診斷學/맥진

이상 맥상과 질병

초암 정만순 2016. 7. 20. 13:17


이상 맥상과 질병




이상맥상에 대하여는 고인들의 경험으로 축적된 내용들을 뽑아서

28맥상을 알기 쉽게 설명하고 각 맥상에 대한 병증을 요약하여 설명한다.


1)부맥(浮脈)

부맥은 촌, 관, 척 모두 손가락을 살짝 대기만 해도 잘 느껴지는 맥으로서,

물에 나무간 떠 있는 것 같은 맥상을 말하며, 이는 질병이 몸의 표면에 있다는 신호이다.

부(浮)하면서 피가 혈관 밖으로 터져 나올 듯 힘이 있는 것 표실증(表實症)
부(浮)하면서 힘이 없어 누르면 곧 맥이 없어질 것 같이 느려지는 경우 표허증(表虛症

부(浮)하면서 느리게 뛰어 한번 호흡에

세번 이하 이어서 1분에 54회를 전후하여 뛰는 것

표한증(表寒症)
부(浮)하면서 한번 호흡에 다섯 번 이상 뛰어 1분에 90회 전후로 뛰는 것 표열증(表熱症)
부(浮)하면서 땀이 나면 중풍
부(浮)하면서 땀이 안나오면 상한, 즉 추위가 침입한 것
부(浮)하면서 허(處)하면 더위에 상한 것
부(浮)하면서 활(滑)하면 바람에 의하여 가래가 생긴 것
부(浮)하면서 삭(數)하면 바람으로 열이 나는 것
부(浮)하면서 삽(澁)하면 피가 부족한 것
부(浮)하면서 공(孔)하면 피를 많이 흘린 것
부(浮)하면서 단(短)하면 기가 허한 것
부(浮)하면서 산(散)하면 피로가 쌓인 것
2)침맥(沈脈) 침맥은 맥관을 꾹 눌러야 느껴지는 맥으로 뼈에 닿을 정도가 되어야 느낄 수가 있다.
침(沈)하면서 지(遲)하면 이한(裏寒)
침(沈)하면서 삭(數)하면 이열(裏熱)
침(沈)하면서 현(弦)하면 수분과 습기가 많이 끼어있는 것

침(沈)하면서

더욱 가라앉는 것 같으면

냉에 의한 통증
침(沈)하면서 지(遲)하면 다리가 차다
침(沈)하면서 삭(數)하면 속에 열이 있다
침(沈)하면서 활(滑)하면 담음(膽陰)
침(沈)하면서 삽(協)하면 기가 모여 통하지 않는 것
침(沈)하면서 약(弱)하면 허열(虛熱)
침(沈)하면서 완(緩)하면 습(濕)이 낀 것
침(沈)하면서 긴(緊)하면 냉통이다.
침(沈)하면서 복(伏)하면 위경련
침(沈)하면서 세(細)하면 소화불량
침(沈)하면서 현(弦)하면 횡격막 부근에 병이 있다
3) 지맥(遲脈)

지맥은 부와 침에 관계없이 느리게 뛰는 맥상으로 한 번 호흡할 때

3회 이하로 뛰는 맥을 말하는데, 1분에 54회를 전후하여 6회 이내의 차이를 보이는 맥상이다.

지(遲)하면서 유력하면 대체로 냉통
지(遲)하면서 무력하면 허한
지(遲)하면서 활(滑)하면 가래가 끼어있는 것
지(遲)하면서 삽(經)하면 피가 허한 것
지(遲)하면서 세(細)하면 양기가 쇠약한 것
지(遲)하면서 현(弦)하면 습(濕)으로 인하여 적
4)삭맥(數脈)

삭(數)맥은 빠르게 뛰는 맥으로서 한번 호흡할 때 6회 뛰는 맥상을 말하므로,

1분에 108회를 전후하여 9회 이내의 차이를 보이는 맥상이다.(주병은 열로인한 병)

삭(數)하면서 유력하면 실열(實熱)
삭(數)하면서 무력하면 허열(虛勳)
삭(數)하면서 홍(洪)하면 실열이 매우 심하거나 염증이 발생한 것
삭(數)하면서 세(細)하면 속에 물이 부족하여 열이 발생한 것
삭(數)하면서 현(弦)하면 간열이 치솟는 것
삭(數)하면서 활(滑)하면 가래로 인하여 열이 발생하는 것
5)허맥(處脈)

허맥은 맥관의 긴장력이 약하고 맥관내의 혈액이 충실하게 흐르지 못하는 맥상인데,

혈관은 늘어지고 혈액양은 많지 않아 살짝대나 누르거나 똑같이 힘이 없고

속이 빈 것 같은 느낌을 주는 맥상이다.(주병은 대개 기혈(氣血)부족)

허(虛)하면서 부(浮)하면 기허(氣虛)
허(虛)하면서 삽(澁)하면 혈허(血虛)
허(虛)하면서 삭(數)하면 음허(陰虛)
허(虛)하면서 지(遲)하면 양허(陽虛)
허(虛)하면서 연약(軟弱)하면 표허(表虛)로 땀이 나는 것

