症狀別 方劑處方/근골 관절

수족 한열증

초암 정만순 2016. 9. 13. 11:30


수족 한열증

 

차가워서 고생인 수족 냉증

 

수족냉증 여성들의 공통점은 마른 체형에 생리이상, 또는 자율신경 실조증(자율신경기능의 부조화로 일어나는 이상증세. 중추(간뇌자율중추) 또는 말초자율신경의 장애로 인해 일어난다.

내장의 질병을 의심하는 증세가 있는데도 검사를 해보면 아무 기질적인 변화가 보이지 않으며, 증세로는 주기적 또는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두통. 현기증. 실신, 온도감각의 이상, 수족의 떨림 등이 있고, 정신적으로는 흥분하기 쉬우며, 권태감 긴장감 압박감 등이 있다는 것을 겸하는 경우가 많다.

 

제 기능을 상실한 자율신경기능이 혈관운동신경에 장애를 일으켜 냉감부위의 수축된 모세혈관 부분의 혈액순환이 방해를 받은 것.

특히 생리통이나 요통, 생리불순 등 월경곤란증 환자 중의 60%이상, 월경과다증의 80%이상이 냉증이 있는 것을 보면 냉증과 생리와는 깊은 연관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현대 의학이 자율신경 실조와 호르몬을 수족냉증의 주된 원인으로 본다면, 한방에서는 혈독과 수독을 냉증의 원인으로 본다.

 

혈독이란 혈액의 대사장애를 말하는 것으로, 혈독에 의한 냉증 중 가장 흔한 것이 손끝, 발끝이 얼음처럼 찬 경우다.

손발의 끝이 냉하고 덥혀도 곧 차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한방에서는 복부나 허리의 오랜 냉기가 원인(몸이 허한 상태에서 한사(寒邪-차가운 기운)이 침범했을 경우 쉽게 따뜻해지지 않고 오래 머물 수 있다.

 

특히, 여성의 경우 복부나 허리에 냉기가 오래 머물 경우 여성질환중 자궁질환, 생리관련, 불임 등의 원인이 될 수 있고 이 증상을 고질병이라 본다.

이럴 땐, 당귀사역가오수유생강탕 (當歸四逆加吳茱萸生薑湯)( 당귀, 오수유 등 손발이 차고 맥이 약하고 끊어질 것 같은 사람에게 쓴다. 찬 기운을 몰아내는 효과가 있다.)을 많이 사용한다. 일년 내내 손발 끝이 냉하거나 겨울이 되면 동상에 걸리며 살이 트는 사람에게 효과가 좋은 약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손발이 차고, 전신도 함께 냉한 경우가 있는데, 보통 빈혈로 안색이 창백하고 피로해지는 경향이 있으며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고 오전 중에 상태가 나쁜 사람이 많다. 또 밤중에 이불 속에 들어가더라도 발이 차져서 좀처럼 잠들지 못하기도 한다.

 

이때 많이 사용하는 한약으로는 당귀작약산(當歸芍藥散 작약, 당귀, 백출, 천궁 등 조혈 기능을 촉진하고,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한다.)과 사물탕(四物湯 당귀, 숙지황, 작약, 천궁 .한기를 내보내 몸을 따뜻하게 하고, 혈액을 보충한다.)이 있다.


수분 대사장애가 있을 땐, 수족 냉증과 함께 신경통도 심해지는데
수독도 혈독과 마찬가지로 수분의 대사 장애로 일어나는 다양한 질환의 일컫는 것으로, 몸 안의 수분의 균형이 깨지면(수분 대사가 원활하지 않은 경우 부종이나 멍이 생기기 쉽다. ) 허리와 다리가 냉하고 밤에 화장실을 자주 간다든지, 반대로 소변보는 것이 힘들어지거나 목마름이 심해진다.

 

특히 위장 부위에 수체(水滯) 수분대사가 원활하지 않은 경우와 냉기가 겹쳐져 구역질이나 현기증, 두통, 복통, 설사 등을 일으키기 쉬우며 신경통이나 류머티즘도 수독에서 볼 수 있다.

 

수독이 원인인 경우에는 수족 냉증과 함께 신경통이 더 심해지는 경향이 있는데 이러한 경우에는 가감오적산(加減五積散)이 매우 효과적이다.

특히 한냉과 습기에 의해 허리와 하복부가 당기듯이 아프고 하반신이 냉하면서 상반신에는 상기감이 있는 경우에 많이 사용한다.

 

큰 병은 아니지만, 수족냉증으로 병 진단할 수 있어 손발이 찬 그 자체를 큰 병이라고 볼 수는 없지만 그와 함께 따라오는 증상들이 내과적으로는 가볍게 보아서는 안될 질병들인 경우가 많다. 손발이 찬 것만 가지고도 대략의 병을 유추 진단할 수 있는데, 우선 비위허냉증(비장과 위장에 허증과 냉증이 함께 온 경우. 허증은 비위장에 기혈이 부족하거나 정기가 떨어져 저항력과 생리적 기능이 약해진 경우.

