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산 등에 특효 있는 침구법
출산의 고통 침과 뜸이 덜어준다 |
전통의학비방 편집부 태아 위치 이상 ▶개념 임신 30주가 지나서 태아가 생리적 위치에 있지 않는 것을 말한다. 해산에 지장을 줄 수 있으므로 반드시 바로 잡아야 한다. ▶치료 방법 지음 혈을 많이 쓰는데 대체로 뜸을 뜬다. 이때에는 반드시 허리띠를 하지 않고 누운 상태에서 뜸을 뜨는 것이 좋으며 양쪽에 하루 1~2번, 한번에 15~20분씩 쏘여 준다. 또는 흰 쌀알 크기의 뜸봉으로 하루 3~5장씩 직접 뜸을 뜨는 것도 좋다. ▶처방 풀이 족태양방광경의 정혈(井穴)인 지음 혈은 이 경맥의 경기(經氣)가 시작되는 곳이며, 신과 방광은 표리관계에 있다. 때문에 이 곳에 뜸을 뜨면 족소음신경의 경기가 조정되면서 신기(腎氣)의 영향을 받는 태아 위치가 바로 잡히게 된다. ▶임상 자료 (1)태아 위치 이상 환자 2천69명을 지음 혈에 뜸을 떠서 치료한 결과 태아 위치이상이 바로잡힌 환자가 1천8백68명(90.3퍼센트)였다고 한다. (2)태아 위치 이상 환자 1백11명을 입원시키고 관찰하였는데 2일 사이에 11명이 저절로 교정되고 나머지 1백 명에게 지음 혈에 뜸을 하루에 한 번씩 떠서 78명이 바로 잡혔다. 그리고 뜸을 뜨는 과정에서 몇 가지 생리적 지표들이 어떻게 변화되는지를 관찰하였는데, 호흡운동은 변화되지 않은 반면 피부 혈관은 확장되었다. 또 용적맥파도에서 맥박의 진폭이 커지고 피부 온도가 높아진 사람이 41명이었다. 맥박수, 혈압, 백혈구 백분율에서의 변화는 나타나지 않았으며 태아의 심박동이 빨라졌다. 이러한 결과는 뜸이 교감신경계통을 흥분시켜서 태아의 박동을 빠르게 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길을 통하여 태아의 심박동을 빠르게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뜸을 뜨는 동안 내분비 동태의 변화를 33명에게서 관찰하였는데, 뜸을 뜬 다음 소변 속의 17-히드록시코르티코스테로이드와 17-케토스테로이드 값이 뚜렷하게 높아졌다. 혈장 유리스테로이드 값도 높아졌다. 이것은 뜸이 뇌하수체-신상선피질계통을 흥분시킨다는 것을 보여준다. 다른 기초연구자료에서는 집토끼의 자궁 활동 곡선을 그린 다음 지음 혈에 해당되는 부위에 뜸을 떴는데, 자궁 활동 곡선의 진폭이 뚜렷하게 넓어졌다고 한다. 즉, 이것은 지음 혈에 뜸을 뜰 때 자궁의 움직임이 활발해진다는 것을 보여준다. 다른 자료에서는 지음 혈에 뜸을 뜰 때 자궁, 내분비, 삼초에 해당한 구역의 전기저항이 낮아진다고 하였다. 이것은 지음 혈이 자궁, 내분비 등 장부의 기능을 조절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자간(子癎) ▶개념 자간(子癎)은 주로 임신 후반이나 해산할 때나 해산 후 24시간 안에 갑자기 경련을 일으키며 의식을 잃는 증상이 간헐적으로 거듭되는 것을 말한다. 임신으로 간신(肝腎)의 음이 허한데다 간양(肝陽)이 성하고 간풍(肝風)이 동하여 생긴다고 본다. 증상은 온 몸이 붓고 머리가 아프며 눈이 잘 보이지 않다가 갑자기 의식을 잃고 눈을 치켜뜨면서 얼굴 근육부터 시작해 팔, 다리, 몸에 경련이 일어난다. 