本草房/약초(ㅍ)

패장초(마타리)

초암 정만순 2015. 1. 11. 13:24

패장초(마타리)

 

 

 간세포의 재생 촉진, 어혈을 풀어준다

마타리
여러해살이풀. 높이 1∼1.5m. 꽃은 황색으로 7-8월에 핀다. 열매는 타원형이다
전국의 양지바른 산기슭이나 풀밭에서 흔히자라며, 일본, 만주 중국, 사할린, 몽고, 동시베리아에 분포한다
전초를 황화패장(黃花敗醬)이라고 하며, 청혈, 해독, 배농파어(排膿破瘀)의 효능이 있고, 충수염, 하리, 적백대하, 산후어체복통(産後瘀滯腹通), 목적종통(目赤腫痛)을 치료한다. 뿌리를 패장(敗醬)이라고 하며 같은 목적으로 사용한다

   【 약리 】
① 마타리의 뿌리에서 진정작용이 나타나며, ② 간세포의 재생, 촉진 작용과 변성을 방지한다, ③ 황색포도상구균, 백색포도상구균, 디프테리아균에 가벼운 억제 작용을 나타낸다

【 효능 】
이른 봄과 가을에 뿌리를 캐어서 물로 씻은 다음 햇볕에 말려 약재로 쓴다.뿌리의 달임약은 동물실험과 임상에서 쥐오줌풀과 바슷한 작용을 갖고 있으며 치료효과는 쥐오줌풀보다 더 좋은 것으로 밝혀졌다. 마타리의말린 뿌리에서 나는 냄새가 간장 썩은 냄새와 비슷하다고 해서 패장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별도의 다른 실험을 보면 진정, 살균, 항염증작용이 있다고 했다.

뿌리 달임약은 혈액을 맑게 하여 몸 속을 잘 돌 게 하며뭉쳐있는 혈액(어혈)을 흩어지게 한다. 또 고름이 빠져나오게 하고 독성을 풀어주는 (해독) 작용을 한다. 그리고 산후 통증, 부연 물이 나오는 악성 대하증, 산후 어혈로 인한 복통, 자궁내막염, 자궁출혈, 산후의 병을 다스리는 부인과 계통의 치료약으로 쓴다.

다른 정평있는 자료에 의하면 간세포의 재생을 촉진하며 간기능장애와 간작용의 변성을 방지한다고 했다. 따라서 간염, 간경화증, 간종양 등의 치료약으로 쓰이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눈이 벌개지면서 붓고 아픈 증세(유행셩 눈병)에는 즙을 내어 눈을 씻는다. 몸이 부어오르는 (부기)데, 위장통증, 위궤양, 적리(이질), 폐결핵, 각종 출혈 등에는 뿌리를 달여 약용한다

뿌리를 말려 가루로 빻아서 가루 그대로 또는 가루를 꿀로 둥글게 빚어 복용한다. 때로는 뿌리를 잘게 토막내어 소주에 담가 1개월 이상 숙성시켜서 조금씩 공복에 마시는데 이것이 좋은 약의 효과를 나타낸다.
위의 모든 질환에 하루6-10g을 달여 마신다. 과량을 섭취하면 어리러움증,구역질이 생기는 수가 있다.
심한 종기, 버짐, 옴, 단독, 부스럼, 붓는 가려움증 같은 각종 피부질환에는 잎과 뿌리를 짓찧어 붙이고 즙을 내어 바르기도 하는에, 그위에 기름종이를 덮어 테이프로 고정시킨다. 각종 피부병에는 마타리뿌리 2그램, 백작약 8그램을 함께 달여 하루 세번 공복에 마시면 효과가 크다고 한다.

【 식용 방법 】

봄철에 어린 순, 부드러운 잎을 따서 모아 나물 무침을 해서 먹거나 쌀과 섞어서 나물밥을 지어 먹으며, 볶음밥, 잡채밥에도 적당량 넣는다. 쓴맛이 있으므로 데쳐서 물에 헹구어 낸 뒤에 조리해야한다,  나물에는 식초나 겨자를 가미하면 맛이 더욱 좋아진다. 그리고 잘 건조시켜 두었다가 가끔씩 불려서 여러가지 기호에 맞는 조리법으로 만들어 먹는다    (산야초 동의보감)

 

 

 동의보감에서 본 신기한 마타리 ▒

허준이 지은 <동의보감>
에서는
"여러해 동안 계속된 어혈을 풀고 고름을 삭혀 물이 되게 하며,
또 해산한 뒤 산모의 여러 가지 병을 낫게 하고,
쉽게 출산하게 하며, 유산하게 한다." 고 기록되어 있다.

