飮食 漫步/요리

‘김밥’

초암 정만순 2015. 8. 12. 13:12

 

 ‘김밥’

 

①실전편

 


 가정의 달, 5월이다.

각종 기념일과 가족행사가 잦은 이맘때면 ‘황금연휴’를 틈타 교외 나들이에 나서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가족 혹은 연인과 함께하는 봄맞이 소풍의 백미(白眉)는 야외에서 즐기는 맛있는 먹을거리이다. 특히 ‘김밥’은 가장 친숙한 나들이 음식으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김밥은 구운 김에 밥과 3~5가지 속재료를 얹어 둥글게 말아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먹는 음식이다. 현재 김밥의 형태는 근대 이후부터 시작된 것으로 추측하며 정월대보름 김을 밥에 싸서 먹는 ‘복쌈(福裏)’ 풍습에서 유래했다는 설도 있다.

한 입 크기로 자른 김밥은 먹기 쉽고 휴대하기 간편한 것이 장점이다. 또한 속재료에 따라 색다른 맛을 낼 수 있어 간단한 식사, 여행 및 소풍 도시락으로 제격이다. 속재료는 햄, 단무지, 단무지, 달걀, 시금치, 오이, 당근 등이 일반적. 하지만 참치, 소고기, 김치, 멸치 등을 추가해 재료에서 이름을 따온 김밥도 있다.

김밥은 어떻게 만들까? 초보도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야채김밥 만드는 방법을 소개한다.

초보도 쉽게 따라하는 야채김밥 만들기

재료 (4인 기준)


구운 통김 4장, 밥 4공기, 참기름 약간, 소금 약간, 식초 약간, 들깨 약간, 달걀 4개, 김밥용 햄 4줄, 시금치, 우엉조림 약간, 김밥용 단무지 4줄, 당근 1개, 어묵 4줄

쉽게 배우는 야채김밥 레시피


① 김밥 속재료를 준비한다. 햄, 어묵, 우엉, 단무지, 당근 등은 김밥에 넣기 좋은 크기로 길게 썰어 놓고, 밥은 고슬고슬하게 짓는다.

② 조미하지 않은 통김은 살짝 구워두고 시금치는 끓는 물에 살짝 데친 후 건져낸다. 이때 물에 소금을 조금 넣으면 색이 선명해질 뿐만 아니라 고유 영양소의 손실을 막을 수 있다. 김밥 속에 들어가는 지단은 달걀을 대접에 넣고 잘 섞은 후 프라이팬에 넓게 펴서 익히는데, 이 과정에서 사각 형태로 모양을 잡아주면 된다.  

③ 김밥에 넣을 밥에 간을 한다. 밥에 참기름과 통깨, 소금을 조금씩 넣어 섞어 준다. 매실원액이나 식초를 함께 섞어주면 보존력을 높여 김밥이 상하는 것을 늦출 수 있다.

④ 재료 준비가 끝나면 대나무 발을 펼치고 구운 김을 깔고, 김 위에 양념한 밥을 고르게 펴 얹는다. 이때 밥은 전체 김 면적의 1/3 정도만 차지하도록 한다.

⑤ 촘촘하게 펴 놓은 밥 위에 적당한 길이로 잘라 놓은 햄, 시금치, 단무지, 우엉, 어묵, 당근 등의 속재료를 보기 좋게 얹는다.

⑥ 대나무발을 이용해 김밥을 말아 둥근 모양을 잡아준다. 너무 헐겁게 말면 김밥 속이 쏟아질 수 있으므로 둥글게 말린 김밥을 살살 눌러가며 형태를 만든다.

⑦ 길게 말린 김밥을 도마 위에 놓고 참기름을 살짝 바른 다음,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준다. 
먹기 좋은 김밥은 두께가 약 1cm 정도가 적당하다. 이는 알록달록한 속재료가 보이도록 용기에 담으면 더욱 먹음직스럽다.

단, 복합조리식품인 김밥은 섭취 유효 시간이 짧아 최대 3~4시간 이내에 섭취하는 것이 안전하다. 식품의 보존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식초를 가미한 김초밥이 적당하며, 우엉이나 단무지와 같은 염장식품 위주로 속을 채우면 보존기간 연장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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