針灸治療原理(침구치료원리)
1. 陰陽調和(음양조화)
陰陽學說(음양학설)은 中醫學(중의학)의 모든 영역에서 그 응용이 매우 광범위하다.
經絡(경락) 臟腑(장부)는 물론이고 病因(병인), 病機(병기), 辨證施治(변증시치)에 이르
기까지 陰陽(음양)의 대립과 統一(통일)의 規律(규률)이 포함되어 있다.
인체가 정상적인 정황 하에서는 陰陽(음양)은 평행상태를 보지 한다. 그러나 만약 外感
六淫(외감육음), 內傷七情(내상칠정)등 病因素(병인소)가 인체에 영향을 주면 臟腑(장
부), 經絡(경락)등 組織(조직)과 器官(기관)에 陰陽失調(음양실조)를 일으켜 음양평행
이 파괴되어 疾病(질병)을 발생 시키게 된다. 中醫學(중의학)에서는 陰勝則陽病(음승칙
양병), 陽勝則陰病(양승칙음병)의 병리변화가 陽盛則熱(양성칙열), 陰盛則寒(음성칙
한)등의 病證(병증)을 만들었다고 인정한다.
針灸(침구)가 病(병)을 치료하는 관건은 병증의 부동한 속성에 따라 陰陽(음양)의 偏盛
偏衰(편성편쇠)를 조절하여 사람의 有機的(유기적)인 整体(정체)를 陰平陽秘(음평양
비), 相互平等(상호평등)등 정상적인 生理功能(생리공능)쪽으로 轉歸(전귀)하여 질병
을 치료하는 목적에 도달한다
針灸(침구)가 능히 陰陽(음양)을 조절하는 원리는 기본상 부동한 병증에 의하여 상응
된 수혈을 선택하며 침구의 부동한 수법을 채용하는 등이다.
예를 들면 腎陰不足(신음부족)으로 생기는 肝陽上亢(간양상항)의 頭痛(두통) 治療法則
(치료법칙)은 育陰潛陽(육음잠양)으로서 足少陰經穴(족소음경혈)을 취하여 補法(보법)
을 사용하고, 足厥陰經穴(족궐음경혈)을 배합하여 瀉法(사법)을 사용한다. 또 陽氣(양
기)가 盛(성)하면 陰氣(음기)가 虛(허)하여 不眠症(불면증)이 생기고 陰氣(음기)가 盛
(성)하면 陽氣(양기)가 虛(허)하여 多眠症(다면증)이 생긴다. 이 두 가지 병은 모두 陰
交脈(음교맥)의 會穴(회혈) 照海(조해)와 陽交脈(양교맥)의 會穴(회혈) 申脈(신맥)을
취하여 치료할 수 있다. 그러나 不眠症(불면증)은 응당히 補陰瀉陽(보음사양)하고, 多
眠症(다면증)은 응당히 補陽瀉陰(보양사음)해야한다. 이것이 바로 치료법에서 從陽引
陰(종양인음) 從陰引陽(종음인양)의 법칙을 운용하여 陰陽調和(음양조화) 작용에 도달
하도록 하는 것이다.
2. 扶正祛邪(부정거사)
正(정)은 正氣(정기)를 말하는 것으로, 正氣(정기)는 機体(기체)가 疾病(질병)에 대한
저항능력을 말한다. 邪(사)는 邪氣(사기)를 말하는 것으로 각종 病因(병인)을 가리키는
말이다.
扶正祛邪(부정거사)란 즉 인체의 抵抗力(저항력)을 扶助(부조)하여 病因(병인)에 抵抗
(저항)하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그와 같이 疾病(질병)의 發生(발생)은 正氣(정기)가 상
대적인 劣勢(열세)에 처하고, 邪氣(사기)가 상대적인 優勢(우세)에 처하는 情况(정황)
하에서 형성되기 때문에 疾病(질병)의 發生(발생), 發展(발전), 傳變(전변)등은 모두가
正(정)과 邪(사) 쌍방의 변화에 따라 역시 변한다는 것을 지적하는 말이다.
그러므로 正氣(정기)가 왕성하면 邪氣(사기)가 人体(인체)를 傷(상)하지 못하기 때문
에 疾病(질병)이 發生(발생)하지 못한다. 반대로 正氣(정기)가 부족하면 邪氣(사기)가
侵入(침입)하여 人体(인체)로 하여금 病(병)들게 하는 것이다.
病(병)든 후 만약 正氣(정기)가 恢復(회복)되거나 增强(증강)되면 邪氣(사기)가 물러나
疾病(질병)이 完治(완치)방면으로 발전하는데 이를 正能勝邪(정능승사)라 한다. 만약
여의치 못하여 正不勝邪(정불승사)하면 邪氣(사기)가 進攻(진공)하여 疾病(질병)이 위
중한 방면으로 약화된다.
때문에 扶正祛邪(부정거사)는 疾病(질병)이 完治(완치)방면으로 발전하게 됨을 보증해
주는 기본원리인 것이다.
針灸(침구)가 능히 질병을 치료할 수 있는 것은, 부정거사의 작용을 충분히 발휘함으로
서 병리상태가 정상적인 生理功能(생리공능) 쪽으로 회복되기 때문이다.
다시 말 해서 扶正(부정)이란 즉 補其不足(보기부족)이며, 祛邪(거사)란 즉 瀉其有余
(사기유여)라는 뜻으로써 陰陽(음양)의 偏盛偏衰(편성편쇠)의 不平行相態(불평행상태)
를 調整(조정)하는 針灸治療(침구치료)의 방법인 것이다.
예를 들면 五輸穴(오수혈) 중에서 補母穴(보모혈)이 바로 扶正(부정)작용이 있으며 또
瀉子穴(사자혈)은 祛邪(거사) 공능이 있다. 침구치료 과정 중에서 병든 機体(기체)의 正
邪消長(정사소장)과 傳化(전화), 또 病證(병증)의 標本緩急(표본완급)을 구별한 정황하
에 이 扶正祛邪(부정거사) 기본법칙을 채용해야 만이 더욱 훌륭히 치료작용을 발휘시
킬 수 있다.
3. 疏通經絡(소통경락)
人体의 經絡(경락)은 內屬于臟腑(내속우장부) 外絡于肢節(외락우지절)로서 전신 각 부
위에 망라 되였다. 十二經脈(십이경맥)의 분포는 다음과 같다.
陽經(양경)은 四肢(사지)의 표면에 있고 六腑(육부)에 屬(속)한다. 陰經(음경)은 四肢
(사지)의 속에 있고 五臟(오장)에 속한다. 또 역시 十五經絡(십오경락), 奇經八脈(기경
팔맥), 經筋(경근), 經別(경별) 등을 통하여 表里(표리)를 泃通(구통)하며 상하를 연락
하여 조성된 氣血循環(기혈순환)의 完整通路(완정통로)가 정상적인 생리공능을 유지시
킨다.