이때 환자는 숨을 쉬지 못하고 몸을 뒤로 젖히면서 뻣뻣해진다. 다음에는 팔다리를 휘저으며 움직이다가 거품을 내보내면서 차츰 숨을 쉬기 시작하며 혼수상태에 빠진다. 이런 발작이 잠시 후에 거듭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태아와 산모의 건강에 해를 주게 되며 위험한 지경에까지 이른다. ▶치료 방법 보신(補腎), 평(平)간(肝), 식풍(熄風)하는 방법으로 족소음신경과 족궐음간경의 혈을 주 치료혈로 삼고, 수궐음심포경과 독맥의 혈을 보조 치료혈로 삼아 사법(瀉法)을 쓴다. 자간을 침으로 치료할 때는 반드시 원인 치료를 같이 해야 한다. ▶치료 혈 백회, 인당, 인중, 내관, 풍지, 행간, 태충, 태계, 삼음교 ▶증상에 따라 더 쓰는 혈 이를 악물면 협거와 하관 혈에 침을 추가로 한다. 온몸이 오그라들거나 허리가 활처럼 휘면 대추, 후계, 양릉천 혈에 침을 추가한다. ▶처방 풀이 백회 ․ 인당 ․ 인중 혈은 정신을 들게 하고, 내관 ․ 풍지 ․ 행간 ․ 태충 혈은 평간(平肝) 식풍(熄風)하며,, 태계와 삼음교 혈은 신음(腎陰)을 보한다. 즉 이 처방은 보신, 평간, 식풍 작용을 한다. < 증례> 이00 (여자, 24살, 초산부) 해산을 앞두고 어지럽고 메스꺼우며 배가 아래로 처지는 감이 있으면서 아팠다. 몹시 불안해하면서 입술을 깨물고 몸이 많이 부어 있었다. 혈압은 180/130mmHg였다. 임신 자간(子癎) 전조 증상이라고 보고 합곡, 곡지, 삼음교 혈에 전기침 자극을 주었다. 환자는 점차 안정되고 복통이 덜어졌으며, 혈압도 160/100mmHg로 떨어졌다. 정상 해산을 하였다. 난산 ▶개념 자궁 수축력이 약하거나 장애되어 해산 과정이 늦어지거나 멎는 것을 말한다. 체질이 몹시 허약하거나 정기가 부족하여 생긴다. 또는 해산이 시작될 때 지나치게 이른 시기에 힘을 써서 기혈을 소모하는 경우나 지나친 출혈이나 조기 파수(破水) 등으로 기혈이 몹시 쇠약해져도 해산 과정이 늦어진다. 이밖에 해산에 대한 공포감과 정신적 긴장, 임신 기간에 지나치게 안정하는 것, 한사(寒邪)의 침습 등의 원인으로도 해산이 늦어질 수 있다. 자궁수축력이 약해져서 생긴 난산은 침 치료만으로도 잘 반응하지만, 기타 원인으로 오는 난산은 해당 원인 치료를 같이 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치료 방법 자궁구가 두 손가락 너비 정도 열렸을 때 침 치료를 하는데, 수양명경과 족태음경과 족태양경의 혈을 주로 쓴다. 15~20분 동안 유침하면서 중등도의 자극을 준다. 전기침을 할 수도 있고, 지음과 독음 혈에 뜸을 뜰 수도 있다. ▶치료 혈 합곡, 삼음교, 지음, 독음 ▶증상에 따라 더 쓰는 혈 조기 파수(破水)로 인한 난산이면 차료 혈에 침을 추가한다. ▶처방 풀이 합곡은 수양명경의 원혈로서 온몸의 기를 잘 통하게 하고, 삼음교는 족삼음경의 교회혈(交會穴)로서 혈을 주관한다. 따라서 합곡을 보하고 삼음교를 사하면 이기활혈(理氣活血)하므로 해산을 쉽게 한다. 지음과 독음(獨陰)은 해산을 빠르게 하는 요혈(要穴)이다. 즉 이 처방은 이기활혈하고 자궁수축을 세게 하여 해산을 빠르게 한다. ▶임상 자료 (1) 난산 환자 1백10명을 합곡, 삼음교, 질변 혈에 침을 놓고 15분 동안 유침하는 방법으로 치료한 결과 자궁수축이 뚜렷해진 환자가 48명, 좋아진 환자가 43명, 효과 없는 환자가 19명이었다. 