病症別 鍼處方/호흡기계

학질(?疾)의 변증의 침구치료

초암 정만순 2015. 1. 19. 13:29

 

학질(疾)의 변증의 침구치료

 

 

학질(疾)은 학사(?邪)를 받아 야기된 일종의 전염병이다.
여름, 가을 계절에 제일 많이 발생하고 기타 계절에도 발생할 수 있다. 임상에서 한전(寒戰 : 추워서 오들오들 떨다)이 나고, 고열(高熱), 한출(汗出), 주기성(周期性) 발작이 본병의 특징이다. 하루에 한번 발작하거나 또는 격일로 한번 발작하는 것이 제일 많으며 드물게는 3일에 한번 발작하는 것도 있다.

⑴ 병인병기(病因病機)

본병의 병인(病因)은 “학사(?邪)”를 받아 야기된 것으로 <내경(內經)>에서는 “학기(?氣)”라고도 한다. 학사(?邪)가 인체에 침입하여 소양의 반표반리(半表半裏)에 잠복하면 영위상박(營衛相搏), 정사교쟁(正邪交爭), 허실갱작(虛實更作), 음양상이(陰陽相移)하여 나타나는 증상이다.

⑵ 변증(辨證)

본병은 주로 한열(寒熱)이 왕래하는 증상이다. 발병초기에는 재채기가 나며 무력(無力)하고 모공(毛孔)이 열리면서 몸이 열리고 시큰거리며 아픈데 이불을 덮어도 추우면서 따뜻한 감각을 모른다. 한(寒)이 지나가면 내외(內外)가 모두 열(熱)이 나고 머리가 빠개지는 듯하며 면적권홍(面赤?紅), 구갈(口渴)하며 마침내 전신에 땀이 나고 열(熱)이 퇴(退)하면 온몸이 차가워진다. 만약 담습(痰濕)이 끼어 있으면 구오(嘔惡), 완비(脘?), 흉민(胸悶), 해수(咳嗽)도 나타난다.
만약 학사(?邪)가 내공(內攻)하고 내열(內熱)이 성하면 고열(高熱), 혼미(神昏), 헛소리(?語), 잠이 계속 오고(嗜睡), 경궐(痙厥) 등 증상이 겸해 나타난다.
구학불유(久?不愈)하면 발작시간이 정해지지 않으며 면색위황(面色萎黃), 몸이여위고, 늑하(脇下)에 비괴(?塊)가 있게 된다. 설태박백(舌苔薄白) 또는 황니(黃?)하며 편열자(偏熱者)는 설질홍강(舌質紅絳)하고 편한자(偏寒者)는 설질담(舌質淡)하다. 맥상다현(脈象多弦)하고 한전(寒戰)일때는 현긴(弦緊)하고 발열시는 현삭(弦數)하다.

⑶ 치료(治療)

- 치법 : 건운독맥(健運督脈), 화해소양(和解少陽).
- 처방 : 대추(DU14), 후계(SI3), 액문(SJ2), 곡지(LI11), 間使(PC5).
- 방의 : 대추는 독맥에 속하는데 양기를 북돋아 주고 학질(?疾)을 치료하는 요혈(要穴)이다.
후계는 태양의 경기를 선발(宣發)해 주고 사(邪)를 밖으로 몰아내는 역활을 한다. 액문은 화해소양(和解少陽)하여 한열왕래(寒熱往來)를 치료하고, 곡지는 양명에 속하며 본경을 청설(淸泄)해 주고 퇴열(退熱)시킨다. 간사는 심포경으로 청사(淸邪)해 준다. 상기제혈을 배오하면 화해소양(和解少陽)하고 학질(?疾)을 막아준다.
병초(病初) 또는 편열자(偏熱者)는 호침자용사법(毫鍼刺用瀉法)하며, 구병(久病) 또는 편한자(偏寒者)는 호침자용보법(毫鍼刺用補法)하며 침후 가구한다.
학질(?疾) 발작전 1~2시간내 치료함이 제일 적절하다. 열성자(熱盛者)는 십선을 가자방혈(加刺放血)하고 담성자(痰盛者)는 폐유, 풍륭을 가해주며 경궐자(痙厥者)는 내관, 수구를 가하고 구학자(久?者)는 비유, 족삼리를 가하며 협하비괴자(脇下?塊者)는 장문, 비근을 가해 준다.


* 비근(?根) : 1요추극돌하 방개 3.5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