症狀別 民間療法/근골 관절

관절염. 사지관절통

초암 정만순 2016. 10. 8. 11:58



관절염. 사지관절통



퇴행성 관절염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관절사이 연골이 닳아 없어지고 뼈의 변형이 오기 때문에 생기는 병으로 관절면이 부드럽게 움직이 못하고, 뼈와 뼈가 직접 마찰되어 통증이 생기고, 움직이기 힘들어지는 질병입니다.


관절염이 나타나는 초기 증상으로는 걸을 때에 통증을 느끼며 휴식으로 통증은 나아지고, 추운 날씨, 습기 많은 날씨에 통증이 악화되는 경향이 있고, 진행되면 항상 통증을 느끼며, 부종(관절에 물이 차는 것)이 생기고, 뼈가 부딪히는 소리가 들려, 관절을 사용하기 힘들며 휴식 시에도 통증을 느끼게 됩니다.


서양의학에서는 물리치료와 약물치료 수술치료를 행하고 있습니다.


흔히 뼈주사로 알고있는 주사치료는 스테로이드 연고를 관절강내에 직접 주입하는 것이고 최근에는 관절 윤활액인 하이아우론산 제제를 관절 연골 보호 목적으로 주사하는 요법이 있습니다.


퇴행성관절염은 한마디로 나이가 들어서 관절이 닳고, 변형되어 생기는 것이므로 완치가 어렵고, 수술 또한 쉽지가 않아서 서양의학적인 치료보다 한의학적인 치료가 선호되고 있습니다. 이런 치료와 함께 환자 스스로 냉온요법 및 환부의 보온과 관절에 부담주지 않는 규칙적인 운동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팔 다리가 쑤시고 아프다고 하는 것은 한의학에서 비증(痺症)에 해당합니다.


퇴행성 척추 질환, 무릎의 퇴행성관절염 혹은 젊은이들에게도 기혈(氣血)의 운행이 좋지 않거나 교통사고 후 이러한 증상이 올 수 있습니다.


민간요법에서는 각 관절염의 병명마다 각기 다른 치료가 있는 것은 아니고 비슷한 증상끼리 묶어서 치료합니다. 예를 들어 독활은 진통의 목적으로 류마티스 관절염이나 좌골신경통, 퇴행성 슬관절염에서 공히 다 쓰일 수 있고, 의이인은 관절이 붓고 아픈 것이면 류마티스 관절염이나 통풍성 관절염이나 다 쓸 수 있는 것입니다.


여기에 나온 요법들은 주로 관절의 퇴행성 변화나, 기혈(氣血) 순환이 좋지 않아 생긴 사지 관절통에 관한 것입니다. 만성적인 관절의 통증은 서양의학적인 치료로 잘 호전되지 않고 또 스테로이드나 진통제의 복용이 인체에 많은 무리를 주기 때문에 아래에 추천받은 것들을 가정해서 시도해보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약물요법>


1) 독활(멧두릅뿌리, 땃두릅)-추천
머리가 아프고 허리와 무릎이 저리고 무거우며 사지가 오그라들면서 아플 때, 3-4월과 9월경에 뿌리를 캐어 햇빛에 말렸다가 쓰는데, 때로는 생채로도 쓸 수 있다.
독활 적당량에 물을 넣고 달이다가 찌꺼기를 버리고, 그 물을 다시 엿이 되도록 달여서 아픈 곳에 하루에 두 번 정도 붙인다.
또는 독활을 잘게 썰어서 단지에 넣어 물을 적당히 붓고 누룩을 넣어 감주가 될 때까지 두었다가 하루에 200㎖를 세 번에 나누어 빈속에 먹는다.


해설: 독활은 땃두릅, 멧두릅 등으로 불리우며 오갈피 나무과에 속하는 식물입니다. 뿌리를 약으로 쓰고 전국의 해발 1500m까지 자생하고, 일본, 중국 등 온대지방에 분포하며 울릉도 전역에 자생하고 있습니다. 맛은 맵고 쓰며 약성은 따뜻하고 독이 없습니다.
사지의 통증을 없애고 신체 표부와 경락에 맺힌 사기를 몰아내는 작용이 있습니다.
북한의 생리실험에서 항알레르기, 항염증 작용이 밝혀졌고, 퇴행성관절염과 류마티즘, 신경통에 많이 응용되는 약제입니다. 발산작용이 있어 정기를 소모시키므로 오래 복용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2) 독활, 위령선
독활 30g과 참으아리뿌리(위령선) 20g을 깨끗이 씻어서 잘게 썰어 한데 섞고, 물 250-300㎖를 넣고 달여서 절반쯤 되면 찌꺼기를 버리고 하루 세 번에 나누어 끼니 30분 전에 먹는다.


해설: 위령선에 관한 것은 아래의 해설을 참고하세요.


3) 독활, 누룩
독활을 잘게 썰어서 단지에 넣고 숭늉을 적당히 넣은 다음, 누룩을 알맞게 넣어 감주가 될 때까지 두었다가 하루에 세 번, 끼니 30분 전에 한잔씩 먹는다.


4) 위령선(으아리)- 추천
뿌리를 10월경에 캐서 그늘에 말렸다가 쓴다. 뿌리 20g에 물 120㎖를 넣고 달여서 절반쯤 되면 찌꺼기를 짜 버리고 하루 세 번에 나누어 빈속에 먹는다. 또는 말린 뿌리를 가루내어 한번에 2-3g씩 하루에 세 번, 끼니 30분 있다가 더운물에 먹는다.


해설: 위령선은 따뜻한 성미와 매운 맛을 지닌 약재로 독성은 없습니다.
경락에 맺힌 습한 사기를 없애주어 경락의 기운을 잘 돌게하고 통증을 없애주는 효능이 있어 팔다리가 저리고 아프거나 중풍이나 신경통으로 팔다리를 잘 쓰지 못하는 경우 자주 이용되는 약재입니다. 참고로 위령선의 용도중에서 생선가시가 목에 걸렸을 때 사인이란 약재와 설탕을 같이 넣고 끓인 물을 마시는 독특한 방법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5) 해동피(엄나무 껍질)- 추천
엄나무 껍질을 잘게 썰어 물에 넣고 끓여 차로 만들어 수시로 마시면 어깨가 결리고 아픈 곳에 좋다.