疾病(질병)의 發生(발생)과 發展(발전)을 볼 때 經絡(경락)과 臟腑(장부)는 서로 밀접
한 관계가 있으며 상호 영향을 준다. 병이 외부로부터 발생한 자는, 먼저 經絡(경락)으
로부터, 이후에 臟腑(장부)로 傳(전)하며, 病(병)이 내부로부터 발생한 자는 먼저 臟腑
(장부)를, 이후에 經絡(경락)으로 반영된다.
經絡(경락) 本身(본신)도 질병을 발생하는 인소의 영향을 받을 경우 기혈운행이 不暢
(불창)하게 되면 經氣(경기)가 막히고 통하지 못하기 때문에 질병을 발생한다.
예를 들면 風寒濕邪(풍한습사)가 경락에 침입되면 경락은 기혈불조로 痹證(비증)을 조
성한다. 어떤 臟腑(장부)의 병리변화가 오래되어 엄중하게된 腸癰證(장옹증)을 예로 든
다면 上巨虛穴(상거허혈) 부근에 압통점이 생긴다. 臟腑病(장부병), 經絡病(경락병)은
모두 경락의 기혈운행을 疏通(소통)하는 방법으로 치료할 수 있다. 경락불통으로 인한
통증 즉 所謂(소위) 痛則不通 (통칙불통)은 針(침) 혹 뜸으로 經氣(경기)를 激發(격발)
시키어서 氣血(기혈)을 運行(운행)하며 經絡(경락)의 阻滯(조체) 현상을 제거시킴으로
써 止痛(지통) 목적에 도달하게된다. 이것이 바로 針灸(침구)의 經絡疏通(경락소통) 氣
血調和(기혈조화)이며 所謂(소위) 通則不痛(통칙불통)의 치료작용이다.
二. 針灸治療法則(침구치료법칙)
針灸(침구)의 治療法則(치료법칙)은 中醫(중의)의 整體觀念(정체관념)과 辨證論治(변증론치) 基本原理(기본원리)의 지도 하에 결정되었다. 이는 針灸臨床(침구임상)중에서 穴處方選擇(혈처방선택)과 보사조작에 아주 중요한 의의가 있다.
疾病(질병)의 증상표현이 다종다양함과 같이 病理機制(병리기제) 변화도 여러 가지이다. 病因(병인)이 다르고, 患者(환자)의 개체 또한 부동한 차별이 있기 때문에 침구치료중의 千變萬化(천변만화)하는 병태와 병증을 치료하자면 반드시 일정한 원칙에 따라 치료법칙을 지켜야 만이 치료상의 偏差(편차)와 錯誤(착오)를 避免(피면)할 수 있다.
1. 補虛(보허)와 寫實(사실)
疾病(질병)의 發生(발생) 發展(발전)은 모두 必然的(필연적)으로 經絡(경락), 臟腑(장
부),氣血(기혈)의 盛衰(성쇠)에 영향을 주어 그 표현이 亢奮(항분) 혹은 쇠약하여 實證
(실증) 혹은 虛證(허증)을 형성한다. 이것이 바로 인체가 疾病過程(질병과정)에서의 正
氣(정기)와 邪氣(사기)의 양쪽의 力量對比(역량대비)이다. 實(실)은 邪氣(사기)가 실하
고, 虛(허)는 正氣(정기)가 허한 것인데 機体(기체)의 두 가지 부동한 病理狀態(병리상
태)를 나타낸다. 補(보)와 瀉(사) 두 가지 치료방법은 곧 虛(허)와 實(실)의 부동한 정황
에 따라 제정된 治療法(치료법)이다 즉 虛(허)하면 補(보)하고, 實(실)하면 瀉(사)한다.
補法(보법)은 正氣(정기)를 扶助(부조)하는 작용이 있어 正氣(정기)가 不足(부족)함과
동시에 邪氣(사기)가 盛(성)하지 않은 종류의 疾病治療(질병치료)에 사용한다. 瀉法(사
법)은 病邪(병사)를 除祛(제거)하는 작용이 있어서 邪氣(사기)가 亢盛(항성)함과 동시
에 正氣(정기)의 虛弱(허약)이 썩 돌출하지 않은 종류의 疾病治療(질병치료)에 적용하
는데 병세의 邪實(사실)을 위주로 하는 병증이다.
보사법칙을 확정한 후 여러 가지 補瀉方法(보사방법)을 응용할 수 있다. 여러 종류의 보
사방법을 운용함으로써 치료의 목적에 도달할 수 있다.
補瀉(보사)의 방법을 선택할 때 반드시 正氣虛弱(정기허약)이 위주인가, 邪氣亢盛(사기
항성)이 위주인가를 구별하는 동시에 반드시 病程勢(병정세)의 緩急(완급)을 주의하여
결정해야 한다.
예를 들어 正氣(정기)가 몹시 虛(허)할 때는 補虛法(보허법)을 위주로 하고 瀉實法(사
실법)도 겸하여 사용하며, 邪氣(사기)가 몹시 實(실)할 때는 瀉實法(사실법)을 위주로
하고 補虛法(보허법)도 겸한다. 또 두 가지 모두 엄중하면 응당히 補瀉(보사)를 동시에
겸한다. 그러나 치료 중에 만약 正氣(정기)가 아주 虛(허)하면 扶正(부정)이 急務(급무)
임을 주의해야 한다.
補瀉方法(보사방법)이외에 또 반드시 取穴(취혈)과 配穴(배혈) 및 針刺方向(침자방
향), 깊이, 刺戟量(자극량), 時間(시간)등 주의해야 한다. 임상에서 補虛瀉實(보허사실)
의 기본법칙을 장악하는 동시에 또 합리적으로 운용해야만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針灸(침구)의 補瀉方法(보사방법)은 일반적으로 아래의 몇가지 방법을 채용한다.
1) 本經補瀉(본경보사)
한 개 경락 장부의 병리변화가 아직 다른 경락장부에 미치지 않았을 때 본경에서 취
혈하여 보사한다. 이것이 바로 不盛不虛(불성불허) 以經取之(이경취지)란 뜻인데
이 방법을 본경보사라 한다.
2) 異經補瀉(이경보사)
經絡(경락) 臟腑(장부)에 발생한 病理變化(병리변화)가 상호 영향을 주며 彼虛此實
(피허차실) 혹은 彼實此虛(피실차허) 정황이 생겼을 때 침구의 보사법이 어느 한 경
혹은 本臟腑(본장부)에만 국한되지 않고 다른 경락의 수혈을 배합하여 補虛瀉實(보
허사실)의 치료작용을 발휘해야 한다. 예를 들면 合谷(합곡)과 復溜(복류)를 배합하
면 두 경을 合用(합용)하는 처방이 되며 부동한 수법을 사용하면 그 효과도 각이하다
瀉法(사법)을 사용하면 感冒无汗(감기무한)증을 치료하며, 補法(보법)을 사용하면
陰虛盜汗(음허도한)증을 치료한다.
3) 이상 두 가지 방법 이외 또 五輸穴(오수혈)의 子母補瀉(자모보사)법과 輸募穴(수모
혈), 原絡穴(원락혈), 會穴(회혈), 郄穴(극혈)등과 배합하여 사용한다.
