症狀別 民間療法/오관계

치주염과 초피액

초암 정만순 2016. 7. 25. 16:06


치주염과 초피액



‘초피액’물고 있으면 치주염 낫는다


이 땅에는 1만 년 역사를 통해 계승 발전되어 온 전통 의술이 있다. 그런데 우리 전통 의술은 일제 강점기에 민족문화 말살정책에 따라 의료 제도가 서양의학 중심으로 재편되고, 이것이 광복 이후 오늘날까지 답습되면서 쇠퇴의 길을 걸어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이 땅의 삶과 문화 속에서 계승되어 온 전통 의술은 아무런 대책도 없이 사라지고 있다. 이에 본지는 전통 의술인이 남긴 의술이 계승 발전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천가비방록(天家秘方錄)>을 공개한다. <편집자 주>

■ 자료 제공 | 천산 거인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보면 2014년 전체 환자 가운데 치주 질환으로 치료를 받은 사람이 1천291만 명으로 급성 기관지염에 이어 2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국민 5명 가운데 1명이 치주 질환을 앓고 있다는 뜻이다. 이런 결과는 화학 치약이 구강 건강에 도움을 주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런데 치주 질환은 그 자체로만 끝나지 않는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이 우리나라 국민 102만5천340명을 대상으로 한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치주 질환이 있는 경우 성 기능 장애를 가질 위험성이 보통 사람에 비해 1.5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골다공증이 1.2배, 협심증이 1.18배, 류머티즘관절염이 1.2배, 당뇨가 1.16배 등을 앓을 위험이 큰 것으로 분석했다.
치주 질환은 잇몸 속에 염증이 생긴 것을 말한다. 크게 치은염과 치주염으로 나눈다. 치은염의 증상은 염증으로 인해 잇몸이 빨갛게 붓고, 이를 닦거나 양치할 때 출혈이 생긴다. 치주염은 치은염이 더 진행되어 잇몸에서 고름이 나오고, 치아가 흔들리는 증상이다. 찬바람과 찬 음식 등이 치아에 닿으면 몹시 아프다. 통증은 낮보다 밤에 더 심하다. 치조농루, 즉 화농성일 때는 치아 뿌리 주위에서 악취와 함께 피고름이 난다. 잇몸은 검붉게 변하거나 보라색으로 변하게 되고, 쿡쿡 쑤시면서 아프다. 치아는 점점 더 흔들리고, 결국은 빠진다.
전통의학에서는 오래 전에 치주 질환의 원인을 내인(內因)과 외인(外因)으로 구분해 근본적인 치료를 했다. 내인은 우리 몸의 경락에 독소가 뭉쳐 있는 것을 말한다. 12경락 중 위경(胃經)은 위쪽 잇몸을 감싸고 지난다. 대장경(大藏經)은 아랫잇몸을 감싸고 지나고 있다. 그런데 화학 첨가제로 가공한 인스턴트식품과 육류 음식 등 서구식의 비자연적인 식생활을 지속하면 화학 독소와 불순한 음식의 노폐물이 혈액을 독혈(毒血)과 탁혈(濁血)로 오염시킨다. 이 오염된 혈액이 위경과 대장경의 경락을 따라 잇몸에 침습하면 폐위(肺胃)에 화열(火熱)이 성(盛)하고, 기혈순환이 꽉 막혀 각종 치주 질환이 발생하게 된다.
외인(外因)으로는 화학 독소를 꼽을 수 있다. 즉, 화학물질에 잇몸이 지속적으로 접촉되어 독소가 쌓이면 점차 점막이 생명력을 잃고 괴사되게 된다. 그런 점에서 화학 치약 성분이 치주 질환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따라서 치주 질환의 치료를 위해서는 화학 치약은 물론, 화학 첨가제로 가공한 식품과 화학 약을 금해야 한다. 대신 구운 소금으로 양치하고, 잠잘 때 조금씩 입에 물고 자면 충치가 생기지 않을 뿐만 아니라 잇몸이 튼튼해진다.


황해도에서 오랫동안 의업(醫業)에 종사했던 필자의 조부는 치주염과 구취 등 여러 구강 질환으로 고통을 겪는 사람들이 찾아오면 ‘초피액’을 처방했다.

이 비방은 치주염 등 모든 구강 질환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묘방이다.
‘초피액’의 처방 내용은 생 초피열매 40그램이다.

만드는 방법은 바로 채취한 초피열매를 알코올 도수 25~30도의 소주에 넣고 밀봉하여 1개월 이상 서늘한 곳에 보관해 두면 된다.

이후 이를 개봉해 수시로 입가심을 하거나 입에 물고 있기를 하루 3회 이상 반복한다.

또 잠자기 전에 소주잔으로 한 잔씩 매일 마신다.

단, 소주는 반드시 화학 소주가 아닌 증류식 소주를 사용해야 한다.

화학 소주는 석유의 폐기물에서 성분을 추출해서 합성한 에틸 카바메이트를 희석시켜 만든 것으로 몸에 해롭다.
‘초피액’의 주된 약재인 초피나무열매는 생약명이 산초(山椒)다.

약성이 비위(脾胃)를 덥혀 주고 한습(寒濕)을 없애 준다. 또 통증을 멎게 하고, 살충하는 작용이 강하다. 약리 실험에서도 회충을 죽이고, 국소 지각 마비와 억균 작용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비위허한(脾胃虛寒)으로 배가 아프면서 설사하거나 허리와 무릎이 시린 데, 소화 장애, 급성과 만성 위염, 이질, 비증(痺證), 치통(齒痛), 구내염, 구취에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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