診斷學/촉진

복모혈 진단법

초암 정만순 2016. 9. 14. 09:59

 

 

복모혈 진단법

 

 

복모혈(腹募穴)진단법은 장부의 기가 흉복부의 특정한 혈자리에 모이는 것이라는 이론하에 만들어진 복부촉진 진단법이예요.

복부의 모혈(募穴)은 장부의 부위에 더불어서 접근하게 되므로 장부에 사기가 있으면 반응이 모혈(募穴)에 많이 나타나게 되죠.
오래전 활백인(滑伯仁)이 말하길 "陰陽經絡 氣相交貫臟腑腹背 氣相通應"이라고 했어요.
이 말은 장부는 배부(背部)의 수혈(兪穴)과 복부(腹部)의 모혈(募穴)이 상통하고 병사가 장부로 침범하면 수모혈(兪募穴)에는 각종 병증이 출현한다는 뜻이예요.
 


 
 
복모혈(腹募穴)의 수는 12복모혈인데 본래 장부에 해당하는 모혈은 폐경(肺經)의 중부혈(中府穴), 담경(膽經)의 일월혈(日月穴), 간경(肝經)의 기문혈(期門穴)의 3경뿐이고, 그 외의 모혈들은 본경락의 혈이 아닌 타경락의 경혈로서 구성되어 있어요.
 
복모혈의 위치는 장부의 위치에 의하여 정해지는게 보통이고, 복부 중앙을 흐르는 임맥(任脈)의 경혈로서 구성되어 있는 혈은 단혈(單穴)뿐이고, 임맥 이외에는 쌍혈(雙穴)로서 좌우 양측에 분포되어 있어요.
 
 
임맥(任脈)의 경혈로서 구성되어 있는 부위는
심포경(心包經)의 전중혈(膻中穴), 심경(心經)의 거궐혈(巨闕穴), 위경(胃經)의 중완혈(中脘穴), 삼초경(三焦經)의 석문혈(石門穴), 소장경(小腸經)의 관원혈(關元穴), 방광경(膀胱經)의 중극혈(中極穴)의 6개 혈자리이고,
 
임맥이외의 타 경맥으로 구성된 부위는
대장경(大腸經)의 천추혈(天樞穴), 비경(脾經)의 장문혈(章門穴), 신경(腎經)의 경문혈(京門穴)의 3개 혈자리예요.
 
따라서 복모혈의 총 혈자리는 12개 혈자리이나, 좌우양측 합하면 18혈이 되는거죠.
폐경, 대장경, 비경, 신경, 담경, 간경의 6경모혈은 좌우양측에 있어서 12모혈이 되는것이구요,
위경, 심경, 소장경, 방광경, 심포경, 삼초경의 6경모혈은 복부중앙으로 흐르는 임맥(任脈)의 혈로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하나의 혈(穴)로서 6모혈이 되어 합하면 18개의 모혈이 되는 거예요.
 
복모혈은 배수혈(背兪穴)과는 서로 밀접한 관계가 있어서 통증의 중요부위를 진찰하는데 진단의 참고가 되는데,
예를들어서 담(膽)이 허(虛)하여 기(氣)가 위로 올라와 입맛이 쓸때는 담경의 모혈인 일월혈(日月穴)을 자극하면 치료할 수 있어요.
때로는 복모혈에서는 반응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라면 반대로 배수혈(背兪穴)에서는 반응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으며, 배수혈에서는 반응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엔 복모혈(腹募穴)에서 반응이 나타나기도 해요.
 
복모혈(腹募穴)의 반응이나 눌러서 압통(壓痛)을 느낄때 진단시 많은 참고가 되는것이고,
복모혈(腹募穴)의 특성은 육장육부(六臟六胕)의 음양(陰陽)의 치우침을 조정하는 작용이 있다고 한의학에서는 인식하고 진단에 응용하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