 

6)세맥(細脈)

소맥(小脈) 이라고도 하는데 맥관이 수축하여 가늘어진 것으로

맥의 폭이 좁아저 정상맥의 반밖에 안되어 실파 같이 가늘게 느껴지는 맥상이다.
(주병은 주로 빈혈이나 만성소모성 질환이나 습이 침범함을 나타낸다)

세(細)하면서 빠르면 으로 열사
세(細)하면서 느리면(遲) 한사
세(細)하면서 침(沈)하면 습으로 인한 비증
세(細)하면서 약하면 도한(盜汗)
세(細)하면서 미하면 냉(冷)
세(細)하면서 현(弦)하면 간허
세(細)하면서 삽(澁)하면 혈허
7)대맥(大脈)

대맥은 맥관이 늘어나거나 동맥이 확장 충혈되어

맥이 넓고 크게 느껴지는 맥상으로 그 폭이 정상맥의 2배 정도 넓다.

대(大)하면서 유력하면 병사가 성한 것이고
대(大)하면서 무력하면 피의 양에 변화가 생긴 것이다.
대(大)하면서 부(浮)하면 표열(表熱)이고,
대(大)하면서 침(沈)하면 이열(裏熱) 또는 신병(腎病)이며
대(大)하면서 현(弦)하면 한열이 왕래하는 것이고
대(大)하면서 연(軟)하면 허열이며
대(大)하면서 완(緩)하면 습열이고
대(大)하면서 홍(洪)하면 위열이며
대(大)하면서 결(結)하면 적(積)덩어리가 있는 것이다.
8)소맥(小脈)

세맥(細脈)이라고도 하는데 맥관이 수축하여 가늘어진 것으로 맥의 폭이 좁아져 정상맥의 반밖에 안되어

실과 같이 가늘게 느껴지는 맥상이다. 주병은 주로 빈혈이나 만성소모성 질환이나 습이 침범함을 나타낸다.

가늘면서 빠르면(數) 삭맥(삭脈)으로 열사(熱邪)이며,
가늘면서 느리면(遲) 한사(寒邪)이고,
가늘면서 침(沈)하면 습으로 인한 비증이며
가늘면서 약(弱)하면 도한(盜汗)이고
가늘면서 미(微)하면 냉이며
가늘면서 현(弦)하면 간허이고,
가늘면서 삽(澁)하면 혈허이다.
9)장맥(長脈) 장맥은 맥의 박동 범위가 길어서 촌관척을 벗어난 부분까지 파동이 똑같이 느껴지는 맥상이다.
장(長)하면서 유력하면 외부의 독소가 속에 들어간 것
장(長)하면서 활(滑)하면 담이 성하여 막힌 것
장(長)하면서 현(弦)하면 간에 질병
장(長)하면서 뢰(牢)하면 적덩어리를 동반하는 병
l0)단맥(短脈)

맥관 박동의 범위가 짧아서 촌척에는 박동이 나타나지 않고 관부에만 박동이 나탄나는 맥상이다.

(주병은 뱃속에 음식으로 생긴 적(積)이나 기타의 적이 있을 때)

단(短)하면서 부(浮)하면 폐기허(肺氣虛)
단(短)하면서 삽(澁)하면 심장의 기허
단(短)하면서 침(沈)하면 비증(痺症)
단(短)하면서 촉(促), 결(結)하면 가래로 인한 식적(食積)
단(短)하면서 삭(數)하면 심장이 아프거나 번거로운 것
단(短)하면서 지(遲)하면 허한(虛寒)
11)활맥(滑脈) 활맥은 맥관속을 흐르는 혈류가 원활하여 미끄럽게 흐르므로, 마치 구슬이 맥관 속을 굴러가는 것 같이 느껴지며, 이는 혈관의 탄력의 폭이 크고 혈류량도 풍부하므로 맥관 박동이 밖으로 충격을 가할 사이 없이 미끄러져 흘러가는 맥상이다. (주병은 주로 가래가 있음을 나타내나 음식에 체했을 때나 죽은피가 쌓여 있을 때에도 활맥이 나타난다. 또 여인이 임신했을 때에도 활맥이 나탄난다.)
활(滑)하면서 부(浮)하면 풍담이 폐에 있는 것
활(滑)하면서 침(沈)하면 담으로 인한 위열
활(滑)하면서 삭(數)하면 담열에 의한 식탈
활(滑)하면서 단(短)하면 기가 막힌 것
활(滑)하면서 대(代)하면 사열
활(滑)하면서 완(緩)하면 습열증
활(滑)하면서 지(遲)하면 하리
12)삽맥(澁脈)

삽맥은 맥관의 탄력이 부족하여 맥관 속을 흐르는 혈류가 원활하지 못하므로

마치 억지로 빠져나가듯이 껄끄러운 것으로 칼로 대나무를 깎는 듯한 느낌을 주는 맥상이다.