해설: 해동피는 경락에 침범한 풍(風)과 습(濕)의 사기를 몰아내고 경맥을 잘 통하게하고, 진통시키는 효능이 있습니다. 약리검사에서 중추신경계 진정, 위액분비항진, 항염작용등이 입증되었습니다. 하루 복용양은 6-12g 정도 입니다. 엄나무 잎은 피부병이나 상처에 찧어 붙이기도 합니다.


6) 해동피(엄나무 껍질)
엄나무의 겉껍질을 벗겨 버리고 속껍질을 잘게 썰어서 쓴다. 엄나무껍질 20-30g에 물 200-300㎖를 넣고 달여서 절반 정도가 되면 찌꺼기를 하루 세 번에 나누어 식후 30분에 먹는다.


7) 해동피(엄나무 껍질), 파씨, 닭- 추천
엄나무 껍질이나 줄기를 잘게 하여 닭 배속에 파씨 1홉과 함께 넣어 푹 고아서 닭과 국물을 수시로 먹으면 잘 낫는다.


해설: 해동피의 진통 작용과 계육(닭고기)의 보하는 효과가 합쳐지어 노인성의 관절염에 효과가 좋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단지 맛이 좀 없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대추나 감초를 넣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신농본초경이라는 고전 약초서에는 닭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습니다.
오웅계육(烏雄鷄肉, 검은 수탉의 고기)은 성질이 약간 따뜻하고[微溫] 독이 없다. 가슴앓이[心痛], 배앓이[腹痛]와 명치 아래에 악기(心腹惡氣)가 있는 것과 풍습으로 저리고 아픈 것[風濕攣痺]을 낫게 한다. 허약하고 여윈 것을 보(補)하며 안태(安胎)시킨다 다쳐서 골절된 것과 옹저를 낫게 한다. 또한 나무나 참대의 가시가 박혀 나오지 않을 때에는 생것을 붙인다.


8) 엄나무, 두더지
엄나무 삶은 물에 두더지를 고아서 한 달쯤 먹는다.


해설: 두더지는 언서라고 하는데 동의보감에 나온 효능을 써봅니다. 또한 상처가 잘 낫지 않는 것에 기름을 바르기도 합니다. 관절의 아픔과는 상관이 없는 듯 합니다.
[동의보감]에는 \\'성질이 따뜻하고[溫] 맛이 짜며 독이 없다. 옹저나 여러 가지 누창으로 패어 들어가는 것[瘻蝕], 악창, 옴, 음닉창으로 헤진 것, 혈맥이 잘 통하지 못하여 생긴 옹저를 치료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9) 해동피(엄나무), 인삼, 대추, 생강, 호박- 추천
이 재료를 달여서 식전에 장기간 복용한다.


해설: 이 약물의 조합에서 인삼은 인체의 기를 보하고, 호박은 부종을 빼어주고, 해동피는 경락에 맺힌 사기를 쫓아 기혈 순환을 좋게하여 통증을 제어하고, 대추와 생강은 약성을 조화시키는 것으로 추론할 수 있습니다. 한의원에서 쓰는 처방의 성격을 다소 모방한 약물의 배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호박은 남과(南瓜)라 하여 맛은 달고 성질은 온화하여 소화기의 기능을 활성화하면서, 이뇨작용이 있어 산후부종이나 전신부종에 응용되므로 관절이 부어있는데 해동피와 같이 쓰여 부종을 빼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독활, 강활과 같이 약효를 뻣게해주는 인경약(引經藥)이 쓰였으면 더욱 좋았을 것입니다.


10) 오가피, 우슬- 추천
오가피나무껍질 20g과 쇠무릎뿌리 20g을 잘게 썰어 한데 섞어서 물 300㎖를 넣고 두 시간 정도 달여 절반쯤 되면 찌꺼기를 짜 버리고 하루 세 번에 나누어 빈속에 먹는다.


해설: 우슬은 쇠무릎(Achyranthes japonica)뿌리를 말린 것으로 맛이 쓰고 간장과 신장에 작용하는 약입니다. 소변을 잘 통하게 하며 어혈을 없애고 하체를 튼튼하게 해주는 효과가 있어 주로 무릎과 허리의 퇴행성 관절염에 많이 응용되는 약입니다.


오가피는 우슬과 비슷한 효능을 지니고 있어서 경락에 맺힌 사기를 없애, 경맥의 흐름을 좋게하며 근골을 강하게 하는 효과가 있어 무릎과 허리가 아픈 질환에 많이 응용되는 약재입니다. 위의 방법에서 좀 거슬리는 것이 있다면 빈속에 복용하는 것보다 식후 2시간 정도에 복용하는 것이 위장에 부담을 주지않고 더 좋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약재 둘 다 통증을 제거하면서 간장과 신장의 기운을 보하는 효능이 있으므로 노인들의 간신허약으로 오는 무릅과 허리의 통증에 많이 응용될 수 있습니다.


11) 우슬, 독활
우슬과 독활을 각각 한 줌씩 섞은 다음 물 적당량을 넣고 달여서 찌꺼기를 짜 버리고 하루 세 번에 나누어 식후 30분에 먹는다.


해설: 우슬과 독활에 대한 설명은 위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12) 우슬, 술
쇠무릎뿌리를 깨끗이 씻어서 잘게 썰어 잘 말려서 보드랍게 가루를 낸다. 이 가루를 한번에 4-5g씩 술 한잔에 타서 먹는데, 하루에 두 번씩 먹는다.


13) 라복자(무씨), 검은 수탉 - 추천
검은 수탉을 잡아서 털을 뽑고 내장을 뺀 다음 그 속에 무씨 500g을 넣어 푹 삶아 무씨는 꺼내 버리고 고기만 먹는다.


