武林 江湖/기천문

기천 수련내용

초암 정만순 2016. 4. 27. 22:05


기천 수련내용


기천은 크게 정적(靜的)인 정공수련(靜功修練)과 동적(動的)인 동공수련(動功修練)으로 나뉩니다.

그리고 건강과 내공증진을 위한 기공수련(氣功修練과 단전호흡이 있으며, 기천무예, 기무(氣舞) 등이

있습니다.

 

  

정공수련(靜功修練)

정공(靜功)은 움직임이 적은 정적(靜的)인 자세로 기를 닦아 기맥을 열고, 기력과 근골(筋骨)을 강화시키는 수련을 말합니다. 정공(靜功)은 무예뿐이 아니고 건강과 힐링을 위해서도 중요한 수련입니다. 나아가 명상을 통해 마음을 정화시켜 밝은 정신세계를 열어가는 데도 좋은 수련법입니다. 대표적인 정공수련법은 육합단공과 단배공이 있습니다.

 

1. 육합단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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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합단공은 기천의 가장 기본이 되는 수련법으로서 몸을 바로잡고 기력을 증진시키는 탁월한 효과가 있습니다. 기천의 대표적인 수련법인〔내가신장, 범도법, 대도법, 소도법, 금계독립법, 허공법〕6가지 수련법을 “육합단공”이라고 합니다.

육합단공 중 내가신장은 기맥을 열어 12경락과 기경팔맥을 강화시켜줍니다. 나머지 동작들은 1~2개의 경락을 집중적으로 강화시켜줍니다. 그리하여 6가지 동작이 우리 몸의 모든 경락을 강화시켜 건강하게 만들어주는 신통한 효능이 있습니다.

육합단공은 모든 동작이 공통적으로 손목을 강하게 역근시켜 손목과 팔의 기맥을 강화시켜줍니다. 이것은 오장육부 중에서 폐장과 대장경락을 실하게 하는 수련으로서 금기(金氣)를 강화시켜 무예의 기본을 만들어갑니다.

고관절이나 허리운동은 간장과 담을 좋게 하는 목기(木氣)를 강화시켜주며, 발목 정강이등은 신장과 방광을 좋게 하여 수기(水氣)를 강화시켜줍니다. 육합단공을 보면 모든 동작에서 금기(金氣)와 더불어 목기(木氣)와 수기(水氣)를 돋아주는 자세가 많습니다.

이렇듯 육합단공은 오장육부를 골고루 강화시켜 건강체를 만드는 반면, 강인한 기천무예의 틀을 형성시켜줍니다.

(1) 태양역근 내가신장 (太陽易筋 內家神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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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신장은 기천의 가장 기본이 되는 수련법으로 본래 이름은 “태양 역근 내가신장”이라고 합니다. “몸 안에 깃들어 있는 정신(본성)을 역근법으로 크게 밝혀내는 수련법” 입니다. 즉 몸을 단련하여 마음과 정신을 함께 닦는 수련의 요체입니다.

여기서 “우리의 몸은 음(陰) 이요, 정신은 양(陽)인데, 몸에 가려 드러나지 않는 정신을 본래대로 밝혀내어 몸과 의식이 음양의 조화를 이루는 참사람이 되게 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기천은 몸을 통해 마음을 닦아 의식을 밝혀가는 법으로서 내가신장은 기천에서 가장 으뜸이며 기본이 되는 수련법입니다.

 

태양역근 내가신장 (太陽易筋 內家神掌)의 실기

  1. 두발을 모아 차렷 자세를 취한다.
  2. 내가신장 준비 구령에 양손을 양 옆구리에 일지 권으로 붙인다.
  3. 하나의 구령에 앞 발끝을 약 45˚ 정도 벌린다.
  4. 둘 구령에 뒤꿈치를 벌려 두발을 나란히 11자형으로 벌린다.
  5. 셋 구령에 발끝을 다시 45˚ 정도 더 벌린다.
  6. 넷 구령에 뒤꿈치를 다시 45˚ 정도 더 벌려 선다.
  7. “지” 라는 구령에 양손을 크게 들어 올려 오른 손목으로 왼 손목을 누르듯 땅을 향해 양손을 엇갈려 무릎 밑에 까지 내려준다. 이때 엉덩이를 최대한 뒤로 빼주고 무릎을 적당히 굽혀주며 허리는 곧게 펴주는 자세를 취한다.
  8. “천” 이라는 구령과 함께 무릎과 엉덩이의 위치는 그대로 두고 가슴을 들어 펴주며 양손을 위로 높게 들어 올려 하늘을 받쳐 올리는 듯한 자세를 취한다.
  9. “합” 의 구령에 두 손을 크게 원을 그려 밑으로 내려 무릎 앞에서 합장을 하고 합장한손을 눈높이까지 천천히 올린다.
  10. “틀” 의 구령에 두 손바닥을 강하게 비벼 오른손이 안쪽으로 오게 했다가 다시 바깥으로 가게 비벼 틀어 준다.
  11. “무” 라는 구령에 오른손을 돌려 양 손바닥 모두 앞을 향하게 하고 선다.

