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맥상에 대하여는 고인들의 경험으로 축적된 내용들을 뽑아서 28맥상을 알기 쉽게 설명하고 각 맥상에 대한 병증을 요약하여 설명한다. |
1)부맥(浮脈) | 부맥은 촌, 관, 척 모두 손가락을 살짝 대기만 해도 잘 느껴지는 맥으로서, 물에 나무간 떠 있는 것 같은 맥상을 말하며, 이는 질병이 몸의 표면에 있다는 신호이다. 부(浮)하면서 피가 혈관 밖으로 터져 나올 듯 힘이 있는 것 | 표실증(表實症) | 부(浮)하면서 힘이 없어 누르면 곧 맥이 없어질 것 같이 느려지는 경우 | 표허증(表虛症 | 부(浮)하면서 느리게 뛰어 한번 호흡에 세번 이하 이어서 1분에 54회를 전후하여 뛰는 것 | 표한증(表寒症) | 부(浮)하면서 한번 호흡에 다섯 번 이상 뛰어 1분에 90회 전후로 뛰는 것 | 표열증(表熱症) | 부(浮)하면서 땀이 나면 | 중풍 | 부(浮)하면서 땀이 안나오면 | 상한, 즉 추위가 침입한 것 | 부(浮)하면서 허(處)하면 | 더위에 상한 것 | 부(浮)하면서 활(滑)하면 | 바람에 의하여 가래가 생긴 것 | 부(浮)하면서 삭(數)하면 | 바람으로 열이 나는 것 | 부(浮)하면서 삽(澁)하면 | 피가 부족한 것 | 부(浮)하면서 공(孔)하면 | 피를 많이 흘린 것 | 부(浮)하면서 단(短)하면 | 기가 허한 것 | 부(浮)하면서 산(散)하면 | 피로가 쌓인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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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침맥(沈脈) | 침맥은 맥관을 꾹 눌러야 느껴지는 맥으로 뼈에 닿을 정도가 되어야 느낄 수가 있다. 침(沈)하면서 지(遲)하면 | 이한(裏寒) | 침(沈)하면서 삭(數)하면 | 이열(裏熱) | 침(沈)하면서 현(弦)하면 | 수분과 습기가 많이 끼어있는 것 | 침(沈)하면서 더욱 가라앉는 것 같으면 | 냉에 의한 통증 | 침(沈)하면서 지(遲)하면 | 다리가 차다 | 침(沈)하면서 삭(數)하면 | 속에 열이 있다 | 침(沈)하면서 활(滑)하면 | 담음(膽陰) | 침(沈)하면서 삽(協)하면 | 기가 모여 통하지 않는 것 | 침(沈)하면서 약(弱)하면 | 허열(虛熱) | 침(沈)하면서 완(緩)하면 | 습(濕)이 낀 것 | 침(沈)하면서 긴(緊)하면 | 냉통이다. | 침(沈)하면서 복(伏)하면 | 위경련 | 침(沈)하면서 세(細)하면 | 소화불량 | 침(沈)하면서 현(弦)하면 | 횡격막 부근에 병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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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지맥(遲脈) | 지맥은 부와 침에 관계없이 느리게 뛰는 맥상으로 한 번 호흡할 때 3회 이하로 뛰는 맥을 말하는데, 1분에 54회를 전후하여 6회 이내의 차이를 보이는 맥상이다. 지(遲)하면서 유력하면 | 대체로 냉통 | 지(遲)하면서 무력하면 | 허한 | 지(遲)하면서 활(滑)하면 | 가래가 끼어있는 것 | 지(遲)하면서 삽(經)하면 | 피가 허한 것 | 지(遲)하면서 세(細)하면 | 양기가 쇠약한 것 | 지(遲)하면서 현(弦)하면 | 습(濕)으로 인하여 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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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삭맥(數脈) | 삭(數)맥은 빠르게 뛰는 맥으로서 한번 호흡할 때 6회 뛰는 맥상을 말하므로, 1분에 108회를 전후하여 9회 이내의 차이를 보이는 맥상이다.