 다음 들기름과 소금을 넣고 프라이팬에 놓고 볶는다. 너무 많이 볶아서는 안 되고 살짝 익을 정도로만 볶아야 한다.
4. 박이 볶아지면 준비된 채수와 들깨 가루 육수를 함께 넣어서 끓여 먹는다. 가족들의 건강식으로 만들 경우에는 수제비를 넣어서 먹어도 좋다. 버섯 채수와 들깨 가루 육수는 많이 만들어 두었다가 냉장 보관해도 좋다.



'飮食 漫步 > 사찰음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무청 시래기 된장국  (0) 2016.10.16
애호박 콩탕  (0) 2016.10.16
가지찜  (0) 2016.10.16
깻잎 장아찌  (0) 2016.10.11
브로콜리 김치  (0) 2016.1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