해설: 검은 수탉에 관한 옛 본초서적에 대한 글을 옮겨봅니다.
신농본초경에 \\'오웅계장(烏雄鷄腸, 검은 수탉의 창자)는 유뇨(遺尿)와 오줌이 참을 수 없이 자주 나가는 것[小便數不禁]을 치료한다. 오웅계육(烏雄鷄肉, 검은 수탉의 고기)은 성질이 약간 따뜻하고[微溫] 독이 없다. 가슴앓이[心痛], 배앓이[ 痛]와 명치 아래에 악기(心腹惡氣)가 있는 것과 풍습으로 저리고 아픈 것[風濕攣痺]을 낫게 한다. 허약하고 여윈 것을 보(補)하며 안태(安胎)시킨다. 다쳐서 골절된 것과 옹저를 낫게 한다. 또한 나무나 참대의 가시가 박혀 나오지 않을 때에는 생것을 붙인다.\\'


위의 내용에서 팔다리가 풍습사기의 침법을 받아 저리고 아픈 것에 해당되는 부위가 퇴행성관절염과 유사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라복자(무씨)는 담을 삭여 기침을 멎게하고, 소화를 돕는 기능이 있습니다. 위의 요법은 노인이 쇠약하고, 팔다리가 말라들어 갈 때 계육(鷄肉)으로 보(補)하는 것에 촛점이 있고, 라복자는 소화를 도와주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관절염과는 거리가 멀어보이나, 실지로 정기부족으로 만성적인 관절의 통증이 유발된다는 것을 생각해볼 때 한번 시도해 볼 만한 것이라 생각이 듭니다.


14) 생지황
생지황을 잘 씻고 짖찧어 즙을 내서 생지황즙 두 종지에 따뜻한 물 반 종지를 타서 한번에 마신다. 하루에 세 번 정도 마신다.


해설 : 생지황의 성미는 달고 쓰며 차고 독이 없습니다. 열을 풀어주며 진액을 불려주고, 약하게 어혈을 풀어주는 작용도 있습니다. 지황은 신장이 허한 것과 정기가 부족한 것을 도와주는 약재이므로 여기에서는 직접 통증을 제거하는 것이 아니라 신장의 기운이 부족하여 생기는 요통과 관절질환에 즉 노인성, 퇴행성 관절질환에 신장의 정기를 돕기 위해 쓰인 것으로 생각됩니다. 생지황보다는 찐지황 즉 숙지황(熟地黃)이 성질이 더 온화하기 때문에 추천하고 싶습니다.


15) 견우자(나팔꽃씨)
암자색 꽃이 피는 것은 씨가 흑갈색이므로 흑축이라 하고, 흰꽃이 피는 것은 씨가 좀 희므로 백축이라고 한다. 나팔꽃씨는 10월에 따서 쓰며, 잎과 줄기는 여름에 뜯어서 쓴다.
잎과 줄기를 각각 4g씩 물 200㎖에 넣고 150㎖ 정도 되게 달여서 한번에 40-50㎖씩 하루 세 번 먹는다.


해설: 나팔꽃씨는 한번에 0.1-0.3g을 넘지 말아야 한다. 양을 초과하면 오히려 심한 설사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나팔꽃씨의 성미는 평(平)하며 백축은 독이 없으나 흑축은 독이 있습니다.
체내의 화(火)를 제거하고 정체된 수분과 변을 배출시키며 담을 삭혀 줍니다. 임신부와 체질허약자는 복용하면 절대 안됩니다. 견우자의 효능은 관절질환과는 상관이 없는 것으로 위의 요법은 민간에서 잘못 쓰이는 것이거나 잘못 구전된 것으로 생각됩니다.


16) 백화사(白花蛇, 살모사)- 추천
신경통, 관절염에 한두 번만 먹으면 효과를 나타내며 몇 번 먹으면 신효하다.
7월 말경 메밀꽃이 피기 전에 한 마리를 잡아서 산 채로 물을 넣은 병에 넣고 2일에 한번씩 물을 갈아 넣어준다. 7-10일 가량 계속 하면 뱀이 먹은 오물을 다 토하게 된다. 그러면 60% 정도 되는 술에다 넣고 밀폐하여 뚜껑 틈새를 밀랍이나 양초로 때워서 6개월 이상 두었다가 한번에 30-40㎖씩 하루에 세 번, 끼니 전에 먹는다.


해설: 부은 것을 내리며 아픔을 멈추는 작용이 있습니다. 옛부터 팔다리가 마르고 아픈 비증(痺證), 위증(위證)에 많이 쓰던 약재입니다. 살모사는 특히 반신불수, 관절통, 신경통에 많이 응용되는 것입니다.


17) 골담초(骨痰草, Caragana chamlagu Lam.)
골담초는 중부지방에 많이 있는 풀로서 전신의 뼈마디가 아플 때 쓰면 7-10일 후에는 아픈 것과 저린 감이 멎으면서 부종도 없어지기 시작한다. 한 달 동안 계속 쓰면 호전된다.
골담초의 줄기와 뿌리를 가을에 채취하여 말린 것 2kg에 물 4ℓ를 넣고 2ℓ가 되게 달여서 한번에 50-60㎖씩 하루에 세 번 먹고 땀을 낸다.


해설 : 골담초는 금작근(金雀根)이라 하여 폐의 열을 꺼주고, 비위의 기운을 보(補)해주어 만성 기침에 쓰이고, 또한 기혈을 잘 통하게하여 타박상, 요통, 신경통에 응용됩니다. 가을에 채취하고 뿌리를 약용부위로 사용합니다. 많이 쓰는 약재는 아닙니다.


18) 오공(지네)- 추천
왕지네는 4-5월경 알 낳기 전에 잡아 햇볕에 말리거나 끓는 물에 담가 축여서 말려 대가리와 발을 떼버리고 쓴다. 6-7마리를 보드랍게 가루내어 달걀 흰자 위에 잘 개어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또는 왕지네 20g을 술 1ℓ에 넣고 1주일 두어 우러난 술을 한번에 3-5㎖씩 하루 3번 먹어도 된다. 진통약으로 많이 쓰이는데 여러 가지 신경통, 관절염, 류머티스성 관절염, 안면신경마비에도 쓴다.


해설: 오공(蜈蚣)은 맛이 맵고 성질은 따뜻하며 독성을 가지고 있고 간장의 경락에 작용합니다. 경련과 발작을 멈추게 하고 뭉친 것을 풀어주며 기혈의 순환을 촉진하고 해독작용과 진통작용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항균 및 항염작용과 함께 소아의 경풍과 사지경련, 중풍과 구안와사, 반신불수, 신경통, 관절염, 파상풍, 종기, 독사에게 물렸을 때 일정한 효능을 나타냅니다.
복용법은 하루 0.3∼1g을 달이거나 분말로 만들어 복용합니다. 그러나 독성을 가지고 있으므로 너무 많은 양을 복용하지 않도록 주의하셔야 합니다.