2. 淸熱(청열)과 溫寒(온한)
疾病(질병)의 性質(성질)을 놓고 말하면 寒證(한증)과 熱證(열증) 두 종류가 있다. 기본
적인 치료방법은 熱性(열성)에 속하는 질병은 반드시 淸熱(청열)하고 寒性(한성)에 속
하는 질병은 반드시 溫寒(온한)하여야 한다. 즉 熱證(열증)은 淸法(청법)을 사용하고,
寒證(한증)은 溫法(온법)을 사용하는 것인데 이것이 바로 治熱以寒(치열이한), 治寒以
熱(치한이열) 두 개의 큰 법칙이다.
熱邪(열사)가 表(표) 혹은 里(리)에 있는 實證(실증)은 瀉熱(사열)의 방법으로 熱邪(열
사)를 宣泄(선설)하면 邪氣(사기)가 없어진다. 예를 들면 熱閉空竅(열폐공규)로 인한
精神昏迷(정신혼미) 人事不省(인사불성)은 얕게 찌르고 速(속)한 出針法(출침법)을 사
용한다. 또 삼능침으로 大椎(대추), 太陽(태양), 十二井穴(십이정혈)에 점자출혈하면 淸
熱泄毒(청열설독) 醒神開竅(성신개규)작용 을 한다. 만약 熱(열)이 심하여 사기가 없어
지지 않으면 이상의 방법을 반복적으로 사용한다. 경락 장부의 虛熱證(허열증)은 淸補
兼施(청보겸시) 법으로 치료해야 한다.
寒邪(한사)가 表(표) 혹은 里(리)에 入(입)하였고 또 陰寒內生(음한내생)된 질병은 반드
시 溫寒(온한), 祛寒(거한),溫通(온통)등 방법을 사용해야 한다. 예를 들면 장부가 허하
여 한기가 내부로부터 생기는 증상은 深刺(심자)하여 留針(류침)하며 적당히 애구법을
사용하여 扶正助陽(부정조양),溫散寒邪(온산한사)한다. 만약 한사가 表(표)에 침습되
어 경맥이 막히면 사지에 통증이 생기는데 淺刺(천자) 疾出(질출) 혹은 삼능침으로 點
刺出血(점자출혈) 방법으로 病邪(병사)를 宣泄(선설) 함으로서 통증을 없앤다.
淸熱(청열)과 溫寒(온한)은 서로 상반된 두 가지 病性(병성)의 부동한 病候(병후)에 대
한 치료방법이다. 針(침) 혹은 뜸(灸)의 수법으로 經絡(경락)을 疏通(소통)하며 氣血(기
혈)을 調節(조절)하여 치료목적에 到達(도달)한다. 예를 들면 熱證(열증)은 透天凉法
(투천량법) 寒證(한증)은 燒散火法(소산화법)으로 熱(열)을 내리고 寒氣(한기)를 없앤
다.
3. 標本(표본)과 緩急(완급)
本病(본병), 標病(표병) 또 치료의 緩(완)과 急(급)을 잘 구별하는 것은 치료조치를 확
정하는 步驟(보취)이다. 辨證論治(변증론치) 중에서 標(표)와 本(본)을 치료하는 先后
原則(선후원칙)은 急(급)할 때 標(표)를 치료하고, 緩(완)할 때 本(본)을 치료하는 것이
다. (急則治其標, 緩則治其本) 또 표본이 모두 급할 때 標本兼治(표본겸치)한다. 이것
이 바로 三大原則(삼대원칙)으로 된다. 주로 질병의 主要(주요)와 次要(차요)방면, 치료
조치등 발병의 선후 순서를 해결한다.
복잡한 병리변화와 번다한 증상은 반드시 질병의 主要(주요)와 次要(차요)를 구별해야
하는데 이는 아주 중요하다.
標(표)와 本(본)의 함의는 아주 광범하다. 일반적으로 말하면 標(표)는 현상이고 本(본)
은 本質(본질)이다. 질병을 놓고 말하면 病原因(병원인)은 本(본)이고 證狀(증상)은 標
(표)이다. 인체로 말하면 속은 본이고, 겉은 표이다. 正邪(정사)로 말하면 正氣(정기)는
本(본)이고 邪氣(사기)는 標(표)이다. 병리변화의 부위로 말하면 內臟(내장)은 本(본)이
고, 体表(체표)는 標(표)이다. 질병 발생의 선후를 본다면 먼저생긴 병은 본이고, 繼發
(계발)된 병은 標(표)이다. 病程(병정)으로 말하면 오래된 병은 本(본)이고 새로운 병
은 標(표)이다. 標(표)와 本(본)은 대립될 뿐만 아니라 또 상호 연계가 있으며 主要(주
요)와 次要(차요)가 부동하고 新久(신구)가 불일치한 두 개의 방면이다. 때문에 標(표)
와 本(본)은 응당히 臨床(임상)에서 나타나는 구체정황에 의하여 잘 분별해야 한다. 또
病程(병정)과 病勢(병세)에 따라 부동한 치료순서를 채용해야 한다.
1) 緩則治本(완칙치본)
本(본)을 치료하는 것은 疾病(질병)을 해제하는 근본방법이다. 특수한 정황 이외에
일반적 질병은 모두 이 방법을 채용한다. 예를 들면 扶正祛邪(부정거사), 病因治療
(병인치료), 治其先病(치기선병)등이다.
2) 急則治標(급칙치표)
標病(표병)은 本病(본병)보다 急(급)할 때 먼저 標病(표병)을 치료하고 후에 본병을
치료해야 함이 당연한 治順(치순)이다. 이는 病勢(병세)의 甚化(심화)와 弱化(약화)
를 避免(피면)할 수 있으며 또 질병의 완치에도 유리하다. 예를 들면 어떤 병은 大小
便(대소변)이 통하지 못하는데 이 때는 반드시 먼저 대소변을 통하게 한 다음 다시
本病(본병)을 치료해야 한다.
大出血(대출혈) 患者(환자)는 먼저 止血(지혈)시키고 지혈된 후에야 다시 本病(본
병)을 치료해야 한다. 병든 후 또 새로운 感氣(감기)가 들었을 때 반드시 먼저 感氣
(감기)를 치료하고 후에 원래 병을 치료해야 한다. 急則治標(급칙치표)는 病症勢(병
증세)를 완화시키며 새로운 병을 해제하여 본병 치료에 유리한 조건을 만드는데 있
다. 이 같은 治順(치순) 법칙의 최종목적은 역시 본병치료를 효과 있게 하기 위함이
다.
3) 標本兼治(표본겸치)
標病(표병)과 本病(본병)이 모두 급할 때 어느 한쪽만 먼저 치료하거나 중시해서는
안 된다. 그렇기 때문에 표본동치의 방법을 취해야 한다. 예를 들면 本(본)에 里證
(리증)이 있는데 또 다시 外邪(외사)가 침습 되였거나 혹은 表證(표증)이 완전히 해
제되지 안았을 때 또 里證(리증)이 나타나면 이는 表里同病(표리동병)으로 標本(표
본)이 모두 急(급)하므로 表裏双解(표리쌍해) 방법으로 치료해야 한다.
