食餌 最强/약선

신장 질환 ‘생률바나나밥’

초암 정만순 2016. 8. 12. 09:50



신장 질환 ‘생률바나나밥’


신장 질환에‘생률바나나밥’이 좋다

■ 자료 제공 | 천산 거인

최근 발표된 정부 통계 자료를 보면 우리나라 국민 7명 가운데 1명이 각종 신장 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혈액 투석 등이 필요한 말기 신부전증 환자도 약 7만5천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말기 신부전증 환자의 경우 10년 전에 비해 2배 정도 늘어났다. 특히 요즘에는 화학 약 복용과 화학 첨가제로 가공한 비자연적인 음식물의 섭취가 만연하면서 신장 질환을 앓고 있는 젊은이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
신장은 체내의 노폐물과 불필요한 수분, 무기염류를 소변을 통해 체외로 내보내는 역할을 한다. 또 비타민 D를 활성화해 소장에서 칼슘이 흡수되도록 돕는다. 이러한 작용은 체액과 혈액을 맑게 유지하고, 체액의 농도와 혈압을 조절하며, 내분비의 기능을 원활하게 해 준다.
신장 질환의 주된 증상은 갑자기 혈뇨와 갈색뇨를 보거나, 소변에 거품이 많이 생긴다. 또 소변 양이 적고, 체내에 쌓인 요산 독으로 인해 아침에 눈 주변을 비롯해 다리와 발등에 부종이 생기며, 얼굴이 거무스름해진다. 아울러 혀에 백태가 끼고, 쉽게 피로해지면서 입맛이 없다.
신장 기능 저하의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가장 큰 원인은 육류를 비롯해 화학 첨가제로 가공한 인스턴트식품 등 비자연적인 식생활과 화학 혈압약, 화학 당뇨약이다. 이런 식품과 화학 약을 섭취하면 체내에 화학 독소가 쌓이고, 피가 독혈(毒血)로 오염되기 마련이다. 그 결과 피를 걸러 주는 신장에 노폐물과 독소가 쌓이면서 각종 신장 질환이 생긴다.
옛 의서(醫書) 『내경(內經)』에는 신장을 ‘신자작강지관(腎者作强之官) 기교출언(技巧出焉)’이라고 했다. 즉, 신장이 인체를 강화시키는 뿌리요. 모든 기교를 분출시키는 원천이라는 것이다. 전통의학에서는 이런 원칙에 따라 각 질환별로 그 근본을 없애는 데 초점을 맞춰 여러 갈래로 변증하여 치료한다. 


황해도에서 오랫동안 의업(醫業)에 종사했던 필자의 조부는 만성 신부전증 등 신장 질환으로 고통을 겪는 사람들이 찾아오면 특별 치료식인 ‘생율바나나밥’을 처방했다. 이 식이요법은 신장의 허증(虛症)을 치료해 원기를 살려 준다.
‘생율바나나밥’의 처방 내용은 밤 3개, 바나나 1개, 백미다. 주된 약재인 밤은 크거나 작거나 상관없지만 토종밤을 쓰는 것이 좋다. 유전자 변이로 생산된 밤은 가급적 피해 겉과 속껍질을 벗겨내고 속만 사용한다. 바나나는 손가락 두 마디 정도로 잘라서 쓴다. 그리고 바로 도정한 백미를 쓴다. 이 세 가지 재료를 넣고 밥을 지어 매일 끼니마다 일반식으로 먹는다. 이것이 여의치 않으면 쌀뜨물에 밤을 삶아서 매 끼니마다 먹어도 된다. 밥을 지을 때 주의할 점은 조나 수수 등 일반 잡곡은 섞어도 되지만,
현미는 절대로 써서는 안 된다. 또 밤은 반드시 3개만 넣어야 한다. 밤 가루는 약효가 떨어지므로 가급적 쓰지 않는 것이 좋다.
이 처방을 만성 신부전증으로 투석을 하고 있는 노인들에게 투여한 결과, 수렴 작용이 빨라지면서 10여 일 만에 얼굴색이 좋아지고, 신장 질환이 점차 회복되는 것을 확인됐다. 2개월간 꾸준히 식이요법을 한 남성 역시 만성 신장 질환이 빠르게 개선되는 효과를 보였다.
또 다른 처방은 바나나와 청상자를 가루 내어 복용하는 것이다. 이 처방은 신장염과 신부전증이 있는 경우 하루에 3번씩 꾸준히 복용하면 부기가 빠지고, 신장 기능이 빠르게 개선된다.
‘생율바나나밥’처방의 주된 약재인 밤은 비위(脾胃)와 신(腎)을 보(補)하고, 원기를 돋워 주는 작용을 한다. 몸이 허약한 데, 비기가 허하여 설사하는 데, 신허(腎虛)로 허리와 무릎에 통증이 심할 때 쓰면 즉효가 있다. 또 영양 상태가 좋지 못한 어린이들의 보약으로도 좋다. 바나나는 비타민 B6와 A, 칼륨 성분이 다량으로 함유되어 있다. 이 성분은 고혈압과 심장병, 신부전증, 동맥경화의 예방과 치료에 효과가 있다. 특히 심장병이나 동맥경화로 인한 합병증에 매우 좋다. 풍부하게 함유된 칼륨이 체내에 쌓인 나트륨을 배출시켜 몸이 붓는 증상을 낫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