19) 오공(지네), 술- 추천
지네를 볶아서 가루로 만들어 술에 타서 마신다.


해설: 복용량이 중요합니다. 독성이 맹렬하므로 한번에 오공가루 최대 1g 이상을 복용하지 않도록 하십시오. 또한 술은 약효를 사지 곳곳으로 뻗어가게 하므로 더욱 효과를 증대시킬 수 있습니다. 오공과 같이 독성이 있는 약재는 반드시 전문가와 상담 후 복용하십시오.


20) 오공(지네), 달걀 흰자 위- 추천
8-9월에 지네를 잡아서 말려 두었다가 쓴다. 대가리가 검고 발이 빨간 것이 좋다. 지네 7-9마리를 대가리와 발은 떼 버리고 가루내어 달걀 흰자 위에 섞어서 하루 두세 번에 나누어 먹는다.


해설: 오공은 독성이 있으며 약성이 매우 맹렬하여. 임산부와 허약자는 복용을 금합니다.
경련과 통증을 제거하고 어혈이나 담이 맺힌 것을 풀어주는 효능이 있어, 옛부터 팔다리를 못쓰는 중풍이나 경련 질환과 쑤시고 아픈 관절 질환에 많이 응용되어왔습니다.


21) 오공(지네), 우슬(쇠무릎), 계자백(계란 흰자)
깨끗이 씻어서 햇빛에 말린 쇠무릎뿌리와 지네를 가루내어 2:1의 비례로 잘 섞어서 달걀 흰자 위를 적당량 넣고 반죽하여 콩알 크기의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5-8알씩 하루에 세 번, 빈속에 먹는다.


해설: 오공은 경락의 기혈 순환을 도와 통증을 제거하고, 우슬은 풍사와 습사가 경락에 맺힌 것을 날려 없애며, 간장과 신장의 기운을 도와줍니다. 옛날에 계란이 귀했는지 신농본초경이란 책에 계란에 대한 해설이 길게 나오는데 요즘은 다음과 같습니다.


\\'계자란백(鷄子卵白, 달걀 흰자 위)은 성질이 약간 차고[微寒] 맛이 달며[甘] 독이 없다. 눈이 아픈 것을 치료하는데 황달도 낫게 한다. 그리고 번열을 낫게 하고 명치 밑에 잠복된 열[心下伏熱]을 없애며 해산을 쉽게 하게 하고 태반을 잘 나오게 하며 기침이 나면서 기운이 치미는 것[咳逆]을 멈춘다.\\' 여기서 알 수 있듯이 계란 흰자는 관절염과 상관은 없고 기운을 보하기 위해서 또 약을 환으로 빚기 위해 쓰인 것으로 추측됩니다.


22) 상륙엽(자리공잎)
자리공은 재배하는 다년생 풀의 한 종류이다. 뿌리는 굵고 줄기는 1m가량 되며 잎은 끝이 뾰족하고 타원형이다. 자리공 잎을 짓찧어 붙이면 10분 후에 아픈 것이 멎는다. 2-3일간 계속 한다.


해설: 상륙은 체내에 정체된 수분을 설사와 배뇨시켜 빼내는 강력한 효능이 있는 약이고 약용 부위는 뿌리입니다. 위의 요법은 잎을 썼기 때문에 정확한 근거를 알 수 없습니다.


23) 고비나물뿌리
3월과 9월에 뿌리를 캐어 햇빛에 말려 두고 쓴다. 말린 고비나물뿌리를 잘게 썬 것 20g 정도에 물을 적당히 넣고 달여서 찌꺼기는 짜 버리고 그 물을 한번에 마신다. 하루에 세 번 끼니 전에 마신다.


해설 : 여기서 고비는 금모구척(Cibotium barometz L.)을 말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일반 식물학자나 약초의 전문가가 아닌 사람들이 저지르는 실수인데 실제 한국의 고비는 금모구척(金毛狗脊)이 아니고, 자기(紫기, Osmunda japonica Thunb.)라는 약재입니다. 자기(紫기)는 열을 꺼주는 효능이 있어 각종 염증 질환에 응용되고, 비슷한 식물인 금모구척이 퇴행성 관절염에 응용될 수 있습니다. 구척의 성미는 약간 따스하고 쓰며 약간 단맛이 있습니다. 독성은 없으며 다리에 힘이 없는 것과 신기 허약, 허리와 무릎이 뻣뻣하면서 아픈 것을 치료합니다. 따라서 노인들의 신장의 기운 부족으로 인한 요통과 슬관절 통에 이용되고, 실제 임상에서도 많이 응용되는 약재입니다.


24) 도마뱀
말린 도마뱀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2g씩 하루에 세 번, 끼니 뒤 30분 있다가 소주에 타서 마신다.


해설 : 도마뱀은 성미가 짜고 차면서 약간 독이 있습니다. 임신부에게는 쓰지 말아야 합니다. 이뇨작용이 있습니다. 석룡자(石龍子)라고도 하는데 임질을 치료하고 석림(결석)을 녹여 내고[破石淋] 오줌을 잘 나가게 한다고 합니다. 관절이 아픈 것과는 거리가 먼 것입니다.
신농본초경에는 \\'약으로는 반드시 냇가나 못에서 사는 5가지 빛이 다 나는 수컷이 좋다. 5가지 빛이 나지 않는 것은 암컷인데 약 효과가 덜하다. 음력 5월에 잡아서 쓴다. 혹은 3-4월이나 8-9월에 잡아서 불에 말려 쓰기도 한다.\\'고 나와 있습니다.


25) 청호(제비쑥), 명태
청호는 들판이나 밭둑에 나는데 5-6월에 뜯어다가 햇빛에 말려서 두고 쓴다. 말린 제비쑥 40g에 마른 명태 한 마리를 잘 두드려 넣고 적당량의 물을 넣은 다음, 약한 불에서 천천히 달여서 찌꺼기는 짜 버리고 한번에 한잔씩(150㎖) 하루에 두 번, 끼니 30분 전에 먹는다.