標(표)와 本(본), 急(급)과 緩(완) 모두 상대적이며 또 변동적 이다. 임상에서 운용
할 때 그 原則(원칙)도 지켜야 할 뿐만 아니라 또 그 변화와 시기를 영활히 장악해야
한다.
4. 局部(국부)와 整体(정체)
中醫學(중의학)적 整體觀念(정체관념)의 지도 하에서 疾病(질병)을 治療(치료)할 때 局
部(국부)와 整体(정체)간의 관계를 잘 장악해야 한다. 병증의 구체정황에 따라 국부치
료의 선택 정체치료의 선택 혹은 두 가지를 겸하여 치료할 수 있다.
1) 局部治療(국부치료)
일반적으로 국부증상에 국부적인 치료를 실행한다. 예를 들면 口噤(구금)은 地倉(지
창), 頰車(협거)를 취하고, 鼻塞(비색)은 迎香(영향), 巨髎(거료)를 취하며, 頭痛(두
통)은 百會(백회), 太陽(태양)을 취하는 방법이다.
2) 整體治療(정체치료)
일반적으로 病因(병인), 病機(병기)에 대한 대책으로 병증이 소속된 經絡輸穴(경락
수혈)에 치료를 진행한다. 예를 들면 肝陽上亢(간양상항)으로 인한 眩暈證(현운증)
은 足厥陰經(족궐음경)의 太冲(태충)과 足少陰經(족소음경)의 照海穴(조해혈)을 취
하여 腎陰(신음)을 滋養(자양)하고 肝風(간풍)을 平熄(평식)하여 頭暈目眩(두운목
현)증을 해제한다. 또 風寒(풍한)이 外束(외속)하여 생기는 感氣頭痛(감기두통)은
手陽明經(수양명경)의 合谷(합곡)과 手少陽經(수소양경)의 外關穴(외관혈)을 취하
여 驅寒解表(구한해표)시키어 表邪(표사)가 제거되므로써 頭痛(두통), 惡寒證(오한
증)이 없어진다.
3) 局部(국부)와 整體兼治(정체겸치)
病因(병인)의 치료를 중시 할 뿐만 아니라 국부증상의 치료도 중시하여 두 가지 방법
을 결합해서 施行(시행)한다. 예를 들면 脾虛(비허)로 인한 泄瀉症(설사증)은 膀胱經
(방광경)의 大腸輸(대장수)와 足陽明經(족양명경)의 足三里(족삼리), 天樞穴(천추
혈)을 배합하여 泄瀉(설사)를 치료하고, 또 足太陰經(족태음경)의 三陰交(삼음교)
와 膀胱經(방광경)의 脾兪穴(비수혈)을 취하여 脾(비)를 補(보)하면 脾臟(비장)이 건
강해져서 泄瀉(설사)가 멈춰진다.
針灸(침구)로 疾病(질병)을 치료하려면 整体(정체)와 局部(국부)의 밀접한 관계를
잘 장악하여 그 통일적 특성을 이용하여 辨證論治(변증론치), 選穴配方(선혈배방)
을 해야 한다. 이렇게 하여야만 〈머리 아프면 머리를 치료하고, 발이 아프면 발을
치료하는〉 偏面性(편면성)을 避免(피면)할 수 있다.
腧穴(수혈)의 주요 치료작용을 보면 어떤 腧穴(수혈)은 일반적으로 국부치료작용만
있다. 예를 들면 承泣(승읍)은 눈병(眼病), 巨髎(거료)는 얼굴병을 치료한다. 그러나
어떤 腧穴(수혈)은 치료작용이 아주 광범하다. 국부병만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전신
의 질병도 치료한다. 예를 들면 氣海穴(기해혈), 大椎穴(대추혈), 足三里穴(족삼리
혈)등은 局部(국부)와 전신질병을 치료하는 작용 이외에 또 補健穴(보건혈)로도 전
신작용이 있다. 때문에 침구치료는 整體觀念(정체관념)의 지도 하에서 반드시 부동
한 수혈의 主治(주치), 功能(공능), 穴性(혈성) 또한 적당한 배합 등을 잘 장악해야
좋은 치료효과를 얻을 수 있다.
5. 同病異治(동병이치)와 異病同治(이병동치)
同病異治는 동일한 질병에 부동한 치료방법을 쓰고, 異病同治는 부동한 질병에 동일한
차료방법을 사용하는 것이다. 이런 치료법칙의 이론근거는 질병의 病機(병기)의 異(이)
와 同(동)에 따라 이것을 표준으로 한다.
1) 同病異治(동병이치)
어떤 질병은 병든 위치와 증상이 相同(상동)하다. 그러나 病因(병인)과 病機(병기)
가 相異(상이)함으로 그 病(병)의 性質(성질)이 다르다. 때문에 부동한 치료방법을
사용하게 된다.
예를 들면 肝氣犯胃(간기범위)로 인한 胃痛症(위통증)은 疏肝和胃(소간화위) 行氣止
痛(행기지통)법을 治法(치법)으로 채용하고, 足厥陰經(족궐음경) 足陽明經(족양명
경)의 유관된 穴(혈)로 처방을 조성하며 手法(수법)은 瀉法(사법)을 사용한다.
脾胃虛寒(비위허한) 寒邪傷胃(한사상위)로 인한 胃痛症(위통증)은 補脾健胃(보비건
위) 溫中散寒(온중산한)법을 治法(치법)으로 채용하고, 足太陰(족태음), 足陽明經
(족양명경) 背兪穴(배수혈)의 유관되는 穴(혈)로 처방을 조성하며 手法(수법)은 補
法(보법)을 사용한다. 또 灸法(구법)도 사용할 수 있다. 이것이 바로 동일한 병도 그
病機(병기)가 부동함으로 치료법도 부동함을 설명한다.
2) 異病同治(이병동치)
어떤 질병은 병든 부위와 증상이 아주 부동하여 두 가지 부동한 병증을 나타낸다. 그
러나 그 病機(병기)가 일치하기 때문에 동일한 치료방법을 사용한다.
예를 들면 肝膽熱邪(간담열사)의 上逆(상역)으로 인한 두통증과 肝膽之氣(간담지기)
의 鬱結(울결)로 인한 脇痛(협통)은 비록 두 가지 증상이지만 그러나 모두 肝膽經脈
(간담경맥)의 不利(불리)로 인한 병이기 때문에 모두 足厥陰(족궐음), 足少陽經(족
소양경)의 穴(혈)과 유관되는 背輸穴(배수혈)을 택하여 치료한다. 또 直腸(직장), 子
宮(자궁), 胃(위), 腎(신) 등의 內臟下垂(내장하수)는 비록 病發生(병발생) 부위와 구
체증상은 각이 하지만 그 病機(병기)는 모두 中氣下陷(중기하함)이므로 百會(백
회), 中脘(중완), 氣海(기해) 등 穴(혈)을 擇(택) 한다. 이것이 益氣升陷(익기승함)
병 인데 병부위, 병증은 부동하나 病機(병기)가 동일하므로 동일한 치료법을 사용한
다.