(주병은 열로인한 병) 삭(數)하면서 유력하면 | 실열(實熱) | 삭(數)하면서 무력하면 | 허열(虛勳) | 삭(數)하면서 홍(洪)하면 | 실열이 매우 심하거나 염증이 발생한 것 | 삭(數)하면서 세(細)하면 | 속에 물이 부족하여 열이 발생한 것 | 삭(數)하면서 현(弦)하면 | 간열이 치솟는 것 | 삭(數)하면서 활(滑)하면 | 가래로 인하여 열이 발생하는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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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허맥(處脈)
| 허맥은 맥관의 긴장력이 약하고 맥관내의 혈액이 충실하게 흐르지 못하는 맥상인데, 혈관은 늘어지고 혈액양은 많지 않아 살짝대나 누르거나 똑같이 힘이 없고 속이 빈 것 같은 느낌을 주는 맥상이다.(주병은 대개 기혈(氣血)부족) 허(虛)하면서 부(浮)하면 | 기허(氣虛) | 허(虛)하면서 삽(澁)하면 | 혈허(血虛) | 허(虛)하면서 삭(數)하면 | 음허(陰虛) | 허(虛)하면서 지(遲)하면 | 양허(陽虛) | 허(虛)하면서 연약(軟弱)하면 | 표허(表虛)로 땀이 나는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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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세맥(細脈) | 실맥(實脈) , 소맥(小脈) 이라고도 하는데 맥관이 수축하여 가늘어진 것으로 맥의 폭이 좁아저 정상맥의 반밖에 안되어 실파 같이 가늘게 느껴지는 맥상이다. (주병은 주로 빈혈이나 만성소모성 질환이나 습이 침범함을 나타낸다.)
세(細)하면서 빠르면 | 삭맥(數脈) 으로 열사 | 세(細)하면서 느리면(遲) | 한사 | 세(細)하면서 침(沈)하면 | 습으로 인한 비증 | 세(細)하면서 약하면 | 도한(盜汗) | 세(細)하면서 미하면 | 냉(冷) | 세(細)하면서 현(弦)하면 | 간허 | 세(細)하면서 삽(澁)하면 | 혈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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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대맥(大脈) | 대맥은 맥관이 늘어나거나 동맥이 확장 충혈되어 맥이 넓고 크게 느껴지는 맥상으로 그 폭이 정상맥의 2배 정도 넓다. 대(大)하면서 유력하면 | 병사가 성한 것이고 | 대(大)하면서 무력하면 | 피의 양에 변화가 생긴 것이다. | 대(大)하면서 부(浮)하면 | 표열(表熱)이고, | 대(大)하면서 침(沈)하면 | 이열(裏熱) 또는 신병(腎病)이며 | 대(大)하면서 현(弦)하면 | 한열이 왕래하는 것이고 | 대(大)하면서 연(軟)하면 | 허열이며 | 대(大)하면서 완(緩)하면 | 습열이고 | 대(大)하면서 홍(洪)하면 | 위열이며 | 대(大)하면서 결(結)하면 | 적(積)덩어리가 있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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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소맥(小脈) | 세맥(細脈)이라고도 하는데 맥관이 수축하여 가늘어진 것으로 맥의 폭이 좁아져 정상맥의 반밖에 안되어 실과 같이 가늘게 느껴지는 맥상이다. 주병은 주로 빈혈이나 만성소모성 질환이나 습이 침범함을 나타낸다.