냉증은 비위장이 찬 기운으로 인해 원기가 떨어진 상태)에 의해 수족이 냉해지는 경우는 식욕이 없거나 만성 소화불량으로 오래 고생하는 사람들에게 주로 나타난다.

또 혈액순환 부조화로 인해 아랫배가 차고 하초가 냉하여 소변을 자주 보는 경우는 생리 불순으로 인해 생리 때가 되면 아랫배 외에 허리가 아프고 생리가 검게 변할 때 손발이 찬 경우가 많다.

 

비위가 허약한 소음인, 수족냉증 유발 가능성 높아


한방에서는 대개 우리 몸의 순환 능력은 기와 혈이 조화를 이룰 때 잘 이루어진다고 본다. 인체가 섭취한 음식이 영양분으로 변하여 사지 말단까지 잘 전달되어 에너지로 변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능력은 비장과 위장의 활동에 의존한다.

 

만약 비위가 허약해서 흡수 능력이 떨어지면 기초 열량의 보급이 줄어들게 되고, 그로 인해 에너지 발산을 줄이기 위해 말초 혈관을 수축시켜 주게 된다. 따라서 손과 발이 찬 사람의 경우 체질 의학적으로 소음인인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수족 냉증 한방 치료의 첫 번째는 비장과 위장에서 소화 흡수시키는 능력을 키워 주는 것이다. 그러려면 먼저 속을 뜨겁게 해주어야 한다.

 

따뜻한 음식으로 체질개선과 몸을 따뜻하게 해주면 도움.


몸이 찬 것은 체질 적인 이유가 대부분이므로 평소 자율신경의 활동을 좋게 해주고 혈액순환과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해주어 체질개선과 함께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음식물은 잘 익혀서 따뜻하게 먹고, 단백질이나 비타민, 철분이 많이 든 음식이 좋다.

 

특히 빈혈증상이 있는 사람은 참깨, 시금치, 건포도, 대추, 콩류, 현미 등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고 간을 적당량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 소음인은 파, 마늘, 생강, 고추, 겨자, 후추, 카레 등과 같은 맵고 더운 성질의 음식을 먹어주면 혈액순환에 도움을 주어 차가운 기운을 완화시켜 준다.

 

이 외에도 몸을 따뜻하게 하는 목욕요법 등을 이용하면 좋다. 자주 목욕하기 힘들면 손발을 매일 뜨거운 물에 담궈, 기혈의 순환을 원할히 해주는 것도 좋다. 손과 발은 우리 몸의 축소판이라고 할 만큼 오장육부와 관계가 깊다.

 

  뜨거워서 고민인 수족 열증


언제부터인지 한여름도 아닌데 손발에서 후끈 후끈 열이 나기 시작하더니 가슴도 답답하고. 병원에 가서 진찰을 받으면 별 이상은 없다고 하지만 열 때문에 생기는 답답함과 불쾌감으로 신경이 쓰여 아무 것도 할 수 없다.

대부분의 여성들이 날씨가 추워지면 손발이 차지는 수족 냉증으로 많은 고생을 하지만 오히려 손발에서 나는 열기 때문에 고민인 경우도 심심지 않게 볼 수 있다.

 

혈액이 손과 발에 머물러 심장으로 되돌아가지 않으면 손발 뜨거워


수족냉증이 손발의 말초혈관까지 혈액 돌지 않아 생기는 증상이라면, 손발에 열이 오르는 수족열증은 말초까지 간 혈액이 다시 심장으로 돌아와야 하는 데 그러지 못하고 손과 발에 그냥 머물게 되면 울혈되어 나타나는 증상이다. 보통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거나 긴장을 한 경우, 운동이 부족하고 과음, 과식, 고칼로리, 기름진 음식을 많이 섭취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손발에 열을 유발시키는 증상으로는 음허증(陰虛症), 간화증(肝火症)이나 간혈허증(肝血虛症)을 들 수 있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음허증. 음허증은 오후가 되면 손발에 열이 달아오르면서 식은땀을 흘리거나 허리와 무릎에서 우두둑 소리가 나고, 몸이 건조해지면서 머리카락도 가늘고 푸석해지고 입과 목이 마른다.

 

특히 허증일 때는 어느 장부가 허한가에 따라 해당하는 장부에 음허증상(음액=진액, 혈등 이 부족한 증세. 부족한 장부에 따라 간음허, 폐음허 등으로 지칭.)이 나타나므로 그에 따라 증상이나 치료방법도 조금씩 달라진다. 