6. 因時(인시), 因地(인지), 因人制宜(인인제의)
因時, 因地, 因人制宜는 임상에서 질병 치료시 반드시 부동한 계절의 기후, 부동한 거주
지역과 환자의 年齡(연령), 体質(체질), 病史(병사)등 부동한 정황에 적합한 치료방법
을 制定(제정)하는 법칙이다.
四時(사시) 기후변화의 부동함에 따라 봄은 따뜻하고 바람이 많이 불며, 여름은 무덥
고, 가을은 서늘하며 건조하고, 겨울은 몹시 춥다. 이런 변화는 모두 사람의 生理(생
리), 病理(병리)에 일정한 영향을 준다. 특히 기후가 비정상이면 질병은 더욱 많이 발생
된다. 因時制宜(인시제의)는 즉 부동한 계절의 특점에 따라 임상치료를 부동한 방법으
로 진행한다. 예를 들면 여름은 무덥기 때문에 濕(습)이 많은 계절의 특점이 있다. 그러
므로 치료시 濕(습)과 熱(열)이 섞인 계절 조건을 고려해야 한다. 예로 渴症(갈증), 泄瀉
(설사), 嘔吐(구토), 發熱(발열)등 증상은 반드시 淸熱化濕(청열화습), 祛暑健脾(거서건
비)등 조치를 우선으로 고려해야 한다. 또 예를 들면 咳嗽症(해수증)이 만약 가을철에
발생하면 燥(조)가 肺陰(폐음)을 傷(상)한 것을 고려하여 手太陰(수태음)의 尺澤穴(척
택혈)을 補(보)하고, 手陽明(수양명)의 合谷(합곡)을 瀉(사)하여 滋陰淸熱(자음청열)해
야 함이 마땅하다.
사람이 거처하는 조건, 생활환경, 거주지역, 기후상태, 생활습관의 차별이 사람의 생리
상태와 병리표현에 아주 큰 영향을 준다. 때문에 사용되는 치료방법이 완전히 같으면
안 된다. 예를 들면 추운 지방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은 장기적으로 몹시 추운 환경에 있
기 때문에 風寒邪氣(풍한사기)가 침습되어 寒痹證(한비증)에 걸리기 쉽다. 치료는 溫經
驅寒(온경구한)법을 사용한다. 溫熱地方(온열지방)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은 濕熱(습열)
한 환경에 있기 때문에 濕熱邪氣(습열사기)가 침습되어 着痹證(착비증)이 발생하기 쉽
다. 치료는 淸熱化濕(청열화습)법을 사용한다. 비록 痹證(비증) 치료시 宣痹止痛(선비
지통)을 위주로 하지만 구체적인 치료방법에서 응당히 중점이 있어야 한다.
구체적인 임상 중에 또 환자의 体質强弱(체질강약), 性別差異(성별차이), 年齡差異(연
령차별), 질병 과정이 길고 짧음, 직업과 생활환경의 부동함을 고려해야 한다. 특히 침
구치료 시 환자의 키와 몸집 등에 의하여 輸穴(수혈)의 위치와 針刺深度(침자심도) 또
치료방법 처방 등을 결정해야 한다. 예를 들면 동일한 병증에 어떤 환자는 쉽게 得氣(득
기)되고, 針感覺(침감각)도 강하며 시간이 길다. 그러나 어떤 환자는 得氣(득기)가 어렵
고 針感覺(침감각)이 약하며 시간이 짧다. 이것은 바로 개체의 차이를 말하고 있는 것이
다.
因時(인시), 因地(인지), 因人制宜(인인제의)는 상호 연계가 아주 밀접하며, 그 의미는
치료할 때 사람과 자연의 관계, 사람과 사람의 각종 차별을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함을 제
시하고 있다.
三. 針灸(침구)의 選穴(선혈)과 配穴(배혈)
1. 選穴方法(선혈방법)
腧穴(수혈)은 침구치료 조작의 구체적인 부위이다. 매개 경락과 매개 수혈은 각기 일정
한 주치작용이 있다. 經絡(경락) 氣血(기혈)을 조절하려면 반드시 적당한 수혈에서 진
행하는데 혈선택의 정확함은 치료효과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정상적으로 사용되는 穴
選擇方法(혈선택방법)은 다음과 같다.
⑴ 近部選穴(근부선혈)
근부선혈은 즉 병든장부, 肢体(지체), 五官(오관) 혹은 鄰近部位(인근부위)의 穴(혈)
을 선택하여 침구치료를 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頭痛(두통)은 百會(백회), 太陽(태
양)을 취하고, 胃痛(위통)은 中脘(중완), 梁門(량문)을 취하고, 腎虛(신허)는 腎兪(신
수), 志室(지실), 어깨 통증은 肩髃(견우), 臑會(노회), 면부 질환은 觀髎(관료), 頰車
(협거), 귓병은 耳門(이문), 翳風(예풍), 面神經麻痹(면신경마비)는 地倉(지창), 承漿
(승장)을 취하고, 콧병은 迎香(영향), 印堂(인당)을, 팔목통증은 陽池(양지), 外關(외
관)을, 팔굽통증은 曲池(곡지), 天井(천정)을 무릎통증은 犢鼻(독비), 陽陵泉(양능
천)을 발목통증은 解溪(해계) 崑崙(곤륜)을 취하고, 腹痛(복통)은 天樞(천추) 下脘
(하완)을 취한다. 이 방법은 임상에서 비교적 광범위하게 사용된다. 阿是穴(아시혈)
도 근부선혈 범위에 속한다.
⑵ 遠道選穴(원도선혈)
원도선혈은 또 遠部選穴(원부선혈)이라고 한다. 즉 병든 부위에서 좀 떨어진 부위의
수혈을 택하여 치료하는 방법이다. 이 방법은 上病(상병)은 아래를 취하고, 下病(하
병)은 上(상)을 취하고, 허리병은 오금을 취한다는 자법상에서의 의의를 갖고 있
다. 이 법은 장부나 경락으로부터 인한 병증에 많이 사용한다. 예를 들면 咳喘(해
천) 병은 尺澤(척택)을 취하고, 胃痛症(위통증)은 內關(내관) 足三里(족삼리)를 취하
고, 心悸(심계)는 通里(통리) 行間(행간)을, 齒痛(치통)은 合谷(합곡) 內庭(내정)을,
腰痛(요통)은 委中(위중), 崑崙(곤륜)을 취한다. 또《針灸聚英․肘后歌》에서 말하는
것과 같이 頭面病(두면병)은 至陰(지음)에 찌르고, 腿脚(퇴각)의 병은 風府(풍부)를
찿어야 한다. 心胸病(심흉병)은 少府(소부)를 瀉(사)하고, 臍腹病(제복병)은 谷泉(곡
천)에 찌른다. 또《六悤穴歌》에 “腹部(복부)는 三里(삼리)에 남기고(留), 허리와 등
어리는 委中(위중)에 구(求)하고, 머리와 목은 列缺(열결)을 찿으며(尋(심), 口面(구
면)은 合谷(합곡)에서 걷우고(收), 肋骨(늑골)은 支泃(지구)를 취하며, 가슴과 옆구
리는 內關(내관)을 꾀(謨)한다”. 고 하였다.
