症狀別 方劑處方/장수 정력

이명증과 불면증에 ‘자귀환'

초암 정만순 2016. 8. 24. 16:22



이명증과 불면증에 ‘자귀환'


‘자귀환', 음허로 인한 이명증과 불면증에 특효 -1506

■  태백현 

보음법(補陰法)은 음허증(陰虛證)을 치료하는 처방 구성법이다. 음허증이란 정혈(精血)이 부족하거나, 혹은 진액(津液)이 손상을 받아서 줄어든 것을 말한다. 또는 음이 부족하고 진액이 적어서 음이 양을 억제하지 못하는 것을 말한다.
음허증의 주요 증상은 몸이 마르고, 입과 목구멍이 건조하다. 또 눈앞이 어질어질한 증세와 함께 눈이 잘 보이지 않는다. 밤에 잠을 잘 못자고, 잠을 자도 몸이 무거워 일어나지 못한다. 몸에서는 높은 열이 나고, 밤잠을 잘 때 땀을 많이 흘린다.
음허의 원인은 신장 기능의 허약이다. 신장 기능의 허약은 선천적인 경우도 있고, 후천적인 경우도 있다. 후천적인 경우는 과로나 지나친 성생활로 유발되기도 하고, 화학 첨가제로 가공한 식품이나 화학 약으로 인해 유발되기도 한다. 또 고민과 울화 등 스트레스가 지나쳐 유발되기도 하고, 오랜 병으로 기력이 쇠진했거나 잘못된 처치로 신장이 손상을 입어 유발되기도 한다.
음허를 해결하기 위해 가장 먼저 살펴야 할 것은 신음(腎陰)이다. 신음은 음의 근본이고, 신음 부족은 모든 음허 중에서 그 영향력이 가장 크기 때문이다. 따라서 보음은 신음을 자보(滋補)하는 것에 중점을 둔다.


◎ 변증(辨證)
병의 증상과 증후를 진단하고 분석하는 과정을 변증이라고 한다. 진액 부족에 의한 증상이면 실증(實證)이고, 영양 부족으로 피가 정혈하지 못해 생긴 증상이면 허증(虛證)이다. 

 
◎ 입법(立法)
변증이 되면 처방 약물을 선택하는데, 이를 입법이라고 한다. 보음법에서의 입법은 실증인 경우는 자음보신(滋陰補腎)이고, 허증인 경우는 익정전수(益精塡髓)다.


◎ 처방(處方)
입법이 되면 군약(君藥), 신약(臣藥), 좌약(佐藥)의 배합 원칙에 따라 구체적인 약물과 양을 정하게 된다. 이를 처방이라고 한다. 음허증의 처방 구성은 반드시 폐(肺), 심(心), 간(肝), 비(肥), 신(腎)을 같이 고려해야 한다. 임상에서 음허증의 처방은 간과 신장의 음을 보(補)하는 약물 위주로 구성한다.


◎ 처방례
▶ 좌귀환
군약 : 숙지황(熟地黃) 240그램,
신약 : 구기자(拘杞子)·구판교(龜板膠)·녹각교(鹿角膠)·토사자(免絲子) 각 120그램
좌약 : 산약(山藥)·산수유(山茱萸) 각 120그램 , 천우슬 (川牛膝) 90그램
▶ 법제법 : 구판교, 녹각교, 산약은 볶는다. 토사자는 막걸리에 담갔다가 말리기를 9번 반복하고, 천우슬은 막걸리에 담갔다가 찐다.
▶ 만드는 법 : 위의 약재를 곱게 분말한 다음 바짝 끓여서 정제한 벌꿀로 한 알에 15그램씩 되는 크기의 환약을 만든다.
▶ 복용법 : 한 번에 2알씩 따뜻한 물이나 연한 소금물로 식전 30분에 복용한다.
▶ 처방 해설 : 상기 처방은 『동의로년보양처방집(東醫老年補養處方集)』에 실려 있는 것으로 신음 부족으로 허리와 무릎이 시큰거리고, 다리에 힘이 없으며, 유정(遺精)이 있는 데 쓴다. 또 눈앞이 어지럽고, 이명(耳鳴)이 있으며, 식은땀이 나는 데 효과가 있다. 처방 중에 숙지황은 성미가 감미온(甘微溫)하다. 자음진정(滋陰鎭靜)의 효능이 있어 진음(津陰)을 보하는 요약(要藥)으로 중용하여 주증(主症)의 군약으로 삼았다. 구기자는 보신익정(補腎益精), 양간명목(養肝明目)하는 작용을 한다. 토사자는 맛이 달고 매우며, 성질이 평(平)하다. 약성(藥性)이 간경(肝經)과 신경(腎經)에 작용한다. 간과 신을 보하고, 정수(精髓)를 불려 주며, 눈을 밝게 해 준다. 구판교는 심장)과 신장을 보하고, 뼈를 튼튼하게 하는 작용을 한다. 또한 뼈가 굳은 것을 유연하게 하는 효능이 있다. 신허(腎虛)로 허리와 다리가 약해지면서 맥이 없는 데도 쓴다. 녹각교는 간신의 혈을 보하고, 정(精)을 불려 준다. 또 출혈을 멈추게 하고, 임산부의 태아를 안정시킨다. 허리와 무릎이 아픈 데도 효과를 발휘한다. 이 가운데 구기자와 구판교는 음을 보하는 데 편중되고, 녹각교와 토사자는 양을 보하는 데 편중되어 음양이 균형을 이룸으로서 양중구음(陽中求陰)하는 의미가 있다. 좌약인 산수유는 간과 신을 보익하여 삽정렴간(澁精斂汗)한다. 천우슬은 간과 신을 보하고, 허리와 무릎을 튼튼히 하며, 근골을 강하게 한다. 이들 약재는 모두 군약과 신약의 보음전정(補陰塡精)의 효능을 돕는다.
< 참조 : 『한약 처방의 구성 원리』, 영림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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