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 하늘-우물, 어깨를 적시다
마사지를 받으러 갔다. 난생처음이다. 가게 문을 열고 들어서자 아주머니 한 분이 기다리고 계신다. 호리호리한 몸. 저 몸으로 어떻게 마사지를 한담? 어디 힘이나 쓰겠나 싶었더니 아니다. 머리를 마사지하기 시작하는데 진짜 머리통이 빠개지는 줄 알았다. 어디서 저런 힘이 나오는지. 역시 사람은 겉만 봐서는 알 수 없다. 내 주요 마사지 부위는 얼굴. 생전 얼굴에 로션 한번 제대로 바르지 않고 산 덕분인지 얼굴이 갈라진 논바닥 같단다. 마사지할 때 쓰는 크림을 바르는 족족 피부가 다 먹어버린단다. 내가 그렇게 건조한 인간이었나 싶다. 만날 얼굴에 개기름이 좔좔 흘렀는데 그것들은 다 뭐란 말인지. 아무튼 좀 충격이다.
문제는 얼굴에만 있는 게 아니었다. 어깨를 마사지하기 시작하는데 죽는 줄 알았다. “심하게 뭉쳤어요. 힘을 빼세요.” “힘이 안 빠져요.” 힘을 빼야 하는 건 알겠는데 몸이 말을 안 듣는다. 아파서 힘이 들어가고 몸이 더 경직된다. 사실 이렇게 단단히 뭉친 줄도 몰랐다. 그런데 손을 대자마자 통증이 온다. 실증(實證)이 분명하다. 한의학에선 손을 갖다 대기만 해도 통증이 생기는 상태를 실증(實證)으로 규정한다. 무언가가 과도해서 생기는 몸의 반응이다. 반면 허증(虛證)은 모자라서 생기는 몸의 반응이다. 이때는 만져주면 아주 시원해한다. 그러니 내 경우는 당연히 실증인 것. 그럼 이게 다 어디서 왔단 말인가.
어깨가 많이 굳으셨네~
생각해보니 좀 과하긴 했다. 학술제에 강의, 에세이까지 겹치면서 며칠 밤을 새웠더니 몸이 말이 아니었다. 이 기간에 내가 한 일이라고는 밥 먹고 책상에 앉아 컴퓨터를 두들겨대는 일. 그러니 뭉치고 결리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특히 중간중간 몸을 풀어줘야 했는데 시간에 쫓긴다는 핑계로 앉아 있기만 했더니 몸이 이 지경이 됐다. 아주머니는 점점 더 강도를 세게 한다. 어깨뿐만 아니라 목을 잡아당기더니 목을 아주 빼버릴 기세다. 아파서 죽겠는데 이 와중에 왠지 웃음이 난다. 아픔도 지나치면 웃음이 되는 걸까.
사실 나와 같은 증상이 요즘 젊은이들에겐 흔히 나타난다. 몸을 쓰는 일보다는 책상에 앉아 컴퓨터를 두드리는 일이 많기 때문이다. 특히 연구실같이 컴퓨터를 늘 달고 살아야 하는 공간에서는 자기도 모르는 사이 몸에 변형이 생기기도 한다. 등은 앞으로 굽고 어깨는 뭉치고 팔목은 저리고. 그러다 심한 경우엔 팔을 들기도 어렵고 돌리기도 어려운 증상이 나타난다. 이른바 오십견(五十肩)이라고 부르는 증상. 헌데 요즘엔 젊은이들 사이에 이 증상이 다반사로 일어난단다. 어찌 보면 자업자득이고 어찌 보면 시대의 병 같기도 하다. 휴대폰이나 컴퓨터와 같은 기계들을 몸에 딱 붙이고 사는 시대엔 몸도 금속처럼 딱딱하게 변해간다.
오십견, 불통즉통의 신호
한의학에서는 오십견을 견비통(肩臂痛)이라고 부른다. 어깨와 팔꿈치 부위에 생기는 통증이라는 뜻이다. 흔히들 오십견이라고 부르지만 과거엔 사십견이라고도 불렀다고 한다. 나이 40~50세에 생기는 통증. 그런데 왜 사십이니 오십이니 하는 나이가 곧 병명으로 자리 잡게 된 것일까. 그만한 이유가 있다.