 

내가신장은 “지. 천. 합. 틀. 무”로 완성되며 양 무릎은 안쪽으로 짜준 기마자세입니다. 양 발끝이 안쪽으로 향하게 하고 엉덩이를 최대한 뒤로 뺀 상태에서 양 손을 약 45˚ 위쪽 방향으로 향하게 하여 허리를 쭉~ 빼준 상태로 활 모양이 되게 합니다. 양손은 손바닥을 펴고 손목을 꺾어 역근시킵니다. 두 손을 나란하게 하며 머리는 경추가 편안히 펴지도록 들어줍니다. 머리를 너무 숙이거나 제키지 않도록 합니다.

하체의 모양을 보면 모두 안으로 짜고 감추어진 태음(太陰)의 자세를 만들고, 상체는 허리를 제켜 펴주며 특히 양손을 뒤집어 음을 양으로 바꿔준 태양(太陽)의 자세로 완벽한 음양의 조화를 이루도록 합니다. 이 자세를 전체적으로 위에서보면 삼각형의 피라밋 형에 가깝고 옆면에서 보면 장구 형으로 완전함과 조화의 모양입니다.

내가신장은 전신이 역근(易筋)으로 이루어져있으며, 모든 근조직과 관절에 강한 자극을 주면서 온 몸을 단련 시기키는 연단법(鍊丹法)입니다. 또 경락에 자극을 주어 기맥을 열어주고 건강과 기력을 증진시켜줍니다.

이 자세를 취하고 있으면 평소에 잘 쓰지 않던 근육과 신경에 자극을 주어 의식이 가장 현실적인 고민(몸의 고통)에 촛점이 맞춰지면서 저절로 자기와의 싸움이 시작 됩니다.

자기와의 싸움 끝에 자기를 이기는 지혜를 터득하며 자기를 초월하고 자신을 컨트롤 할 수 있는 힘을 얻게 됩니다. 이렇게 몸을 통해 체득한 지혜는 쉽게 흔들리지 않습니다.

내가신장을 하루 5~10분 정도씩만 서주면 건강이 놀랄 만큼 좋아집니다. 몸에 기력이 생기며 마음도 편안하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바뀝니다.

(2) 범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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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범도는 내가신장을 한쪽발로 서서 단 시간에 공력을 길러가는 수련법입니다.
범도는 내가신장에서 몸무게를 왼발에 치중하여 오른쪽으로 돌아서며 오른발은 뒤꿈치를 들어 엄지발가락 쪽만 가볍게 땅에 대고 약 45˚정도 옆면으로 틀어 준 자세입니다. “법”이라는 구령과 함께 무릎을 펴지 않고 깊게 허리 반탄을 하여 반대 방향으로 돌아섭니다. 이때 내가신장과 마찬가지로 엉덩이를 최대한 뒤로 빼고 허리를 펴며 손목에 강한 역근을 줍니다.

수련시간은 자신의 체력에 맞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좌우로 방향 전환을 하며 허리와 고관절을 더욱 강화 시키고 유연하게 풀어 줍니다. 범도는 고관절과 허리 강화 운동에 좋으며 오장육부 중에서는 간, 담에 좋은 효과가 있습니다.

 (3) 대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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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도는 이름과 같이 큰 힘을 기르고 쓰는 자세로써 온몸을 쭉~ 늘려 주는듯한 기분으로 섭니다. 자세는 범도에서 다리 넓이를 약 1.5~ 2배정도 넓혀 앞발의 무릎을 직각에 가깝게 굽혀 주며 뒷다리는 발끝이 약 45˚ 앞쪽으로 향하게 하여 무릎을 쭉 펴서 몸을 늘려 주듯 큰 자세를 취해 섭니다.

반대 방향으로도 만찬가지이며, 대도 역권을 할 때는 허리를 90˚ 방향으로 틀어 주어 고관절과 허리 및 무릎, 발목까지 강하게 역근시킵니다. 대도역시 수련시간은 체력에 맞게 하는 것이 좋으며, 좌우 방향으로 바꿔가며 유연하게 단련합니다. 특히 대도역권자세는 강하게 틀어 짜주듯 서 주고 좌우 전후로 허리를 틀고 제켜 줍니다. 이런 동작은 허리를 바르게 세워주고, 고관절을 유연하게 단련하는 좋은 효과가 있습니다. 대도는 허리와 다리 힘을 키워 주며, 손목과 가슴 발달에도 좋은 수련법입니다. 그리고 척추측만이나 고관절을 교정하는데 매우 효과적인 수련법입니다. 특히 폐. 대장, 비장. 위장, 신장. 방광 등에 효과가 좋습니다.