가늘면서 빠르면(數) | 삭맥(삭脈)으로 열사(熱邪)이며, | 가늘면서 느리면(遲) | 한사(寒邪)이고, | 가늘면서 침(沈)하면 | 습으로 인한 비증이며 | 가늘면서 약(弱)하면 | 도한(盜汗)이고 | 가늘면서 미(微)하면 | 냉이며 | 가늘면서 현(弦)하면 | 간허이고, | 가늘면서 삽(澁)하면 | 혈허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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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장맥(長脈) | 장맥은 맥의 박동 범위가 길어서 촌관척을 벗어난 부분까지 파동이 똑같이 느껴지는 맥상이다. 장(長)하면서 유력하면 | 외부의 독소가 속에 들어간 것 | 장(長)하면서 활(滑)하면 | 담이 성하여 막힌 것 | 장(長)하면서 현(弦)하면 | 간에 질병 | 장(長)하면서 뢰(牢)하면 | 적덩어리를 동반하는 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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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0)단맥(短脈) | 맥관 박동의 범위가 짧아서 촌척에는 박동이 나타나지 않고 관부에만 박동이 나탄나는 맥상이다. (주병은 뱃속에 음식으로 생긴 적(積)이나 기타의 적이 있을 때)
단(短)하면서 부(浮)하면 | 폐기허(肺氣虛) | 단(短)하면서 삽(澁)하면 | 심장의 기허 | 단(短)하면서 침(沈)하면 | 비증(痺症) | 단(短)하면서 촉(促), 결(結)하면 | 가래로 인한 식적(食積) | 단(短)하면서 삭(數)하면 | 심장이 아프거나 번거로운 것 | 단(短)하면서 지(遲)하면 | 허한(虛寒)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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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활맥(滑脈) | 활맥은 맥관속을 흐르는 혈류가 원활하여 미끄럽게 흐르므로, 마치 구슬이 맥관 속을 굴러가는 것 같이 느껴지며, 이는 혈관의 탄력의 폭이 크고 혈류량도 풍부하므로 맥관 박동이 밖으로 충격을 가할 사이 없이 미끄러져 흘러가는 맥상이다. (주병은 주로 가래가 있음을 나타내나 음식에 체했을 때나 죽은피가 쌓여 있을 때에도 활맥이 나타난다. 또 여인이 임신했을 때에도 활맥이 나탄난다.) 활(滑)하면서 부(浮)하면 | 풍담이 폐에 있는 것 | 활(滑)하면서 침(沈)하면 | 담으로 인한 위열 | 활(滑)하면서 삭(數)하면 | 담열에 의한 식탈 | 활(滑)하면서 단(短)하면 | 기가 막힌 것 | 활(滑)하면서 대(代)하면 | 사열 | 활(滑)하면서 완(緩)하면 | 습열증 | 활(滑)하면서 지(遲)하면 | 하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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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삽맥(澁脈) | 삽맥은 맥관의 탄력이 부족하여 맥관 속을 흐르는 혈류가 원활하지 못하므로 마치 억지로 빠져나가듯이 껄끄러운 것으로 칼로 대나무를 깎는 듯한 느낌을 주는 맥상이다. 삽(澁)하면서 현(弦)하면 | 울체(鬱滯) | 삽(澁)하면서 결(結)하면 | 피가 맺힌 것 | 삽(澁)하면서 약(弱)하면 | 기가 쇠한 것 | 삽(澁)하면서 미(微)하면 | 혈허 | 삽(澁)하면서 세(細)하면 | 진액이 충분하지 못한 것 | 삽(澁)하면서 침(沈)하면 | 진액이 마르는 것 | 삽(澁)하면서 현(弦)하면 | 허화(虛火) | 삽(澁)하면서 부(浮)하면 | 표허(表處) | 삽(澁)하면서 침(沈)하면 | 리허(裏虛)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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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현맥(弦脈) | 현맥은 맥관이 수축하여 긴장도가 높아진데다가 혈류량이 많아 손으로 누르면 마치 기타 줄을 누르는 것 같이 단단하며 곧고 길게 느껴지는 맥상이다. (주병은 간의 질병이다. 