雲水 天下/琵瑟山河

비슬산 속살 엿보기(양1리-팔장군묘-성말댕이-초곡(와우)산성-비슬산둘레길-유가사 입구)

초암 정만순 2016. 10. 17. 14:58



비슬산 속살 엿보기


양1리-팔장군묘-초곡(와우)산성-비슬산둘레길-유가사 입구




◆ 산행일 : 2016. 10. 14 (금), 갬

 

◆ 산행경로 : 양1리- 팔장군묘- 성말댕이(592m) - 초곡(와우)산성(621m)- 비슬산둘레길- 유가사 입구

                 

◆ 산행 시간 : 5시간 20분


◆ 산행경과 지도






비슬산 서쪽에 자리한 와우산(臥牛山)은 등산인들에게 덜 알려진 산이다.

이는 명산으로 소문난 비슬산(1083.6m)의 유명세에 짓눌린 탓이 아닌가 싶다.

사실 와우산은 비슬산에서 서쪽으로 길게 뻗은 주능선의 중간쯤에서 남쪽으로 약간 비켜 있을 뿐이다.

국토지리정보원 지형도에는 ‘와우산성’으로만 표기돼 있다.

산의 이름보다는 삼국시대에 쌓은 것으로 추정되는 산성(山城)이 더 알려졌기 때문이리라.

와우산의 성(城)은 산 아래 마을에 따라 이름을 달리해 부른다.

‘와우산성(臥牛山城)’은 본래 산의 모습이 소가 누운 형상이라 해서 유래한다.

그러나 초곡리 방면에서는 ‘초곡산성(草谷山城)’, 양리마을에서는 ‘양리산성(陽里山城)’이라 부른다.

또 산이 개구리가 뛰는 형국이라 하여 ‘와와산성(臥蛙山城)’이라고도 한다.

어쨌든 삶의 터전에 따라 주민들이 지은 저마다의 이름처럼, 성에 묻힌 역사와 전설 또한 적지 않은 산이다.





팔장군묘

팔장군묘는 대구시 달성군 유가면 양리 비슬산 자락인 초곡산성의 남쪽 산기슭에 있다.

8기의 대형고분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지금은 산 아래 능선 위에 5기, 그 위쪽 능선 상에 3기의 봉분만이

복원되어 있다.

8개의 큰 무덤이라 하여 ‘팔장사묘’라고도 한다. 이들 무덤 주위에는 수백 기의 고분이 산재한다.

이들 고분은 규모가 크고 낙동강과 드넓은 유가와 현풍 평야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곳에 자리 잡고 있어 당시

상당한 세력을 가진 집단의 우두머리의 묘로 추정되고 있다.

큰 고분은 지름이 30m 내외이고, 높이는 5m 정도다.

천석 또는 할석을 사용하여 석곽 벽을 축조했다. 석곽 위에는 몇 개의 판석을 덮었다. 수혈식 석곽이다.

구릉의 아래쪽 사면에 있는 고분은 대부분 봉분 지름이 4~5m 정도의 소형 석곽묘다.

그러나 극심한 도굴이 자행되어 대부분 파괴된 상태다.

팔장군묘의 하나가 가야의 왕릉인지 아닌지는 알 수 없으나, 이곳의 출토 유물들의 가야계인 것만은 확실한 듯하다.

그렇다면 가야의 강역이 한때 낙동강을 건너 달성지역에까지 미쳤다고 볼 수도 있다.
그런 점에서 이 지역에 대한 관심은 계속해서 커질 것이 예상된다. 여기에 맞추어 이 지역을 관광자원화하는 방안이

강구되어도 좋을 것이다.
고분이 있는 곳은 비슬산을 조망하면서 낙동강 유역을 내려다볼 수 있는 아주 전망이 좋은 곳이다.

초곡산성과 함께 등산로와 산책로를 연결하면 좋은 탐방로가 될 것이다.

대·소형 고분 수백 기가 밀집된 곳은 전국적으로도 흔치 않다.

고령읍의 가야고분과 맞먹는 거대 고분군이라 할 수 있다.


숲을 나오자 울타리 쳐진 고분군이 눈에 드러난다. 높이 5m, 지름 25~30m쯤 될까? 비슷한 고분 3개가 있다.

좀 더 내려가니 같은 크기의 고분 5개가 더 있다. 주민들은 '여덟장군묘(八將軍墓)'라 부른다.

가야시대 부족장의 무덤으로 추정되는 이 고분들은 예외없이 모두 도굴됐다.