부작용도 없었다. (2) 난산 환자 40명을 합곡, 족삼리 혈에 5분 동안 센 자극을 주는 방법으로 치료한 결과 한번의 침 치료로 성공한 환자가 24명, 2번 만에 성공한 환자가 8명, 3번 만에 성공한 환자가 5명이었다. 나머지 3명은 효과가 없었으며, 산모와 태아에게도 나쁜 영향이 없었다. 두 번째 침을 놓을 때는 삼음교 대신 족삼리를 썼다. < 증례> 이00 (여자, 27살, 초산부) 해산 예정일 전날 밤부터 주기적으로 진통이 오기 시작하였다. 이튿날 새벽에 파수되었는데, 진통이 약해지면서 태아 만출(滿出)이 늦어지며 산모는 몹시 피로해하였다. 정신적 긴장과 조기 파수로 오는 난산으로 보고 난산 처방대로 침 치료를 하였다. 30분 후부터 진통이 세지면서 무난히 해산하였다. 산후복통 ▶개념 해산한 뒤에 주기적으로 아랫배가 아픈 것을 말한다. 늘어났던 자궁이 줄어들면서 생기는 복통은 산후 3~4일 사이에 멎지만, 자궁수축이 늦어지거나 자궁강안에 혈과 태반 및 난막(卵幕) 조직이 남아 있을 때에는 아픔이 잘 멎지 않을 수 있다. 이때에는 반드시 자궁강안의 내용물을 긁어내야 한다. 이렇게 해도 산후복통이 잘 멎지 않을 때에는 침 치료를 할 수 있다. ▶치료 방법 임맥과 족태음경의 혈을 주로 쓰되 실증에는 사법을, 허증에는 보법을 쓰거나 뜸을 뜬다. ▶치료 혈 관원, 기해, 삼음교, 신유 ▶증상에 따라 더 쓰는 혈 혈허(血虛)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격유와 비유 혈에, 오로(惡露)가 잘 나오지 않으면 귀래 혈에, 한사(寒邪)에 감응(感應)되었으면 천추와 족삼리 혈에, 음식에 체하였으면 중완와 공손 혈에 침을 추가한다. ▶처방 풀이 관원과 신유 혈은 하초의 원기를 보하고 양기를 도와 한사를 없애며, 기해와 삼음교 혈은 이기활혈(理氣活血)하여 아픔을 멈추게 한다. 즉 이 처방은 익기온중(益氣溫中), 활혈거어(活血祛瘀) 작용을 한다. ▶임상 자료 (1) 산후복통 환자 32명을 중극, 삼음교 또는 관원, 족삼리 혈에 침을 놓아 치료한 결과 침을 맞고 바로 복통이 멎은 환자가 5명, 아픔이 뚜렷하게 덜어진 환자가 21명, 다시 도진 환자가 4명, 효과 없는 환자가 2명이었다. 침은 사법으로 센 자극을 주었으며 아픔이 몹시 심한 경우에는 1~2시간 유침하되 이 기간에도 센 자극을 주었다. (2) 산후복통 환자 66명을 관원 혈에 뜸을 5~20분 동안 떠서 치료한 결과 아픔이 멎은 환자가 25명, 뚜렷하게 덜어진 환자가 32명, 효과 없는 환자가 9명으로 유효율은 86.37퍼센트였다. 뜸을 한번 떠서 나은 환자가 4명이었고, 나머지는 다 2~3번 떠서 나았다. < 증례> 한00 (여자, 36살) 3번째 아이를 해산한 다음 10시간 사이에 자궁의 경련성 아픔 발작이 여러 번 거듭되었다. 관원, 족삼리, 혈에 침을 놓고 센 자극을 준 다음 15분 동안 유침하였다. 그 후 배아픔이 뚜렷하게 덜어졌다. 10시간 사이에 3번 가벼운 아픔 발작이 있은 다음에는 완전히 멎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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