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문수산 법륜사 대웅전 주련(龍仁 文殊山 法輪寺 大雄殿 柱聯)
아자형의 대웅전
주련보기는 우측부터 불신보변시방중부터... 왕양각해묘난궁까지
좌측에서는 세존당입부터... 언전소식변삼천까지입니다.
그리고 맨 우측 끝과 좌측 끝은 기둥이 남아서 다른 게송의 주련이
이어진 것입니다.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우보처보현보살 본존 석가모니불 좌보처 문수보살
삼세여래일체동 불신보변시방중
왕양각해묘난궁 광대원운항부진
佛身普遍十方中 불신보변시방중
三世如來一切同 삼세여래일체동
廣大願雲恒不盡 광대원운항부진
汪洋覺海渺難窮 왕양각해묘난궁
부처님 몸 두루하여 시방세계 충만하니
삼세의 부처님들 모두가 이와 같네.
넓고 크신 자비원력 항상하여 다함없고
넓고 넓은 깨침바다 헤아리기 어렵다네.
☞ 우리가 대웅전을 참배할 때 늘 만나게 되는 이 주련을 일러 불신게(佛身偈)라고 합니다.
만나는 이 불신게의 의미를 잘 참구해서 가피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일좌부지경육년 세존당입설산중
언전소식변삼천 인견명성운오도
世尊當入雪山中 세존당입설산중
一坐不知經六年 일좌부지경육년
因見明星云悟道 인견명성운오도
言詮消息遍三千 언전소식변삼천
거룩하신 세존께선 설산에 들어가서
한번 앉아 육년 세월 지남감을 모르셨네.
새벽녘 샛별 보고 무상대도 깨치시니
말씀하신 소식은 삼천세계 두루하네.
註)
세존(世尊): 여래십호의 하나로 부처님을 말함.
세계 가운데 가장 높은 이. 세간에서 가장 존귀한 이를 말함.
설산(雪山): 히말라야산. 늘 눈으로 덮혀 있기 때문에 이렇게 부름.
육년(六年): 부처님께서 출가하여 정각을 이루기까지 고행한 육년 세월.
명성(明星): 계명성(啓明星). 샛별. 금성(金星).
도(道): 무상대도(無上大道). 아뇩다라삼먁삼보리(無上正等正覺)를 말함.
삼천(三千): 삼천대천세계(三千大天世界). 온 우주를 말함.
중회위요제여래 광대청정묘장엄
廣大淸淨妙莊嚴 광대청정묘장엄
衆會圍繞諸如來 중회위요제여래
넓고 크고 청정하며 미묘한 장엄세계
모든 여래 대중에게 둘러 싸여 계시네.
☞ 이 게송은 보현행원품에 항순중생(恒順衆生)의 노래에 나오는
所有十方一切刹 소유시방일체찰
廣大淸淨妙莊嚴 광대청정묘장엄
衆會圍繞諸如來 중회위요제여래
悉在菩提樹王下 실재보리수왕하
있는 바 시방법계 일체의 모든 세계
넓고 크고 청정하며 미묘한 장엄세계
모든 여래 대중에게 둘러 싸여 계시면서
보리수 나무 아래 모두 앉아 계시니
十方所有諸衆生 시방소유제중생
願離憂患常安樂 원리우환상안락
獲得甚深正法利 획득심심정법리
滅除煩惱盡無餘 멸제번뇌진무여
시방세계 살고 있는 낱낱의 모든 중생
근심 걱정 여의어서 언제나 안락하며
깊고 깊은 바른 법의 이익을 얻을지니
모든 번뇌 남김없이 모두 멸해지이다.
중 일부입니다. 그런데 대웅전의 특성상 좌우로 주련을 붙이고 두 개의
기둥이 남아 이 게송을 좌우 양 끝에 넣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주의해서 감상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주련 중 위요(圍繞)란 말은 부처님을 오른쪽으로 돌면서 예경하는
것을 말하며 세 번 돕니다. 주련의 '堯(요)'자는 繞(요)의 오자(誤字)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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