맨 아래쪽 고분 봉분에 오르자 산 아래로 현풍들과 낙동강이 한눈에 들어온다.

오른쪽에는 대구경북과학기술원(DIGIST) 공사장도 보인다.

예로부터 비슬산 자락은 기후가 온화하고 땅이 기름져 사람들이 살기에 적당하고, 강을 끼고 있어 풍요로웠다.

그러나 신라의 침입으로 이곳에 터를 내린 소국(小國)은 고대국가로 성장하지 못하고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더구나 후인들의 잘못으로 삶의 자취인 무덤마저 도굴돼 그 흔적마저 미미하다. 그

러나 이제 새로운 역사가 쓰여질 모양이다. 현풍·유가 들판 730만㎡가 대구 테크노폴리스 조성으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 중이다. 먼 미래 이곳의 모습이 무척 궁금해진다.


초곡산성


초곡산성은 비슬산 유가사 서쪽 해발 700미터 산 정상에 위치하여 북동에서 남서방향으로 길게 타원형으로 자리 잡은

성으로, 성의 둘레는 1,700미터이며 산성 내에 분포한 고분군으로 보아 삼국시대 축성된 산성으로 여겨진다.

성곽의 형태는 꼭대기가 평탄하며 절벽인 자연지형을 이용한 퇴뫼식 산성으로 성내부에는 성문, 망루 등의 흔적뿐만

아니라 기와, 우물, 고분군 등이 확인되어 달성군 현풍면, 유가면 일대의 중요한 유적으로 역사적 가치가 있다.


비슬산 유가사 서쪽 해발 700m 산 정상에 있는 초곡산성. 삼국시대에 축성된 것으로 추정되지만 현재는 산성에 사용됐던

석축의 돌과 옛터만 남아 있다. 과거 산성 주변으로 수백기의 고분이 밀집해 있었다고 하는데 거의 도굴된 상태다


산성 안에는 무덤 터들이 꽤 남아 있다. 그러나 대개 도굴이 되어서 안이 흉하게 드러났거나 임시로 묻어버린 데다

풀들이 무성히 덮어버려서 표가 나지 않는다. 과거 이곳에는 수백기의 고분이 밀집해 있었으나 거의 도굴 되었다.

산성 내에 고랭지 채소 등을 붙여먹던 주민이 땅을 파다가 더러 금이나 은으로 된 장식품이나 장신구들을 발견하기도

 해서 그걸 팔아 재미를 보았다는 소문이 퍼져나가면서 이곳은 도굴꾼이 득실거려 거의 초토화되고 말았다.

큰 바위들이 비죽비죽하니 솟은 사이로 무성한 억새밭을 헤치고 능선 길을 계속 간다. 성의 이름처럼 풀이 많다.

억새밭을 헤치면 산딸기나무들이 가시로 찔러댄다. 능선의 좌우를 억새들이 덮어서 길을 찾기가 어려울 지경이지만,

전망은 그만이다.

왼쪽으로 비슬산 정상인 대견봉의 거대한 바위 덩어리가 장쾌하게 솟은 가운데 비슬산의 굵은 능선이 길게 펼쳐져 있다.

그 골짜기에 유가사와 수도암, 그리고 도성암이 한눈에 들어온다.

대견사가 있는 바위봉우리는 뾰족하니 솟아 아슬아슬한 절벽을 드러내놓고 있다.

비슬산의 전체를 가장 잘 조망할 수 있는 곳으로 꼽을 만하다.

산 아래 남쪽에는 유가면 일대와 한창 개발이 이루어지고 있는 테크노폴리스 지구가 내려다보인다.

서쪽으로는 북에서 남으로 흐르는 낙동강이 유장하게 흐르는 게 조망된다.

산의 남쪽 아래 양리 마을의 위 기슭에는 대형의 고분들이 밀집되어 있는 게 눈에 들어온다. 팔장군묘다.

성은 남북으로 길쭉한 타원형 모양이다. 성의 동남쪽 아래는 양지마을이 있고, 남서쪽 아래는 초곡리다.

북쪽은 옥포 용연사 계곡이며, 서쪽은 현풍읍내 들이 펼쳐져 있다.

성 북쪽과 서쪽은 경사가 급한 자연지물을 그대로 이용하여 큰 돌들을 의지하여 성을 쌓았다.

성벽은 수직에 가깝도록 쌓았는데 높이가 6~7m이며, 폭은 3m 내외다.

성의 남쪽 끝자락에는 많은 돌이 쌓여 있어서 옛 성의 원형이 비교적 많이 보존되어 있다.

