症狀別 方劑處方/신경 뇌

치매 치료의 핵심 원리 및 특효 치료법

초암 정만순 2016. 9. 2. 10:32

치매 치료의 핵심 원리 및 특효 치료법

 

 

치매는 침과 약으로 능히 해결 가능하다 

 

 

 

우리 옛 속담에 “철들자 망녕났다”라는 속담이 있다. 망녕은 의학용어로 치매(癡呆)라 한다. 필자는 이따금 친지나 환자들에게 치매나 중풍이 걸려 가족들에게 가혹한 고통을 안겨주다가 세상을 하직하는 것보다 차라리 다른 병으로 죽는 게 낫다고 얘기하곤 한다. 그만큼 치매에 걸린 환자를 둔 가족이 겪는 고통은 상상을 초월한다. 그렇다면 치매는 왜 생기며, 그 증상은 무엇인가. 또 중풍과 건망증은 치매와 어떻게 다른가.
중풍은 뇌혈관 자체가 파괴되거나 막혀서 반신불수가 되거나 입이 돌아가 말을 못하는 증상이다. 반면 치매는 뇌실질(腦實質) 자체가 노화(老化) 내지는 퇴화(退化)되어서 인식(認識) 능력과 인지(認知) 능력이 감퇴 또는 소실된 증상을 말한다. 따라서 치매가 생기면 친지나 자식들도 몰라보고, 밥을 먹었는지 안 먹었는지조차 구분하지 못한다.


치매에는 혈관성 치매와 노인성 치매로 구분하기도 한다.

혈관성 치매는 뇌혈관의 출혈이나 경색으로 뇌세포가 괴사되어 일어나는 증상이다.

노인성 치매는 말 그대로 뇌세포가 노화되어서 일어나는 증상이다.

노인성 치매를 알츠하이머라고 칭하기도 한다.

때로는 중풍과 치매가 동시에 발생하는 수도 있다.

간혹 건망증을 치매로 오인하는 수도 있는데, 치매와 건망증은 다음과 같이 구별할 수 있다.

건망증

 

잠시 자기 집 전화번호를 잊거나, 친구의 얼굴은 머릿속에 떠오르나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다.

천둥, 번개가 친다를 ‘번둥 천개가 친다 등 지극히 상식적인 문장을 순서 없이 말한다.

손에 찾는 물건을 쥐고 다시 찾는다든지 보리차를 마시려고 식탁 위에 두고 무엇을 마시려고 하는지 잠시 잊는다.

오늘이 몇 월, 몇 일인지 깜빡 잊기도 하고, 약속장소로 나가다가도 약속을 잊기도 한다.

아이를 집에 혼자 놔두었다는 사실을 깜빡 잊었다가 생각해낸다.

행동과 감정의 변화가 격할 때도 있지만 자제가 된다

감정적으로 지치기도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회복된다.

 


치매증

자기 자신의 이름은 물론 자신이 누구인지를 인식하지 못하며, 금방 음식을 먹고도 무엇을 먹었는지 모른다.
상식 밖의 언어가 튀어나오며, 아주 간단한 단어도 모른다.
물건이나 음식에 대한 인식 능력이 없어지고, 지극히 간단한 요리 순서도 모른다.

또 겉옷과 내복을 바꾸어 입기도 한다.
계절 감각이 전혀 없어지고, 외출했다가 자기 집도 못 찾는다.
자식이나 손자도 몰라본다. 전화기인지 리모컨인지 구별을 못한다.
.상식 밖의 돌발적인 행동을 하거나 이유 없이 대성통곡하기도 한다.
너그럽고 호탕한 사람이 소심해지거나 소심한 사람이 갑자기 폭력적으로 돌변하는 등 감정의 변화가 극단적으로 진행되거나 자제가 전혀 안 된다.

한편 아래 진단사항을 환자 본인이나 가족들에게 문진(問診)하여 3가지 이상의 증상을 보이면 치매일 가능성이 있다.
1) 금방 식사를 하고도 밥을 찾는다.
2) 집 근처에 외출했다가 집을 못 찾아온다.
3) 속옷과 겉옷을 순서 없이 입는다.
4) 날짜나 요일에 대한 인식이 없다.
5) 아주 간단한 계산을 못한다.
6) 자식의 이름이나 사회적으로 다 아는 인물을 모른다.
7) 겨울인지, 여름인지 계절을 구분 못한다.
8) 아주 단순해지고 복잡한 것을 싫어한다.
9) 성격이 극단적으로 돌변한다.
10) 신경이 극도로 날카로워지거나 화를 잘 낸다.