해설 : 제비쑥은 쓰고 차며 독이 없습니다. 열이 뼈마디 사이에 뭉쳐 있는 것(골증노열, 骨蒸勞熱)을 치료하며 피로한 것을 보해 줍니다. 명태는 바람을 쐬거나, 추위나 습기로 인하여 나타나는 저림을 치료합니다.


26) 진달래꽃, 천남성, 꿀
천남성은 3-4월초와 10-11월 초순에 뿌리를 캐어 깨끗이 씻어서 마른생강을 우려낸 물에 담가 두었다가 햇빛에 말린 다음 가루내어 쓴다. 3-4월에 채취한 진달래꽃 1kg과 천남성 가루 20g을 한돌기씩 격자로 펴고 30분간 증기에 쪄서 햇빛에 말렸다가 가루낸 다음, 꿀 500g을 넣고 콩알 크기의 알약을 만들어 어른은 한번에 5-7알씩, 하루에 세 번 끼니 30분 전에 먹는다.


해설: 천남성은 맛은 쓰고 매우며 성질은 따뜻하며 폐와 간과 비장에 작용합니다.
습기를 없애고 담을 삭이며 경련을 멈추고 어혈을 없애는 작용이 있어 물같은 담을 뱉으면서 기침하는 것과 가슴이 답답한 것을 치료합니다. 중풍으로 인한 반신불수, 언어장애, 안면신경마비에도 많이 응용되는 약재입니다. 독성이 있는 약재이므로 복용시 반드시 한의사와 상담해야 합니다. 진달래꽃은 안드로메토톡신이라는 성분이 있어 혈압을 내린다고 합니다. 북한에서 자주 쓰는 고혈압 약재입니다. 꿀은 폐의 기운을 보하는 약재입니다.
위 세약재의 조합은 퇴행성 관절염과 전혀 관계가 없어 보입니다.


27) 초오(놋젓가락풀), 명태눈알
놋젓가락풀과 명태눈알을 각각 가루내어 1:10의 비례로 섞은 다음, 물을 적당히 넣고 세 시간 동안 달여서 80-90℃의 온도에서 짠다. 짜낸 찌꺼기에 다시 물을 처음보다 적게 넣고 두 시간 동안 달여 80-90℃의 온도에서 다시 짠 다음, 처음 짜낸 약물과 섞는다. 이것을 다시 졸여서 물엿처럼 만들고, 여기에 남은 찌꺼기는 잘 말려서 가루내어 섞은 다음 한번에 3g씩 하루에 세 번 끼니 두 시간 전에 먹는다.


해설 : 초오는 팔다리가 저리고 아플 때 쓰는 약재이지만 독성이 아주 강하므로 단독으로 써서는 안됩니다. 호흡마비가 올 수 있습니다. 반드시 전문가와 상의하셔야 됩니다. 명태눈알의 작용에 대해서는 아무리 찾아도 나오지 않는군요.


28) 난초
5-6월에 뿌리를 캐어 그늘에 말려서 쓴다. 관절염으로 뼈마디가 몹시 아플 때, 잘게 썬 난초뿌리 10-20g에 물을 120㎖ 정도 넣고 달여서 절반의 되면 찌꺼기를 짜 버리고 한번에 먹는다. 하루에 세 번씩 빈속에 먹는다. 평(平)하며 독이 없습니다. 심한 동통을 멈추게 합니다.


해설: 난초가 어떤 것을 말하는 지 전혀 알 방도가 없습니다.


29) 사시나무(백양나무)
사시나무껍질을 벗겨 깨끗하게 씻은 다음 잘게 썰어서 말려 두고 쓴다. 껍질을 진하게 달여서 찌꺼기는 버리고 한번에 한잔씩 하루에 세 번, 끼니 30분 전에 먹는다. 또한 이 약물로 아픈 뼈마디를 자주 씻는다.


해설: 사시나무껍질을 백양수피라고 하는데 백양수피는 맛은 쓰고 성질은 차가워 해열과 진통 작용과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어혈과 담이 뭉친 것을 풀어주는 작용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사지마비와 동통, 사지무력, 타박상, 치통, 구강염, 피부 가려움증, 임신 중 설사 등에 일정한 효능이 있습니다.
복용법은 하루 6∼12g을 달이거나 분말로 만들어 복용합니다.


30) 의이인(율무쌀), 욱이인(산이스라치씨)
율무쌀 50g과 산이스라치씨 20g에 물을 적당히 넣고 절반쯤 될 때까지 달여서 찌꺼기는 버리고 하루 세 번에 나누어 빈속에 먹는다.


해설: 율무는 맛이 달고 담백하며 성질은 약간 차가우며 비장과 폐에 작용합니다. 소화기를 튼튼하게 하는 작용과 해열 작용, 진정 및 진통 작용, 고름을 없애는 작용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소변이 잘 나오게 하는 등 수분 대사를 원활하게 하며 각종 부종과 각기, 비위가 허약하여 자주 설사하는데, 만성 위염, 만성 간염, 폐농양, 맹장염, 사지마비 등에 일정한 효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욱이인은 그 맛은 달고 쓰고 매우며 성질은 온화하고 비장과 소장, 대장에 작용합니다. 장을 부드럽게 하여 대소변을 잘 통하게 하고 각종 부종과 변비, 기가 치솟아 생기는 증상에 일정한 효능을 가지고 있으며 특히 노인성 및 산후 변비와 부종과 복수 등에 효과가 좋습니다. 다만 임산부는 복용을 금하셔야 합니다.


뿌리인 욱이근은 충치와 잇몸이 붓고 아플 때, 치통이 있을 때 효과를 나타냅니다. 또한 치아를 튼튼하게 하는 작용도 있습니다. 두 약물의 조합은 퇴행성 관절염과는 전혀 상관없어 보입니다.


31) 백선피
백선피 햇빛에 말려서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30g씩 하루에 세 번, 끼니 뒤 30분 있다가 따뜻한 물에 먹는다. 백선뿌리껍질은 성미가 쓰고 차며 독이 없다. 풍과 열을 제거하고 뼈마디들이 쏘거나 저린 것을 낫게 한다.