마타리는 맛은 매우면서 약간 쓰고 성질은 평하며 약간 차고 독이 없다.
간, 위, 대장경에 들어가서 열을 내리고 해독하며 고름을 배출시키고


오래된 어혈을 삭이며 소변을 잘 나오게 하는 효능이 있다.

장옹, 혈액순환개선, 충수염, 설사, 위장염, 황달성 간염, 안결막염,자궁경부염, 폐농양, 폐결핵, 적백 대하, 산후어혈복통, 목적종통,맹장염, 치질, 각종 종기, 두통, 부스럼, 부종, 산전산후의 각종 질병,임파선염, 이하선염, 옹종개선, 분만촉진, 단독, 장염, 번갈을 치료한다.

하루 12~20그램(신선한 것은 70~180그램)을 물로 달여서 복용한다.
외용시에는 짓찧어 바른다. 주의사항으로 오래된 병으로 인하여 위장이 약하거나 비장이 약할때, 빈혈이 있거나 몸이 쇠약하여 기운이 없을 때, 감기등으로 인해 오한을 느끼거나 열이 있을 때, 설사로 음식을 먹지 못하는데, 체온이 낮은 상태에 있을 때에는 복용하면 안된다.

마타리로 치질이나 치루로 항문에서 피나 고름이 날때에도 마타리 전초를
말려서 가루 내어 막걸리에 타서 먹으면 효력을 보는데 서울 제기동에는
마타리 가루로 치질 치료약을 만들어 파는 사람이 있다고 한다.

마타리를 이용하여 질병치료에 이용하는 방법은 아래와 같다.

1,뱀에 물린 상처시

마타리 300그램을 물로 달여서 복용한다.
그 외에 신선한 마타리를 곱게 짓찧어 환부에 바른다. ㅡ [민동본초]

2, 사혈(死血)을 토할때

마타리 8~12그램을 물 500cc를 붓고 반으로 줄어들 때까지 달여
하루 여러 차례로 나누어 마신다. ㅡ [민동본초]

3, 설사, 적백리의 치료

신선한 마타리 80그램, 설탕 20그램을
끓인물로 달여서 복용한다. ㅡ [민동본초]

4, 종기가 났을 때
 
신선한 마타리 80그램, 고구마술 80그램을
끓인물 적당한 양으로 달여서 복용한다. ㅡ [민동본초]

5, 산후 복통이 바늘로 찌르는 듯이 아플때
 
마타리 20~30그램을 물에 달여서 하루 세 번 먹거나
마타리 60~80그램에 800cc의 물을 붓고 400cc 정도가 될 때까지
달여 한 번에 50cc씩 하루 3번 복용한다. ㅡ [위생역간방]

6, 산후 요통이 심하여 돌아눕지 못할때

마타리, 당귀 각각 3그램, 궁궁이, 작약, 계심 각각 2그램, 물 2되로
8홉이 되게 달여서 두 번에 나누어 복용한다. 파를 금한다. ㅡ [광제방]

7, 산후 오로(출산후 음부에서 흐르는 피가 섞인 분비물)가 멎지 않을 때

마타리, 당귀 각각 2.4그램, 속단, 작약 각각 3.2그램, 천궁, 죽여 각각
1.6그램, 볶은 생지황 4,8그램에 물 600cc를 붓고 300cc정도 되게 달여
공복에 복용한다. ㅡ [외대비요]

8, 대장염

그늘에서 말린 마타리 뿌리 20~30그램을 물로 달여 먹거나,
가루내어 한 번에 5그램씩 식후 세 번 좋은 술 한잔과 함께 먹는다.
배에 가스가 차고 헛배가 부르며 속이 답답하고 대소변이 잘 나오지
않을 때 90퍼센트 이상 효과를 본다.

9, 전립선염, 신우염, 방광염

마타리에는 방광의 습열을 없애고, 오줌을 잘 나오게 하며 통증을
멎게 하는 효력이 있다. 신우염이나 방광염에 좋은 효과가 있다.


마타리로 달인 물은 포도상구균과 용혈성연쇄상구균, 대장균, 이질아메바
등에 대해 강한 억균 작용을 한다.

마타리 마른 것 20그램을 물 400밀리리터에 넣고 40~50분 동안
천천히 달여서 300밀리리터가 되게 한 다음 걸러서 한 번에
100밀리리터씩 하루 세 번 밥 먹기 전에 먹는다.

