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암의 운흥사 환종주(광덕사-주암산-최정산-오리)
설 명절을 하루 앞둔 오늘 나는 세속의 일은 세속인 에게 맡기고 신선은 신선계로 들어가야
한다는 말도 안되는 궤변을 늘어놓으며 차래상 준비를 마나님께 떠넘기고 산행에 나섰다.
주암산과 최정산은 여러 코스로 다양하게 산행한 바 있으나 운흥사를 중심으로 환종주를
해보지 못해 늘 께름직하게 여기던 중 오늘 이 한을 풀게되여 후련한 마음 그지 없습니다~~
★ 산행 일자: '2015.2.18(수)
★ 산행 구간: 광덕사-주암산-최정산-오리
★ 산행 시간: 5시간 30분
★ 산행인: 독행고보
★ 산행 일기: 담천 / 후무
< 산행 지도>
시내버스 704번을 타고 가창면사무소 정류장에서 하차 후 들머리인 광덕사로 향합니다.
가창댐 수변전망대 입니다~~
조금 걸으면 광덕사 일주문이 나타나고~~
제법 아담한 대웅전이 병풍처름 둘러싼 뒷봉우리와 잘 어울리네요~~
오른쪽으로 극락전이 있고 아미타불을 주불로한 입상 석물들이 도열하고 있읍니다.
작년 가을에 왔을 때는 조각만 한 상태로 어지러이 놓였었는데 반듯하게 정열하니 장엄한
느낌이 나네요~~
조각물 중 용신삼사자두 석주는 예물적 감각이 탁월한듯 느껴지는 수작입니다~~
범종루
포대화상이 불룩한 배를 드러내고 자비로운 미소를 짓고 있읍니다~~
절 오른쪽으로 최정산 숲길 안내도가 있고~~
주암산-최정산 등행로 입구가 나타납니다~~
초입부터 된비알을 가파르게 치오르면 첫번째 조망대가 고개를 내밀고~~
소나무 가지사이로 가창댐이 슬쩍 보이네요~~
걸음을 재촉하면 연이어 두번째 전망바위가 나타나는데 대의 규모가 가장크고 우람합니다.
물론 조망도 아주 시원하여 눈과 가슴이 황홀합니다~~
정면 아래로 가창댐이 보이고~~
오른쪽으로 용계리도 보입니다~~
가야할 능선을 올려보면 아직도 멀었는가 싶은데~~
곧 이어 또다시 조망대가 나타납니다~~
조금 더 오르면 또다시 조망대......... 조망대가 무지 많아 시간을 뺏기기 일쑤입니다~~
절벽위에 아슬하게 올려진 공기바위도 있고~~
좀 더 올라 왔다고 조망권도 훨씬 넓어 졌읍니다~~
왼쪽으로 날머리인 오2리 마을이 보이네요~~
꽃눈을 맺은 진날래가 봄이 오기만을 기다리네요~~
사실 주암산 능선길은 진달레 천지입니다.
진달레가 피는 봄에 이 코스를 선택한다면 결코 후회하지 않을 겁니다~~
아니 이건 염소똥이 아닌가!!!
염소가 이곳까지 올라와 놀다간단 말이던지 아니면 산양이 살고있나?
발걸음에 힘 실으며 오르면 돌축대가 나타나고~~
아니나 다를까 쌍분이 자리잡고 있네요~~
왼쪽 능선으로 하산하면 원광사로 가고 오른쪽으로 오르면 주암산 이랍니다~~
언덕배기를 계속 오르면~~
또 휴식터가 나타나고~~
멀리 앞산 산성산 마루금이 떠오릅니다~~
주암산 주능선도 보이네요~~
잔바위 길과 낭만의 낙엽길을 지나~~
또 조망바위에 다달았읍니다. 조망바위가 무지 많네요~~
치 올려보는 저 곳이 주암산 주능선 길이라네요~~
주암산-최정산 등로가 뚜렸합니다~~
조금 가다보면 대원사 갈림길이 나오고~~
고도가 높아져서 인지 여기서 부터는 눈길입니다. 막 신이 납니다~~
조금 더 가면 스파밸리 삼갈레 길입니다~~
는은 점점 많이 쌓여있어 눈산행의 흥취를 더하는데~~
어느새 배바위 턱 밑까지 왔읍니다~~
주암산이란 산명은 배바위(주암)에서 유래했다고 하는데.........