(4) 소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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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도는 대도와 달리 몸을 낮고 작게 짜주는 자세로서 몸 안에 에너지를 강하게 응축시켜 폭발적인 힘을 쓸 수 있도록 하는 자세입니다.

소도 자세의 앞발은 대도와 같이 90˚정도로 틀어 주고 무릎도 약 90˚ 정도 굽혀 주며 뒷발을 앞발의 발끝 선에 맞추어 무릎과 발끝을 앞으로 당겨 약 90˚ 정도로 낮게 꺾어 세워줍니다. 이때 상체는 최대한 세워 주는데 허리와 엉덩이 각도는 내가신장 자세와 같게 해줍니다. 수련시간은 자신의 체력에 맞게 설 수 있도록 하고 좌우 방향으로 전환하여 관절과 근육을 유연하게 단련하는 것이 좋습니다. 소도는 짧은 시간 내에 하체의 힘을 강력하게 만들 수 있으며, 기천무예의 많은 공격 법 중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자세이기도 합니다.

소도는 무릎관절과 대퇴부의 운동에 효과가 크며, 전반적인 하체단련에 좋은 수련법입니다. 오장육부 중에서는 위장과 비장이 좋아집니다.

(5) 금계독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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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계독립세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한발로 서는 자세입니다. 한발의 무릎을 명치 앞까지 올려 몸 중심에 놓고 발끝이 땅을 향하게 합니다. 몸의 평형감각이나 발목 및 정강이 힘을 길러 주는 수련법으로서 건강법, 또는 장수법 이라고 불려오던 자세입니다. 이때 서있는 발의 무릎도 약간 굽히고 상체는 약간 숙인 듯 섭니다. “법”이라는 구령에 높고 멀리 뛰어 발을 바꿔주는 동작을 계속 하며 몸의 균형감각을 익혀갑니다.

오장육부 중에서는 심포, 삼초가 강해지고 신장, 방광, 비장, 위장 등이 좋아지는 수련법입니다.

(6) 허공(복호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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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합단공의 마지막 동작으로서 몸에 탄력과 하체의 유연성이 좋아지는 수련법입니다. 몸을 가볍게 만들고 순발력과 뛰어오르는 점푸력을 길러주는 좋은 수련법입니다. 자세는 한쪽 발을 뒤쪽에 무릎을 약 90˚정도 굽혀 세워주고 앞쪽에 뻗은 발은 무릎을 쭉 펴고 발목을 45˚ 정도의 각도로 세워 몸 쪽으로 당겨 줍니다. 이때 상체는 허리를 펴고 옆구리 운동 하듯이 옆면으로 깊게 앞에 있는 발끝을 향해 숙여 줍니다. 이런 자세에서 자신의 체력에 맞게 버텨줍니다. 발을 바꿔 줄때는 높게 뛰어올라 두발을 바꾸면서 반대방향으로 자세를 바꾸어줍니다. 이렇게 자세 바꾸기를 연속하면서 점푸력과 순발력을 기릅니다.

오장육부 중에서는 신장, 방광, 간담, 비장, 위장 등에 좋은 수련법으로서 피부에 탄력이 생기고 몸을 젊어지게 해주는 수련법입니다.

지금까지 살펴본 육합단공의 공통된 자세는 손목을 강하게 역근(易筋)시켜 손목관절과 팔의 힘을 기르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것은 오장육부 중에서 폐장과 대장을 실하게 하는 동작으로서 금기(金氣)를 강화시켜 줍니다. 육합단공을 전체적으로 보면 오장육부의 기능을 모두 조화롭게 강화시켜 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기천 수련을 오래 한 사람을 보면 대부분 겉으로는 부드러워 보이나 속으로는 강함으로 꽉 차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2. 단배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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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배공은 전통적인 예절법인 동시에 기천의 기본적 수행법입니다. 단배공은 전신운동이 되고 온 몸에 기맥을 열어주며 혈액 순환이 좋아집니다. 또한 전체적인 몸의 기력이 살아나고 오장육부의 기능이 강화됩니다. 그리고 감각이 섬세해지고 마음을 편안하게 이완시킵니다. 나아가 자신을 낮추는 법을 배우고 터득할 수 있는 좋은 수련법입니다.

단배공은 명상수련과 함께 할 때 몸을 통해 깊은 삼매로 들어갈 수 있는 좋은 수련법이기도합니다. 처음 수련하는 초심자부터 오래 수련한 고단자까지 내면을 바라보고 자신을 정화시킬 수 있는 법으로서 기천수련법의 보배입니다.

오장육부 중에서는 심포와 삼초경락을 중심으로 오장육부의 모든 경락을 강화시켜줍니다. 또한 머리가 맑아지고 마음이 편안해지는 등 마음수련의 꽃이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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