날 것을 쓸 때에는 마타리 100그램에 물 500밀리리터를 붓고 달여
300밀리리터가 되게 하여 먹는다. 25~30일 동안 복용한다.

5일 뒤부터 빈뇨감, 소변 볼 때의 통증 잔뇨감, 느낌, 요통, 부종 등이
차츰 없어지기 시작하여 한 달이면 거의 낫는다.
90퍼센트 이상이 치유되거나 효과를 본다.

전립선염에 패장근 뿌리와 인동초, 민들레를 함께 사용하면
더 큰 효험이 있다.

10, 맹장염



인동꽃, 마편초, 민들레, 대청엽, 마타리 뿌리 각 40그램, 대황, 목향,
적작약, 황금 각 12그램, 복숭아 씨, 천련자 각 8그램, 동아씨 20그램
으로 한 알이 0.5그램 되게 알약을 만들어 하루 세 번 먹는다.
아니면 물로 달여서 하루 한 첩을 세 번에 나누어 먹어도 된다.
90퍼센트 이상이 수술을 하지 않아도 낫는다.

아니면 적작약, 목단피 각 12그램, 마타리 뿌리, 민들레, 인동꽃
각 50그램, 목향, 현호색, 복숭아씨, 대황 각 10그램, 당귀 20그램을
물로 달여서 하루 두세 번에 나누어 먹는다.

열이 높으면 적작약과 당귀를 빼고 지모, 석고 각 10그램을 더 넣으며,
구토가 나면 반하, 죽여 각각 12그램을 더 넣는다.
이 역시 수술을 하지 않아도 90퍼센트 이상이 낫는다.

11, 치조 농루



마타리를 보드랍게 가루 내어 꿀을 섞어서 고약처럼 만든다.
치석을 긁어 내고 마타리 고약을 이에 대고 문지른다.
이렇게 하면 약이 잇몸이나 이빨에 생긴 구멍으로 들어간다.

그런 다음 구강용 석고를 개어서 석고 붕대를 한다.
석고 붕대는 4~6시간 뒤에 환자 스스로 떼어낸다.
아침밥을 먹고 난 뒤에 약을 바르고 석고 붕대를 하며
오후에는 약으로 잇몸을 문질러주기만 한다.



저녁에는 소금으로 치아를 닦는다.
20~30일 동안 하루에 두세 번 하면 입안이 상쾌해지고,
잇몸의 통증이 가벼워지며, 20일쯤 지나면 전반적으로 통증이
없어지고 완전히 낫는다.

12, 유행성 이하선염



마타리 신선한 잎 적당한 양에 생석고 25~50그램을 짓찧어 오리알
1개의 흰자위와 섞어 부종 및 동통 부위에 붙였다가 24시간 후에
떼낸다. 중증에는 두 번 바른다.

병발증이 있는 환자에게는 20~50퍼센트의 마타리 달인물의 탕제를
하루에 서너번, 한 번에 20~30밀리리터 투여하거나 차 대신 마시게 한다.

200여 차례를 치료하였는데, 그 중 90퍼센트의 병례는 국소에 약을
바르고 나서부터 24시간 이내에 증상이 사라졌으며 중증 고환염
합병증을 포함한 환자도 두번 약을 바른 후 일반증상이 사라질 수 있다.

이 외에 본품은
종기, 유선염, 림프절염 등에 대해서도 효과가 있다. ㅡ [중약대사전]

13, 피고름이 섞인 설사를 할때
마타리로 항문에 관장을 한다. 이것을 ''패장도법''이라고 하는데,
장을 대청소하는 하는 방법이다.

14, 중이염, 축농증
마타리 24그램, 느릅나무열매 12그램을 물 700cc를 붓고 달여 양이
반으로 줄면 하루안에 여러차례 나누어 마신다.

15, 화농성 장염
마타리 24그램, 의이인 40그램, 도라지 40그램, 맥문동 40그램,
목단피 24그램, 복령 24그램, 감초 24그램, 생강 24그램, 단삼 48그램,
작약 48그램, 생지황 60그램에 물 1000cc를 붓고 절반이 되게 달여
복용하면 소변이 즉시 나온다. ㅡ [금궤요락]

중국에서는 마타리를 패장이라고 하는데,
노랗게 잘잘한 꽃이 피는 것을 ''황화패장''이라고 하고,
하얗게 자잘하게 피는 것을 ''백화패장''이라고 부른다.

우리나라에서는 ''뚝갈''이라고 부른다. 두가지 모두 약용이다.

