症狀別 方劑處方/혈 내분비계

당뇨 : ‘청열양음탕’

초암 정만순 2016. 8. 18. 11:20



당뇨 : ‘청열양음탕’


화학약으로 못 고친 당뇨 : ‘청열양음탕’ 으로 3개월 만에 완치

■ 이정ㅣ동서의학연구가

향후 10년 후에는 전 세계 인구의 3명 중 1명이 당뇨 환자가 된다고 한다. 우리나라 역시 2020년쯤에는 당뇨 환자가 1천만 명에 달할 것이라고 한다. 우리나라의 당뇨로 인한 사망자 수만 해도 1991년 5천244명에서 2011년 1만1천715명으로 20년 전에 비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병은 말 그대로 음식을 통해 섭취한 당분이 세포에 흡수되지 못하고 소변으로 배설되는 현상이다. 인체는 곡식과 채소, 그리고 과일 등을 통해 자연 당분인 탄수화물을 섭취하여 인체의 에너지원인 포도당으로 소화시킨다. 그리고 포도당을 가지고 피도 만들고, 살도 만들고, 힘도 발휘한다. 결과적으로 포도당은 자동차의 휘발유처럼 우리의 생명을 유지하게 하는 가장 중요한 에너지원이다.
그런데 애써서 섭취한 당분이 소변으로 배설된다면 거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 그것은 잘못된 식생활로 인해 당분이 인체가 사용할 수 없는 상태로 혈중에 들어오기 때문이다. 따라서 음식은 먹으나 세포엔 영양이 결핍된 상태가 된다. 그 결과 인체의 저항력이 상실되고, 세포가 재생되지 않아 썩어가는 현상이 나타나게 된다.
당뇨병을 생기게 하는 주된 원인은 백미와 흰 밀가루 등 정백한 식품이다. 여기에다 화학 첨가제로 가공한 인스턴트식품과 패스트푸드 등 서구식의 비자연적인 식품도 당뇨병의 원인이라 하겠다.
백미와 흰 밀가루 등 정백한 식품이 당뇨병의 원인이 되는 것은 도정(搗精)을 통해 효소가 몽땅 깎여 나갔기 때문이다. 이를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쌀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효소의 66퍼센트를 쌀눈에 함유시켜 놓고, 29퍼센트를 쌀겨에 함유시켜 놓고 있다. 대신 자연 당분인 탄수화물은 배유(胚乳)에 함유시켜 놓고 있다. 따라서 쌀을 도정하여 백미로 섭취한다는 것은 소화시켜야 할 자연 당분의 양이 100인데 비하여 이를 소화시켜 주는 효소가 5밖에 되지 않는 격이라 할 수 있다. 그 결과 자연 당분이 인체가 필요로 하는 포도당으로 소화되지 못하고, 자연 당분인 상태로 혈중에 들어왔다가 사용되지 못한 채 배설되는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한편 화학 첨가제로 가공한 인스턴트식품과 패스트푸드가 당뇨병의 원인이 되는 것은 이들의 주재료가 효소가 몽땅 깎여 나간 흰 밀가루이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화학 첨가제의 독소를 해독하기 위해 효소가 소모되다 보니 효소의 결핍이 가중되는 현상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또한 이들 화학 독소가 축적되다 보면 췌장마저 파괴되어 인슐린의 분비가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한번은 54세 여자가 당뇨로 찾아온 적이 있다. 그녀는 10여 년 전부터 맥이 없고, 머리가 어지럽고, 목이 말라 물을 자주 마시는 증상이 나타났다. 자주 배가 고파 밥을 많이 먹는데도 체중은 점차 줄었다. 2000년 초에 양방 병원에서 검사를 받은 결과 당뇨병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그녀는 그 후 5년간 양방 처치를 받았는데, 병증이 낫지 않았다. 오히려 화학 혈당강하제의 장복으로 인해 신장병까지 생겼다. 그래서 그녀는 모든 양방 처치를 중단하고 필자를 찾아온 것이다.
진찰해 보니 하루에 총 4리터에 달하는 물을 마시고, 배가 고파 다식(多食)하고, 소변량이 많았다. 몸은 피로하고, 맥이 없으며, 머리가 어지럽다고 호소했다. 또 허리와 다리가 시큰거리고, 시력이 감퇴된 상태였다. 설질(舌質)은 붉고, 설진액은 적었다. 공복시 혈당 수치가 320이었다.
치료 방법은 청열양음(淸熱養陰)하고, 폐신(肺腎)을 겸보하는 처방을 썼다. 30일간 복용하니 기운이 돌고, 공복시 혈당이 150에 이르는 등 현저히 상태가 좋아졌다. 다시 3개월 복용하니 공복시 혈당이 110이 되고, 어지럼증이 사라지는 등 모든 게 정상이 되었다. 시력도 좋아졌다. 그 후 2년이 넘도록 지켜본 결과 자연식으로 꾸준히 식이요법을 하고, 재발하지 않았다.

* 청열양음탕(淸熱養陰湯)


▶ 처방 내용 : 생지황 420그램, 황정·황기 각 360그램, 현삼·단삼·생석고 각 300그램, 인삼·갈근·숙지황 각 180그램, 산약·지모·구기자 각 120그램
▶ 복용법 : 상기 약을 달여 식후 30분에 100cc씩 30일간 나누어 복용한다.
▶ 처방 풀이 : 상기 처방은 당뇨로 인해 고갈된 진액과 기를 보하기 위해 생지황·황정·황기를 주된 약으로 사용하고 있다. 여기에 현삼·생석고·지모를 가미하여 혈열(血熱)을 해소하고, 인삼과 산약을 가미하여 기를 보하였다. 또한 단삼과 숙지황을 가미하여 혈(血)을 보하고, 구기자를 가미하여 음(陰)을 보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