그러므로 협통(脇痛), 간풍(肝風), 현훈(弦暈), 급질(急病) 등에서 나타난다. ) 현(弦)하면서 삭(數)하면 | 간경에 화가 있는 것 | 현(弦)하면서 지(遲)하면 | 허한 | 현(弦)하면서 긴(緊)하면 | 어혈이 쌓인 것 | 현(弦)하면서 세(細)하면 | 구급이다. | 현(弦)하면서 침(沈)하면 | 가슴에 물이 고여 아픈 것 | 현(弦)하면서 활(滑)하면 | 위완부에 물이 고인 것 | 현(弦)하면서 크고 무력하면 | 허증 | 현(弦)하면서 장(長)하면 | 적이 쌓여 체한 것 | 현(弦)하면서 삽(爐)하면 | 옆구리에 극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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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촉맥(促脈) | 촉맥은 삭맥(數脈) 처럼 빠르면서 가끔 한번씩 멈추었다가 다시 뛰는 맥상이다. 주병은 기가 위로 치솟거나 가슴이 가득찬 것 같고 번거로울 때나 혈허로 반점이 나타날 때 나타난다. 촉(促)하면서 부(浮)하면 | 양명(陽明)의 열이 성한 것 | 촉(促)하면서 홍(洪)하고 유력하면 | 열이 있으면서 사기가 경락에 체한 것 | 촉(促)하면서 무력하면 | 허탈로 심장의 힘이 약해져 음양이 서로 접속하지 못한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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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결맥(結脈) | 결맥은 지맥(遲脈) 처럼 느리면서도 가끔 한번씩 멈추었다가 다시 뛰는 맥상이다. 주병은 기가 체하고 담이 맺혀 혈행장애가 발생한 것을 의미한다. 결(結)하면서 부(浮)하면 | 한사가 경락에 체해 있는 것 | 결(結)하면서 침(沈)하면 | 적기(積氣)가 속에 있는 것 | 결(結)하면서 삽(澁)하면 | 적덩어러가 있는 것 | 결(結)하면서 활(滑)하면 | 가래가 오래된 것 | 결(結)하면서 삭(數)하면 | 열성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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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대맥(代脈) | 대맥은 맥이 가끔 한번씩 멈추나 촉(促), 결(結)맥과는 다르게 멈추는 횟수가 일정하여 규칙적이고 멈추는 시간이 길다. 대(代)하면서 완(體)하면 | 비장의 기가 허한 것 | 대(代)하면서 홍(洪)하면 | 병이 낙맥에 있는 것 | 대(代)하면서 세(細)하고 침(沈)면 | 설사와 이질 | 대(代)하면서 삽(澁)하면 | 변에 피고름이 섞이는 증 | 대(代)하면서 세(細)하면 | 진액이 마르는 상 | 대(代)하면서 결(結)하면 | 심장이 두근거리는 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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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완맥(緩脈) | 완맥은 호흡 1회에 4번 뛰는 맥으로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고, 부(浮)하지도 않아 중부에서 느껴지는 맥으로서 가장 정상적인 맥상이다. 완맥자체는 극히 정상적인 건강인의 맥상이나, 다른 맥을 겸하였을 때 병맥이라 할 수 있다. 완(緩)하면서 부(浮)하면 | 위기가 상한 것 | 완(緩)하면서 침(沈)하면 | 영(營)이 약한 것 | 완(緩)하면서 완대(緩帶)하면 | 풍 | 완(緩)하면서 세(細)하면 | 습성비증 | 완(緩)하면서 활(滑)하면 | 열이 중한 것 | 완(緩)하면서 삽(澁)하면 | 혈허 | 완(緩)하면서 지(遲)하고 세(細)하면 | 양허 | 완(緩)하면서 대(代)하고 무력하면 | 음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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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홍맥(洪脈) | 홍맥은 맥관이 커지고 피가 가득히 흘러 물이 밀려오듯 느껴지며, 가볍게 대어도 잘 느껴지고, 맥이 올 때는 세게 밀려왔다가 갈 때에는 힘없이 빠져나가는 맥상이다. 홍(洪)하면서 크면 | 열성 | 홍(洪)하면서 부(浮)하면 | 표열이고 허열 | 홍(洪)하면서 침(沈)하면 | 이열 | 홍(洪)하면서 긴(緊)하면 | 가슴에 창증이 있거나 대변보기 힘들거나 피를 하혈하는 증상 | 홍(洪)하면서 활(滑)하면 | 열에 의하여 가래가 생기는 것이며, 긴(緊)하면 배가 부은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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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미맥(微脈) | 미맥은 지극히 가늘고 약하여 세게 눌러보면 맥이 뛰는 것 같기도 하고 안 뛰는 것도 같아 끊어질 듯 하면서도 뛰고, 뛰는 것 같으면서도 끊어진 것 같은 맥상인데, 이는 혈류량이 부족하여 맥관이 가늘어 진데다가, 혈류의 힘이 극히 약해져서 현실되는 맥상이다. 