病症別 鍼處方/뇌 신경 정신계

중풍 특효 침구 치료법

초암 정만순 2016. 8. 4. 09:53



중풍 특효 침구 치료법


증상에 맞게 침과 뜸 겸하면 중풍 고칠 수 있다 


전통의학비방 편집부 
 

▶개념
갑자기 정신을 잃고 넘어지거나 구안와사, 반신불수, 언어장애와 같은 후유증을 남기는 병증을 말한다. 대체로 심장, 간, 신장 3장기의 균형이 파탄된 상태에서 지나치게 근심하거나 노할 때, 화학적으로 가공된 식품 등 불량한 음식을 섭생할 때, 과로 등으로 간양(肝陽)이 몹시 성(盛)할 때 화가 동하여 풍이 생긴다. 또는 심화(心火)가 성하고 신수(腎水)가 허해져도 열기가 몰려 풍증을 일으킨다.
증상에 따라 중풍 전구기(=초기 단계), 중경락(=중풍 경증), 중장부(중풍 중중), 후유증기로 나눌 수 있다.
전구기 증상은 두통, 어지럼증, 팔다리 무력증, 손가락의 지각장애, 정신적 흥분, 손 떨림, 언어 이상, 일과성 마비 등이다. 서양 의학적 개념의 고혈압 발작증이나 뇌혈관 경련을 이에 해당시킬 수 있다.
중경락일 때는 정신을 잃지 않으나, 입과 눈이 비뚤어지고, 피부 감각이 둔하여 반신을 잘 쓰지 못하고, 말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증상이 나타난다.서양 의학적 개념의 뇌혈전이나 뇌경색 경증을 이에 해당시킬 수 있다.
중장부일 때에는 갑자기 의식을 잃고 넘어지는데, 나타나는 증상에 따라 다시 폐증(閉證)과 탈증(脫證)으로 나눈다. 폐증일 때는 갑자기 의식을 잃고 넘어지면서 주먹을 꽉 쥐고, 이를 악물고, 목안에서 가래 끓는 소리를 몹시 내며, 팔다리가 비틀어 오그라들고, 거친 숨소리를 낸다. 또 대소변실금이 없고, 혀가 마르고, 설태(舌苔)가 누르거나 거뭇하며, 혓바늘이 돋고, 맥이 실하다. 탈증일 때는 눈은 감고, 입은 벌리고, 코를 골며 한없이 잠을 자고, 팔다리는 힘없이 늘어져있고, 대소변실금이 있으며, 얼굴이 창백하고, 땀을 흘린다. 맥은 가늘고 약하다.
후유증기에는 반신불수와 언어장애가 기본적으로 나타난다.
▶치료 방법
전구기일 때는 거슬러 오른 간양을 내리고, 경락을 통하게 하여 기혈순환을 순조롭게 하고, 혈압을 낮추는 원칙에서 족궐음간경과 수궐음심포경과 독맥경의 혈을 위주로 하여 평보사법(平補瀉法)의 침을 한다.
중경락일 때는 경기를 잘 통하게 하고, 혈을 잘 돌게 하고, 풍을 없애는 원칙에서 수족양명경과 수족소양경의 혈을 위주로 침을 한다. 반신마비가 되었을 때는 수족양명경의 혈을 주혈로 하고 태양경과 소양경의 혈을 보조혈로 사용한다. 초기에는 마비된 쪽에 보법으로 침을 하고, 좀 경과한 다음에는 건강한 쪽에 사법으로 침을 한다. 입이 비뚤어진 초기에는 건강한 쪽에 단자법(單刺法)으로 침을 놓고, 잘 낫지 않으면 양쪽에 다 침을 놓을 수 있다.
중장부 폐증일 때는 치밀어 오른 기를 내리고 청열 개규(開竅)하는 원칙에서 주로 12정혈과 독맥과 궐음경의 혈에 사법(瀉法)으로 침을 한다. 탈증일 때는 희양고탈하는 원칙에서 주로 임맥의 혈들에 뜸을 뜬다.
마비증상이 뚜렷할 때에는 침뜸 치료만 하지 말고 약침과 안마를 배합하면 더욱 좋다. 일반적으로 마비를 치료 때 침 반응이 정상적이면 건강한 쪽에 침을 놓는 것이 좋고, 침 반응이 둔하거나 없을 때에는 건강한 쪽과 함께 아픈 쪽에도 엇바꿔 놓는 것이 좋다.


