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형침구의 침감

평형침구의 침감

 

평형침구에서는 자침하는 혈위에 따라 각각 필요로 하는 침감이 다르다. 신경간을 자극하면 감전된 듯한 촉전식 침감 위주로 나타나고, 신경분지에는 방사성 침감이, 근육, 근, 건, 골막에는 산(酸)하고 창(脹)한 침감이, 혈관을 자극하면 통(痛)한 침감 위주로 나타난다.

또한 자침 깊이와 침을 찌르는 수법이 다르기 때문에 자극도 다르고 침감의 성질도 완전히 같지는 않다.

 

o 촉전식 침감 (觸電式)

침첨이 반응에 민감한 신경간을 자극하여 나타나는 전기 충격적인 감각을 말한다. 제일 강한 침감이며 전달 속도가 빠르다. (강지혈)

 

o 방사성 침감 (放射性)

원거리 침감으로 침첨이 반응에 민감한 신경간 또는 신경분지를 자극한 후 국소부위에서 시작하여 위 또는 아래로 나타나는 방사성 마창 (麻脹)의 침감을 말한다. 전달 속도가 빠르고 침감이 강하며 효과가 좋다. (조신혈)

 

o 국한성 침감 (局限性)

자침을 통하여 신경분지 또는 신경말초를 자극함으로 국부에 나타나는 산마창 (酸麻脹)의 감각을 말한다. 그다지 강하지 않기 때문에 환자들이 참을 만하며 효과도 좋다. (위통혈)

 

o 통증성 침감 (痛症性)

급성 환자, 위중한 환자의 쇼크, 실신 등의 응급 치료에서는 통증을 위주로 한 강한 자극이 필요하다. 왜냐하면 통증감각은 제일 민감하고 전도력이 가장 강하며 자극이 최고로 크기 때문이다. (급구혈)

 

o 강화성 침감 (强化性)

특수한 부위의 혈위를 자침한 후 요구하는 침감을 얻지 못하였을 때는 응급조치로 반드시 침감을 강화하는 방법을 사용하여야 한다. 즉, 체침 (滯針) 수법을 사용하여 인체의 연조직에 대한 자극의 힘을 크게 하여 침감을 느끼게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