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사진작가협회 합동전을 다녀오다~~
(임종복, 장원식 친구 출품전시회)
대구사진작가협회가 주최하는 2014대구사진작가동우회 합동전에 다녀왔다.
참여 동우회 중 "명사회"에는 신천초등2회 동기인 임종복과 장원식 친구가 있어 반갑고 기쁜 마음에 단숨에 전시장인 대구문화예술회관을 다녀오지 않을 수 없었다.
이에 다녀온 소회를 글과 사진으로 남긴다~~
대구문화예술회관 입구 성당못에도 가을을 깊어만 가고~~
대구사진작가협의회 합동전이 열리는 대구문화예술회관 입니다~~
전시실에 들어서니 수 많은 작품이 도열하여 어서 오라 반기네요~~
두 친구가 소속된 회명은 명사회이며 전시회의 분담 주제는 "안개속으로" 입니다~~
참 어려운 주제네 그려~~
참고로 안개사진 촬영요령을 잠깐 나열해 볼께요~~
<안개 사진 촬영요령>
** 조리개의 심도를 얕게 하여, 환상의 세계를 연출한다.
1) 안개 속의 피사체를 찍을 경우, 안개가 빛을 차단해 버리기 때문에 노출계에 의존하면 실패하는 경우가 있다. 안개의 상태에 따라 다르겠지만 노출 계가 나타내는 수치 보다 조리개를 1-2스텝 열어 놓는 것이 좋다. 눈오는 날에도 마찬가지이다.
2) 제일 좋은 것이 그레이 카드나 앞 경치의 중간조의 부분을 노출계로 재는것이다.
3) 가장 안개가 끼기 쉬운 곳은 물가이다. 또 촬영시간은 이른 아침이 좋다.태양이 떠서 대기가 따뜻해지면, 밤 사이에 낀 안개가 걷히기 때문이다.
4) 강력한 형태를 찾을 것. 하얀 안개를 배경 삼아 검은 실루엣으로 뚜렷하게 부각되는 형태가 특히 바람직하다.
5) 광량은 부족한 듯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고감도 필름을 준비할 것. 특히 이른 아침의 타임(T셔터)노출에 대비하여 삼각대를 가지고 다닐 것.
** 상황에 따른 안개의 표현
1) 빛이 약한 안개(霧)낀 산림(山林)의 역광(逆光)
이 경우 전체적으로 빛의 강약(强弱)이 없으므로 쉐도우 부와 하프 톤 부를 중앙부 중점측정 하여전체가 어두운 이미지는 피한다.
또 색채가 없으면 노출을 - 0.3정도로 보정 하여 산림을 연무 톤으로 표현한다.
2) 아침해를 역광(逆光)으로 받은 안개(霧)
11월 상순(上旬)은 밤 안개가 피어 아침해가 오르면 절정에 이르고 황금색(黃金色)으로
부터 시시각각 변한다.
TTL노출일 경우 정상(正常)노출은 부족 되기 쉬우므로 약간 + 보정(補正)한다. 입사노출
이라면 -2/3정도 보정하면 무난하다.
3) 만추(晩秋)의 부나림(林) 안개(霧)
깊은 가을 단풍잎이 일부 달린 너도밤나무 숲에 안개가 피어 오를 때 노출은 나뭇잎에
적정 노출 하든지 안개 분위기를 살려 + 0.5 ~ + 1 단 오버 노출한다.
안개노출은 상태에 따라 민감하므로 좋은 장면에서는 브라케팅하는 것이 상책이다.
4) 아침 안개(霧)가 핀 산 계곡(溪谷)
해가 뜨면서 해가 어느 각도에 이르면 빛줄기가 나타났다 사라진다. 이 순간을 잡는다.
역광(逆光)의 안개는 명암(明暗)차가 심하고 아침 광량(光量)도 순간 변한다.
이런 날 촬영은 수십 초간이 적시(適時)다.
노출(露出)은 표준노출에 + 1단 하고 +/- 0.5 단계 노출한다. 후레아 방지를 위해 후드에
두꺼운 종이로 차광(遮光)하는 것이 좋다.
** 물안개 촬영 요령
1)사용렌즈와 필름 그리고 삼각대
렌즈는 망원보다는 광각렌즈나 표준렌즈 쪽을 선택한다.
