診斷學/촉진

한의학에서 복진(腹診)의 원리(原理)

초암 정만순 2016. 9. 11. 15:52



한의학에서 복진(腹診)의 원리(原理)  


"인간의 배(腹部)도 우주 자연의 원리와 상통되는 것이기에 음양(陰陽)과 오행(五行)에 속하는 금수화목토(金水火木土)와 동서남북(洞西南北), 상하좌우(上下左右)의 원리를 갖고 있으니 손 바닥도 소우주(小宇宙)요, 얼굴도 소우주(小宇宙)요, 발바닥도 소우주(小宇宙)인 것이다.  

그래서 손 바닥은 수지침으로, 발바닥은 족침으로 얼굴은 면침으로 가각 발전하여 나아 갔으니, 여기에서는 한의학에서 보는 복진(服珍)에 대아여 알아 보고자 한다.

혈의 병은 좌(左)의 병이며, 기(氣)의 병은 우(右)의 병이며, 화(火)의 병은 상(上)의 병이며, 수(水)의 병은 하(下)의 병이며, 습담의 병은 중앙의 병이라 말할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혈의 병은 복부의 좌하편에 나타나고, 기의 병은 우상편에 나타나니, 혈은 음속(陰屬)이므로 하강성이 있고, 기는 양속(陽屬)이므로 상승성이 있기 때문이다.


화(火)의 병은 상복부인 심하에 나타나는데 화의 성질이 염상하기 때문이고, 수(水)의 병은 중앙 복부에 나타나는데 습기가 거중(居中)하기 때문이다.

좌혈병에 어혈로 싫증인 경우, 만약 천추하(天樞下) 저항통이 있다면 도인, 홍화, 소목의 거어제가배합된 도인 승기탕 등이 마땅하고, 허증으로 만지는 것을 좋아하면 당귀, 작약, 숙지황등이 배합된 사물탕이나 당귀작약산등이 좋다.
우기병(右氣病)에 기울(氣鬱)이 심하여 우상복에 저항통이 있으면 향부자, 지실, 후박, 청피, 계지등이 배합된 지축이진탕, 양지탕을 쓰고, 만약 간사가 침입하면 시호, 울금, 치자 등을 가미한다. 

허증으로 만지는 것을 좋아하고 연약 무력하면 인삼, 황기, 육계 등이 배합된 처방이 좋다.

상복부에는 화병이 잘 나타나니 충혈, 염증은 싫증이므로 황련, 치자, 지실 등의 사심탕등을 쓰고,허하면 심비를 보하는 귀비탕, 양심탕등이 좋다.

수병으로 허하여 아랫배가 연약 무력하며 소변이 잦으면 수기를 보하는 숙지황, 산약, 산수유, 오미자, 익지인등이 배합된 신기환이나 팔미환이 좋고, 수사가 실하면 아랫배가 단단하고 저항통이 있으며 소면이 붉고 불편하다.  이때 열이 성하여 변비까지 초래되면 팔정산을 쓰고,  수기가 치받아 오르는 느낌만 있으면 수사를 사하는 오령산, 저령산등이 좋다.

중앙의 습담(濕痰)이 실하면 수독과 담음을 제거하는 반하, 진피, 복령, 택사가 이진탕이나 궁하탕 등이 좋고, 허증인 경우 백출, 창출, 인삼, 황기등이 배합된 건비탕이나 육군자탕(六君子湯)등이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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