해설: 백선피는 뿌리의 껍질을 약으로 씁니다. 열을 끄고 습기를 말려주어 각종 염증 질환 특히 피부의 습진, 개선에 많이 응용합니다. 관절이 아픈 것과는 상관이 없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32) 고양이, 밤, 엄나무
고양이를 손질해서 뱃속에 준비된 나머지 재료를 넣고 삶아서 먹는다.


해설: 가리(家狸, 고양이)는 일명 묘(猫) 또는 이노(狸奴)라고 합니다. 의학입문이란 책에 보면 \\'성질이 약간 차고[微寒] 맛이 달면서 시다[甘酸]. 노채(폐결핵), 골증열, 담이 성한 것과 치루(痔瘻)를 치료하는데 국을 끓여서 빈속에 먹는다. 빛이 검은 것이 더 좋다.\\'라고 나와 있습니다. 정리해서 말씀드리면 결핵과 같이 사람이 점점 마르고, 기혈이 말라가는 것에 쓸 수 있다고 봅니다.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고 볼 수 없지만 좌골신경통으로 다리가 많이 가늘어지고, 쇠약해서 거동이 많이 불편한 사람에게 응용될 수 있을 것입니다. 우슬, 숙지황, 두충, 삽지구엽초 등을 추가하면 더욱 좋을 것입니다.


33) 고양이, 오가피, 율무, 해동피, 생강, 대추- 추천
이 재료를 달여서 마신다.


해설: 오가피, 해동피. 율무에 관한 것은 위에 나온 해설을 참고하십시오.
묘육(묘肉)이 기혈을 보하고, 오가피, 해동피가 경락에 정체된 풍과 습의 사기를 몰아내고, 생강과 대추는 약을 조화시키고, 율무는 관절의 부종을 빼내어 줄 수 있습니다. 기혈을 보하는 목적으로 고양이를 쓰는 것보다는 구육(狗肉)이나 양육(羊肉), 녹용, 인삼, 자하거 같은 약재가 더 효과적일 것입니다.


34) 골담초, 계피나무, 엄나무, 장록뿌리
이 재료를 달여서 마신다.


해설: 골담초는 금작근(金雀根)이라 하여 폐의 열을 꺼주고, 비위의 기운을 보해주어 만성 기침에 쓰이고, 또한 기혈을 잘 통하게하여 타박상, 요통, 신경통에 응용됩니다. 가을에 채취하고 뿌리를 약용부위로 사용합니다. 많이 쓰는 약재는 아닙니다. 엄나무는 해동피를 말하는데 관절의 통증에 응용될 수 있고, 계피는 기혈순환을 좋게하고 몸을 데워주어 각종 냉증에 응용되므로 관절이 시리고 아픈 냉통(冷痛)에 응용될 수 있습니다.


35) 관절초
관절초를 찧어서 환부에 붙인다.


해설: 관절초의 기원을 찾기가 힘들었는데요, 아마 관중(貫衆 쇠고비)의 다른 이름중 관절이란 것이 있는데 아마 이를 말하는 것 같습니다. 관중은 성질이 차고 혈액이 뜨거운 것을 식히며(凉血), 회충을 죽이는 작용이 있습니다. 주로 출혈과, 타박상, 회충증에 많이 쓰는데 관절의 통증과는 거리가 먼 것으로 생각됩니다.


36) 너삼대뿌리
너삼대뿌리를 삶은 후 뿌리를 곱게 찧어서 밀가루와 반죽해서 환을 지어 먹는다.


해설: 너삼은 고삼(苦蔘)을 말하는 것으로 효능을 열을 거주고 인체에 정체된 습기를 소통시켜 소변을 잘 누게해줍니다. 주로 이질, 황달, 음부소양증, 치질과 같은 염증 질환에 많이 이용됩니다. 달인 물로 가려운 환부를 씻어주면 가려움을 멎게 하는 작용이 있습니다.
퇴행성 관절염과는 상관이 없습니다.


37) 말뼈
말뼈를 고아서 장기간 복용한다.


해설: 백마육(白馬肉)은 성질이 서늘하고[冷] 맛이 매우면서[辛] 쓰고 독이 약간 있다고 합니다. 힘줄과 뼈[筋骨]를 자라게 하고 허리와 등뼈[腰脊]를 든든하게 하며 몸이 건강해지게 한다고 신농본초경에 나와있고, 의학입문에 보면 경골(脛骨, 말정강이뼈)은 성질이 차고 맛이 달며, 음(陰)을 보(補)하고 화(火)를 사(瀉)하는 작용이 있다하니 둘다 관절의 통증과 관련이 있지만 말뼈보다는 말고기가 신경통과 관련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직접 관절의 통증을 제어한다기 보다는 백마육은 척추를 보하여 튼튼하게 하는 효능이 있다고 보는 것이 맞을 것 같습니다.


38) 오배자(붉나무)
붉나무 삶은 물을 2등분하여 한 등분의 액물은 쌀 반되 정도의 밥을 짓고 또 한 등분의 액물은 엿기름과 다된 밥을 섞어 따뜻한 곳에 묻어두면 삭게 된다. 그것을 달이면 조청이 된 것을 식힌 후 환을 지어 먹는다.


해설: 오배자는 붉나무(Rhus javanica L)의 잎에 생긴 벌레집을 말린 것입니다. 가을에 채취하여 증기에 쪄서 말리면 됩니다. 폐와 대장에 작용하여 설사를 멈추고 땀이 많이 흐르는 것을 막아줍니다. 또한 염증이 오래되어 상처부위가 잘 아물지 않는 곳에도 효과적입니다.
팔다리가 저리고 아픈데 쓴다는 것은 문헌적인 근거가 없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설사를 멈추기 위해 주로 사용하는 것입니다.


39) 오동나무
오동나무를 삶은 물로 식혜를 만들어 먹는다.


해설: 오동의 잎을 오동엽이라 하여 한약재로 이용하는데, 오동엽은 맛은 쓰고 성질은 차가우며 습기를 몰아내는 작용과 해독과 해열작용을 가지고 있으며, 사지 동통마비와 종기, 염증, 출혈, 고혈압에 일정한 효능을 나타냅니다. 또한 북한의 연구에 따르면 해열과 해독, 진통작용과 함께 심장수축력 강화, 부스럼, 치질, 출혈에도 일정한 효과가 있습니다.
복용법은 하루 15∼30g을 달이거나 분말로 만들어 복용합니다.