많이들 아시겠지만 여자는 7살 단위로, 남자는 8살 단위로 신체적 기운의 배치가 달라진다. 그에 따라 2차 성징이 일어나기도 하고 성숙과 노쇠를 경험하게 된다. 이 가운데 여자는 42세가 되면 상부의 양경맥(陽經脈)으로 흘러다니는 기혈(氣血)이 쇠약해진다. 이 양경맥들은 얼굴로 이어지는데 그러기에 여자는 42세가 되면서부터 얼굴이 초췌해지고 백발이 나기 시작한다. 반면 남자는 48살이 되면 상부의 양기(陽氣)가 소진되면서 얼굴이 초췌해지고 수염과 머리털이 하얗게 세기 시작한다. 요컨대 나이 사오십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상부의 기혈 운행에 차질이 생기게 된다는 것이다. 그러면 당연히 몸 위쪽의 기운들이 뭉치게 되고 그게 곧 어깨에 자리를 잡고 통증을 유발하게 된다. 그런데 왜 하필 어깨일까?
양기의 문, 어깨
팔과 다리, 사지(四肢)는 양기(陽氣)가 통하는 곳이다. 이 양기가 통해야 우리는 다리를 움직여 걷고 팔을 마음대로 쓰면서 살 수 있다. 이 가운데 팔은 다리에 비해서 더 양적(陽的)이다. 이 양적인 팔의 양기가 드러나는 문에 해당하는 것이 어깨다. 견(肩)이라는 이름이 붙은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몸(肉=月)의 양기가 드나드는 문(戶)이라는 뜻이 그것. 그러니까 어깨는 양기가 넘치는 팔과 오장육부가 담겨 있는 몸을 연결시켜주는 지도리에 해당한다. 그런데 이 지도리를 움직여줄 양기가 소진되면서 녹이 슬어버리는 것이다.
앞서 본대로 사오십엔 누구나 이런 신체적 조성을 갖게 된다. 그러고 보면 나이 사오십에 생기는 어깨통증이라는 ‘오십견’의 작명센스는 참 탁월하다. 헌데, 그렇다고 해서 모두 오십견을 앓는 것은 아니다. 오십견을 유발하는 보편적인 원인이 기혈의 쇠약에 있다지만 이것을 부추기는 원인은 따로 있다. 오십견이 생기는 주원인은 주독(酒毒)과 담음(痰飮)이다. 특히 남자들은 음주로 인한 오십견이 많고 여자는 담음에 의해서 오십견이 생긴다. 일단 『동의보감』에 등장하는 구절부터 들여다보자.
술을 지나치게 마시는 사람은 흔히 목덜미가 붓고 팔이 아프다. 그것은 열(熱)이 상초(上焦)에 있으면서 깨끗하게 없어지지 않기 때문에 술을 오랫동안 마시면 담연(痰涎)이 생기고, 음기(飮氣)가 모여서 목덜미와 팔다리로 돌아다니므로 붓지 않으면 아프게 되는 것이다.
─『동의보감』, 허준, 838쪽
술은 양기이자 화기(火氣)에 해당한다. 더구나 흔히 먹는 곡물, 즉 식(食)이 음에 해당한다면 마시는 것들, 즉 음료(飮)는 양이다. 그러니까 술은 그 자체로 양의 대명사다. 힘든 노동을 할 때 술을 한 사발 마시고 일을 하면 힘이 든 줄도 모르게 일하게 되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몸의 기운을 업(up)시켜주는 양기를 단시간에 보충해준 덕분이다. 그런데 이렇게 마신 술의 양기가 몸을 쓰는 과정에서 완전히 소진되지 않으면 몸에 남아서 열(熱)을 발생시킨다. 매일매일 술을 먹는 사람들의 코가 빨갛게 되거나 얼굴과 목 부위가 불그스름한 이유도 이 열 때문이다. 열은 따듯한 기운이기에 위로 올라가려는 성질이 있다. 이것이 얼굴이나 어깨로 올라가는 것.