계단을 올라서니 배바위 전모가 드러나고 ~~
바위 끝이 주임산 정상입니다. 정상석이 없어 참으로 아쉽네요~~
내가 돈이 많으면 사비를 들여서러도 하나 세울텐데.....
멀리 최정산 통신중계탑도 당겨 보왔읍니다~~
제 얼굴 모르시는 분 많으시죠?
한번 보세요. 인사드립니다~~
왼쪽 골짜기로는 주암산기도원에서 올라오는 등산로가 있어요~~
아름다운 풍광을 뒤로하고 최정산으로 아쉬운 발걸음을 옯깁니다~~
도중에는 기도객들의 천막이 곳곳에 잡리잡고 있고요~~
최정산도 멀지 않았어요~~
나무에는 빙화가 맺혀 신비로운 광경에 연신 샤터를 누르는데~~
비탈길의 정겨움도 걸음을 가볍게 합니다~~
이제 주암산과 최정산을 연결하는 안부에 도착했읍니다~~
그런데 이 안부의 규모가 규모가 상당하여 분지를 연상시키네요. 한참 걸어야 합니다~~
요런 바위도 앉아 있고요~~
어느새 최정산 초입 전망바위에 다달았읍니다~~
최정산을 향해가는 숲길을 괴괴하여 적막감이 돕니다~~
설화외 빙화 그리고 눈터널이 나를 설국의 동화 속으로 안내하고~~
그러다 보니 어느새 통신 중계탑이 눈앞이 나타났네요~~
그리고 한번 더 눈 터널을 빠져 나오면~~
코앞에 나타나는 이놈들을 뒤로하고~~
최정산 핼기장으로 갑니다~~
시멘트길~~
헬기장입니다~~
최정산 정상은 군부대가 차지하고있어 이곳이 정상을 대신합니다~~
헬기장 오른쪽 끝에 가창저수지로 가는 길이 나있고~~
조금가면 이정목이 나오는데 오른쪽으로 가면 운흥사로 가고 정면으로 가야 오늘의
날머리인 오2리로 가는 길입니다~~
지뢰매설 위험지대란 안내판이 있지만 겁먹을 필요는 없읍니다~~
부대 주위로 철조망을 치고 더 이상 진입하지 말라는 안내이니 등산로만 따라가면 아무
문제가 없으니 길따라만 가면 됩니다~~
도중에 짐승의 발자국을 만났는데 무슨 동물인지 모르겠네요. 아시는 분은 토 달아 주세요~~
이 길도 그야말로 눈터널입니다. 오늘 정말 호강합니다 야호~~
연리지부부산악회 시그날을 만나니 참 반가네요 .
사실 이 코스는 길의 흔적이 희미하여 초행자로서 많은 산악회의 시그날 안내 없이는 길 찿기가
아주 곤란했읍니다. 덕분에 무사히 산행을 마쳤읍니다~~ 좋은 길안내 감사합니다~~
저수탱크를 지나~~
경고문을 볼수록 약간 겁도 나고요~~
세계절은 물로 질척일 습지도 밟고~~
나는야 가고 또 갑니다~~
돌탑으로 장식된 그러나 폐허화된 저 무덤의 주인은 누구일까요?
무덤을 지나니 급경사 하산길이 나타납니다. 하는 수 없이 짚신을 꺼내 신읍니다~~
왼쪽으로 멋진 암군을 지나치고~~
고사목 개선문을 지나면 이제 눈은 흔적도 없이 사라져 섭섭한 마음 그지 없네요~~
삼각점 설치 안내문 앞에 도착했읍니다만 낙엽에 묻혀 삼각점은 보이지 않습니다~~
멋진 고목과 바위를 감상하고 지나니~~
이제 시야가 트이며 산능선이 보이네요~~
작은 봉분의 무덤군도 만나고 잘 단장된 무덤군도 지나치면~~
강수측량소에 다달으니 여기가 오2리 마을 끝 건물입니다~~
오2리 입니다~~
마을회관에 도착하니 이제 해가 저물려 하네요~~
그와 동시에 이곳을 날머리로 오늘의 산행을 끝냅니다~~
멋진 하루였고 즐거운 산행이었읍니다.
늘 자연에 감사하고 인간에게 따스한 정을 느끼며 오늘도 고운 꿈을 꾸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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