▶처방 1
◎치료 혈 : 태충, 양릉천, 풍부, 상성, 곡지, 내관
◎적응증 : 고혈압 발작증과 뇌혈관 장애 등 중풍 전구기 증상이 있을 때
◎증상에 따라 더 쓰는 혈 : 말이 잘 되지 않을 때에는 염천과 통리 혈에, 입이 비뚤어지면 협거와 지창과 영향 혈에 침을 추가한다. 또 일과성 전신마비가 있을 때에는 견우, 합곡, 외관, 환도, 풍시, 족삼리, 현종, 곤륜,혈에 침을 추가한다.
◎처방 풀이 : 태충 혈은 간경의 원혈(原穴)로서 치밀어 오른 간양을 내리고, 양릉천 혈은 담경의 합혈(合穴)로서 간담의 경기(經氣)를 조화시키는 한편 혈관 경련을 풀어준다. 풍부 혈은 풍사(風邪)를 없애고, 상성 혈은 혈압을 낮추면서 어지럼증을 멈추게 한다. 수양명경의 합혈인 곡지 혈은 기혈순환을 순조롭게 하고, 풍열을 없애고, 혈압을 낮추는 작용을 한다. 또 심포경의 낙혈(絡穴)인 내관 혈은 진정작용과 함께 혈압을 조절하고 메스꺼움을 멈추게 한다.


▶처방 2
◎치료 혈 : 협거, 지창, 합곡, 곡지, 견우, 외관, 환도, 풍시, 족삼리, 양릉천, 현종, 곤륜
◎적응증 : 뇌혈관장애 등 중풍 중경락 중상이 있을 때
◎증상에 따라 더 쓰는 혈 : 말을 잘 하지 못할 때는 염천, 풍부, 통리 혈에 침을 추가한다.
◎처방 풀이 : 협거와 지창 혈은 얼굴의 국소 혈로서 입이 비뚤어진 것을 치료하고, 견우와 곡지 혈은 양명경의 경기를 잘 통하게 하는 작용을 한다. 합곡 혈은 수양명경의 원혈로서 팔 마비와 얼굴 신경마비를 치료하는 원격 조정의 혈이고, 외관 혈은 삼초경의 낙혈로서 역시 팔 마비를 치료하는 작용을 한다. 또 환도, 풍시, 양릉천, 현종, 곤륜 혈들은 양명경과 소양경의 경기를 통하게 하여 기혈순환을 좋게 함으로써 다리 마비를 치료한다.


▶처방 3
◎치료 혈 : 인중, 12정혈, 풍륭, 태충, 백회, 풍지, 노궁, 내관
◎적응증 : 중풍 폐증이 있을 때
◎증상에 따라 더 쓰는 혈 : 이빨을 악물고 벌리지 못 하는 데는 협거와 합곡 혈에, 말을 잘하지 못하는 데는 염천과 통리와 아문 혈에, 입이 비뚤어진 데는 지창과 협거와 합곡 혈에 침을 추가한다. 반신마비에는 견우, 곡지, 합곡, 외관, 환도, 풍시, 양릉천, 현종, 곤륜, 능동상 혈에 침을 추가한다. 또 팔 마비가 잘 풀리지 않으면 대추와 견외유 혈에, 다리 마비가 잘 풀리지 않으면 요양관과 백환유와 차료 혈에 침을 추가한다. 팔굽과 손목이 오그라들면 곡지와 대릉 혈에, 무릎이나 발목이 오그라들면 곡천과 태계 혈에 침을 추가한다.
◎처방 풀이 : 중풍 폐증일 때는 양이 편승되고 화가 성하므로 모든 양경을 조절하는 독맥경의 인중 혈에 침을 하여 거슬러 오른 양사(=양경의 火邪)를 없앤다. 그리고 12정혈에서 피를 조금 빼주면 3음과 3양에 막혔던 경기가 잘 통하게 되므로 기혈순환이 순조로워지면서 12경맥의 열사(熱邪)가 없어져 정신이 맑아진다. 간경의 원혈인 태충 혈은 머리에 침습한 간풍을 없애고, 간경의 교회 혈인 백회와 풍지 혈은 거슬러 오른 간풍을 억제하고 담화를 삭인다. 위경의 낙혈인 풍륭 혈은 비위를 조화시켜 담을 삭이고, 심포경의 형혈(滎穴)인 노궁 혈은 심화를 없애고, 낙혈인 내관 혈은 강심과 진정 작용을 한다. 즉 이 처방은 머리로 거슬러 오른 풍열사를 없애고, 담을 삭이며, 각성 효능을 발휘한다.