⑶ 本經選穴(본경선혈)
본경선혈은 본경 먼 곳의 수혈을 택하여 사용하는 것이다. 즉 내장의 병은 내장에 소
속된 경맥의 수혈을 취하여 치료한다. 예를 들면 咳嗽(해수), 喘息(천식)은 肺經(폐
경)의 列缺(열결), 尺澤(척택), 太淵(태연)등을 취하고, 胃疼痛(위동통)은 胃經(위
경)의 足三里(족삼리), 上巨虛(상거허) 등을 취한다. 또 오관 혹은 기타 器官(기관)
의 병은 본 기관과 서로 통하는 경맥의 수혈을 취하여 치료한다. 예를 들면 귓병은
足臨泣(족림읍) 中渚(중저) 外關(외관)등을 취하고, 眼疾病(안질병)은 光明(광명) 液
門(액문) 등을 취한다. 또 어느 한 부위의 병은 그 부위와 통하는 經脈(경맥)의 腧穴
(수혈)을 취하여 치료한다. 예를 들면 요통은 委中(위중)을 취하고, 어깨와 목(頸項
(경항))통증은 后溪(후계)와 中渚(중저)를 취한다.
⑷ 異經選穴(이경선혈)
질병의 발생 발전의 변화과정에서 여러 가지 병들의 어느 한경(一經), 한 장기에만 국
한되는 것이 아니라 때때로 장부사이와 경락사이에 상호 연계를 발생시키어 상호 영
향을 준다. 때문에 치료조치는 응당히 상호 관계를 돌보는데 주의해야 하며, 혈 선택
시 변증시치 해야 한다. 예를 들면 嘔吐症(구토증)은 胃氣(위기)가 不降(불강)하니까
中脘(중완), 足三里穴(족삼리혈)을 선택하여 和胃降逆(화위강역)해야 한다. 만약 구
토가 肝氣上逆(간기상역)하여 胃氣不降(위기불강)으로 발전하면 足厥陰經(족궐음경)
의 太冲穴(태충혈)과 膀胱經(방광경)의 肝兪(간수) 혈을 선택하여 平肝降逆(평간강
역) 止吐(지토)로 胃土(위토)가 肝木(간목)에서 侵害(침해, 侮)를 받지 안도록 하여
胃氣(위기)가 平(평)하여 져서 자연히 止吐(지토)케 된다. 때문에 異經取穴(이경취
혈)은 변증론치 기초에서 아주 복잡한 병증들을 처리하는 상용방법이다. 더욱이 변화
가 많은 病症(병증) 치료에서 아주 광범히 응용되고 있다.
⑸ 辨證選穴(변증선혈)
변증선혈은 어느 한 질병을 상대로 수혈의 주치공능과 결합하여 부동한 證候(증후)
의 證型(증형)에 따라 穴(혈)을 선택하여 처방을 결정하는 방법이다. 예를 들면 督
脈(독맥) 大椎穴(대추혈)은 熱(열)을 내리고, 水泃穴(수구혈)은 蘇厥(소궐)하고, 內
關穴(내관혈)은 解鬱(해울)하고, 神門穴(신문혈)은 安神(안신)하고, 太冲穴(태충혈)
은 疏肝(소간)하고, 天突穴(천돌혈)은 降逆(강역)하는 등이다. 氣虛(기허)는 關元穴
(관원혈)을, 脫肛(탈항)은 百會穴(백회혈)을 택 하고, 氣海穴(기해혈)은 益氣(익기)
하고, 長强穴(장강혈)은 提升(제승)한다. 또 예를 들면 列缺(열결), 風池(풍지)는 宣
肺祛風(선폐거풍)하고, 尺澤(척택), 豊隆(풍륭)은 止嗽化痰(지수화담)하고, 風門(풍
문) 肺兪(폐수)는 通宣理肺(통선리폐)하는 등은 모두 辨證選穴(변증선혈)의 범례에
속한다.
⑹ 依時選穴(의시선혈)
天人相應(천인상응)과 藏氣法時(장기법시)이론의 지도 하에서 부동한 시간에 부동
한 穴(혈)을 선택하여 치료하는 방법을 依時選穴(의시선혈)이라 한다. 이 방법은 침
구로 치료하기 힘든 병에 사용될 때 그 특수한 의의를 갖고 있다.
2. 配穴方法(배혈방법)
배혈방법은 경혈의 主治綱要(주치강요)와 先穴原則(선혈원칙)의 기초 위에서 건립되었
다. 침구치료의 수요에 따라 질병에 치료효과가 있고 또 양호한 협조작용을 일으키는
수혈과 주혈을 배합하여 응용한다.
임상에서 배혈의 처방은 응당히 整体(정체)로부터 출발하여 病情(병정)과 病因(병인)
의 구체정황을 전면적으로 고려하여 취혈처방의 主次(주차)를 명확히 하고 立法(입법)
이 엄숙해야 한다. 배혈은 항상 두 개 이상의 수혈을 配伍(배오)하여 선택한다. 때문에
경혈주치와 선혈을 결합하는 방법은 침구처방에서 아주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⑴ 前后配穴法(전후배혈법)
전후배혈법을 腹背(복배) 陰陽配穴法(음양배혈법)이라 부르기도 한다. 前(전)은 胸
腹部(흉복부)를 가리키며 陰(음)에 속하고, 后(후)는 脊背(척배)를 가리키며 陽(양)
에 속한다. 본법은 前后(전후) 부위의 腧穴(수혈)을 배오하여 형성된 처방법이다.
《靈樞․官針》편에 기재된 “偶刺(우자)”“수모(兪募)”등 배혈법은 모두 전후배혈법에
속한다. 또 머리․허리․사지부위에도 사용된다. 예를 들면 . . .
頭部(두부) : 人中(인중) 風府(풍부)를 배합하여 中風(중풍)을 치료하고, 風府(풍부)
에 迎香(영향)을 배합하여 衄血(뉵혈) 증을 치료하고, 天柱(천주)에 迎香(영향)을 배
합하여 鼻塞(비색)을 치료하고, 啞門(아문)에 廉泉(렴천)을 배합하여 音啞(음아)를
치료하고, 風池(풍지)에 太陽(태양)을 배합하여 頭風痛(두풍통)을 치료하는 등이다.
胸背部(흉배부) : 膻中(전중)에 膈兪(격수)를 배합하여 胸膈氣悶(흉격기민)을 치료
하고, 巨闕(거궐)에 心兪(심수)를 배합하여 心胸痛(심흉통)을 치료하는 등이다.