주병은 기혈부족으로 원기와 양기가 모두 허해짐으로 인한 자한, 실정, 식혈, 소식, 붕중, 망양, 구토 등에서 미맥이 난타난다. 미(微)하면서 부(浮)하면 | 양부족 | 미(微)하면서 침(沈)하면 | 음부족 | 미(微)하면서 삽(澁)하면 | 망혈 | 미(微)하면서 현(弦)하면 | 구급 | 미(微)하면서 연(軟)하면 | 자한(自汗) | 미(微)하면서 지(遲)하면 | 기가 허하여 속이 찬 것 | 미(微)하면서 삭(數)하면 | 영(營)이 부족한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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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긴맥(緊脈) | 긴맥은 삭(數)맥처럼 빠르면서 급하여 박동이 마치 진맥하는 손끝을 때리는 것 같이 느껴지며 힘이 있는 맥상이다. 주병은 동통, 딸꾹질, 추위에 상한 경우나 설사, 경풍, 묵은 체증 등의 질병을 주한다. 긴(緊)하면서 부(浮)하면 | 사가 표면에 있으며 추위에 상하여 열나고 두통에 기침을 겸하는 것 | 긴(緊)하면서 침(沈)하면 | 사가 속에 있는 것으로 배가 몹시 아프고 부으며 구토 설사를 겸한다. | 긴(緊)하면서 홍(洪)하면 | 옹증(癰症)이나 저증(疽症) | 긴(緊)하면서 세(細)하면 | 뱃속이나 목에 병이 있는 것 | 긴(緊)하면서 실(實)하면 | 창통 | 긴(緊)하면서 삽(澁)하면 | 한에 의한 비증(痺症)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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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유맥(濡脈 : 軟脈) | 유맥은 부(浮)하면서 가늘고 부드러워 힘이 없는 맥상인데, 꾹 누르면 맥상이 사라져 느껴지지 앉는다. 주병은 대개 허증과 습증으로, 유(儒)하면서 현(弦)하면 | 어지럽고 마비를 겸하며 | 유(儒)하면서 세(細)하면 | 습으로 인하여 비장이 허해진 것 | 유(儒)하면서 삽(澁)하면 | 망혈 | 유(儒)하면서 부(浮)하면 | 양허 | 유(儒)하면서 삭(數)하면 | 습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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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약맥(弱脈) | 약맥은 침(沈)하면서 가늘고, 부드러워 꾹 누르면 느껴지나 가볍게 누르면 알 수 없는 맥상이다. 주병은 원기와 양기가 허하여 손상된 것으로 약(弱)하면서 삽(澁)하면 | 혈허 | 약(弱)하면서 세(細)하면 | 양허 | 약(弱)하면서 삭(數)하면 | 남자는 정액이 흐르거나 여자는 붕루 | 약(弱)하면서 연약(軟弱)하면 | 저절로 땀(自汗)을 흘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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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혁맥(革脈) | 폭이 넓어진 맥으로 양쪽 가장자리의 맥은 세게 뛰는 것 같으나 가운데는 약하게 느껴지는 맥상이다. 기허, 허로, 망혈, 실정, 여자에게 있어서는 대하증이 주병이다 |
24)뢰맥(牢脈) | 뢰맥은 가볍게 눌러서는 느껴지지 않으나 세게 누르면 실하게 느껴지고, 폭도 넓으면 길이도 길게 느껴지는 맥상이다. 속에 적이 있거나 기가 맺혀 배가 몹시 아픈 것이 주병이다. |
25)동맥(動脈) | 동맥은 단맥(短脈) 처럼 관부에서 주로 느껴지는 맥상으로, 눈에 보일 만큼 콩알처럼 나타나며 활하면서 삭한 맥상이다. 기(氣)가 울결된 증과 모든 통증(痛症)이 주병이다. |
26)복맥(伏脈) | 복맥은 근과 골 사이에서 겨우 그 박동을 느낄 수 있는 맥상으로 침맥(沈脈) 처럼 꾹 눌러도 잘 느껴지지 않고, 근을 밀어 뼈에 부착시켜야 비로소 약간의 맥박을 느낄 수 있는 맥상이다. 기와 열 및 한이 막혀서 통증이 생기는 질병이 주병이다. |
27)산맥(散脈) | 산맥은 부(浮)하나 줄기와 박동이 명확하지 앉아 가볍게 대면 맥이 흩어지는 것처럼 느껴지고 좀 누르면 전혀 느낄 수가 없어, 고인들은 꽃잎이나 낙옆이 흩어지는 것 같다고 표현했다. 원기 이상이나 심계 부종이 주병이다. |
28)공맥(孔脈) | 공이란 파와 비슷한 풀을 말하는 바, 공맥은 가볍게 대면 힘있게 뛰는 것 같으나, 좀 누르면 속이 빈 것 같고 세게 누르던 박동을 다시 느낄 수 있는 맥상을 말한다. 실혈, 즉 토혈, 육혈, 해혈, 붕증이 주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