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수에 대하여
1.풍수설(風水說)의 유래
사실 풍수 사상이 하루아침에 이룩된 것은 아닙니다.
아마 중국 황하 유역에서 바람과 물을 가려 삶에 알맞은 곳을 택한 것이 세월이 흐름에 따라 확고한 관념으로 발전되고 점차 현실적인 면에서 정신적인 문제로 원시신앙이나 음양사상 같은 것이 바로 오늘날의 풍수사상으로 발전하여 진 것같으나
정확함은 알 수 없고 다만 우리 나라 유적가운데 반월성(半月城) 만월성(滿月城) 같은 이름은 모두 풍수 사상에서 붙여진 것이라 믿어집니다.
삼국유사의 신라 석탈해왕에 관한 기록을 보면 왕이 평민의 동자로 있을 때 이른바 초생달 모양으로 생긴 곳에 집을 지어 살았습니다.
그후 신라2대 남해왕이 그 인물이 출중한 것을 알고 나라의 장래를 맡기기로 생각하여 그의 맏공주와 결혼을 시켰습니다.
그는 얼마 뒤 석탈해라는 이름을 얻고 신라 제4대왕이 되었다고 합니다.
이는 곧 살기 좋은 곳 다시 말하여 명당에 살았기 때문에 복을 받아 왕까지 되었다고 신라인들 사이에 오고 가는 말이 이었다 합니다 .
그것은 아마 그 당시 풍수사상에서 비롯된 것 같다고 여겨집니다.
이로 미루어 보아 풍수사상은 삼국시대로부터라고 생각되며 체계화된 것은 통일신라시대의 서기676년부터 고려 건국초인 서기 918년경이 아닌가 여겨집니다.
사기요람(史記要覽) 제왕편을 보면 태고에 복희씨가 팔방을 정 하였으며, 그후 서기전 약 3000년경에 헌원씨가 지남거(指南車)를 만들어 방위를 분별하였다고 하니 이것이 지남철의 시초인 것 같습니다.
서기전 1122년 중국 문왕이 지남철을 사용하였다고 하나 만든 사람은 밝혀져 있지 않습니다.
협기음양서를 보면 서기 1683년 청나라 강희 22년 인황제(仁皇帝)가 역대 음양법을 종합수집하고 지남거를 성윤도철로 제작하였다고 합니다.
아마 우리나라에는 중국으로부터 들어와서 삼국시대초에 사용되었다고 여겨집니다.
우리 인간 생활에는 이와 같이 자연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으며 이 생물과 자연관계를 다루는 학문이 곧 풍수지리라 할 수 있습니다.
2.음양과 오행
우주를 곧 천지라 하며 천지가 곧 음양인 것입니다.
천지가 순환 하메 춘·하·추·동의 네 계절이 생기고, 그 네 계절이 생기매 24절기가 생기고, 이에 동서남북의 4방위가 생하고, 4방위 사이에 각각 간 방을 붙이니 8방이 됩니다.
이 8방을 절기에 맞추어 24방위로 나눕니다.
(8방을 중심으로 좌우로 세분하여 한 방위를 3으로 나누니, 24방위가 됩니다)
4계절을 1년으로, 1년을 12개월로, 1개월을 30일로, 이는 우주의 순환과 달의 운수에 따라 정한 것입니다.
수·화·금·목·토 오행이 생기고 60갑자를 만들어 일월의 운회(運會)를 알고 24방위를 가늠하는 법칙을 제정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천지를 정음(正陰) 정양(正陽)으로 구분하고, 24방위에는 천간과 지지를 붙이고 오행을 배치하여 춘하추동과 24절기를 포함하여 하나의 원리를 만들어낸 것이니,
24방위를 임자(壬子) 계축(癸丑) 간인(艮寅) 갑묘(甲卯) 을진(乙辰) 손사(巽巳) 병오(丙午) 정미(丁未) 곤신(坤申) 경유(庚酉) 신술 (辛戌) 건해(乾亥)로 정하고 임자계인갑을진오곤신술건(任子癸寅甲乙辰午坤申戌乾) 12방은 양방(陽方)으로 태양이 가장 많이 쪼이는 방위로 하며
축 간묘손사병정미경유신해(丑艮卯巽巳丙丁未庚酉辛亥)는 음의편으로 그늘이 가장 많이 지는 12음방으로 정하였습니다.
