症狀別 方劑處方/신경 뇌

중풍 - ‘소합향환’

초암 정만순 2016. 8. 24. 11:58



중풍 - ‘소합향환’


‘소합향환’, 중풍 등 신경마비에 탁월한 효과 

■ 박성태 


개규법의 하나인 온개법(溫開法)은 중풍(中風)과 중한(中寒), 중기(中氣), 담궐(痰厥) 등 한폐증(寒閉證)을 치료하는 처방 구성법이다. 한폐증은 한사담탁(寒邪痰濁) 또는 예탁(穢濁)한 기(氣)가기기(氣機)를 막고, 신명(神明)을 몽폐(蒙蔽)하여 나타난다. 이를 음폐증(陰閉證)이라고도 한다.
주증은 한(寒)이 기기를 닫으면, 기가 오르내림을 잃게 된다. 따라서 진액(津液)이 뭉쳐 담탁(痰濁)으로 변한다. 이 같은 담(痰)은 기기를 막아 신명을 몽폐시키므로 갑자기 기절하여 인사불성 상태가된다. 또 한사(寒邪)로 인해 내폐(內閉)되면 아관긴폐(牙關緊閉), 양수악고 (兩手握固)가 나타난다.
한(寒)이 기기를 닫아 양기(陽氣)가 막히면 사지에 다다르지 못해 수족불온(手足不溫)하거나, 지냉(肢冷)이 나타난다. 또 상초(上焦)의 흉양(胸陽)이 닫혀 기기불창(氣機不暢)하면 심흉질색(心胸窒塞)하여 민통욕절(悶痛欲絶) 증세를 보인다. 아울러 중초기기가 막히면 청기(淸氣)가 오르지 못하고, 탁음이 내려가지 않아 기가 오르고 내릴 수 없게 된다. 따라서 완복장통(脘腹腸痛)을 참을 수없고, 위로는 토하면서 아래로는 설사하려고 해도 설사할 수 없는 증상이 나타난다. 또한 담탁이 많으면 인후 사이에 담명(痰鳴)이 생긴다. 한사(寒邪)가 심하면 면색청백(面色靑白)하고, 구비(口碑)의 기(氣)가 차가운 증상을 보인다. 그밖에 한사내폐(寒邪內閉)하면 진액은 상하지 않으므로 설담(舌淡), 구불갈(口不渴) 등의 증세가 나타난다. 이모든 증상은 한사로 인한 담탁과 예탁한 기가 기기를 막아서 생기는 것으로 차증(次證)에 속한다. 겸증으로는기혈 순환이 원활하지 못해심흉자통(心胸刺痛), 순구발감(脣口發紺), 조갑청긴(爪甲靑緊)등의 증상을 보인다.

◎ 변증(辨證)
병의 증상과 증후를 진단하고 분석하는 과정을 변증이라고 한다. 한습탁담(寒濕濁痰)이 심하면 한담(寒痰)과 예탁이 청규를 막아 기가 막히기 때문에 갑자기 쓰러져서 아무 것도 모르게 된다. 즉, 중풍이나 중기로 갑자기 정신을 잃고 쓰러지며, 이를 악 물고 사람을 알아보지 못한다. 또 얼굴색이 희고, 입술이 자색이며, 팔다리가 차다. 아울러 심한 담탁으로 인해 가래와 침이 많아진다. 설태(舌苔)는 백색으로 매끄러우며, 맥은 현긴(弦緊) 또는 현활(弦滑)하다.


◎ 입법(立法)
변증이 되면 처방 약물을 선택하는데,이를 입법이라고 한다. 온개제(溫開劑)의입법은 온통개규(溫通開竅), 행기화탁(行氣化濁)이다.


◎ 처방(處方)
입법이 되면 군약(君藥), 신약(臣藥), 좌약(佐藥), 사약(使藥)의 배합 원칙에 따라 구체적인 약물과 양을 정한다. 이를 처방이라고 한다. 온개제의 처방은 방향제(芳香劑)의 약물에 산한(散寒), 이기(理氣),화탁(化濁)의 작용을 하는 약물을 고루 배합하여 구성한다.


◎ 처방례
▶ 소합향환(蘇合香丸)
군약 : 소합향 30그램, 안식향·사향 각60그램, 빙편(氷片) 30그램

신약 : 청목향·백단향·정향·침향·향부자 각 60그램

좌약 : 필발·백출·유향·오서각(烏犀角)·주사·가자(詞子) 각 60그램

사약 : 봉밀(蜂蜜)
▶ 복용법 : 위의 약재를 깨끗이 씻어 말린 다음 보드랍게 가루 내어 꿀을 섞어갠다. 이어 한 알에 3그램씩 알약을 만들어 하루 한 알씩 따뜻한 물로 복용한다.
▶ 처방 해설 : 처방 중에 소합향은 신산온통(辛散溫通), 방향피예(芳香避穢), 개규성신(開竅醒神)하는 작용을 한다. 또 사향은 막힌 것을 뚫고 들어가는 작용이 강하다. 따라서 십이경맥을 통행하면서 개규성신 역할을 한다. 안식향은 약성이 심경(心經)·간경(肝經)·비경(脾經)에 작용하여 피악개규( 惡開竅), 행기활혈(行氣活血)한다. 빙편은 심경과 간경에 작용하여 제규(諸竅)를 통하게 한다. 따라서 이 네 가지 약물을 배합하면 상하표리(上下表裏)에 도달하지 않는 곳이 없고, 피예화탁( 穢化濁)과 개규성신의 효능이 더욱 강해지므로 군약이 된다. 또 청목향·백단향·정향·침향·향부자는 행기해울(行氣解鬱)하고, 산한화탁(散寒化濁)하며, 장부기혈(臟腑氣血)의 울체를 제거하여 군약의 온통개규(溫通開竅) 효능을 강화하므로 신약이 된다. 필발, 백출, 서각,주사 등을 방향(芳香) 약에 배합하면 지나친 신향(辛香)으로 인해 정기가 손상되는 것이 방지되므로 좌약이 된다.
< 참조『: 한약처방의구성원리』, 영림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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