치매를 논함에 있어 뇌혈관이 어떻고 뇌가 어떻고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진정한 의자(醫者)라면 뇌에 왜 그와 같은 병변이 발생되는지 근원적인 문제에 대해 인식하는 것이 필요하다.

전통의학에서는 뇌를 원신지부(元神之府)라 하였으며, 심주신(心主神)이라고 하였다.

즉 마음의 주인은 심장이며 심장에 간직된 신(神)의 통제는 뇌에서 한다는 이야기이다.
다시 고차원적으로 풀어내면 심주신(心主神)을 받들고 있는 것이 혼(魂 : 肝이 주관), 백(魄 : 肺가 주관), 의(意 : 脾臟이 주관), 지(志 : 腎臟이 주관)인데, 이는 모두 신(神)의 일부로서 정신에너지의 일부를 각 장기에 조금씩 나누어주어 담당케 하고 있다.

이는 마치 대통령 혼자 나라의 업무를 세부적으로 관장할 수 없어 관계 장관 내지 부처를 두고 나라를 경영하는 이치와도 같다.

五神
心主神~生命之主
심장은 神을 주관하는 장기로서 생명의 주인이다.
肝主魂~隨神往來者
간은 魂을 주관하며, 神을 따라 왕래한다.

꿈속에서 세상을 창조하거나 생시와 같이 느끼는 모든 환영들이 魂의 작용이다
肺主魄~幷精出入者
폐는 魄을 주관하며, 신장과 비장에 있는 精氣를 끌고 심장으로 출입한다.
脾主意~神之所憶者
비장은 意를 주관한다. 神이 무엇인가 기억하는 것이 意이다.

실제로 기억장치는 비장의 에너지와 불가분의 관계가 있다.

비장의 濁氣가 뇌를 치는 것을 痰迷心窺라 하는데 이는 치매와 건망증의 결정적 요인이라 할 수 있다.
腎主志~意之所存者
신장은 志를 주관한다.

총명한 기억을 끝까지 밀고 나가게 하는 신장의 에너지가 志이다.

이와 같이 오신(五神)의 전기적(電氣的)인 정신에너지는 각 장기가 담당하고 있다. 물리적으로 보면 뇌실질(腦實質)은 단백질로 이루어진 신경 덩어리인데, 전통의학에서는 수해(髓海)라고 하였다. 시사하는 바와 같이 뇌와 신경은 간목(肝木)의 영역이요, 뇌의 뿌리는 신장에 있음을 깊이 통찰하지 않으면 치매를 이해할 수 없다. 물질만 생각하는 서양의학의 관점 하에 아무리 고성능 컴퓨터 촬영으로 뇌의 실질을 진단한다 해도 근원적으로 오신(五神)의 뿌리를 이해하지 않고는 치매는 영원히 해결할 수 없음을 알아야 한다.
이 정도 이해했다면 치매는 ‘이렇게 하면 해결되겠구나하는 청사진이 어렴풋이나마 보일 것이다. 치매 초기 정도는 침구 치료로 아주 손쉽게 치료되는 병이다. 유명 양방 병원과 대학 양방 병원에서 치료하는 게 최고라는 맹목적인 고정관념만 깬다면 말이다

 
■ 약물요법


▶처방 :

구기자 ․ 석창포 ․ 산약 각 20그램,

산수유 ․ 백복령 ․ 두충 각 16그램,

숙지황 ․ 우슬 ․ 육종용 ․ 파극 ․ 오미자 각 8그램,

산사 ․ 소회향 ․ 지실 ․ 원지 각 6그램,

생강 ․ 대추 각 1그램


▶가미법 :

상기 처방은 필자가 중국에서 공부하던 중에 존경하는 교수님에게서 얻은 처방이다.

상기 처방에 천마와 백복신을 각 4그램, 맥아와 신곡 각 2그램, 감국이나 홍화를 각 1그램 가미하고,

열이 있는 사람은 울금을, 냉한 사람은 강황을 4그램 가미하면 큰 효과를 볼 것이다.

또 극도의 감정이나 스트레스로 울화를 끓이다가 치매가 생긴 경우에는 육울탕(六鬱湯)을 가감하면 가히 성약(聖藥)이 될 것이다.

육울탕 본방(本方)과 가감법은 <방약합편>에 자세히 기록되어 있으니 참고하기 바란다.