그러니까 성곽의 형태는 정상 쪽이 평탄하며 절벽인 자연지형을 최대한 이용한 퇴뫼식 산성이다.

성의 안에는 성문과 망루의 흔적이 남아 있다. 성내에는 집터였던 듯 돌 축대와 돌무더기들이 꽤 발견된다.

고분군 등도 확인된다. 감나무들이 군데군데 서 있어서 사람들이 살던 흔적을 떠올린다.

초곡산성의 북편 능선은 현풍면과 유가면, 논공읍과 옥포면을 구분 짓는 고개로 예전에는 많은 이들이 이용했다.

주능선은 오르락내리락하면서 이어지는데, 군데군데 고갯마루 같은 곳들이 눈에 띄고, 좁은 산길들이 올라오고

내려가는 흔적을 보게 된다.

그러나 지금은 비슬산 주능선을 타는 이들은 많아도 초곡산성의 능선을 찾는 이들은 거의 없다.

그만큼 잊힌 산길이 되어버렸다. 이 산성에 새롭게 의미를 부여하고, 등산객들을 불러 모으려면 초곡산성의 골짜기들을

오르내렸던 옛길들을 꼼꼼하게 정리, 복원하여 그 길들을 새롭게 이용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내는 게 우선 필요할 듯하다.

대구광역시 기념물 제17호

                                                 대구광역시 달성군 유가면 초곡리산1번지

 

 초곡리는 풀이 많이 난다고 푸실이라 하고 초곡산성 아래능선따라 있는 팔장군묘와 장등에서 도굴된 유물과 많은 사찰과

주거 흔적들을 볼 때 삼국시대에도 사람이 살았음을 알 수 있다.

초곡산성은 둘레 약1530m의 석성으로 삼국시대에 남자들은 전쟁터에 나가서 죽고 과녀들이 주축이 되어 성을 쌓고

적을 막았기 때문에 과녀성(寡女城)이라 한다(“현풍읍지에 三國相爭時 一寡女奮義 築城禦賊兵之”이라 기재한 읍지와

일과녀의 일자가 없는 읍지도 있음) 성곽은 산마루 평면에 동북 남서가 긴 타원형의 평면형태를 하고 북쪽과 서쪽의

경사가 급한 쪽으로는 자연절벽을 그대로 이용하였고 성벽은 평할석으로 외면을 수직에 가깝도록 하여 높이 6~7m,

성폭 3m 내외로 쌓았는데 현재는 몇군데를 제외하고는 붕괴되어 있다.

임진왜란때 홍의장군 곽재우의 군사들이 푸실골 뒷산에 와와산성(臥蛙山城:과녀성 초곡산성의 다른 이름)이란

성을 고치고 와와성에서 대니산과 줄을 이어 허수아비 장군을 매달아 풍운 조화로 왕래하게 했다.왜병은 겁을 먹고

있다가 와와성을 공격하면서 산이 개구리가 뛰는 형국을 한 산성이므로 원래 뒤가 낮고 앞이 높으므로 뒤로 침입했으면

성공했을텐대 왜병은 그것을 모르고 앞으로 침입했다가 대 실패를 하고 현풍 성하리 수문진 옆 서산성에 성문을 굳게

닫고 움츠리고 있는데 오히려 곽의병장은 날랜 의병과 피난민을 동원, 횃불을 들게하고 징, 꾕과리,북을 동원하여

치기도 하여 위협을 가하여 왜병을 현풍에서 몰아냈다고 전한다. ( 출처-달성마을지)

초곡산성은 삼국시대 초기엔 신라와 가야의 접전지였고 조선시대엔 현풍일대 백성들의 피난처이자 왜군과의 접전지로

오랜 세월동안 이 지역을 지켜준 중요한 요충지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초곡산성에서 능선따라 서쪽으로 내려오면 팔장수 묘가 있고 그곳에서 북쪽 초곡리 쪽으로 낮은 진등이 길게 내려왔는데

이 진등의 약 100여기가 넘는 많은 고대의 무덤 하나하나에 가야시대 유물이 도굴되었다. 전하는 바에 의하면 6톤트럭

7~8대의 많은 유물이 도굴되어 가야시대 지역문화 연구에 걸림돌이 되었다.


비슬산둘레길 제2구간 옥연지 송해공원둘레길은 대구시 달성군 옥포면 기세리 소계정에서 옥연지(송해공원)~금굴입구~김흥임도~유가사를 잇는 11㎞ 코스다.

