食餌 最强/식품 영양

무우

초암 정만순 2015. 3. 7. 10:46

 

 

무우

 

무는 가장 많이 사용되는 채소 중 하나이며 무는 전체를 한약으로 사용한다. 무씨,무줄기와 잎,뿌리의 세부분을 모두 한약으로 사용한다.

 

현대 의학 임상 실험결과 무씨는 광산에서 오랫동안 일하는 사람들에게 주로 걸리는 즉 규폐병(珪肺病: Silicosis)의 치료와 소화불량의 치료에 효과가 크다고 나타났다.

 

무줄기와 잎은 성미가 매웁고 복통과 설사와 기침을 멈추게 하며 목구멍을 깨끗하게 청소해 줄 뿐만 아니라 위를 튼튼하게 해주고 인후염을 치료해 주며 물론 소화불량에도 좋다. 된장과 파와 마늘을 비롯하여 갖은 양념을 곁들여 만든 시래기국은 아주 좋은 처방이다.

 

무의 뿌리는 성미(性味)가 온(溫)하며 매운맛과 단맛을 겸비하고 있으며 수종(水腫)을 가라앉히고 얼굴이 누렇게 부어있는 상태를 가라앉혀 준다. 가슴이 갑갑한 증상도 없애주며 음식에 체했을때 설사,이질 및 뱃속에 들어있는 응어리도 풀어준다.

 

옛날 속담에 "래복상장(萊蔔上場) 의자환향(醫者還鄕)" 이란 말이 있는데 여기서 래복은 무를 말한다. 다시 말해서 "김장철에 무가 시장에 나타나면 의사는 고향으로 돌아간다." 는 뜻으로써 사람들이 무를  먹기 시작하면 의사가 필요 없으며 의사들은 돈을 벌수 없기 때문에 짐을 꾸려 가지고 자기 고향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말이다.

 

무를 매일 먹으면 소화불량이 없어지고 담(痰)을 제거시켜 주며 인체내의 기(氣)가 순조롭게 잘 운행된다. 무즙은  또한 여성들의 음도적충(陰道滴蟲)에 유효하다. 무는 인삼과 숙지황과 하수오와 함께 사용하는 것을 금한다. 왜냐하면 무의 성능 중에는 파기(破氣)하는 성질이 있기 때문이다.

 

중국의 하문의과대학장 오서보(吳瑞普) 한약학자는 학생들에게 "무는 보약과 같으니 많이 먹어라." 고 말한다. 한의학 이론에 "육부이통위용(六腑以通爲用)" 이란 말이 있다. 다시 말하면 "육부이통위보(六腑以通爲補)" 와 마찬가지 뜻이다. 이 말은 5 장 6 부 중에서 6 부가 잘 통하면 보약이다는 말인데 무는 소화를 잘 시켜주기 때문에 능히 보약과 마찬가지이다.

 

또 "이소위보(以消爲補)" 의 원리 즉 "소화를 잘 시키면 바로 그것이 보약(補藥)이다." 는 원리에 의하여 무는 직접적인 보가 아니고 간접적인 보가 되는 것이 확실하다. 왜냐하면 "밥 잘 먹고 소화 잘 시키면 그것보다 나은 보약이 없다." 는 우리의 속담 처럼 무는 소화를 잘 시켜주기 때문에 보(補)가 되는 것이다.

 

노인들은 대부분 치아에 문제가 있기 때문에 저작에 영향을 끼친다. 또 미각(味覺)이 둔해지며 입에 맞는 음식만 즐기는 경향이 있다. 타액분비도 감소될 뿐만 아니라 위산과 소화효소의 분비 역시 줄어들기 때문에 소화기능이 감퇴된다. 소화되지 않고 부식된 음식은 위와 장에 정체되어 있어 복부팽만감을 느끼게 하며 때로는 복통과 변비를 수반한다.

 

한의학에서는 소화기능이 감퇴될 경우 신진대사로 부터 생긴 노폐물의 체외배출이 적시에 이루어지지 못하는 것을 비습(脾濕)이라고 한다. 비습으로 인하여 담이 생겨 만성기관지염 등이 흔히 발생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런데 무는 소식(消食) 화적(化積) 해주고 거담(祛痰)시켜주는 성능이 있으므로 노인들의 생리적 취약점을 보강해 주는데 가장 적합함과 동시에 자연적으로 건강이 증진되어 간접적인 보가 되는 것이다.

 

어린 아이들에게서 식체(食滯)를 많이 볼 수 있는데 무 또한 어린이의 소화증진에 좋은 식품이다.

 

현대의학 연구에 의하면 무속에는 비타민C, B1, B2, 칼슘, 인, 철분과  전분수해효소(澱粉水解酵素)인 아밀라제(Amylase)와 겨자유 성분이 포함되어 있다. 그중 겨자유 성분은 고기속에 들어있는 지방질을 소화시킨다. 무는 또 담즙분비를 촉진시킴으로 지방질의 소화를 돕는다.

 

최근에 무속에서 많은 효소를 발견하였으며 그중에는 Nitrosamine 과 같은 발암물질을 제거시키는 작용을 하는 물질이 있음을 발견하였다. 특히 무속에 들어있는 목질(木質)성분은 대식(大食)세포를 활성화시켜 줌으로써 항암작용이 있다는 것도 발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