▶처방 4
◎치료 혈 : 관원, 기해, 신궐
◎적응증 : 중풍 탈증이 있을 때
◎증상에 따라 더 쓰는 혈 : 맥박이 거의 잡히지 않으면 내관과 태연 혈에, 담이 성하면 풍륭 혈에, 팔 다리가 싸늘하면 족삼리 혈에, 땀이 멎지 않으면 합곡과 음극 혈에 뜸을 추가한다.
◎처방 풀이 : 탈증은 양기가 몹시 소모된 허탈 상태이므로 양기를 빨리 회복시켜야 소생시킬 수 있다. 그러므로 이때에는 임맥과 족삼음경의 교회 혈이며 삼초의 원기가 나오는 곳이면서도 명문(命門=眞陽)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관원 혈에 뜸을 떠서 소모된 원양(原陽)을 회복시켜야 한다. 기해 역시 임맥의 혈로서 진기를 회복시키는 효능이 있고, 신궐 혈도 양기를 회복시키는 효능이 있다. 이 처방은 희양고탈 작용이 있다.


▶참고 처방
◎중풍 예방 : 혈해, 족삼리, 곡지, 태충, 인당, 풍시 혈에 침을 한다.
◎반신불수 : 곡지, 양계, 합곡, 중저, 족삼리, 곤륜 혈에 침을 한다.
◎구안와사 : 병든 반대쪽 간사 혈에 뜸을 뜬다.
◎중풍(의식장애) : 인중. 임읍, 합곡 혈에 침을 한다.
◎중풍(언어장애) : 협거, 인중, 백회, 승장, 염천 혈에 침을 한다.
◎중풍(폐증 초기) : 소상, 상양, 중층, 관충, 소충, 소택 혈에 침을 한다.
◎뇌혈전 : 풍지, 천주, 심유, 신유, 곡지, 공최, 수삼리, 양릉천, 태계에 침을 한다. 병 초기 3주일동안은 약자극을 준다.
◎뇌출혈 : 초기 구급 치료로서 양쪽 유양돌기 아래를 약간 찔러 피를 빼주거나 백회와 십선 혈을 찔러 피를 빼준 다음 풍지, 합곡, 수삼리, 행간 혈에 강자극을 주면서 침을 놓는다. 지나친 강자극은 혈압을 높일 수 있으므로 주의하여야 한다. 또는 신궐 혈에 간접구로 오랫동안 뜸을 떠준다. 의식불명일 때는 12정혈과 인중과 승장 혈에 침을 더 놓고, 팔다리가 오그라드는 데는 신문과 용천 혈에 뜸을 뜬다. 의식 회복 후 후유증이 있을 때는 백회, 풍지, 견정, 견우, 곡지, 수삼리, 합곡, 간유, 신유, 풍시, 족삼리, 외구, 삼음교 혈에 침을 놓는다.