간화증(肝火症)의 경우는 실증이 왕성한 증상. 즉 담음이나 식적(食積) 등이 그 예이다.

증상으로 손발, 가슴에서 열이 나면서 정신이 안정되지 못하고 조급하면서 자주 화내고 생리장애가 생기며, 팔, 다리, 머리에도 열감이 있으면서 입안이 쓰며 열이 올라 눈이 벌겋게 된다. 이는 기(氣)가 맺히거나 양(陽)의 기운이 몰려서 생기거나 나쁜 외부의 기운이 속에 몰려 생기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한의학에서는 양쪽 손발 외에도 심장부위인 가슴에서 열 나는 증상까지 합해 다섯 군데에서 열이 난다 하여 오심번열(五心煩熱)이라고 한다. 흔히 말하는 화병도 오심번열에 속하는데, 스트레스를 받거나 화나는 일이 있을 때 “열 받았다”고 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보면 된다.


오심열은 체온이나 더운 날씨로 인해 나는 열이 아니라 자율 신경계에 과도한 부담과 열을 받았을 때 나타나는 현상이다. 보통 자극을 받으면 교감신경이 작용, 흥분하여 심장 박동이 빨라지게 지면 스스로 가라앉히려는 노력으로 부교감신경이 흥분을 억제시키게 된다.

 

그러나 자율신경 계통에 지속적인 스트레스와 갈등, 불만 등이 쌓이게 되면 무의식의 세계에서 거부 반응이 나타나 부교감신경이 말을 잘 듣지 않게 된다.

오심열은 화(火)가 심장 속에서 뭉친 것. 이렇게 심장에 뭉친 화가 우리 몸의 사지말단 부분인 손과 발의 순환을 담당하는  비장의 가운데 내려서 뭉치게 되면서 손발에 열이 나게 된다.

 

심장에 열을 내려주는 방법으로 치료


손발의 열증은 흔히 함께 나타나지만 때로는 손바닥의 열이 발바닥의 열보다 심하게 나타나는 경우도 있어 많은 불쾌감을 준다. 또한 대부분의 열이 심장에서 나기 때문에, 열이 심하면 피을 상하게 할 수 있어, 허열을 내려주는 치료가 우선되어야 한다. 전반적인 치료는 음을 보하고 허열을 내리는 방법으로 치료하되, 허열 때문에 생기는 가슴속이 답답하고 열이 오르는 증상을  치료를 같이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열이 날 때는 심장의 화를 삭혀서 서늘하게 해주는 약재들을 사용한다. 대표적인 것이 죽엽석고탕(竹葉石膏湯)이다.

죽엽, 석고 약효는 대나무 잎의 냉한 성질과 석고의 찬 기운이 심장 쪽 경락을 타고 들어와 허열을 꺼 주는 소방수 역할을 한다.

육미지골피탕(지골피)은 지골피의 해열작용으로 음허로 인한 허열을 내려주는 효과가 있다. 


그러나 수족열증은 개인이 가지고 있는 원인에 따라, 또 허증과 실증으로 나눠 치료방법이 전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전문의 정확한 진찰을 받아본 후 약을 복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실제로 임상에서는 단순한 허증과 실증도 있지만 보통은 허,실증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있고, 한증이나 열증, 표증(表症)과 이증(裏症) 이 침범하여 생기는 병증도

경험한바 있다.

 

일반적으로 몸이 약할 때 외사가 표를 침범하게 되고, 일반적은 증상은 오한이 나는 것이 특징이고, 

이증 (裏症) - 내장장기에 생긴 변증. 표증의 반대말로 표(表)에 있던 사기(邪氣)가 리(裏)l으로 들어가거나 외사(外邪- 외부의 나쁜기운)가 장부와 내장자기에 침범했을 때 나타나는 병) 등 원인에 따라 겹쳐나는 경우도 많아 신중한 처방이 필수이다.

 

심리적 안정과 혈액순환 도와주는 방법 병행하면 효과적


수족열증은 스트레스 등 주변환경이나 몸 상태에 따라 증상이 많이 좌우되므로 최근에는 일반적인 한약처방과 함께 심리적인 안정과 전체적인 혈액순환을 도와주는 대체요법을 치료에 활용하기도 한다. 마음을 편히 하면서 꾸준히 운동을 하는 것도 증상을 개선시키는 중요한 치료법 중 하나다

 

한방치료 족열증 치료

 

가미소요산 (1 첩 량)

백출, 백작약, 백봉령, 시호, 당귀, 맥문동, 각 1 돈

원감초, 박하 각 0.5 돈  산치자(초) 3 돈. 반하(생강법제). 백개자(초) 각 2 돈.

건강(화제) 5 쪽. 생강 3 쪽

 

침치료

용천, 태충, 태계, 백회, 공손, 삼음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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