재밌는 것은 이 열로 인해서 몸의 담음(痰飮)을 만들어진다는 점이다. 담음은 몸의 기혈 순환을 막아서 통증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병인에 해당하다. 이 담음이 경맥을 타고 몸을 흘러 다니거나 아예 한 자리에 터를 잡고 경맥의 기혈을 막는 경우 통증이 발생한다. 이를 한의학 용어로는 불통즉통(不通則痛)이라고 부른다. 통하지 않아서 생기는 통증이라는 것. 남자들은 양기가 센 종족(?)이다. 여기다 술을 마시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쉽게 양기가 태과하게 된다. 바로 이 태과가 담음을 만들어낸다고 보는 것. 남자들에겐 이것이 어깨에 자리 잡으면서 오십견이 생긴다.
여성들의 오십견 예방에 좋은 수다?
반면 여자들의 오십견을 일으키는 담음은 대부분 칠정(七情)에 의해서 생긴다. 곧 감정이 흩어지지 않아서 생기는 기울(氣鬱)이 곧 담음을 만들어낸다는 것이다. 이럴 경우 “칠정이 울결 되었거나 영·위기가 막혀서 어깨 팔뚝 등 어깻죽지가 땅기면서 아픈 것이 때때로 발작했다 멎었다” 한다. 이건 여자들이 음적인 신체를 타고났기 때문이다. 응축하고 모으려는 기운으로 몸이 세팅되어 있기 때문에 자연스레 감정 또한 담아두고 모아서 눈덩이처럼 불린다. 그런 감정들이 몸의 기혈순환을 방해하는 담음을 만드는 것. 하여, 여자들일수록 수다를 적극적으로 떨어야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수다를 통해서 감정의 찌꺼기들을 해소해야 몸의 정체된 기운들도 해소된다.
그렇다고 과거의 감정을 재생산하고 반복하는 수다는 몸에 더 해롭다. 그 감정의 뿌리를 통찰해야 비로소 그것이 사라진다. 이른바 인문학적 수다가 필요한 대목이랄까?^^ 자기 자신의 감정을 통찰하는 것이 양생뿐만 아니라 수양의 아주 근본적인 훈련으로 자리 잡은 것도 이런 맥락과 무관하지 않다. 그렇다면 남자나 여자에게 생기는 오십견은 다 담음 때문일 터. 이 이유 때문인지 『동의보감』에서는 아예 담음이 있으면 팔이 아프다는 챕터를 따로 만들어 놨다.
갑자기 가슴, 등, 팔다리, 허리, 엉덩이 등이 은근히 아파 참기 어렵고, 근골(筋骨)까지 땅기면서 아프며, 앉으나 누우나 편안하지 않고, 때때로 여기저기가 아프면 풍증(風證)이나 옹저(癰疽)로 여기는데 다 아니다. 이것은 담연(痰涎)이 가슴 위아래에 잠복해 있어서 생긴 병이다. 팔이 아파 들지 못하거나 통증이 좌우 팔로 왔다 갔다 하는 것은 잠복되어 있던 담(痰)이 중완(中脘)에 막혀서 비기(脾氣)가 운행되지 못하고, 담(痰)이 올라와 기(氣)와 부딪치기 때문이다. 즉, 사지는 비(脾)에 속하는데, 비기(脾氣)가 막혀서 올라가지 못하기 때문에 담(痰)이 위로 올라가서 팔을 공격하는 것인데, 맥이 침세(沈細)한 것이 이 병이다. (중략) 팔이 아프거나 감각이 둔해지거나 떨리는 것은 모두 담음(痰飮)으로 생긴 것이다.
