飮食 漫步/중국요리

태산의 두부찌개 삼미두부(三美豆腐)

초암 정만순 2016. 9. 15. 11:32



태산의 두부찌개 삼미두부(三美豆腐)

 

 

 

(사진설명: 태산의 두부찌개)

 

 

스토리:

태산의 두부찌개 삼미두부(三美豆腐)는 "두부꽃아래서는 죽어 귀신이 되어도 좋다"는 명성을 가진 태산의 지역음식으로 일명 태안삼미두부라고도 한다. 태산의 세가지 아름다움, 삼미란 두부와 배추, 물을 말하고 이 요리는 바로 이 세가지로 만들었다고 해서 이름이 삼미두부이다.

 

태안의 배추는 줄기가 연하고 물이 많고 달며 질 좋은 북방의 대두를 태안의 맑은 물에 담그었다가 맷돌에 갈아서 만든 태안의 두부는 백옥같이 하얗고 연하면서도 부서지지 않으며 단 맛을 띤다.

 

태산이 위치한 태안(泰安)은 고대 중국의 철학자 공자(孔子)가 태어난 곳이다. 이 곳 사람들은 예로부터 일년 사계절 두부를 먹었는데 역대 황제들이 공자를 기리기 위해 태안을 찾으면서 많은 절들이 지어졌고 채식을 먹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면서 두부가 더욱 인기를 얻게 되었다.

 

천여년전부터 태산과 태안지역에서 두부는 고급음식에 꼽히는 명 요리로 부상했고 청(淸)왕조 건륭(乾隆)제때 개정한 사서 <태안현지 (泰安縣志)>에는 "아침에는 골목마다 목탁소리, 저녁에는 집집마다 두부향기, 태안성에는 곳곳마다 두부집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736년 당(唐)왕조때 시성 이태백은 태안과 가까운 제남(濟南)에 왔을때, 그리고 역시 당조의 명시인인 두보도 산동을 방문하면서 모두 수차 태산에 올라 삼미두부를 맛 보았다고 한다.

 

그때 벌써 "태산의 경치만 보고 삼미부루를 맛 보지 않으면 태산을 제대로 보았다고 할수 없다"는 설이 있을 정도로 삼미두부의 명성이 뜨르르했고 이 요리는 오늘날까지 전해지면서 외국에도 전파되었다.

 

특징:

태산의 두부찌개 삼미두부(三美豆腐)는 하얀 두부와 노오란 배추가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도는데 국물이 우유빛을 띠고 두부가 연하며 배추가 사각하고 맛이 시원하면서도 개운하고 단백하다.

 

식재:

태안의 두부 200그람, 노오란 배추 속 120그람, 당근 조금, 다진 생강 15그람, 다진 파 6그람

 

양념:

닭육수, 소금, 다시다, 설탕, 닭기름, 돼지비게기름 조금씩

 

준비작업:

1. 두부를 깨끗이 씻어서 시루에 올려 센 불에 10분간 쪄낸다.

2. 두부를 시루에서 꺼내서 먹기 좋은 키기로 토막 썰어서 끓는 물에 살짝 데쳐낸다.

3. 배추는 깨끗이 씻어서 손으로 먹기 좋은 크기로 찢어 줄기와 잎을 따로 둔다.

4. 당근은 깨끗이 씻어서 납작 썬다.

 

조리과정:

1. 냄비를 불에 올리고 더워나면 비게기름을 넣어 기름이 비슷하게 더워나면 다진 생강을 넣어 센 불에 볶는다.

2. 생강을 볶다가 닭육수를 넣어 끓인다.

3. 먼저 배추줄기와 당근, 두부를 넣어 식재가 익으면 소금과 다시다, 설탕을 넣어 간한다.

4. 이어 배추잎을 넣고 참기름으로 간해서 그릇에 담는다.

 

주의사항:

이 요리의 키는 연한 두부와 배추임으로 태안의 두부와 배추를 구하지 못할 경우 최대한 연한 두부와 배추를 선택한다. 그리고 두부를 시루에 올려 찔때 너무 오래 찌지 않도록 유의하고 두부와 배추를 넣은 뒤에는 약한 불에 2분정도 끓인뒤 금방 배추잎을 두고 참기름으로 마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