腰部(요부) : 關元(관원)에 命門(명문)을 배합하여 遺精(유정), 陽痿(양위)를 치료하
고, 水道(수도) 歸來(귀래)에 八髎(팔료)를 배합하여 부녀들의 月經不調(월경불조)
를 치료하고, 中脘(중완) 建里(건리)에 脾兪(비수)를 배합하여 胃脘痛(위완통)을 치
료하는 등이다.
四肢部(사지부) :
三間(삼간)에 后溪(후계)를 배합하여 五指麻木(오지마목)을 치료하고,
內關(내관)에 外關(외관)을 배합하여 胸脇脹痛(흉협창통)을 치료하고,
曲池(곡지)에 小海(소해)를 배합하여 肘關節痛(주관절통)을 치료하고,
髀關(비관)에 承扶(승부)를 배합하여 股關節痛(고관절통)을 치료하고,
谷泉(곡천)에 膝陽關(슬양관)을 배합하여 膝關節痛(슬관절통)을 치료하고,
然谷(연곡)에 金門(금문)을 배합하여 手足(수족)의 완고한 마목을 치료하고,
丘墟(구허)에 照海(조해)를 배합하여 발목관절의 뉴상과 동통을 치료하는 등
이다.
또 이 배혈법을 응용할 때 먼저 胸腹部(흉복부)에서 통점을 찿아 이 점과 상
대되는 전후에 斜刺(사자)하는데 대부분 흉복부 통증에 사용된다. 兪募穴刺
法(수모혈자법)도 전후배혈법에 소속되는데 그것은 背兪穴(배수혈)은 臟腑
(장부)의 經氣(경기)가 背部(배부)에 腧注(수주)하는 처소이며, 募穴(모혈)
은 臟腑(장부)의 經氣(경기)가 腹部(복부)에 소집되는 처소이기 때문이다.
장부에 질병이 발생되면 상관되는 兪募穴(수모혈) 부위에 그 어떤 반영이 생기는데
즉 壓痛(압통), 혹은 敏感点(민감점) 등이다. 때문에 장부에 병이 발생되면
그 상대적인 背兪穴(배수혈)과 募穴(모혈)에 침자하여 치료할 수 있다. 예를
들면 肺病(폐병)에 肺兪(폐수) 中府(중부)를 취하고, 胃病(위병)에 胃兪(위
수) 中脘(중완)을 취하고, 大腸病(대장병)에 大腸兪대장수) 天樞(천추)를 취
하고, 膀胱病(방광병)에 膀胱兪(방광수) 中極(중극)을 취한다.
⑵ 上下配穴法(상하배혈법)
上은 허리 이상과 上肢(상지)를 말하고, 下는 허리 이하와 下肢(하지)를 가리킨다.
이렇게 아래와 위를 상응하여 배오하는 방법을 상하배혈법이라 한다. 이 법은 아주
광범히 응용하는데 다만 상부 혹은 하부의 혈만 사용할 수도 있고 또 상부의 수혈과
하부의 수혈을 동시에 사용할 수도 있다.
① 上病下取法(상병하취법)은 상부에 질병이 생기면 하부의 腧穴(수혈)을 취하여 치
료한다. 예를 들면 앞이마의 통증은 解溪(해계)를 취하고, 偏頭痛(편두통)은 俠溪
(협계)를 취하고, 머리와 목통증은 崑崙(곤륜)을 취하고, 정수리 통증은 湧泉(용
천)을 취하고, 眼疾病(안질병)은 足臨泣(족림읍) 光明(광명)을, 귓병은 俠溪(협
계) 金門(금문)을, 콧병은 京骨(경골) 內庭(내정)을, 입병은 內庭(내정) 太溪(태
계) 太冲(태충)을, 腹部(복부)의 병은 足三里(족삼리) 內庭(내정)을, 腰背痛(요배
통)은 委中(위중) 崑崙(곤륜)을 취하는 등이다.
② 下病上取法(하병상취법)은 하부의 질병은 상부의 수혈을 취하여 치료한다. 예를
들면 脫肛(탈항)은 百會(백회)를 취하고, 鼻塞(비색) 鼻衄(비뉵)은 上星(상성) 通
天(통천)을 취하고, 손가락 麻木(마목) 혹은 동작불능은 肩髃(견우)를 취하고, 膝
關節(슬관절) 風痹(풍비)는 還跳(환도) 上髎(상료)를, 下肢不遂(하지불수)는 腰陽
關(요양관) 次髎(차료)를 취하는 등이다.
③ 上下幷用取穴法(상하병용취혈법)은 상부의 수혈과 하부의 수혈을 동시에 취하여
질병을 치료한다. 예를 들면 胃病(위병)은 상지에서 내관을 취하고 하지에서 足三
里(족삼리)를 취하며, 咽喉痛(인후통) 齒痛(치통)은 상지에서 合谷(합곡)을 취하
고 하지에서 內庭(내정)을 취하며, 脫肛(탈항) 痔疾(치질)은 百會(백회)와 長强
(장강)을 취하며, 腰扭傷(요뉴상)은 人中(인중) 長强(장강)을 취하는 등이다. 이
러한 배혈방법은 금고 임상에서 모두 사용되고 있다.
이 법은 처음《靈樞․終始》편에 기재 되였는데 그 원문은 아래와 같다. “병이 위
에 있는 자는 아래를 취하고, 병이 아래에 있는 자는 위를 취하며, 병이 머리에 있
는 자는 발을 취하고, 병이 허리에 있는 자는 오금을 취한다”
근대의 침구마취의 배혈도 이 법을 많이 사용한다. 예를 들면 胃手術(위수술)의
体針麻醉(체침마취)시 上肢(상지)에서 內關穴(내관혈)을 취하고, 下肢(하지)에
서 足三里(족삼리) 혹은 公孫穴(공손혈)을 취한다. 甲狀腺手術(갑상선수술)의 입
술마취시 윗입술에서 人中穴(인중혈)을 취하고 아랫입술에서 承漿穴(승장혈)을
취한다.
⑶ 左右配穴法(좌우배혈법)
좌우배혈법은 경락순행교차의 특점을 배혈의거로 삼는다. 즉 左病(좌병)은 右側(우
측)을 취하고, 右病(우병)은 左側(좌측)을 취한다.《內經》에 기재된 “巨刺(거자)와
류자는 좌우배혈 의 실용범예이다. 이 법은 頭面部(두면부)의 질병에 비교적 많이 응
용되는데 예를 들면 좌측 면부의 喎斜症(괘사증)은 右側(우측)의 合谷穴(합곡혈)을
취하고, 우측면부의 괘사증은 좌측의 합곡혈을 취한다. 좌측 頭角痛(두각통)은 우측
의 陽陵泉(양능천) 俠溪(협계)를 취한다. 또 경락의 분포가 대칭 되였기 때문에 임상
에서 내장병증의 취혈방법은 일반적으로 좌우를 동시에 취하여 치료하는데 이는 협
조작용을 강하게 하여 치료효과를 제고한다. 예를 들면 胃病(위병)은 양측의 胃兪
(위수) 足三里(족삼리)를 취하고, 허리통증은 양측의 委中(위중) 承山(승산)을 취하
는 등이다. 이외에 또 健側(건측)과 患側(환측)의 腧穴(수혈)을 교체로 선택응용 하
는데 예를 들면 半身不遂(반신불수), 痹證(비증)등은 腧穴(수혈)을 교체로 응용하면
역시 일정한 효과를 얻을수 있다.
