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종 잔멸치볶음, 마늘종 장아찌, 마늘종 소고기 잡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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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종 조리법은 보통 고추장에 무쳐 먹거나 장아찌를 담그는 데 국한되어 있다. 그러나 마늘종은 좀 더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매력적인 식품이다. 끓는 물에 살짝 데쳐서 된장 양념에 버무려도 좋고, 검은깨 양념을 만들어도 별미다.
멸치볶음에 마늘종을 넣어 보자. 멸치비린내도 잡아 주면서 색깔도 예쁘고 신선한 발상이라고 가족들이 다들 좋아했다. 마늘종은 오래 볶지 않아야 특유의 색깔이 살아 있고 맛도 아삭아삭하다. 밥상 위에 없어서는 안 될 기본 반찬인 멸치볶음은 부재료에 따라 맛과 영양이 달라진다. 마늘종 나오는 계절에는 이렇게 송송 썰어 부재료로 활용하여도 좋다.
소고기 잡채는 중국요리의 하나인 고추잡채를 응용한 것으로, 고추 대신 마늘종을 넣고 만든 반찬 겸 술안주이다. 그래서 해마다 마늘종이 올라오는 계절에는 고추 대신 마늘종으로 만든 잡채를 즐겨 먹는다.
마늘종의 상큼 아삭함과 소고기의 부드러운 맛이 절묘해 남녀노소 즐길 수 있다. 홈 메이드 굴 소스도 만드는 법이 간단하니 굴을 사다가 직접 소스를 만들어 사용해 보는 것은 어떨까?
♣마늘종 잔멸치볶음
▷재료: 잔멸치 150g, 마늘종 4~5줄기, 통깨 약간, 물 3T, 물엿 2T, 카놀라유 2T, 해바라기씨앗 약간
1. 마늘종은 씻어서 끝 부분은 잘라 버리고 송송 썬다.
2. 해바라기씨는 체에 담아 흐르는 물에 가볍게 씻는다.
3. 잔멸치는 체에 담아 이리저리 흔들어 가루를 털어낸다.
4. 볶음 팬에 멸치와 해바라기씨, 물 3큰술, 카놀라유 2큰술 그리고 물엿 3큰술을 넣고 고루고루 섞어 5분간 둔다.
5. 센 불에서 재빨리 뒤적이면서 볶다가 국물이 자작해지면 마늘종을 넣는다.
6. 마늘종을 넣고 5초 정도 더 볶은 뒤 불을 끄고, 통깨를 넣어 마무리한다.
♣마늘종 장아찌
▷재료: 마늘종 300~500g
▷절임 주스: 물 3컵, 간장 1컵, 통후추 1T, 사과식초 1컵, 유기농 황설탕 1컵, 레몬 1/2개(단맛과 신맛은 기호에 따라 조절)
1. 마늘종의 꼭지 부분은 잘라서 버리고 중간 부분만 3㎝로 썰어서 씻어 소쿠리에 건져 물기를 제거한다.
2. 절임 주스 재료를 넣어 마늘종 절임 주스를 끓인다.
3. 소독한 병이나 용기에 마늘종을 담고 절임 주스를 붓는다.
4. 뚜껑을 닫아 거꾸로 세워서 며칠 두었다가 국물만 따라내어 한 번 더 끓여서 식혀 붓는다.
5. 열흘 정도 숙성 후 그대로 먹거나 혹은 갖은 양념 또는 고추장에 버무려 먹는다.
▷재료: 소 등심 100g, 양파 1/3개, 당근 50g, 마늘종 20개, 수제 굴 소스 1/2T, 식용유
▷쇠고기 양념: 다진 마늘 1T, 백포도주 1T, 참기름 1t. 간장 1T, 다진 파 1t, 후춧가루 조금
1. 소고기는 살코기로 준비하여 6㎝ 길이로 곱게 채 썰어 밑간한다.
2. 마늘종은 5㎝로 자른 후 2~4등분으로 채 썰고 당근과 양파도 5㎝로 채를 썬다.
3. 팬에 식용유 약간, 물 1큰술 넣고 소금 살짝 쳐서 양파와 당근부터 볶다가 밑간한 소고기를 넣고 볶는다. 이때 굴 소스를 넣고 다시 재빨리 섞듯이 볶는다.
4. 마지막으로 채 썬 마늘종을 넣어 파랗게 볶은 후 접시에 예쁘게 담아낸다.
(재래 김을 마른 팬에 바싹 구워서 싸서 먹으면 별미다.)
▶굴 소스 만드는 방법
▷재료: 굴 2~3㎏ 내외, 간장 3~4ℓ, 양파, 말린 고추, 마늘, 사과, 표고버섯, 레몬 등(부재료의 양은 기호에 맞게 선택)
1. 용기에 굴과 부재료를 모두 넣고 냉장고에 3일간 둔다.
2. 냉장고에서 꺼내 냄비에 붓고 끓인 후 건더기는 건져내고 국물만 다시 약한 불에서 끓인다.
3, 간장국물이 반 이하로 줄면 미리 만들어 둔 물 녹말을 넣어 농도를 맞춰 식힌 후 유리병에 담아 냉장고에 보관해 사용한다.
4. 굴 외에 전복과 새우를 함께 넣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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