─ 『동의보감』, 허준, 839쪽
보시다시피 담음은 팔을 공격한다. 주목해야 할 것은 비기(脾氣)다. 비기란 우리 몸에서 수승화강의 축을 담당하는 토(土)의 기운. 비(脾)가 상승의 기운을 주관한다면 위(胃)는 하강의 기운을 주관한다. 즉, 위로 올라가야 할 기운이 올라가지 못하거나 그것이 체내에 쌓인 담음(痰飮)을 가지고 올라와서 어깨나 팔에 잠복했다가 경맥의 순환을 방해하면서 견비통, 즉 오십견이 생기는 셈이다. 그렇기에 이 오십견을 해소하려면 먼저 이 담음을 없애고 경락을 소통시켜야 하는 일이 급선무다. 그래야 비기(脾氣)가 상승하는 리듬도 청정해진다. 그리고 이때 필요한 것이 바로 삼초의 기운이다.
소도법 그리고 삼초
담음을 치료하는 가장 근본적인 치법은 이른바 소도(疏導)라고 불리는 치법이다. 통하게 하고 이끈다는 뜻. 통하게 한다는 것은 막힌 것을 뚫는다는 뜻이겠고 궁금한 것은 이끈다는 뜻이다. 어깨통증의 유발자로 통하는 이 담음을 이끈다? 뭔가 좀 이상하지만 몸의 차원에서 보면 자연스럽다. 이끈다는 것은 이 담음을 밖으로 내보낼 수 있는 통로로 이끌어낸다는 의미도 있지만 근본적으로는 몸의 순환 안으로 참여하도록 한다는 뜻이다. 즉, 병을 유발하는 것이지만 그것이 몸의 순환에 참여한다면 그 자체가 병이 아니라는 얘기다.
이건 실제로 살아가는데 있어서도 그렇다. 일을 하다가 뭔가 꽉 막혀 있을 때는 차라리 그 막힌 것이 일을 그만두게 하고 생활을 바꿀 절호의 찬스로 작용한다. 곧 아픈 것으로 인해서 몸이건 생활이건 다른 식으로 순환하는 길을 낸다는 의미다. 바로 눈앞에서 보면 통증과 고통을 유발하는 것이지만 전체적인 구도에서 보자면 변화와 치유의 시작인 것. 담음 또한 어깨를 아프게 만들고 뭉친 기운이지만 그것까지를 포함해서 새로운 순환체계를 만들도록 하는 것. 이것이 소도법에 해당한다. 그러고 보면 참 한의학은 재밌다. 일단 내 몸에 병을 유발하는 것일지라도 그것이 몸과 함께 살아갈 수 있는 길을 만들어내면 그것을 병이고 규정하지 않기 때문이다. 서양의학에서 병은 무조건 도려내야 하고 몸에서 분리시켜야 한다는 관점과는 판이하게 다르다.
감정이나 사유, 몸이 어느 한 국면에 메여 있는 상태가 곧 정체다.
요컨대 소도의 핵심은 순환 속으로 이끄는 것이다. 여러 차례 이야기가 나왔지만 삼초는 몸의 길들을 총괄한다. 이 길들의 흐름을 만들어내는 것. 그것이 삼초의 역할이다. 흐름이 생기면 맺힌 것도, 몸에 덕지덕지 달라붙어 있는 것도 삶의 장애가 되지 않는다. 하여, 그것들을 가지고도 아주 청정한 흐름을 만들어낼 줄 아는 것. 그것이 곧 기운의 배치를 바꾸는 것이자 양생, 이른바 치유다. 여기에 삼초의 기운이 필요하다. 바로 상화의 힘. 뿌리가 없어서 망동하긴 쉽지만 그 뿌리가 없기에 자유롭게 다른 배치를 만들어낼 수 있는 힘. 삼초경의 이름이 수소양삼초양인 이유도 바로 이것이다.