벽오동의 종자는 오동자라고 하여 한약재로 이용하는데, 그 맛은 달고 성질은 온화합니다. 인체의 기 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위의 기능을 순조롭게 하여 소화작용을 촉진하는 작용을 가지고 있어 음식을 잘못먹어 발생하는 복통, 설사에 일정한 효능이 있습니다. 관절의 통증과는 상관이 없습니다.


40) 오동나무, 홍어
오동나무 삶은 물에 홍어를 넣고 달여서 먹는다.


해설: 홍어에 대한 기록은 찾을 수 없었고, 가오리는 공어(공魚)라 하여 보하는 작용이 있다는 간단한 기록이 있고, 처방에 기재된 적은 없습니다. 따라서 관절염과 연관이 있다고 보기 힘듭니다.


41) 느릅나무 속껍질, 마가목 나무껍질
느릅나무 속껍질과 마가목 나무껍질을 달여 먹으면 배속 종양도 낫고 관절도 잘 치료된다.


해설: 느릅나무 껍질을 유근피(유백피, 楡根皮)라 하는데 유근피는 맛은 달고 성질은 온화하며 비장과 위, 폐, 대장에 작용합니다. 이뇨작용과 함께 부종을 없애고 위장의 열을 내리고 변을 잘 통하게 하는 작용을 가지고 있으며 약간의 항균작용과 소염작용이 있어 부종, 배뇨장애, 변비, 기침, 옹종과 단독 등에 일정한 효능을 나타냅니다.


느릅나무 껍질을 물에 담가 두면 끈끈한 진액이 나오며 씨에서도 마찬가지로 끈적끈적한 점액질이 있는데 이 끈끈한 점액질 성분이 갖가지 종기, 종창에 대한 치료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복용법은 하루 12∼30g을 달이거나 분말로 만들어 복용합니다.


몸안에 있는 불필요한 수분을 제어하는 것이 주된 효능이므로 퇴행성 관절염에 쓸려면 관절이 붓고, 열기가 있을 때 사용될 수 있습니다.


마가목의 껍질은 천산화추(天山花楸)라 불리는 한약재입니다. 가래를 삭이고 기침을 멎게합니다. 관절염과는 상관이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찜질요법>


1) 소금 목욕-추천
해수에는 염분을 포함에서 각종 무기성분이 들어 있는데 해수 목욕을 하면 신경통이나 관절염, 근육의 통증에서부터 아토피성 피부염까지 널리 효과를 볼 수 있다.


이 해수 목욕의 원리를 이용한 것이 바로 소금 목욕. 또한 소금의 삼투압 효과로 수분을 몸 밖으로 빼내 부기를 완화시키는 데 효과적이다.


38~40℃ 정도의 온도의 물에 천일염 한 줌(30g 정도)을 넣고 잘 혼합시켜 30분 정도 천천히 입욕한 후 미지근한 맹물로 헹궈낸다.


혹은 굵은 소금을 프라이팬에 5∼6분 볶아서 천으로 만든 봉투에 넣고 식기 전에 부은 관절염 부위에 대고 붕대로 감아둔다.


2) 겨자 목욕
만성 류머티스성 관절염에 좋은 겨자는 혈관을 이완시켜 혈액순환을 좋게 하고, 통증을 완화하는 작용이 있다. 겨자분말 100g을 헝겊에 싸서 욕조물에 우려낸 뒤 가슴 아랫부분만 입욕한다. 환부가 벌겋고 후끈후끈해질 때까지 하면 효과가 있다.
단 목욕할 때 겨자물이 얼굴에 튀지 않도록 주의하고 목욕이 끝나면 충분한 수면과 휴식을 취하도록 한다.


해설: 성기나 항문 점막에 겨자가 닿으면 몹시 쓰리고 아프며, 혹은 상처부위가 있으면 더욱 그러할 수 있으므로 팔이나 다리를 먼저 넣어보고 과민반응이 없으면 욕조로 들어가야하고, 입욕 후에는 미지근한 물로 깨끗이 씻어주어야 합니다.


3) 겨자, 밀가루- 추천
이들을 잘 혼합하여 반죽해서 환부에 붙인다.


해설: 위의 겨자 목욕법보다 다소 완만하고 안정적인 요법입니다.
위와 같이 할 경우 환부에 마치 파스를 붙인 것과 비슷한 후끈거리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4) 약물찜질-추천
당귀 10g, 유향, 몰약, 속단, 천초, 감초 5g을 끓여 목욕물에 넣거나 환부를 찜질하면 좋다.


해설: 당귀, 유향, 몰약은 어혈을 제거하면서 부종을 빼주고, 속단, 천초는 경락의 기운을 잘 통하게 하고, 몸을 따뜻하게 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유향과 몰약은 향기가 매우 좋아 목욕 및 찜질 재료로도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5) 송엽(솔잎) 찜질- 추천
소나무 잎을 따서 천에 싼 다음 뜨겁게 하여, 아픈 뼈마디에 하루에 두 번 정도 갈아붙인다. 몇 번 계속하면 아픈 느낌이 없어질 뿐만 아니라 부었던 것도 내린다.


해설: 솔잎은 아무 때나 신선한 잎을 따서 쓸 수 있지만 겨울에 딴 것이 더 좋고, 맛은 쓰고 성질은 따뜻합니다.
사지에 침범한 풍습(風濕)의 사기를 몰아내고 가려움을 멎게하는 효능이 있습니다.
북한의 약리실험에서 솔잎이 생체조직의 산화환원과정의 촉진, 소염, 지혈 작용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팔다리가 저리고 아픈 관절질환과, 신경쇠약, 비타민C 부족증, 탈모증에 응용되고 있습니다.


6) 알로에(노회)
잎을 먹을 수도 있고 잎을 칼로 얇게 잘라 속에 있는 흰묵 모양의 부분을 떼 내어 아픈 곳에 붙이기도 한다. 또한 순수한 알로에즙 80㎖에 95% 알코올 20㎖를 섞어 5-10분 동안 끓인 다음 식혀서 서늘한 곳에 14-15일 동안 보관하였다가 조금씩 마신다. 염증을 가라앉히고 아픔을 멈추는 작용이 있다.