필름은 고감도 필름을 추천하며, 감도가 높을수록 입자가 거칠기 때문에 아름답게
피어오르는 물안개를 효과적으로 그림처럼 표현할 수 있다.
삼각대는 필수적으로 준비해야 하며, 릴리즈도 반드시 준비한다.
새벽 안개는 자연광이 부족 하여 슬로우 셔터로 촬영해야 함으로 필수요소인 것임
2) 시간대 (촬영 타이밍)
물안개는 일출을 전후해 수면의 따뜻한 수온이 찬 공기와 만나 수증기로 응결되는
현상이다. 대개 늦가을이나 초봄에 물안개가 자주 나타나는 계절이므로 날씨에 대한
정보를 고려해야함. 전국의 댐 주변은 특히 물안개 지대로 유명하다. 그러나 매일
물안개를 만나기는 힘드므로, 반드시 일기예보를 확인하여 타이밍을 맞추도록
노력한다.
3) 노출
좋은 사진을 얻으려면 여러번의 브라케팅을 하는 것이 필수이다.
주변의 노출을 정확히 측정하기 곤란한 경우에는 가급적 셔터우선으로 촬영하며,
삼각대를 사용해야 한다.
이번 사진은 임종복 친구가 출품한 작품입니다~~
웅장한 산맥의 생동감있는 기운이 그대로 핏줄로 스며드네요~~ 참 멋지죠!!
이 작품은 장원식 친구의 작인데 노송과 맥문동, 안개의 조화가 절묘하여 입이 딱 벌어지네요~~
지금 부터는 타 회원들 출품작 입니다요~~ 조용히 감상하시길~~
타 회 소속 작품도 멋있는게 엄청 많습니다~~
사진전시장 옆에는 한국문인화협회 대구지회 회원전이 있어 들러보았읍니다~~
그럼 문인화란 어떤건지 잠깐 알고 넘어 가 볼까요?
전문적인 직업화가가 아닌 시인이나 학자 등 사대부 문인이 여기(餘技)로 그리는 그림의 총칭. 처음 ‘문인의 그림(文人之畵)’이라는 말을 쓴 사람은 명대(明代) 말기의 동기창董其昌(똥 치츠앙, 1555~1636)인데, 그 계보는 왕유王維(우앙 웨이, 699~759)로부터 시작하여 동원董源(똥 위앤), 거연巨然(쥐 르안), 이성李成(리 츠엉), 범관范寬(환 쿠안), 이공린李公麟(리 꽁린, 1040~1106), 미불米芾(미 후, 1051~1107), 원사대가(元四大家), 문징명文徵明(원 즈엉밍, 1470~1559), 심주沈周(선 저우, 1427~1509)로 이어진다. 그러나 이들 역시 직업화가의 화풍을 따라 그리기도 했으므로 신분상의 구분을 하나의 일관된 기준으로 삼기는 어렵다. 따라서 근래에는 사군자(四君子) 같은 사대부들의 교양으로 여겨지던 화제나, 사의(寫意)에 중점을 둔 간일하고 격이 높은 화풍을 지닌 그림을 가리키기도 한다.
시서화일체 사상(詩書畵一體思想)과 정신세계의 표출을 중시한 문인화 이론은 소식蘇軾(쑤 스, 1036~1101)을 중심으로 고취되었으며 명대 중기 이후 직업화가를 압도하여 화단을 독점하였다. 또한 직업화가의 양식을 북종화(北宗畵)라 부르고, 그들 자신의 화풍을 남종화(南宗畵)라 칭하였다. 그런데 동기창이 말하는 ‘문인의 그림’ 계보에 속하는 화가는 남종화의 화가들과 큰 차이가 없다. 여기에서 문인화와 남종화의 혼동이 생겨나고, 문인화는 남종화와 같은 의미의 용어로 여겨졌다. 남종문인화라고 하여 구분없이 사용하고 있는 추세이지만 구분을 하자면 남종화는 주로 산수화에 국한하여 사용하는데 비하여 문인화는 산수화는 물론 사군자, 화조화 등 모든 화과(畵科)에 사용된다.
참으로 가슴에 와 닿는 작품이 많아 정성을 기울여 뿌듯한 마음으로 발걸음을 올깁니다~~
관람을 마치고 회관 정문을 나서니 정원의 소나무가 안녕히 가시라고 고개숙여 인사하네~~
고마워 자네도 잘 있게 또 만남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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