삽(澁)하면서 현(弦)하면 울체(鬱滯)
삽(澁)하면서 결(結)하면 피가 맺힌 것
삽(澁)하면서 약(弱)하면 기가 쇠한 것
삽(澁)하면서 미(微)하면 혈허
삽(澁)하면서 세(細)하면 진액이 충분하지 못한 것
삽(澁)하면서 침(沈)하면 진액이 마르는 것
삽(澁)하면서 현(弦)하면 허화(虛火)
삽(澁)하면서 부(浮)하면 표허(表處)
삽(澁)하면서 침(沈)하면 리허(裏虛)
13)현맥(弦脈)

현맥은 맥관이 수축하여 긴장도가 높아진데다가 혈류량이 많아

손으로 누르면 마치 기타 줄을 누르는 것 같이 단단하며 곧고 길게 느껴지는 맥상이다.
(주병은 간의 질병이다. 그러므로 협통(脇痛), 간풍(肝風), 현훈(弦暈), 급질(急病) 등에서 나타난다. )

현(弦)하면서 삭(數)하면 간경에 화가 있는 것
현(弦)하면서 지(遲)하면 허한
현(弦)하면서 긴(緊)하면 어혈이 쌓인 것
현(弦)하면서 세(細)하면 구급이다.
현(弦)하면서 침(沈)하면 가슴에 물이 고여 아픈 것
현(弦)하면서 활(滑)하면 위완부에 물이 고인 것
현(弦)하면서 크고 무력하면 허증
현(弦)하면서 장(長)하면 적이 쌓여 체한 것
현(弦)하면서 삽(爐)하면 옆구리에 극통
14)촉맥(促脈) 촉맥은 처럼 빠르면서 가끔 한번씩 멈추었다가 다시 뛰는 맥상이다.
주병은 기가 위로 치솟거나 가슴이 가득찬 것 같고 번거로울 때나 혈허로 반점이 나타날 때 나타난다.
촉(促)하면서 부(浮)하면 양명(陽明)의 열이 성한 것
촉(促)하면서 홍(洪)하고 유력하면 열이 있으면서 사기가 경락에 체한 것
촉(促)하면서 무력하면 허탈로 심장의 힘이 약해져 음양이 서로 접속하지 못한 것
15)결맥(結脈) 결맥은 처럼 느리면서도 가끔 한번씩 멈추었다가 다시 뛰는 맥상이다.
주병은 기가 체하고 담이 맺혀 혈행장애가 발생한 것을 의미한다.
결(結)하면서 부(浮)하면 한사가 경락에 체해 있는 것
결(結)하면서 침(沈)하면 적기(積氣)가 속에 있는 것
결(結)하면서 삽(澁)하면 적덩어러가 있는 것
결(結)하면서 활(滑)하면 가래가 오래된 것
결(結)하면서 삭(數)하면 열성이다.
16)대맥(代脈)

대맥은 맥이 가끔 한번씩 멈추나 촉(促), 결(結)맥과는 다르게

멈추는 횟수가 일정하여 규칙적이고 멈추는 시간이 길다.

대(代)하면서 완(體)하면 비장의 기가 허한 것
대(代)하면서 홍(洪)하면 병이 낙맥에 있는 것
대(代)하면서 세(細)하고 침(沈)면 설사와 이질
대(代)하면서 삽(澁)하면 변에 피고름이 섞이는 증
대(代)하면서 세(細)하면 진액이 마르는 상
대(代)하면서 결(結)하면 심장이 두근거리는 증
17)완맥(緩脈)

완맥은 호흡 1회에 4번 뛰는 맥으로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고,

부(浮)하지도 않아 중부에서 느껴지는 맥으로서 가장 정상적인 맥상이다.

완맥자체는 극히 정상적인 건강인의 맥상이나, 다른 맥을 겸하였을 때 병맥이라 할 수 있다.

완(緩)하면서 부(浮)하면 위기가 상한 것
완(緩)하면서 침(沈)하면 영(營)이 약한 것
완(緩)하면서 완대(緩帶)하면
완(緩)하면서 세(細)하면 습성비증
완(緩)하면서 활(滑)하면 열이 중한 것
완(緩)하면서 삽(澁)하면 혈허
완(緩)하면서 지(遲)하고 세(細)하면 양허
완(緩)하면서 대(代)하고 무력하면 음허
18)홍맥(洪脈)

홍맥은 맥관이 커지고 피가 가득히 흘러 물이 밀려오듯 느껴지며,

가볍게 대어도 잘 느껴지고, 맥이 올 때는 세게 밀려왔다가 갈 때에는 힘없이 빠져나가는 맥상이다.

