症狀別 方劑處方/혈 내분비계

고혈압

초암 정만순 2016. 8. 11. 13:47



고혈압


천연 고혈압약, 취오동과 진득찰
■ 윤분순 | 동서국제의료봉사단원(UN/DPI NGO)


사람은 1분에 60~90회 정도 피를 전신에 순행시킨다. 이렇게 피를 전신에 순행시키기 위해서는 혈관이 수축과 이완을 반복해야 한다. 그런데 피가 탁해지면 끈적끈적한 피를 순행시키기 위해 혈관이 더 강한 압력을 가하는 현상이 발생한다. 이를 흔히 고혈압이라고 한다. 결국 고혈압은 피가 탁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현상이다.
피를 탁하게 하는 대표적인 요인은 육류 음식과 화학적으로 가공한 인스턴트식품이라 할 수 있다. 육류는 본래 사람에게 주어진 먹거리가 아니라는 점에서 육식을 하게 되면 체내에서 제대로 소화되지 않고 노폐물로 쌓이게 된다. 이렇게 체내에 노폐물이 쌓이면 인체의 오장육부와 피가 탁해지기 마련이다. 특히 육류의 포화지방은 피를 엉기게 하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한편 인스턴트식품을 가공하기 위해 사용되는 각종 화학 첨가제들은 인체가 제대로 적응할 수 없는 물질들이다. 따라서 계속 화학적으로 가공한 인스턴트 가공 식품을 섭취하면 체내에 화학 물질이 축적되게 되고, 이들 화학 물질은 결국 피를 독혈(毒血)로 만들어 피와 오장육부를 죽게 하기 마련이라 하겠다. 그 사실은 시냇물에 화학 물질 산업폐수가 흘러들어오면 물이 독수(毒水)가 되어 물이 죽고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하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는 일이다.
현재 서양의학은 화학 양약 혈압강하제로 혈관의 운동을 느슨하게 해 혈압을 낮추고 있다. 하지만 그것은 혈압을 억지로 낮추는 일로 고혈압의 해결과는 거리가 먼 일이라고 하겠다. 그러니 고혈압 환자에게 화학 양약 혈압강하제를 무덤 속에 들어갈 때까지 평생 먹어야 한다고 말하는 우스운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고혈압을 해결하기 위해선 일단 그릇된 음식을 금하여 피가 더 이상 탁혈이 되고 독혈이 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 그리고 현미와 야채와 과일 등의 자연식을 통해 피를 맑게 하는 데 주안점을 두어야 한다. 여기에다 고혈압에 좋은 자연 약초를 겸하면 효과가 배가 될 것이다.
다음은 지금부터 30여 년 전 서울 종로에 약을 잘 짓던 할배가 일러 준 고혈압 처방이다. 할배는 이미 오래 전에 돌아가셨지만, 생전에 환자를 보실 때는 처방의 효험이 커 항상 환자가 문전성시를 이루었다. 처방의 효험이 크다 보니 환자들은 노인의 처방을 ‘할배방’이라고 특별히 부르기도 하였다.
할배의 처방이 효험이 큰 이유는 4대째 집안에서 내려오는 비방서 때문인데, 할배는 환자가 오면 약을 짓다가 반드시 한쪽 방에 들어가 서랍을 열고 비방서를 보고 나오곤 하였다. 이 비방서의 처방들은 세대를 거치면서 개선에 개선을 더하여 임상 효과가 큰 비법으로 발전된 것들이었다. 할배가 일러 준 처방을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처방 내용
취오동, 희렴초, 감국 각 20그램
▶복용법
상기 약재를 달여 식간(食間)에 복용하길 하루 2번 반복한다.
▶처방 풀이
상기 처방의 취오동은 누리장나무라고도 한다. 잎을 채취하여 사용하는데, 체내에 쌓인 노폐물과 독기 등 풍습(風濕)을 해소하는 효능이 뛰어나다. 약리실험 결과 혈압을 낮추고, 진통과 진정작용이 있음이 밝혀졌다. 고혈압, 반신불수, 편두통, 신경통, 류머티스 관절염, 이질, 치질, 옹종(擁腫), 창양(瘡瘍) 등의 치료에 두루 활용되고 있다.
한편 희렴초는 진득찰이라고 하는데, 역시 체내에 쌓인 풍습을 해소하는 효능이 뛰어나다. 기혈(氣血)을 잘 통하게 하고 독기를 해독하는 효능이 있어 고혈압, 반신불수, 관절염 등의 치료에 두루 활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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