해설: 알로에는 노회(蘆 )라는 약재명이 있습니다. 맛은 쓰고 성질은 차가우며 간과 위, 대장에 작용합니다. 해열과 살충 작용, 설사를 유발하는 작용을 가지고 있으며 항염 및 항균 작용도 있습니다. 변비와 가슴속이 답답하고 불면증이 있을 때, 어지러움과 두통, 충혈, 피부 가려움증과 치질 등에 일정한 효능을 나타냅니다. 그러나 설사를 하는 작용이 매우 강하므로 임산부는 복용을 금하여야 합니다. 알로에를 피부에 붙일 경우 붓기를 내리고, 염증을 가라앉히는 효과가 있어 치질이나 각종 피부염, 가려움 등에 이용될 수 있습니다. 위와 같이 관절염 부위에 붙일 수 있는 경우는 관절염으로 환부가 부어오른 경우만 해당되고, 시리고 아픈 냉(冷)통증에는 오히려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7) 조뱅이풀, 보리
조뱅이풀과 보리밥을 섞어 찧어서 환부에 붙인다.


해설: 조뱅이는 소계(小계)라는 한약재로 지혈이 주효능입니다.
맛이 달고 성질은 서늘하며 간과 비장에 작용합니다. 열이 나며 출혈하는 증상과 어혈과 담이 뭉친 것을 풀어주는 작용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거미나 뱀의 독을 해독하는 작용과 항암 및 면역기능 활성화, 자궁수축작용, 혈압강하작용, 간염과 염증을 치료하는 작용을 가지고 있습니다. 관절염에 외용한 위와 같은 경우는 문헌적인 근거는 없어 임상실험이 더 필요할 것입니다.


<자극요법>


1) 가뢰(반묘)
반창고에 직경 2cm 되게 구멍을 낸 다음 그 구멍 부위가 제일 아픈 곳에 가게 붙이고 그곳에다 가뢰를 놓고 반창고를 덧붙인다. 30분-1시간 정도 있다가 반창고를 뗀다.


해설 : 가뢰의 칸타리딘 성분이 피부를 자극하기 때문에 그 자리에 물집이 생깁니다. 이 물집이 지속적으로 신경을 자극하면서 진통 효과를 나타냅니다. 독성이 아주 극렬아므로 절대 복용해서는 안됩니다. 일반인이 취급해서는 안되는 것입니다. 한의사와 상담하십시오.


2) 미나리아재비(바구지)
신선한 것을 짓찧어 콩알 크기로 빚는다. 아픈 관절 부위의 여기저기를 손가락으로 눌러 보아 제일 아픈 곳을 찾아 반창고를 3-3cm 크기로 잘라서 그 중심에 콩알 크기의 구멍을 뚫고 붙인다. 그리고 그 구멍에 일치하게 약을 대고 다시 반창고를 4x4cm 크기로 잘라서 덧붙여 고정한다. 30-60분 정도 있으면 붙인 곳이 화끈데는 느낌이 나는데 2-4시간 두었다가 뗀다. 그러면 그 곳에 물집이 생기고 부으면서 아프다. 이때 물집을 터뜨리고 소독한다.


해설: 바구지는 Ranunculus japonica를 말하는 것으로 우리나라 각지에서 자라고, 독성이 있고, 강한 피부자극작용이 있어 그 자극 효과를 이용하여 류머티스성 관절염, 좌골신경통, 근육통, 견갑관절주위염, 여러 가지 신경통 등으로 몹시 저리고 아픈 것을 희석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달인물로 아픈 곳을 씻는 것도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북한의 약리시험에 의하면 미나리아재비에 있는 트랜스아코니틴산이 암세포의 분열을 억제하는 작용이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독성이 있으므로 함부로 복용하여서는 안됩니다.


3) 백개자- 추천
보드랍게 가루내어 술로 풀처럼 개어서 위와 같은 방법으로 아픈 곳에 대고 테잎으로 고정한다.


4) 벌침
아픈 부위를 손가락으로 눌러 보아 제일 아픈 곳을 찾는다. 처음에는 1-2곳에 쏘이고 점차 벌의 마리 수를 늘려 15-20 곳까지 쏘인다.


해설 : 벌에는 아픔을 멈추는 작용을 하는 성분이 있어 류머티스성 관절염이나 신경통에 씁니다. 그러나 벌침에 과민반응을 일으키는 사람이 있으므로 위와 같은 방법은 너무 위험합니다. 한의원이나 한방병원에서는 봉독(벌침)을 몇 배로 희석하여서 사용하는데 먼저 환자의 결막에 한방울 정도 점안하여 그 반응을 살핍니다. 위와 같은 방법을 집에서 절대 혼자 해서는 안됩니다. 한의원이나 한방 병원을 이용하세요.

5) 고추연고
고추를 잘 말려서 젖은 행주로 먼지를 닦아 꼭지를 딴뒤 분마기에 넣고 가루로 만든다. 분마기에 찧은 고춧가루에 밥을 넣고 짓이겨 잘 반죽한다. 반죽한 고추연고를 거즈에 발라 시리고 아픈 무릎이나 관절에 붙인다


해설: 이러한 자극요법은 근본적인 치료는 될 수 없고, 통증을 잊는데는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환부에 붙이고 나고 피부자극이 심할 수 있으므로 따가움을 느낄 때는 즉시 미지근한 물로 깨끗이 씻어 주여야 합니다.


6) 고춧가루, 바셀린, 밀가루, 술
고춧가루 20g, 바셀린 30g, 밀가루 10g에 술을 약간 넣고 반죽하여 기름종이에 발라 아픈 곳에 붙인다. 국소자극작용을 하며 아픔을 멈추는 작용이 있다.


해설: 바셀린과 밀가루는 특별한 효과를 기대하기 힘들고 고춧가루의 도포상태를 잘 유지하기 위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7) 고추
빨갛게 익은 생고추의 씨를 뽑아서 오른쪽 다리가 아프면 왼쪽에, 왼쪽 다리가 아프면 오른쪽 발바닥 가운데에 약 20분간 붙인다. 1-2일간 만 치료하면 그 효과가 신기하게 나타난다.


해설: 이것도 위의 요법과 같은 맥락에서 이해될 수 있으나 환부가 아니라 발바닥에 찜질을하는 특이한 방법을 쓰는군요. 직접 시도해 본 사람만 효과를 알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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