홍(洪)하면서 크면 열성
홍(洪)하면서 부(浮)하면 표열이고 허열
홍(洪)하면서 침(沈)하면 이열
홍(洪)하면서 긴(緊)하면 가슴에 창증이 있거나 대변보기 힘들거나 피를 하혈하는 증상
홍(洪)하면서 활(滑)하면 열에 의하여 가래가 생기는 것이며, 긴(緊)하면 배가 부은 것
19)미맥(微脈) 미맥은 지극히 가늘고 약하여 세게 눌러보면 맥이 뛰는 것 같기도 하고 안 뛰는 것도 같아 끊어질 듯 하면서도 뛰고, 뛰는 것 같으면서도 끊어진 것 같은 맥상인데, 이는 혈류량이 부족하여 맥관이 가늘어 진데다가, 혈류의 힘이 극히 약해져서 현실되는 맥상이다.
주병은 기혈부족으로 원기와 양기가 모두 허해짐으로 인한 자한, 실정, 식혈, 소식, 붕중, 망양, 구토 등에서 미맥이 난타난다.
미(微)하면서 부(浮)하면 양부족
미(微)하면서 침(沈)하면 음부족
미(微)하면서 삽(澁)하면 망혈
미(微)하면서 현(弦)하면 구급
미(微)하면서 연(軟)하면 자한(自汗)
미(微)하면서 지(遲)하면 기가 허하여 속이 찬 것
미(微)하면서 삭(數)하면 영(營)이 부족한 것
20)긴맥(緊脈) 긴맥은 삭(數)맥처럼 빠르면서 급하여 박동이 마치 진맥하는 손끝을 때리는 것 같이 느껴지며 힘이 있는 맥상이다.
주병은 동통, 딸꾹질, 추위에 상한 경우나 설사, 경풍, 묵은 체증 등의 질병을 주한다.
긴(緊)하면서 부(浮)하면 사가 표면에 있으며 추위에 상하여 열나고 두통에 기침을 겸하는 것
긴(緊)하면서 침(沈)하면 사가 속에 있는 것으로 배가 몹시 아프고 부으며 구토 설사를 겸한다.
긴(緊)하면서 홍(洪)하면 옹증(癰症)이나 저증(疽症)
긴(緊)하면서 세(細)하면 뱃속이나 목에 병이 있는 것
긴(緊)하면서 실(實)하면 창통
긴(緊)하면서 삽(澁)하면 한에 의한 비증(痺症)
21)유맥(濡脈 : 軟脈) 유맥은 부(浮)하면서 가늘고 부드러워 힘이 없는 맥상인데, 꾹 누르면 맥상이 사라져 느껴지지 앉는다.
주병은 대개 허증과 습증으로,
유(儒)하면서 현(弦)하면 어지럽고 마비를 겸하며
유(儒)하면서 세(細)하면 습으로 인하여 비장이 허해진 것
유(儒)하면서 삽(澁)하면 망혈
유(儒)하면서 부(浮)하면 양허
유(儒)하면서 삭(數)하면 습열
22)약맥(弱脈) 약맥은 침(沈)하면서 가늘고, 부드러워 꾹 누르면 느껴지나 가볍게 누르면 알 수 없는 맥상이다.
주병은 원기와 양기가 허하여 손상된 것으로
약(弱)하면서 삽(澁)하면 혈허
약(弱)하면서 세(細)하면 양허
약(弱)하면서 삭(數)하면 남자는 정액이 흐르거나 여자는 붕루
약(弱)하면서 연약(軟弱)하면 저절로 땀(自汗)을 흘린다.
23)혁맥(革脈) 폭이 넓어진 맥으로 양쪽 가장자리의 맥은 세게 뛰는 것 같으나 가운데는 약하게 느껴지는 맥상이다. 기허, 허로, 망혈, 실정, 여자에게 있어서는 대하증이 주병이다
24)뢰맥(牢脈) 뢰맥은 가볍게 눌러서는 느껴지지 않으나 세게 누르면 실하게 느껴지고, 폭도 넓으면 길이도 길게 느껴지는 맥상이다. 속에 적이 있거나 기가 맺혀 배가 몹시 아픈 것이 주병이다.
25)동맥(動脈) 동맥은 처럼 관부에서 주로 느껴지는 맥상으로, 눈에 보일 만큼 콩알처럼 나타나며 활하면서 삭한 맥상이다.
기(氣)가 울결된 증과 모든 통증(痛症)이 주병이다.
26)복맥(伏脈) 복맥은 근과 골 사이에서 겨우 그 박동을 느낄 수 있는 맥상으로 처럼 꾹 눌러도 잘 느껴지지 않고, 근을 밀어 뼈에 부착시켜야 비로소 약간의 맥박을 느낄 수 있는 맥상이다.
기와 열 및 한이 막혀서 통증이 생기는 질병이 주병이다.
27)산맥(散脈) 산맥은 부(浮)하나 줄기와 박동이 명확하지 앉아 가볍게 대면 맥이 흩어지는 것처럼 느껴지고 좀 누르면 전혀 느낄 수가 없어, 고인들은
꽃잎이나 낙옆이 흩어지는 것 같다고 표현했다. 원기 이상이나 심계 부종이 주병이다.
28)공맥(孔脈) 공이란 파와 비슷한 풀을 말하는 바, 공맥은 가볍게 대면 힘있게 뛰는 것 같으나, 좀 누르면 속이 빈 것 같고 세게 누르던 박동을 다시 느낄 수 있는 맥상을 말한다. 실혈, 즉 토혈, 육혈, 해혈, 붕증이 주병이다.

