雲水 天下/琵瑟山河

비슬산 속살 엿보기 (정승난골 - 닭지만당산 - 황룡산 분기점 - 바깥매남능선)

초암 정만순 2015. 12. 8. 09:41


비슬산 속살 엿보기 


(정승난골 - 닭지만당산 - 황룡산 - 바깥매남능선)


대구 달성군 정대 정승난골을 타고 비슬산 능선에 올라 닭지만당산을 거쳐 바깥매남능선을 타고 내려왔읍니다


정대에서 비슬산 능선으로 오르는 대표적 계곡 코스는 정대방면 가창2번 종점에서 오르는 마내미골과 정대숲

정류소에서 오르는 정승난골이 있는데 오늘산행의 들머리인 정승난골은 풋풋한 20대에 산에 대한 열정하나로

용연사에서 약물탕까지 오른 후 정대로 하산한 대표적 코스였읍니다~~ 


당시 정대행 버스는 하루에 두대 밖에 없어서 정대계곡과 가창을 거쳐 신천동 집까지 걸어서 가던 아늑한 추억이

담긴 그 길이었는데 지금은 마비정 누리길로 지정되어 간간이 산객들이 들락거리긴하나 아직도 덜 알려진 호젓한

길입니다~~


바깥매남 능선길 또한 산객의 발길이 뜸한 무인지경의 능선이라 오늘 한번 밟아보고 소개드리며 정대방면 하산길로

손색이 없음을 말씀드립니다~~


◆ 산행지 : 정승난골 - 닭지만당산 - 황룡산 분기점 - 바깥매남능선

 

◆ 산행일 : 2015. 12. 7 (월), 흐림 후 갬

 

◆ 산행경로 : 정대2리(정대숲) - 정승난골 - 닭지만당산 - 갑산 - 황룡산 분기점 - 마비정 갈림길 - 

                  바깥매남능선 - 바깥메남동


◆ 산행 시간 : 4시간 5분


◆ 산행경과 지도



◆ 산행 경과

가창2번 시내버스를 타고 정대숲 정류소에 내리니 정승난골 마을 입구에 마비정 누리길 안내판이 반깁니다~



포장도로를 따라 마을 안으로 들어가면~~


 마을 중심부에 주차장이 있고 멋진 노송이 창연한 자태를 뽐냅니다~~ 



삼거리에서 왼쪽으로 가면 산길이 시작됩니다~~




예전에 차는 여기까지만 갈 수 있었는데 지금은 좀더 골짜기 막집까지 갈 수 있읍니다~~


마을을 뒤돌아 보고~~


멋진 대나무 숲길을 따라 걸으면~~


골짜기 마지막 집이 나오네요~~

이 집 주인장은 내가 안면을 트고 지내는 분인데 70대 후반으로 혼자서 농사를 지으며 살고 계십니다.

오가는 산객이나 하루밤 숙박을 원하시는 모든 분들께 친절하시니 고마운 분입니다~~

작년까지는 무너질듯한 판자집에서 살았는데 지금보니 번듯한 새집을 짓고 개 두마리와 함께 살고 

계시는 걸 보니 마음이 흐뭇합니다~~

영감님께 잡히면 오늘 산행을 글렀으니 들키기 전에 얼른 줄행랑을 놓습니다~~


이 다리를 건너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






작년만 해도 시그널 하나조차 없었는데 이젠 제법 걸려 있네요~~ 


쥐똥나무 입니다.

이놈의 열매는 정력제 이지요~~



포근한 낚엽길을 설설 가노라면~~


용연사와 마비정 갈림길이 나오는데 저는 용연사 방향으로 갑니다~~




무덤은 사라지고 축대만 남아 인생의 무상함을 말해주고~~


여기 또 갈림길이~~

마비정쪽으로 가면 계속 계곡을 타고 약물탕 네거리에 올라서고, 용연사 방향으로 나아가면 지능선을 

밟고 약물탕 네거리 못미쳐 천왕봉 쪽 주능선에 이릅니다~~

저는 용연사 길을 선택했어요~~  


겨울에도 새파란 고비가 있다니 그저 놀랄뿐~~


바위 능선을 거쳐~~


지능선 쪽으로 오르면~~


쪼개진 바위가 가파른 숨을 내쉽니다~~


새빠지게 올라오면 비슬산 주능선에 올라서고~~




아까 이정표상 마비정 쪽으로 오르면 여기로 올라섭니다~~


약수탕 이정목~~

지척에 약수터가 있으니 물 한모금 하라고 유혹하네요~~




왼쪽 계곡으로 내려선면~~


약수터가 보이는데~~

수십년 전이나 지금이나 똑같네요 변함없이~~


벽변 거울에 인증샷~~




약수 한모금 마시고 600원 기부했읍니다~~


다시 능선으로 올라서서~~


닭지만당산 이마를 쳐다보고~~


닭지만당산 쪽으로 갑니다~~




닭지만당산 오름길 초입에 있는 쉼터~~


 이 능선을 따라 오르면~~


닭지만당산 정상입니다~~






계단을 내려가 갑산 쪽으로 ~~


이어진 능선따라 갑산 황룡산 청룡산 앞산을 바라보며~~






비탈길을 내려서면~~


갑산이 고개를 내밀고~~


골재에 다달았어요~~





용문사 가는길~~ 다음에 가 봐야지~~




갑산 정상에 올라서~~




국제신문 시그널이 걸린 길을 따라 샘터로 향합니다~~




어라! 샘터가 무너져 버렸네, 아니면 낚엽에 덥힌걸까?


또 갑니다~~








명당자리에 앉이있는 묘소~~

종2품 가선대부까지 하신 분의 묘입니다~~



황룡산 삼거리에 이러르~~




도원지쪽을 바라보고~~


청룡산 쪽으로 내달립니다~~


이것도 작년엔 없었는데~~


쌍룡녹색길은 와룡산과 청룡산을 있는 길이예요~~




수밭고개에 다달아~~


어디로 갈까 잠시 망설이다가~~




바깥매남 능선을 밟고 정대로 내려 설겁니다~~





아놈의 산도야지~~ 묘소를 마구 파헤치다니~~


여기도 쥐똥나무가~~




어라 이곳을 다녀간 분의 시그널이 반갑네요~~


비탈길에 묘소가~~


이제 마을이 보이고~~

전망바위에서 하산길을 살피던 중~~


바위에 새겨진 각자 발견~~

한문으로 "물러날 퇴"자입니다~~





바위 전면에는 옹벽이 가로막혀 내려설 수 없고~~


왼쪽으로 우회하여 내려갑니다~~


두릎나무 밭을 지나~~


묵밭을 지나 마을로 내려 서니~~


바깥매남 경로당을 지나~~


외매계를 건넙니다~~


이 마을에 매계재가 있나봐요~~


찻길따라 조금 내려가 안매남 정류소에서 가창2번 버스를 타고 집으로~~


못난 사진 열심히 봐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