▶임상 자료
◎자료 1 : 중풍 후유증 환자 20례(뇌혈전 7례, 뇌전색 1례, 뇌출혈 4례, 뇌혈관경련 8례)를 침과 뜸으로 치료한 자료에 의하면 완전히 나은 환자가 5례, 뚜렷하게 좋아진 환자가 10례, 좀 좋아진 환자가 4례로서 유효율은 98퍼센트였다. 특히 뇌혈관경련 후유증은 3~5번 침을 놓는 사이에 효과가 나타났고, 그 밖의 원인에 의한 것은 10번 이상 치료해야 효과가 나타났다. 치료는 다음과 같이 하였다.
실증(=강직성 마비)은 양쪽에 다 놓거나 건강한 쪽에 강자극을 주는 방법으로 견우, 곡지, 합곡, 환도, 풍시, 양릉천, 족삼리, 절골 혈을 주 치료혈로 하였다. 그리고 손가락이 강직되었으면 평보사법으로 삼간 혈을 , 뼈마디나 힘줄이 아프면 유침(留鍼) 또는 온침(溫鍼)으로 아시혈을 치료하였다. 또 발이 내번되었으면 조해 혈에 사법으로, 신맥 혈에 보법으로 침을 하였고, 외번되었으면 신맥 혈에 사법으로, 조해 혈에 보법으로 침을 하였다. 담열 증상이 있거나 변비가 있으면 족삼리 혈을 빼고 천추와 풍륭 혈에 투천량법(透天凉法)으로 20분 동안 유침을 하였다. 눈과 입이 비뚤어졌으면 풍부와 풍지 혈에 추가로 침을 하였다. 몸에 열이 있거나 말을 못할 때에는 풍지와 풍부 혈에 유침하지 않고 투천량법을 써서 거풍개규(祛風開竅)시켰다. 혀가 굳어져서 말을 못할 때에는 금진과 옥액 혈에서 피를 빼주고, 맥이 현(弦)하고 얼굴이 붉을 때에는 내관과 족삼리 혈에 투천량법으로 침을 놓고 20-30분 동안 유침하였다.
허증(=이완성 마비)일 때는 마비된 쪽 혈이나 척추 관절을 따라 선택하되 침 놓는 혈을 적게 하였다. 즉 팔이 마비되었을 때는 먼저 대추와 대저 혈에 소산화법(燒山火法)으로 침을 놓아 양기를 발동시킨 다음 같은 방법으로 견우와 곡지와 합곡 혈에 침을 놓았다. 다리가 마비되었을 때는 먼저 신유, 관원유 등 허리의 혈에 소산화법을 써서 신기를 보한 다음 같은 방법으로 환도, 풍시, 양릉천, 족삼리, 절골 혈에 침을 놓았다. 어깨가 처지고 팔을 들지 못하면 천종, 견요, 노회 혈에 소산화법으로 침을 놓았다. 손과 발의 지각 마비 때는 후계와 신맥 혈에 침을 놓은 다음 뜸을 떴다. 힘줄이 위축된 데는 10-20분 동안 국소에 뜸을 떴으며, 대소변실금에는 요유와 회양 혈에 침을 놓고 뜸을 10-20분 동안 떴다. 가슴이 두근거리고 맥이 약할 때에는 내관 혈에 추가로 뜸을 떴다.
◎자료 2 : 중풍 후유증 환자 5백53례를 두침요법으로 치료한 자료에 의하면 다 완치된 환자가 2백5례, 뚜렷하게 나은 환자가 1백31례, 좀 좋아진 환자가 1백8례, 효과 없는 환자가 1백9례로서 유효율은 79.9퍼센트였다. 치료는 다음과 같이 하였다.
머리의 운동구역을 기본으로 하고 증상에 따라 감각구역과 발운동감각구역을 배합하였다. 자극부위를 정확히 정한 다음 횡(橫)으로 침을 찌르고 빠른 속도로 회전 각도를 크게 하여 염전자극을 주었다. 보통 3-5분 사이에 적당한 자극량과 자극강도가 되게 하였으며 열감, 마비감, 땀나기 등 침 반응이 나타나도록 하였다.


◎증례 1 : 남자 56살
1년 전에 뇌혈전으로 쓰러져 반신을 잘 쓰지 못하고 말을 하지 못하였는데 점차 반신마비는 좀 풀렸으나 언어장애는 회복되지 않았다. 얼굴은 창백하고 말을 전혀 하지 못하며 걸쭉한 가래를 뱉었다. 혀는 붉고 설태는 누르고 미끈거리며 맥은 현활(弦滑)하였다.
증상으로 미루어 간양상승(肝陽上昇)으로 생긴 열담(熱痰)이 심규(心竅)를 막아서 생긴 언어장애라 할 수 있다. 치료는 평간화담(平肝化痰), 청심개규(淸心開竅)하는 방법으로 백회, 태충, 비유, 풍륭, 심유, 신문, 아문, 염천 혈에 하루에 한번씩 침을 깊이 놓고 30분 동안 꽂아두었다. 침을 3번 놓은 다음 쉬운 말을 하기 시작하였으며 모두 12번 맞고 언어장애가 회복되었다.
◎증례 2 : 남자, 34살
평소에 늘 혈압이 높았는데 한 달 전에 갑자기 오른쪽 팔다리에 힘이 없으면서 움직이기 힘들었다. 그밖에 다른 증상은 없었다. 한 달이 지났지만 반신을 쓰지 못하였다. 중풍경중(=중경락)이라 판단하였다. 치료는 경맥을 잘 통하게 하고 혈이 잘 돌아가게 하는 방법으로 견우, 곡지, 합곡, 환도, 양릉천, 절골 혈에 아픈 쪽과 반대쪽을 엇바꿔가며 침을 놓고 20분 동안 꽂아두었다. 치료한 지 2일째부터 부축을 받으면서 조금씩 움직일 수 있었고, 1주일 후부터는 혼자서 조금씩 걸을 수 있었다. 2치료주기(24번) 후에는 기본적으로 나아서 혼자서 걸어 다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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