 

※ 六鬱湯 / 육울탕

1.通治六鬱. 香附子 二錢, 川芎ㆍ蒼朮 各一錢半, 陳皮ㆍ半夏(製) 各一錢, 赤茯苓ㆍ梔子仁 各七分, 縮砂ㆍ甘草 各五分. 右剉, 作一貼, 薑三, 水煎服. [《丹心》]

육울을 두루 치료한다.

향부자 2돈,

천궁ㆍ창출 각 1.5돈,

진피ㆍ반하(법제한다) 각 1돈,

적복령ㆍ치자인 각 7푼,

사인ㆍ감초 각 5푼.

이 약들을 썰어 1첩으로 하여 생강 3쪽을 넣고 달여 먹는다. [《단심》]

2.氣鬱, 加木香ㆍ檳榔ㆍ烏藥ㆍ紫蘇葉.
기울에는 목향ㆍ빈랑ㆍ오약ㆍ자소엽을 넣는다.
3.濕鬱, 加白朮ㆍ羌活ㆍ防己.
습울에는 백출ㆍ강활ㆍ방기를 넣는다.
4.熱鬱, 加黃連ㆍ連翹.
열울에는 황련ㆍ연교를 넣는다.
5.痰鬱, 加南星ㆍ瓜蔞仁ㆍ海粉.
담울에는 남성ㆍ과루인ㆍ해분을 넣는다.
6.血鬱, 加桃仁ㆍ牧丹皮ㆍ韭汁.
혈울에는 도인ㆍ목단피ㆍ부추즙을 넣는다.
7.食鬱, 加山楂子ㆍ神麴ㆍ麥芽. [《入門》]
식울에는 산사ㆍ신국ㆍ맥아를 넣는다. [《입문》]

 


늘 강조하는 바이지만 아무리 훌륭한 처방이나 약이라도 증상에 따라 잘 가려 써야 한다.

갑(甲)이라는 사람이 인삼을 먹고 병이 나았다고 을(乙)도 인삼을 먹고 병이 낫는 것은 아니다.

음양(陰陽)에 대한 이해와 의자(醫者)로서의 직관력 없이 변증(辨證)을 무시하고 무조건 약을 썼다가는 자신과 전통의학의 자존심을 훼손시킬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항상 근원적인 공부를 게을리 하지 말길 강조하는 바이다.

후기


앞서 언급했듯이 기억은 비장(脾臟 : 意)에서 나오고, 기억의 뿌리는 신장(腎臟 : 志)에 있다.

전체적인 총명과 지혜는 오장(五臟 : 五神)에 달려 있으니 어찌 치매를 뇌의 손상에만 국한하여 거론할 수 있겠는가,

단순하고 말초적인 현상에만 국한하여 질병 파악과 검사에 급급하는 의술로는 결코 치매를 고칠 수 없기 마련이다.

 

참고로 기억력을 좋게 한다는 총명탕(聰明湯)의 재료는 백복신(白茯神,) 원지(遠志) 석창포(石菖蒲)이다.

백복신은 이름 그대로 정신을 기르는 약으로 심장에 작용하고, 원지 역시 이름 그대로 뜻(=기억)을 길게 가져간다는 약으로 신정(腎精)을 돋우는 작용을 한다.

또 석창포는 비장(脾臟)의 습담(濕痰)을 제거하여 머리를 맑게 하는 작용을 한다.

따라서 총명탕은 이 세 가지 약의 조화가 곧바로 뇌로 올라가 머리를 총명하게 한다기보다도 심(心), 비(脾), 신(腎)의 정기를 기르고 바로잡아 머리를 맑게 하는 원리이다.

이런 선조의 지혜를 안다면 오장(五臟)과 뇌의 관계를 좀더 이해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


어느 80대 시인은 아침에 기상하자마자 백두산서부터 한라산까지 전국의 유명한 산 1백여 개의 이름을 쭉 암기한다고 한다.

치매 예방에 대단히 좋은 훈련이라고 필자도 강조하고 싶다.

 

또한 인도 사람의 주식은 카레인데, 인도 사람은 일생 치매라는 병을 모르고 산다고 한다.
참고로 카레의 주성분이 강황인데, 창출과 백출이 한 뿌리이지만 용도가 다르듯이 강황과 울금 역시 한 뿌리이지만 그 성질이 다르다.

강황은 성질이 덥고 울금은 성질이 차다.

이를 알고 냉한 체질과 열한 체질을 구분하여 치매 처방에 써야 한다.
어쨌든 카레는 치매 예방과 치료에 좋은 식품이자 약이다.

1주일에 한 번 정도 카레밥을 해 먹는 것도 치매 예방을 위해 지혜로운 일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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