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즙 부족증 - 가미포공영탕
유즙 부족증, 가미포공영탕 복용하면 젖 잘 나온다 |
■ 윤분순 | 동서국제의료봉사단원(UN/DPI NGO) 올해 36살인 직장인 김 모 씨는 지난달 첫 아이를 출산했다. 그는 늦게 첫 아이를 출산한데다 건강한 아기로 키우기 위해 화학 첨가제가 들어 있는 분유보다 모유를 먹이기로 했다. 그러나 출산 후 이틀이 넘게 모유가 나오지 않아 마음 고생을 해야 했다. 그러다 주위 사람들의조언에 따라 천연 약초를 달여 마시고 무사히 젖 부족증을 해결했다. 출산 후에 젖이 나오지 않거나 양이 극히 적게 나오는 것을 유즙부족(乳汁不足) 또는 유즙결핍(乳汁缺乏)이라고 한다. 대개 건강한 산모는 출산 후에 아기가 필요한 만큼의 젖이 반드시 나온다. 출산 후 2~3일은 초유라 해서 물에 가까운 색의 젖이 나온다. 그 영양분은 성유(成乳)에 비해서 결코 뒤지지 않는다. 특히 초유가 나오면 곧바로 아기에게 먹이게 되는데, 그때부터젖의 분비가 촉진된다. 유즙 부족 증상은 출산 후 2~3일부터 15일이내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또 수유기에발생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젖 부족증은 크게 정신적으로 또는 육체적으로 피로하거나, 영양이 부족할 경우 많이 발생한다. 아울러 소모성 질환으로 인해 전신이 쇠약할 때도 젖 부족증이생긴다. 그밖에 유즙의 양은 산모의 나이와 분만 횟수, 체질, 질병 등에 의해서도영향을 받는다. 경락의 개념으로 볼 때는 유즙이 잘 분비되지 않는 것은 소화기 계통을관장하는 위장 경락에 장애가 있거나, 진액 부족으로 인해 간 기능에 장애가 있는 경우가 많다. 산모가 임신 때부터 출산할 무렵까지마음이 편하지 않고 울분이쌓여서 피가 뜨거워지면 진액이 마르게 된다. 이런경우에는 출산을 한 뒤3~4일 지나도 젖이적게 나오거나, 아예나오지 않아서 갓난아이의 젖 요구량을 충족시키지 못한다. 반면 유즙은 충분히 분비되지만 묽어서 신생아가 설사를 하는 경우도 있다. 젖이묽은 경우는 산모의 소화기관이 약해서섭취한 음식이 제대로 흡수되지 못하기때문이다. 산모의 젖이 나오지 않는다고 해서 화학 첨가제로 가공한 분유를 함부로 먹여서는 안 된다. 분유는 사람에게 부적합한소의 호르몬이 함유되어 있다. 특히 요즘소는 화학 항생제로 키우기 때문에 신생아가 화학 약물에 해를 받을 위험이 크다. 반면 모유에는 A형 면역 글로블린이나 라이소자임과 같은 항염 물질이 들어있다. 이 성분은 아기의 초기 두뇌 형성과 정서 발달에도 유익한 작용을 한다. 전통의학에서는 젖 부족증을 산모의비위(脾胃) 허약으로 인한 기혈(氣血) 부족의 허증(虛證)과 간기울결((肝氣鬱結)로유즙 운행이 저해된 실증(實證)으로 구분한다. 그리고 기혈을 보하거나 오장육부의 원기 회복에 초점을 맞춰 치료한다.젖 부족증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손으로 마사지를 하고, 젖을 먹이기 전에 조금 짜내어 젖 길을 열어 주는 것이 좋다.또 산모는 좋은 젖을 분비하기 위해 고기대신 채소나 잡곡, 미역, 해산물 등 비타민과 미네랄을 많이 함유한 천연 식품을섭취하는 것이 좋다. 아울러 정서적으로편안한 마음을 갖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다음은 지금부터 30여 년 전에 서울 종로에서 약을 잘 짓던 할배가 일러준 젖 부족증에 대한 치료법이다. 할배는 이미 오래 전에 돌아가셨지만, 생전에 환자를 보실 때는 처방의 효험이 커 항상 환자가 문전성시를 이루었다. 처방의 효험이 크다보니 환자들은 할배의 처방을‘할배방’이라고 특별히 부르기도 하였다. 이처럼 할배의 처방이 큰 효험을 발휘한 이유는 4대째 집안에서 내려오는 비방서 때문이다. 할배는 환자가 오면 약을 짓다가 반드시 한쪽 방에 들어가 서랍을 열고 비방서를 보고 나오곤 했다. 이 비방서의 처방들은 세대를 거치면서 개선에 개선을더하여 임상에 효과가 큰 비법으로 발전된 것들이다. 가미포공영탕(加味蒲公英湯) ▶처방 내용 : 포공영 20그램, 당귀·산약 각8그램, 향부자·목단피 각 4그램 ▶복용법 : 위의 약재를 깨끗이 씻어 말린 다음 달여서 하루 3번 식후에 복용한다. ▶처방 풀이 : 상기 처방은『오방함(奧方函)』에나오는 포공영탕을 응용한 것이다. 산모가 출산 후 젖 부족으로 고생할 때 이용하면 좋은효과를 얻을 수 있다. 주약인 포공영은 민들레뿌리다. 칼슘과 철분이 풍부하고, 비타민과 필수아미노산이 다량으로 함유되어 있다. 따라서산모의 영양 보충과 유즙 생성에 도움을 준다. 또 당귀는 혈액순환을 도와 산모의 기력을 회복시키고, 산약은 오장육부를 튼튼하게 하여원기를 재생시키는 작용을 한다. 아울러 향부자는 기(氣)를 순조롭게 순행시켜 산모의 유즙분비를 돕는다. 목단피는 혈열(血熱)을 없애고,혈액 순환을 도우며, 어혈을 흩어지게 하는 작용을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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