그중에서도 후반부 여정(옥연지 금굴 입구부터 유가사까지 8.3㎞)은 ‘고생 끝에 낙이 온다’라는 속담을 떠올리게 한다.

둘레길 일부가 자동차도로와 겹쳐 초반에는 고되지만, 힘든 여정을 마치면 울창한 숲길과 만나 한적하게 걸을 수 있기 때문이다




양1리 입구에 서있는 천하대장군과 지하여장군~~



오티상사 주차장에 애마를 매어놓고~~


들녁은 황금빛 물결이 넘실대고~~


엄청난 크기의 모과나무~~ 

가히 천연기념물 감인데~~


보명사 쪽으로 올라갑니다~~


양1리마을회관~~


느티나무 보호수~~




보명사 쪽으로 꺽지않고 곧장 오릅니다~~



곧장 갑니다~~


양리고분군 표지~~



왼쪽으로 꺽지않고 곧장갑니다~~





시눗대길~




무덤~~


무덤 옆 왼쪽소로길로 가면 양리고분군으로 직등하는 길이요~~

곧장가면 우회하여 돌계단으로 오르는 길인데 저는 왼쪽으로 곧장오르는 길로 갑니다~




군데 군데 무덤들이 산재하여 있고~~




바로 위쪽으로 올라서니 나타나는 3기의 팔장승묘들~~

규모가 대단하여 경주 고분군을 연상시킵니다~~





와우(초곡)산성으로 이어지는 능선~~









시눗대 길을 따라 위로 올라갑니다~~



아하 여기에 또 2기의 무덤이 있네요~~



옆으로 올라오는 돌계단길~~




오르는 길을 찿으니 온통 시눗대에 둘러싸여 오리무중~~


큰바위 왼쪽을 보니 시그널이 있어 그리로 파고들어 갑니다~~



빽빽한 밀림이 형성되어 나아가기가 엄청 불편해요~~



쑥부쟁이~~









휴우 ~~

겨우 시눗대 터널을 빠져나왔어요~~


잡풀림의 연속~~








그런데 이번엔 칡의 밀림~~

하는수 없이 우회하여 길을 찿아봅니다~~


바위벽을 오른쪽에 끼고 돌아가면~~






바위손(부처손)이 무성한 바위벽에서 길은 끊어지고~~




구절초~~


하는수없이 바위벽을 직등하여 올라오니~~


능선 위에 올라섰어요~~



암릉길이 참 멋집니다~~




왼쪽으로 비봉산과 섯밭등도 조망되고~~



테크노폴리스도 가물가물~~


계속되는 암릉~~







삼각점 표지석 발견~~



삼각점이있는 성말댕이(591.6) 정수리~~




미친 진달래~~


자 이제 와우산성을 향해 나아갑니다~~






초룡담~~







으잉 또 길이 칡넝쿨 밀림에 막혔어요~~



바로 앞에 와우산성 석벽이 보이건만 도저히 전진 불가 입니다~~

한 20분 이상을 길을 뚫으려고 온갖 용을 다 썻지만 인력으로 불가함을 느끼고 후퇴합니다~~




하는수없이 골짜기 로 내려가서 우회로를 찿아 보는데~~



다행히 성벽의 일부가 나타나길래~~


우회하여 살살 돌아갑니다~~









드디어 산성으로 오르는 정로 발견~~



멀리 천왕봉도 보이고~~


조화봉~~


이제 치고 올라갑니다~~



드디어 능선상에 올랐어요~~


성벽 끝머리가  보이고~~


감국~~


성벽~~




천왕봉~~




천왕봉, 조화봉~~



성벽위에서 노닐며 향기로운 기운을 흡수한 후~~


유가사 방향 비슬산둘레길로 나아갑니다~~

대단지 잣나무 수림이 나타나고~~





이어서 소나무 수림~~




시멘트 포장길과 마주치니 이제 부터는 비슬산둘레길 이랍니다~~



유가사주차장까지 슬슬 산보삼아 내려갑니다~~








계곡~~


시멘트길과 맨땅길이 번갈아 나타나고~~






고염~~



초곡산성 오름길 초입~~

초곡산성 오름길 초입~~



유가사 주차장~~


천왕봉의 위용~~

랜즈에  때가 묻어 사진이 얼룩덜룩 하군요~~




비슬산 유가사 일주문까지 내려와~~


시내버스를 타려니 너무 많이 기다려야 하고~~



호출택시를 불러 타고 오티상사로 갑니다~~

요금 8,000원~~


고마워요 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