症狀別 方劑處方/부인계

유산방지

초암 정만순 2016. 7. 15. 12:26


                              유산방지

1) 입덧이 심해서 유산한 경우
이 환자는 임신을 하면 메시껍고 토하며서 식사는 물론 물도 못 마신다. 병원에 입원하여 치료를 하여도 소용이 없으며 견디다 못하여 인공 유산을 한 경험이 두 번이나 있다. 이번에도 임신을 하였는데 파죽이 되어 혹시나 하고 왔다고 하였다. 일단 입원시키고 안태금출탕을 썼다. 물론 처음에는 약을 먹어도 토한다. 한 스푼씩 씹어서 넘기는 기분으로 약을 복용케 하면서 이침(귀에 놓는 침법)시술을 하였다. 속이 메시껍기는 하지만 점차 토하는 것이 줄었으며, 미음도 조금 씩 들 수 있게 되어 입원 2주일만에 퇴원하였다. 그후에도 수시로 외래 치료를 받았다. 임신 후반기가 되어서는 약을 먹지 않아도 될 정도가 되었으며 건강한 아기를 출산하였다.


2) 임신중 출혈이 멈추지 않는 경우
임신 초기부터 간얼적으로 출혈이 약 2개월간 지속되고 있는 여성이다. 병원에서 안정하라고 하여 누어만 있어도 수시로 출혈이 지속되었다. 병원에서 호르몬치료를 받았으나 출혈은 멎지 않았다. 아랫배도 아프기 시작하여 한방치료를 원하여 왔다. 전형적인 태루증이다. 소변검사를 해보니 아직 임신반응은 나타난다. 한의학에서는 태루증에 청열 안태하는 치료를 한다. 치료 원칙에 따라 교애사물탕을 냵다. 약 10일간 치료하고 출혈은 멈추고 복통도 사라졌다. 그후 아무 이상 없이 건강한 아이를 출산하였다.


3) 임신중 아랫배가 아픈 경우
임신 3개월의 임신부이다. 약간 무거운 물건을 들었는데 자궁이 빠질 것 같이 아프고 많은 출혈이 있어서 내幣臼눼? 곧 유산이 될 것 같이 진통양의 통증이 있다. 소변검사에서 임신반응은 나타났다. 전형적인 태동이다. 태동에는 행기 안태하는 치료를 한다. 원칙에 따라 안태음을 응용하였다. 복통은 사라지고 출혈도 멈추었다. 그후 아무 이상 없이 건강한 아이를 분만하였다.


4) 습관성 계류유산을 하는 경우
1회의 자연유산과 2회의 계류유산이 있었다. 입덧이 심하여 입원시키고 관찰하였다. 임신 8주인데 초음파상 태낭이 불규칙한 영상을 나타내며, 혈액 검사상 HCG치도 정상에 미치지 않는다. 일단 입덧을 갈아 안치려고 화강금출탕을 쓰면서, 3-4일 간격으로 초음파와 혈액검사를 하였다. 초음파상은 점차 분명한 타원혈을 나타내고, HCG치도 회복상을 나타내었다. 2주후 환자의 요구로 퇴원하여서 외래로 치료하였다. 유산하지 않고 건강한 아이를 분만하였다.

【주】78) 화강금출탕 : 백출, 황금, 반하, 향부자, 오약, 진피, 백복령, 소엽, 공사인, 백두구, 지각, 청피, 목향, 감초, 생강 등.


5) 자연유산 8번 경험한 경우
이 환자는 임신 5-6개월만 되면 자궁문이 저절로 열려서 유산을 8번이나 한 경우이다. 병원에서 자궁무력증으로 진단, 자궁입구를 꿰매는 시술을 하여도 유산은 계속되었다. 아는 사람의 소개로 내원하였다. 일단 임신전에 자궁을 튼튼하게 하는 치료를 치료 1과정하고 임신하였다. 임신후에는 매월 10일씩 보중익기하는 약을 썼다. 임신 5개월에 정상으로 태동이 있었고, 병원에서 이상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 임신 7개월이 되어 치료는 중단하였다. 그후 건강한 아들을 출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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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자궁이 뭉쳐서 태동이 멈춘 경우
임신 5개월의 임신부이다. 신경을 몹시 쓴 후에 자궁이 딴딴하게 뭉치면서 통증이 있고 태아가 뭉쳐서 움직이지 않는다고 한다. 엄마의 정신적 갈등이 태아에게 미치는 결과이다. 한의학에서 자궁근은 간의 기능영역에 속한다. 즉 간기(肝氣)가 울체되어 자궁근육이 경직된 것임으로, 울체된 간기(肝氣)를 풀어주어야 한다. 간기를 푸는 약과 안태하는 약을 5일 투여하고 바로 정상으로 회복되었다.


7) 소변을 보지 못하는 경우
임신 4개월의 임신부이다. 소변은 가득 차 있는데 소변보기가 매우 힘들고 아랫배가 팽팽하게 불러온다고 호소한다. 임신 자궁이 후굴되거나 하수되어 수뇨관을 압박한 결과이다. 한의학에서는 중기하함(中氣下陷), 즉 자궁을 들어 올려주는 기운이 허약하기 때문이라고 진단한다. 보중익기탕을 투여하였던 바 자궁이 올라가면서 소변이 시원하게 소통되었다.


8) 시험관시술로 착상이 안 되는 경우
양쪽 난관이 막혀서 부득이 시헌관시술을 하는 여성이다. 3회의 시험관 시술을 하였으나 착상이 되지 않아 모두 실패하였다. 난소기능이 약하여 배란도 잘 이루어지지 않는다. 임신전에 난소기능을 강화하는 한방치료를 치료 1과정 하였다. 시험관 시술을 하고 바로 안태하는 한방치료를 하였다. 임신 6주경까지 초음파로 3개의 난포가 보였는데, 임신 7주에는 2개만 자라는 것이 확인되었다. 환자는 과거 같으면 이미 다 사멸하였을 거라며 계속하여 한방치료를 원하였다. 2주 후에 또 하나의 임난이 사멸하였으나, 하나는 건강하게 자라는 것이 확인되었다. 청열안태하는 치료를 임신 5개월까지 계속하였으며, 건강한 아기를 출산 할 수 있었다.

 

9) 양수가 파열하여 유산한 경우
임신 5-6개월이 되면 갑자기 양수가 파열하여 유산이 되는 여성이다. 이번이 3번째 임신이다. 환자와 가족들은 또 그렇게 되면 어떻게 하느냐고 몹씨 불안해 하였다. 임신 3개월때부터 신기(腎氣)를 보하는 치료를 1개월간 시행하였다. 그후는 청열안태(淸熱安胎)하는 치료를 2개월간 하였다. 그후는 보중익기(補中益氣)하는 치료를 3개월간 하였다. 양수파열은 없었으며 만기에 출산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