 


 

2011.12.26. 23:38


이상맥상에 대하여는 고인들의 경험으로 축적된  내용들을 뽑아서 28맥상을 알기 쉽게 설명하고 각 맥상에 대한 병증을 요약하여 설명한다.

1)부맥(浮脈)

부맥은 촌, 관, 척 모두 손가락을 살짝 대기만 해도 잘 느껴지는 맥으로서, 물에 나무간 떠 있는 것 같은 맥상을 말하며, 이는 질병이 몸의 표면에 있다는 신호이다.

부(浮)하면서 피가 혈관 밖으로 터져 나올 듯 힘이 있는 것

표실증(表實症)

부(浮)하면서 힘이 없어 누르면 곧 맥이 없어질 것 같이 느려지는 경우

표허증(表虛症

부(浮)하면서 느리게 뛰어 한번 호흡에 세번 이하 이어서 1분에 54회를 전후하여 뛰는 것

표한증(表寒症)

부(浮)하면서 한번 호흡에 다섯 번 이상 뛰어 1분에 90회 전후로 뛰는 것

표열증(表熱症)

부(浮)하면서 땀이 나면

중풍

부(浮)하면서 땀이 안나오면

상한, 즉 추위가 침입한 것

부(浮)하면서 허(處)하면

더위에 상한 것

부(浮)하면서 활(滑)하면

바람에 의하여 가래가 생긴 것

부(浮)하면서 삭(數)하면

바람으로 열이 나는 것

부(浮)하면서 삽(澁)하면

피가 부족한 것

부(浮)하면서 공(孔)하면

피를 많이 흘린 것

부(浮)하면서 단(短)하면

기가 허한 것

부(浮)하면서 산(散)하면

피로가 쌓인 것

2)침맥(沈脈)

침맥은 맥관을 꾹 눌러야 느껴지는 맥으로 뼈에 닿을 정도가 되어야 느낄 수가 있다.

침(沈)하면서 지(遲)하면

이한(裏寒)

침(沈)하면서 삭(數)하면

이열(裏熱)

침(沈)하면서 현(弦)하면

수분과 습기가 많이 끼어있는 것

침(沈)하면서 더욱 가라앉는 것 같으면

냉에 의한 통증

침(沈)하면서 지(遲)하면

다리가 차다

침(沈)하면서 삭(數)하면

속에 열이 있다

침(沈)하면서 활(滑)하면

담음(膽陰)

침(沈)하면서 삽(協)하면

기가 모여 통하지 않는 것

침(沈)하면서 약(弱)하면

허열(虛熱)

침(沈)하면서 완(緩)하면

습(濕)이 낀 것

침(沈)하면서 긴(緊)하면

냉통이다.

침(沈)하면서 복(伏)하면

위경련

침(沈)하면서 세(細)하면

소화불량

침(沈)하면서 현(弦)하면

횡격막 부근에 병이 있다

3) 지맥(遲脈)

지맥은 부와 침에 관계없이 느리게 뛰는 맥상으로 한 번 호흡할 때 3회 이하로 뛰는 맥을 말하는데, 1분에 54회를 전후하여 6회 이내의 차이를 보이는 맥상이다.

지(遲)하면서 유력하면

대체로 냉통

지(遲)하면서 무력하면

허한

지(遲)하면서 활(滑)하면

가래가 끼어있는 것

지(遲)하면서 삽(經)하면

피가 허한 것

지(遲)하면서 세(細)하면

양기가 쇠약한 것

지(遲)하면서 현(弦)하면

습(濕)으로 인하여 적

4)삭맥(數脈)

 삭(數)맥은 빠르게 뛰는 맥으로서 한번 호흡할 때 6회 뛰는 맥상을 말하므로, 1분에 108회를 전후하여 9회 이내의 차이를 보이는 맥상이다.(주병은 열로인한 병)

삭(數)하면서 유력하면

실열(實熱)

삭(數)하면서 무력하면

허열(虛勳)

삭(數)하면서 홍(洪)하면

실열이 매우 심하거나 염증이 발생한 것

삭(數)하면서 세(細)하면

속에 물이 부족하여 열이 발생한 것

삭(數)하면서 현(弦)하면

간열이 치솟는 것

삭(數)하면서 활(滑)하면

가래로 인하여 열이 발생하는 것

5)허맥(處脈)

 허맥은 맥관의 긴장력이 약하고 맥관내의 혈액이 충실하게 흐르지 못하는 맥상인데, 혈관은 늘어지고 혈액양은 많지 않아 살짝대나 누르거나 똑같이 힘이 없고 속이 빈 것 같은 느낌을 주는 맥상이다.(주병은 대개 기혈(氣血)부족)

허(虛)하면서 부(浮)하면

기허(氣虛)

허(虛)하면서 삽(澁)하면

혈허(血虛)

허(虛)하면서 삭(數)하면

음허(陰虛)

허(虛)하면서 지(遲)하면

양허(陽虛)

허(虛)하면서 연약(軟弱)하면

표허(表虛)로 땀이 나는 것

6)세맥(細脈)

실맥(實脈) , 소맥(小脈) 이라고도 하는데 맥관이 수축하여 가늘어진 것으로 맥의 폭이 좁아저 정상맥의 반밖에 안되어 실파 같이 가늘게 느껴지는 맥상이다.
(주병은 주로 빈혈이나 만성소모성 질환이나 습이 침범함을 나타낸다.)