마타리와 뚝갈은 봄에 어린싹을 뜨거운 물에 살짝 데쳐서 나물로 먹으면
향긋한 맛이 입에 씹히는 것이 먹을 만하다.

날것은 그대로 쌈으로 싸서 먹거나 된장국에 넣어 먹거나
고추장에 묻혀 부치기를 해서 먹기도 한다.

가을에 꽃이 만발하면 각종 벌들이 꿀을 빨러 날아온다.
마타리가 지독한 구린내가 나고 농촌에 옛날 수십년 묵은
오래된 변소 똥항아리를 저은 듯한 냄새가 나는 것은 무슨 이유일까?

아마도 사람이나 짐승이 자신에게 접근하지 못하도록 스스로 자기 방어를
위해서 접근 금지를 함으로 생존을 위한 전략이 내포된 것이 아닐까?
유추하는 설이 유력하다.

꽃말이 ''아름다운 여인''을 뜻하는 마타리는
황금색으로 아름답게 피는 꽃을 피우기 위해서
땅속 뿌리에서는 온갖 냄새를 풍기며 땅의 지력을 끌어모아
아름다운 꽃을 연출하기 위해 해산의 고통을 겪고 있는 것이다.

출산한 여인이 새로 태어난 아기를 보면 산고의 아픔을 깨끗이
잊어버리듯이, 모든 일의 성공의 감추어진 내면을 들여다 보면
온갖 고난의 연속에서 실패를 인내하고 잘 견디어 낸 결과로
표출되고 있는 것이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이기 때문이다.
마타리를 직접 캐어 그 찐한 향기를 체험해 봄으로써
자신이 걸어온 삶의 의미를 되새겨 보고 자신과 이웃에게
진실로 유익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 해보자~!



꽃명 : 마타리

학명 : Patrinia scabiosaefolia Fisch.

분류 : 마타리과의 여러해살이 풀

산이나 들에서 자란다.
높이 60~150cm 내외이고 뿌리줄기는 굵으며 옆으로 뻗고
원줄기는 곧추 자란다.
윗부분에서 가지가 갈라지고 털이 없으나
밑부분에는 털이 약간 있으며 밑에서 새싹이 갈라져서 번식한다.
잎은 마주나며 깃꼴로 깊게 갈라지고
양면에 복모가 있고 밑부분의 것은 잎자루가 있으나
위로 올라가면서 없어진다.

꽃은 여름부터 가을에 걸쳐서 피고 노란색이며
산방꽃차례 [揀房花序]를 이룬다.
화관은 노란색으로 지름 4mm이고 5개로 갈라지며 통부가 짧고
수술은 4개, 암술은 1개이다.

씨방은 3실이지만 1개만이 성숙하여 타원형의 열매로 된다.
열매는 길이 3~4mmm로서 약간 편편하고,
배면에 맥이 있으며 뒷면에 능선이 있다.

연한 순을 나물로 이용하고
전초를 소염(消炎) ·어혈(瘀血) 또는 고름 빼는 약으로 사용한다.
뚝갈과와의 사이에 잡종이 생긴다.

일본 열도의 북쪽부터
남으로 타이완 ·중국 및 시베리아 동부까지 분포한다.

========================================================

이름의 유래 :

마타리는 한자로 패장(敗醬) 또는 패장초(敗醬草)라 하는데,
이것은 뿌리에서 장(醬) 썩는 냄새가 나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마타리의 정확한 어원은 아직 알려져 있지 않은 것으로 보이는데,

(i) 크다는 뜻을 가진 ''말''이라는 접두어 길다는 뜻을 가진
다리가 합쳐진 말다리가 발음과정에서 마타리가 되었고 결국
키가 크고 길게 생긴 꽃이라는 의미에서 유래되었다는 견해와

(ii) 똥과 오줌이라는 의미를 가진 고어 "말"(몰)에 다리가
합쳐서, 똥냄새가 나는 다리긴 풀이라는 의미에서 유래되었다는
견해 등 여러 설이 있다.

이우철의 "한국식물명의 유래"에 의하면
마타리는 패장이라는 한자어에서 유래되었다고 적혀 있는 것을 보면
아무래도 후자가 좀 더 설득력이 있어 보인다. 

'本草房 > 약초(ㅍ)' 카테고리의 다른 글

풍류과 (風流果)   (0) 2016.07.14
풍율각(风栗壳)  (0) 2015.07.05
프로폴리스  (0) 2014.07.24
포공영  (0) 2014.06.03
패모(貝母)  (0) 2014.0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