⑷ 表里配穴法(표리배혈법)
표리배혈은 臟腑(장부)와 經絡(경락)의 陰陽(음양) 表里(표리) 배합관계를 배혈의
의거로 한다. 즉 어느 한 臟腑(장부)의 經脈(경맥)에 병리변화가 생기면 그 表里經
(표리경)의 腧穴(수혈)로 처방을 조성하여 치료를 진행한다. 陰經(음경)의 病理變化
(병리변화)는 동시에 그 表里(표리)의 양경에서 취혈하고 陽經(양경)의 병리변화는
동시에 그 표리의 陰經(음경)에서 취혈한다. 임상에서 단독으로 표경의 수혈을 취하
거나 혹은 단독으로 里經(리경)의 수혈을 취하며 또 表里(표리)를 배합하여 취혈해
도 된다. 임상에서 표리배합법이 아주 많이 응용된다. 예를 들면 肺經(폐경)은 大腸
經(대장경)과 표리관계이기 때문에 合谷(합곡)에 太淵(태연)을 배합하여 肺臟疾患
(폐장질환)을 치료하고, 心經(심경)은 小腸經(소장경)과 표리이기 때문에 神門(신
문)에 后溪(후계)를 배합하여 癲(전), 狂(광), 癇(한)증에 모두 진정작용이 있고, 脾
經(비경)은 胃經(위경)과 表里(표리)이기 때문에 足三里(족삼리)에 公孫穴(공손혈)
을 배합하여 胃腸病(위장병)을 치료하는 등이다. 이외 특정혈 중의 原絡配穴法(원락
배혈법) 역시 본법을 임상에서 구체적으로 응용하고 있는 것이다.
⑸ 本經配穴法(본경배혈법)
어느 한 장부경맥에 병리변화가 생기면 곧 그 장부경맥의 수혈을 배합하여 처방을
조성한다. 오장육부에 병이 생기면 그 소속된 장부경맥의 수혈을 택하여 치료를 진
행한다. 예를 들면 肺病(폐병)의 咳嗽(해수) 咯血(각혈)은 곧 국부수혈 肺募(폐모)
中府穴(중부혈)을 취하며 또 본경의 尺澤(척택) 太淵(태연)등 혈을 취하고, 心病(심
병)의 心悸(심계) 怔忡(정충) 失眠(실면) 肝疾病(간질병)은 神門(신문) 通里(통리)
靈道(령도)등 穴(혈)을 취하고, 脾病(비병)의 泄瀉(설사) 痢疾(이질) 腹痛(복통) 腹
脹(복창)은 公孫(공손) 大橫(대횡) 腹哀(복애) 三陰交(삼음교)등 혈을 취하고, 腎病
(신병)의 遺精(유정) 遺尿(유뇨) 陽痿(양위) 水腫(수종)은 復溜(복류) 照海(조해) 太
溪(태계) 然谷穴(연곡혈)등을 취하고, 肝病(간병)의 脇痛(협통) 黃疸(황달) 疝氣(산
기)는 太冲(태충) 行間(행간) 大敦(대돈) 期門(기문) 章門(장문)등 혈을 취하고, 心
包病(심포병)의 心痛(심통) 心煩(심번) 吐血(토혈) 脹悶(창민) 消化不良(소화불량),
呃逆(애역) 反胃(반위) 噎膈(열격)은 足三里(족삼리) 上巨虛(상거허) 內庭(내정) 梁
門(량문)등 혈을 취하고, 膀胱病(방광병)의 遺尿(유뇨) 小便不通(소변불통)은 膀胱
兪(방광수) 腎兪(신수) 氣海兪(기해수), 關元兪(관원수)등을 취하고, 膽病(담병)의
脇肋痛(협늑통) 黃疸(황달) 膽結石(담결석)은 日月(일월) 京門(경문) 淵腋(연액) 陽
陵泉(양능천) 丘墟(구허)등 혈을 취하고, 三焦病(삼초병)의 脇肋痛(협늑통) 癭瘤(영
류)는 外關(외관) 支泃(지구) 天鼎(천정)등 혈을 취하고, 大腸病(대장병)의 腸鳴(장
명) 腹痛(복통) 小便不利(소변불리)는 曲池(곡지) 溫 溜(온유) 下廉(하렴) 合谷(합
곡) 上巨虛(상거허)등 혈을 취하고, 小腸病(소장병)인 小腹痛(소복통) 小便不利(소
변불리)는 少澤(소택) 后溪(후계) 小海(소해)등 혈을 취하고, 任脈病(임맥병)의 七疝
(칠산) 白帶(백대) 癥叚(징가)는 曲骨(곡골) 中極(중극) 關元(관원) 氣海(기해)등 혈
을 취하고, 督脈病(독맥병)의 脊强(척강) 反折(반절)은 大椎(대추) 腰陽關(요양관)
筋縮(근축) 命門(명문)등 혈을 취한다. 오관의 병은 그 기관과 상통되는 경맥의 수혈
을 취한다. 예를 들면 귓병은 足臨泣(족림읍) 中渚(중저) 外關(외관)등 혈을 취하고,
眼疾病(안질병)은 光明(광명) 俠溪(협계)를 취하고, 콧병은 合谷(합곡) 迎香(영향)
을 취하는 등이다. 어느 한 부위에 병이 생기면 그 부위와 통하는 경맥의 수혈을 취
한다. 예를 들면 허리통증은 委中(위중)을 취하고, 項强(항강) 肩痛(견통)은 后溪(후
계)를 취하고, 腹痛(복통)은 足三里(족삼리)를 취한다.
⑹ 遠近配穴法(원근배혈법)
病所(병소)의 局部(국부) 鄰近處(인근처)와 병리변화 부위와 먼 거리에 유관되는 수
혈을 선택하여 서로 배합하는 것을 가리킨다. 즉 배혈원칙중에 近部(근부)와 遠部
(원부)의 혈을 선택하여 배합 사용하는 방법이다. 近部(근부)는 머리 면부 軀干局部
(구간국부)의 수혈을 가리키며 遠部(원부)는 사지부위의 수혈을 가리킨다. 예를 들
면 胃病(위병)은 中脘(중완) 胃兪(위수)등 혈을 취하는데 이는 近取法(근취법)이며
內關(내관) 足三里(족삼리) 公孫(공손)등 혈을 취하는 것은 遠取法(원취법)이다. 이
법은《內經》의 標本根結(표본근결)의 이론을 의거로 하였다. 그것은 標(표)와 結
(결)은 인체의 머리, 胸腹(흉복), 등어리 부위이고, 根(근)과 本(본)은 인체의 四肢末
梢(사지말초)의 부위이기 때문이다.
3. 特定穴應用(특정혈응용) |
四. 針灸辨證(침구변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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