세(細)하면서 빠르면

삭맥(數脈) 으로 열사

세(細)하면서 느리면(遲)

한사

세(細)하면서 침(沈)하면

습으로 인한 비증

세(細)하면서 약하면

도한(盜汗)

세(細)하면서 미하면

냉(冷)

세(細)하면서 현(弦)하면

간허

세(細)하면서 삽(澁)하면

혈허

7)대맥(大脈)

대맥은 맥관이 늘어나거나 동맥이 확장 충혈되어 맥이 넓고 크게 느껴지는 맥상으로 그 폭이 정상맥의 2배 정도 넓다.

대(大)하면서 유력하면

병사가 성한 것이고

대(大)하면서 무력하면

피의 양에 변화가 생긴 것이다.

대(大)하면서 부(浮)하면

표열(表熱)이고,

대(大)하면서 침(沈)하면

이열(裏熱) 또는 신병(腎病)이며

대(大)하면서 현(弦)하면

한열이 왕래하는 것이고

대(大)하면서 연(軟)하면

허열이며

대(大)하면서 완(緩)하면

습열이고

대(大)하면서 홍(洪)하면

위열이며

대(大)하면서 결(結)하면

적(積)덩어리가 있는 것이다.

8)소맥(小脈)

세맥(細脈)이라고도 하는데 맥관이 수축하여 가늘어진 것으로 맥의 폭이 좁아져 정상맥의 반밖에 안되어 실과 같이 가늘게 느껴지는 맥상이다.
주병은 주로 빈혈이나 만성소모성 질환이나 습이 침범함을 나타낸다.

가늘면서 빠르면(數)

삭맥(삭脈)으로 열사(熱邪)이며,

가늘면서 느리면(遲)

한사(寒邪)이고,

가늘면서 침(沈)하면

습으로 인한 비증이며

가늘면서 약(弱)하면

도한(盜汗)이고

가늘면서 미(微)하면

냉이며

가늘면서 현(弦)하면

간허이고,

가늘면서 삽(澁)하면

혈허이다.

9)장맥(長脈)

장맥은 맥의 박동 범위가 길어서 촌관척을 벗어난 부분까지 파동이 똑같이 느껴지는 맥상이다.

장(長)하면서 유력하면

외부의 독소가 속에 들어간 것

장(長)하면서 활(滑)하면

담이 성하여 막힌 것

장(長)하면서 현(弦)하면

간에 질병

장(長)하면서 뢰(牢)하면

적덩어리를 동반하는 병

l0)단맥(短脈)

맥관 박동의 범위가 짧아서 촌척에는 박동이 나타나지 않고 관부에만 박동이 나탄나는 맥상이다. (주병은 뱃속에 음식으로 생긴 적(積)이나 기타의 적이 있을 때)

단(短)하면서 부(浮)하면

폐기허(肺氣虛)

단(短)하면서 삽(澁)하면

심장의 기허

단(短)하면서 침(沈)하면

비증(痺症)

단(短)하면서 촉(促), 결(結)하면

가래로 인한 식적(食積)

단(短)하면서 삭(數)하면

심장이 아프거나 번거로운 것

단(短)하면서 지(遲)하면

허한(虛寒)

11)활맥(滑脈)

활맥은 맥관속을 흐르는 혈류가 원활하여 미끄럽게 흐르므로, 마치 구슬이 맥관 속을 굴러가는 것 같이 느껴지며, 이는 혈관의 탄력의 폭이 크고 혈류량도 풍부하므로 맥관 박동이 밖으로 충격을 가할 사이 없이 미끄러져 흘러가는 맥상이다.
(주병은 주로 가래가 있음을 나타내나 음식에 체했을 때나 죽은피가 쌓여 있을 때에도 활맥이 나타난다. 또 여인이 임신했을 때에도 활맥이 나탄난다.)

활(滑)하면서 부(浮)하면

풍담이 폐에 있는 것

활(滑)하면서 침(沈)하면

담으로 인한 위열

활(滑)하면서 삭(數)하면

담열에 의한 식탈

활(滑)하면서 단(短)하면

기가 막힌 것

활(滑)하면서 대(代)하면

사열

활(滑)하면서 완(緩)하면

습열증

활(滑)하면서 지(遲)하면

하리

12)삽맥(澁脈)

삽맥은 맥관의 탄력이 부족하여 맥관 속을 흐르는 혈류가 원활하지 못하므로 마치 억지로 빠져나가듯이 껄끄러운 것으로 칼로 대나무를 깎는 듯한 느낌을 주는 맥상이다.

