症狀別 方劑處方/장수 정력

문경 명의 박문양 옹의 정력 묘방 음양대보환

초암 정만순 2016. 8. 2. 18:14



문경 명의 박문양 옹의 정력 묘방 음양대보환 

 


 음과 양, 기와 혈을 두루 불려 주는 효능 커

옛말에 정력이 약한 사람과는 돈거래도 하지 말라는 말이 있다. 그 만큼 생명력이 약화되어 있어 돈을 빌려 주어서는 돌려받기 힘들기 때문에 생긴 말이다.
이처럼 정력은 비단 성적(性的)인 능력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생명력과 활력, 젊음과 원기를 포괄하는 개념이다. 따라서 예전부터 사람이 자신의 정력에 지대한 관심을 기울여 왔던 것도 삶과 생명 유지의 본능 때문이라 하겠다.
또한 정력은 육체적인 힘에만 국한되는 게 아니라 하겠다. 정력이 약화되면 정신적으로도 위축될뿐더러 부부간의 사랑도 깨지기 마련이다. 그것은 가정의 불안과 이혼까지 초래할 문제라 하겠다. 나아가 그것은 국가적으로 기반이 흔들리는 문제라 하겠다.
서양 의학에서는 말초 신경을 흥분시키는 약을 개발하여 최고의 정력제인 양 과시하며 천문학적인 돈을 끌어 모으고 있다. 하지만 진정 최고의 정력제는 생명 능력을 길러주는 것이라 하겠다. 그것이야 말로 육체를 망가뜨리지 않으면서 자신과 가정과 국가를 지탱할 수 있는 힘이 된다고 하겠다. <편집자 주>

◎음양대보환
▶처방 내용
토사자 ․ 육종용 각 1백50그램, 용안육 ․ 인삼 ․ 산약 ․ 구기자 ․ 상심자 ․ 두충 ․ 파극 ․ 파고지 ․ 쇄양 ․ 선모 ․ 복분자 ․ 산수유 ․ 오미자 ․ 연자 ․ 백자인 ․ 백복령 각 80그램, 산조인 ․ 원지 ․ 석창포 각 60그램,
▶법제법
①토사자, 쇄양 : 막걸리를 흠씬 뿜어 찌고 말리기를 9번 반복한다.
②육종용, 산약, 구기자, 파극, 산수유, 원지, 석창포 : 술에 담갔다가 말린다.
③인삼 : 정종을 흠씬 뿜어 찌고 말렸다가 다시 정종을 뿜어 찌고 말리기를 9번 반복한다. 이렇게 되면 인삼이 홍삼의 단계를 넘어 흑삼(黑蔘)이 되는데, 그 효과는 상상을 초월한다.
④두충 : 생강 달인 물에 담갔다가 볶는다.
⑤복분자, 오미자 : 정종에 하루 동안 담갔다가 볶는다.
⑥산조인 : 새까맣게 볶는다.
▶만드는 법 및 복용법
위 약재를 곱게 분말한 다음 토종꿀로 오동나무씨 크기의 환을 짓는다. 하루 3회 40~50환씩 따뜻한 술로 공복에 복용한다.
▶처방 풀이
상기 처방은 토사자 ․ 육종용 ․ 두충 ․ 파고지 ․ 파극 ․ 쇄양 ․ 선모 등 양기(陽氣)를 보하는 약재와, 구기자 ․ 상심자 등 음(陰)을 보하는 약재를 위주로 사용하고 있다. 여기에 보혈(補血)의 효능이 있는 용안육과, 보기(補氣)의 효능이 있는 인삼 ․ 산약을 가미하였다. 또한 복분자 ․ 연자 등과 같이 신정(腎精)을 불려주는 데 뛰어난 효능을 지니고 있는 약재와, 산수유 ․ 오미자 등과 같이 신장의 기능을 강화시켜주는 데 효능을 지니고 있는 약재를 가미하였다. 이밖에도 산조인 ․ 원지 ․ 석창포 등 정신을 안정시키는 데 효능이 있는 약재를 사용하여 간(肝)의 피로를 풀고 있다. 따라서 상기 처방은 음(陰)과 양(陽), 기(氣)와 혈(血)을 두루 보하는 한편 신기(腎氣)를 보하고, 정신을 안정시킴으로써 쇠약해진 정력을 북돋우기에 충분하다고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