飮食 漫步/요리

톳 영양밥·톳 샐러드

초암 정만순 2015. 3. 12. 18:19

 

 

톳 영양밥·톳 샐러드

 

# 성인병 및 비만과 빈혈을 방지하는 톳 영양밥과 톳 샐러드

톳은 바다의 영양식물로 갈조류이다. 톳에는 칼륨, 요오드, 칼슘, 식물성 섬유 등이 골고루 함유돼 있어 젊어지는 식품, 미용에 좋은 식품, 성인병과 비만을 예방하는 식품으로 오늘날 주목받는 건강식품이다. 나에게 톳은 친근한 음식재료다.

바닷가에서 태어나 어릴 때부터 어머니께서 해주시는 톳 음식을 자주 먹고 자란 까닭이다. 매년 봄철이면 살짝 데친 싱그러운 녹색 톳에 미리 만들어 두었던 된장양념장을 한 숟가락 떠 넣고 참기름 한두 방울 떨어뜨려 조물조물 무쳐 주시던 어머니 손맛이 새삼 그립다. 톳은 무침 외에도 샐러드를 만들어 먹어도 좋다. 연근 등을 넣은 영양밥을 고슬고슬하게 짓고 달래양념장을 만들어 살살 비벼 먹으면 잃었던 입맛도 한 방에 돌아온다. 더욱이 제과·제빵에 이용해도 되고 부침개를 만들어도 돼 어린이와 성인의 영양 간식으로 만점이다.

톳은 봄부터 여름까지가 제철이므로 이때는 생으로 사서 조리하면 되고, 다른 계절에는 말려 두거나 말려서 파는 것을 사용하면 된다. 톳을 고를 때는 광택이 있으면서 굵기가 일정한 것이 좋다.

◆톳의 영양과 효능

무기질이 풍부한 톳은 특히 철분이 많아 빈혈 증세 완화에 효과적이다. 밥과 함께 반찬으로 즐기면 밥에 들어 있는 당질 흡수를 억제해 체지방이 쌓이는 것을 예방하며, 열량은 낮지만 포만감이 높아 비만 예방이나 치료에도 효과적이다. 당질, 단백질, 비타민C`E, 마그네슘, 망간, 아연, 구리, 요오드, 엽산, 미네랄 등 다양한 영양소를 함유해 우리 몸에 유익한 식재료다. 특히 말린 톳은 철분 함량이 시금치보다 약 20배나 많다.

톳은 식초와 특히 궁합이 좋은데, 식초의 신맛은 위 점막을 자극해 위액 분비를 왕성하게 만들고 철분의 흡수를 높여 주기 때문이다.

한편 일본에서는 ‘톳의 날’을 정해 톳 섭취를 권장할 정도다. 톳은 사슴 꼬리와 모양이 닮았다 해 ‘녹미채’라고도 부르며 미역, 모자반 등과 함께 겨울부터 봄까지 식탁을 풍요롭게 해주는 효자 식품으로 인기다.

♣톳 영양밥

▷재료: 멥쌀, 현미, 홍미 합해서 1과 1/2컵, 톳 100g, 연근 50g, 당근 25g, 고구마 55g, 호박씨 20개

1, 멥쌀, 현미, 홍미를 원하는 비율로 섞고 나서 씻어 준비한다.
2, 당근, 고구마는 씻어서 적당히 썬다.
3, 연근도 껍질을 벗겨서 4~8등분으로 썬다.
4, 톳은 씻어서 몇 차례 가위질한다.
5, 밥솥이나 냄비에 씻은 쌀을 넣고 물을 맞춰 넣고 톳과 뿌리채소, 호박씨를 넣는다.
6, 일반 취사 버튼을 누른 후 밥이 다 되면 뚜껑을 열어, 고루 젓고 밥을 뜬다.

▶Tip=1. 쌀뜨물은 버리지 말고 화초에 주거나 따로 받아 두었다가 국 끓일 때 사용함.
2. 물은 평소보다 약간 적게 넣어야 고슬고슬한 밥이 됨.
3. 호박씨 대신 잣, 호두, 건블루베리, 대추, 아몬드 등도 좋음.

♣톳 샐러드

▷재료: 생톳 1줌, 오이 1/2개, 적파프리카 20g, 양파 20g, 셀러리잎 2개, 방아잎 말린 것 조금, 통깨 약간
▷진피청 고추장소스: 고추장 2T, 진피청 1T, 레몬식초 1T

1, 톳을 끓는 물에 살짝 데쳐서 먹기 좋게 썰어 레몬식초 2큰술을 넣은 물에 잠시 담근다.
2, 오이는 가운데로 길게 갈라 티스푼으로 씨를 긁어내고 어슷하게 썬다.
3, 양파는 양끝을 가지런히 잘라 채 썬다. 파프리카도 채 썰고, 셀러리 잎은 조금 잘라서 채 썬다.
4, 분량의 재료로 진피청 고추장소스를 만든다.
5, 접시에 재료를 담고 레몬식초물에 담가둔 톳을 건져 위에 올린 후 먹기 직전에 소스를 얹고 통깨, 방아잎 가루 혹은 파슬리가루를 뿌린다.

▶Tip=1. 파슬리가루 대신 방아잎(배초향)을 말려 부수어 사용하거나 다른 허브류도 좋음.
2. 레몬식초 대신 레몬즙과 일반식초를 사용하여도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