삽(澁)하면서 현(弦)하면

울체(鬱滯)

삽(澁)하면서 결(結)하면

피가 맺힌 것

삽(澁)하면서 약(弱)하면

기가 쇠한 것

삽(澁)하면서 미(微)하면

혈허

삽(澁)하면서 세(細)하면

진액이 충분하지 못한 것

삽(澁)하면서 침(沈)하면

진액이 마르는 것

삽(澁)하면서 현(弦)하면

허화(虛火)

삽(澁)하면서 부(浮)하면

표허(表處)

삽(澁)하면서 침(沈)하면

리허(裏虛)

13)현맥(弦脈)

현맥은 맥관이 수축하여 긴장도가 높아진데다가 혈류량이 많아 손으로 누르면 마치 기타 줄을 누르는 것 같이 단단하며 곧고 길게 느껴지는 맥상이다.
(주병은 간의 질병이다. 그러므로 협통(脇痛), 간풍(肝風), 현훈(弦暈), 급질(急病) 등에서 나타난다. )

현(弦)하면서 삭(數)하면

간경에 화가 있는 것

현(弦)하면서 지(遲)하면

허한

현(弦)하면서 긴(緊)하면

어혈이 쌓인 것

현(弦)하면서 세(細)하면

구급이다.

현(弦)하면서 침(沈)하면

가슴에 물이 고여 아픈 것

현(弦)하면서 활(滑)하면

위완부에 물이 고인 것

현(弦)하면서 크고 무력하면

허증

현(弦)하면서 장(長)하면

적이 쌓여 체한 것

현(弦)하면서 삽(爐)하면

옆구리에 극통

14)촉맥(促脈)

촉맥은 삭맥(數脈) 처럼 빠르면서 가끔 한번씩 멈추었다가 다시 뛰는 맥상이다.
주병은 기가 위로 치솟거나 가슴이 가득찬 것 같고 번거로울 때나 혈허로 반점이 나타날 때 나타난다.

촉(促)하면서 부(浮)하면

양명(陽明)의 열이 성한 것

촉(促)하면서 홍(洪)하고 유력하면

열이 있으면서 사기가 경락에 체한 것

촉(促)하면서 무력하면

허탈로 심장의 힘이 약해져 음양이 서로 접속하지 못한 것

15)결맥(結脈)

결맥은 지맥(遲脈) 처럼 느리면서도 가끔 한번씩 멈추었다가 다시 뛰는 맥상이다.
주병은 기가 체하고 담이 맺혀 혈행장애가 발생한 것을 의미한다.

결(結)하면서 부(浮)하면

한사가 경락에 체해 있는 것

결(結)하면서 침(沈)하면

적기(積氣)가 속에 있는 것

결(結)하면서 삽(澁)하면

적덩어러가 있는 것

결(結)하면서 활(滑)하면

가래가 오래된 것

결(結)하면서 삭(數)하면

열성이다.

16)대맥(代脈)

대맥은 맥이 가끔 한번씩 멈추나 촉(促), 결(結)맥과는 다르게 멈추는 횟수가 일정하여 규칙적이고 멈추는 시간이 길다.

대(代)하면서 완(體)하면

비장의 기가 허한 것

대(代)하면서 홍(洪)하면

병이 낙맥에 있는 것

대(代)하면서 세(細)하고 침(沈)면

설사와 이질

대(代)하면서 삽(澁)하면

변에 피고름이 섞이는 증

대(代)하면서 세(細)하면

진액이 마르는 상

대(代)하면서 결(結)하면

심장이 두근거리는 증

17)완맥(緩脈)

완맥은 호흡 1회에 4번 뛰는 맥으로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고, 부(浮)하지도 않아 중부에서 느껴지는 맥으로서 가장 정상적인 맥상이다.
완맥자체는 극히 정상적인 건강인의 맥상이나, 다른 맥을 겸하였을 때 병맥이라 할 수 있다.

완(緩)하면서 부(浮)하면

위기가 상한 것

완(緩)하면서 침(沈)하면

영(營)이 약한 것

완(緩)하면서 완대(緩帶)하면

완(緩)하면서 세(細)하면

습성비증

완(緩)하면서 활(滑)하면

열이 중한 것

완(緩)하면서 삽(澁)하면

혈허

완(緩)하면서 지(遲)하고 세(細)하면

양허

완(緩)하면서 대(代)하고 무력하면

음허

18)홍맥(洪脈)

홍맥은 맥관이 커지고 피가 가득히 흘러 물이 밀려오듯 느껴지며, 가볍게 대어도 잘 느껴지고, 맥이 올 때는 세게 밀려왔다가 갈 때에는 힘없이 빠져나가는 맥상이다.

홍(洪)하면서 크면

열성

홍(洪)하면서 부(浮)하면

표열이고 허열

홍(洪)하면서 침(沈)하면

이열

홍(洪)하면서 긴(緊)하면

가슴에 창증이 있거나 대변보기 힘들거나 피를 하혈하는 증상

홍(洪)하면서 활(滑)하면

열에 의하여 가래가 생기는 것이며, 긴(緊)하면 배가 부은 것

19)미맥(微脈)

미맥은 지극히 가늘고 약하여 세게 눌러보면 맥이 뛰는 것 같기도 하고 안 뛰는 것도 같아 끊어질 듯 하면서도 뛰고, 뛰는 것 같으면서도 끊어진 것 같은 맥상인데, 이는 혈류량이 부족하여 맥관이 가늘어 진데다가, 혈류의 힘이 극히 약해져서 현실되는 맥상이다.
주병은 기혈부족으로 원기와 양기가 모두 허해짐으로 인한 자한, 실정, 식혈, 소식, 붕중, 망양, 구토 등에서 미맥이 난타난다.