감정이건 사유건 몸이건 어느 한 국면에 매여 있는 상태는 곧 정체다. 그것은 연쇄적인 정체들을 만들어낸다. 감정의 정체가 담음을 만들고 그것이 오십견의 통증을 만든다. 삼초는 이 정체를 해소하는 경맥이다. 특히 가슴에 맺힌 것을 풀고 그 기운들을 돌게 하는 것이 삼초의 주된 작용이다. 실제로 경락학에서는 삼초경이 시작되는 네 번째 손가락이 망각을 주관하는 손가락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무언가 잊혀지지 않고 맺혀 있는 것을 잊게 한다는 것. 사실 기억된 과거에 의존하는 것, 아니 모든 의존하는 것들은 곧 부패한다. 물이 고여서 흘러가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로 생각이나 감정 또한 흘러가지 않고 그것에 붙들려 있으면 썩는다. 몸에 생기는 담음, 그로 인해서 생기는 오십견도 마찬가지다. 그런 것들에 매이지 않는 삶을 만들어내는 것 또한 바로 이 삼초의 힘에서 비롯된다.
삼초는 흐름 자체다. 무형의 장기이면서 몸의 흐름인 것. 그것이 삼초다. 이 흐름이 제대로 이루어질 때 몸이 제일 편하다. 더구나 이 흐름 속에 있어야 과거에도 어디에도 의존하지 않고 살아갈 수 있다. 그 의존하지 않는 삶의 흐름이 곧 순환이다.
하늘의 우물, 천정
팔꿈치 관절 바로 위쪽에 있는 천정
그럼 막힌 담음을 없애고 오십견을 치료하는 혈자리는 어딜까. 바로 천정(天井)혈이 그런 혈자리다. 천정은 하늘의 우물이라는 뜻을 가진 혈자리다. 혈자리의 위치는 한쪽 팔의 팔꿈치를 굽혔을 때 팔꿈치 관절 위쪽으로 약 1치 정도 떨어진 곳이다. 이곳을 잘 눌러보면 움푹 파인 곳이 있는데 바로 여기가 천정혈이다. 그런데 이렇게 버젓이 팔에 있는데 왜 하늘의 우물이라고 한 것일까. 대부분의 혈자리 이름들 가운데 천(天)이 들어가는 혈자리들은 상부(上部)에 있다. 곧 이 천(天)은 하늘이 아니라 몸의 상부를 뜻한다. 몸에서는 상부가 하늘에 해당한다는 것. 몸의 상부는 천(天), 몸의 하부는 지(地). 그러니까 천정은 몸의 상부에 있는 우물이라는 뜻이다.
천정은 수소양삼초경의 합혈이다. 곧 삼초경의 기(氣)가 모여서(合) 삼초로 들어가는 입구이자 관문에 해당한다. 하여, 삼초에 문제가 생겨서 발생하는 질병들을 치료하는 혈자리로 알려져 있다. 특히 열을 내리고 담을 없애고 경락을 소통시키는 것이 이 합혈, 천정혈의 역할이다. 어깨에 뭉친 담음을 풀고 팔과 몸을 연결시키는 지도리에 기름칠을 해주는 것도 바로 천정혈이다. 어깨를 적시는 하늘-우물. 오십견이 있으신 분들은 이곳을 주기적으로 마사지해주면 효과를 톡톡히 볼 수 있다. 매일 같이 앉아서 컴퓨터로 작업을 해야 하는 회사원들에게도 천정만큼 좋은 혈자리도 없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앞서 살폈듯이 과도함을 없애는 것에 있다. 주(酒)님과의 과도한 만남, 감정의 과도함, 몸을 혹사시키는 것. 이 모든 과도함들이 몸의 정체를 만들고 어깨통증을 만든다는 것을 기억하시길. 그리고 그때 몸의 청정한 순환을 생각하면서 천정혈을 눌러주시길. 그러면 조금이나마 어깨가 펴지고 가벼워질 거다.
'經穴學 > 혈자리 서당'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삼음교 -추운 겨울, 음정을 기르는 혈자리 (0) | 2016.09.16 |
---|---|
지구, 몸의 길을 내다 (0) | 2016.09.16 |
양릉천, 삶을 굴신하다 (0) | 2016.09.16 |
한열(寒熱)의 균형추, 양보(陽輔) (0) | 2016.09.16 |
담대한 힘, 임읍이 나가신다 (0) | 2016.09.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