미(微)하면서 부(浮)하면

양부족

미(微)하면서 침(沈)하면

음부족

미(微)하면서 삽(澁)하면

망혈

미(微)하면서 현(弦)하면

구급

미(微)하면서 연(軟)하면

자한(自汗)

미(微)하면서 지(遲)하면

기가 허하여 속이 찬 것

미(微)하면서 삭(數)하면

영(營)이 부족한 것

20)긴맥(緊脈)

긴맥은 삭(數)맥처럼 빠르면서 급하여 박동이 마치 진맥하는 손끝을 때리는 것 같이 느껴지며 힘이 있는 맥상이다.
주병은 동통, 딸꾹질, 추위에 상한 경우나 설사, 경풍, 묵은 체증 등의 질병을 주한다.

긴(緊)하면서 부(浮)하면

사가 표면에 있으며 추위에 상하여 열나고 두통에 기침을 겸하는 것

긴(緊)하면서 침(沈)하면

사가 속에 있는 것으로 배가 몹시 아프고 부으며 구토 설사를 겸한다.

긴(緊)하면서 홍(洪)하면

옹증(癰症)이나 저증(疽症)

긴(緊)하면서 세(細)하면

뱃속이나 목에 병이 있는 것

긴(緊)하면서 실(實)하면

창통

긴(緊)하면서 삽(澁)하면

한에 의한 비증(痺症)

21)유맥(濡脈 : 軟脈)

유맥은 부(浮)하면서 가늘고 부드러워 힘이 없는 맥상인데, 꾹 누르면 맥상이 사라져 느껴지지 앉는다.
주병은 대개 허증과 습증으로,

유(儒)하면서 현(弦)하면

어지럽고 마비를 겸하며

유(儒)하면서 세(細)하면

습으로 인하여 비장이 허해진 것

유(儒)하면서 삽(澁)하면

망혈

유(儒)하면서 부(浮)하면

양허

유(儒)하면서 삭(數)하면

습열

22)약맥(弱脈)

약맥은 침(沈)하면서 가늘고, 부드러워 꾹 누르면 느껴지나 가볍게 누르면 알 수 없는 맥상이다.
주병은 원기와 양기가 허하여 손상된 것으로

약(弱)하면서 삽(澁)하면

혈허

약(弱)하면서 세(細)하면

양허

약(弱)하면서 삭(數)하면

남자는 정액이 흐르거나 여자는 붕루

약(弱)하면서 연약(軟弱)하면

저절로 땀(自汗)을 흘린다.

23)혁맥(革脈)

폭이 넓어진 맥으로 양쪽 가장자리의 맥은 세게 뛰는 것 같으나 가운데는 약하게 느껴지는 맥상이다. 기허, 허로, 망혈, 실정, 여자에게 있어서는 대하증이 주병이다

24)뢰맥(牢脈)

뢰맥은 가볍게 눌러서는 느껴지지 않으나 세게 누르면 실하게 느껴지고, 폭도 넓으면 길이도 길게 느껴지는 맥상이다. 속에 적이 있거나 기가 맺혀 배가 몹시 아픈 것이 주병이다.

25)동맥(動脈)

동맥은 단맥(短脈) 처럼 관부에서 주로 느껴지는 맥상으로, 눈에 보일 만큼 콩알처럼 나타나며 활하면서 삭한 맥상이다.
기(氣)가 울결된 증과 모든 통증(痛症)이 주병이다.

26)복맥(伏脈)

복맥은 근과 골 사이에서 겨우 그 박동을 느낄 수 있는 맥상으로 침맥(沈脈) 처럼 꾹 눌러도 잘 느껴지지 않고, 근을 밀어 뼈에 부착시켜야 비로소 약간의 맥박을 느낄 수 있는 맥상이다.
기와 열 및 한이 막혀서 통증이 생기는 질병이 주병이다.

27)산맥(散脈)

산맥은 부(浮)하나 줄기와 박동이 명확하지 앉아 가볍게 대면 맥이 흩어지는 것처럼 느껴지고 좀 누르면 전혀 느낄 수가 없어, 고인들은
꽃잎이나 낙옆이 흩어지는 것 같다고 표현했다. 원기 이상이나 심계 부종이 주병이다.

28)공맥(孔脈)

공이란 파와 비슷한 풀을 말하는 바, 공맥은 가볍게 대면 힘있게 뛰는 것 같으나, 좀 누르면 속이 빈 것 같고 세게 누르던 박동을 다시 느낄 수 있는 맥상을 말한다. 실혈, 즉 토혈, 육혈, 해혈, 붕증이 주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