하락(河洛)의 수를 오행에 배정하여 북의 1 .6수와, 동의3·8목과, 남 2·화와, 서의 4·9금과, 중앙의5·10토로 나누고 이중에서 1,3,5,7,9수를 양의 수로2,4,6,8,10의 수를 음의 수로 책정하여 팔괘(八卦)의 기본수를 만들었습니다.
여기서 수목화금토의 음양오행의 상생상극의 원리가 도출되었습니다.
왜 북을 자(子)라고 하였으며 수라고 하였는가 지구는 자체가 자석이므로 북은 지구의 축(軸)이 되며 자는 비로소 양이 시작되는 점(시간으로 0시)에 해당하는 동지9冬至)의 방위입니다 .
또 수(水)란 천지가시작될 때 제일 먼저 물이 생겼다고(천일생수,天一生水)하여 만물은 물로써 생하는 이치를 적용하였기 때문에 북을 자(子)라고 하고 수의 위치로 정하였던 것입니다.
남을 화의 위치로 한 것은 한 여름 화기를 받아 수목이 무성하게 되므로 이 이치에 쫓아 목생화로서 화를 남방에 속하게 한 것입니다.
서를 금이라 함은 결실된 오곡백과가 누렇게 익어 온 천하가 황금빛을 갖게하는 고로 토생금으로 서에 금을 속하게 한 것입니다.
만물은 토에서 생성함으로 동서남북 아무 곳에나, 무처불입(無處不入) 하는 고로, 낙엽이 떨어져 뿌리에 영양을 주고 과실이 떨어져 흙에서 싹이 나는 이치에서 토를 중앙에 속하게 한 것입니다.
3. 명 당
우리 인간이 살아가는 데는 살기 좋은 명당을 구하여야만 행복하게 살 수 있습니다.
명당도 그 목적에 따라 각각 다르다.
다시 말하자면 수도를 정하고자 하는 사람은 수도적 지리여건이 알맞은 곳을 택할 것이요 공장을 짓고자 하는 사람은 공업적 지리여건이 알맞은 곳을 택할 것이며,
농사를 짓고자 하는 사람은 농업적 지리여건이 알맞은 곳을 택할 것이고, 나무를 심고자 하는 사람은 식수적 지리여건이 알맞은 곳을 택할 것이요, 집을 짓고자 하는 사람은 생활적 지리여건이 알맞은 곳을 택할 것이니, 이는 예나 지금이나 풍수지리를 알고 생활하여온 산 증거입니다.
살아서도 자연 속에, 죽어서도 자연 속에, 우리 인간은 자연을 떠나서는 살수 없습니다.
살아서 사는 곳은 그 주위의 형세에 따라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 살수 있 거니와, 죽어서 묻힌 그곳은 영원한 하나의 잠자리로 주위환경 생긴 대로 사상보국형세 따라 길하면 길한 대로 흉하면 흉한 대로 백골이 변하여 가니 식물에 비유하면 꽃과 같습니다.
음택지는 양택지와 달리 천리행룡(千里行龍) 일석지(一席地)로 한 송이 꽃이 되며 그 꽃의 밑씨가 곧 혈의 핵심이 될 것입니다.
그 혈에 백골이 삽입되어야 그 정기가 후손에게 결과를 부여합니다.
혈에 조상의 백골을 모셨다 함은 꽃이 열매를 맺는 단계와 같습니다.
그 혈의 정기의 농도는 일정 하지 않습니다.
그 혈의 범위에서 그 혈이 맺어 질 수 있는 주봉 및 래룡과 주위의 형태에서 발생한 정기 등으로 후손들의 인격적인 등차가 생깁니다.
(1) 관산론(산 살피기)
1) 살피는 요점
가) 길산과 흉산을 살펴 왕한 기운과 쇠잔한 기운을 구별하고
나) 길한 물과 흉한 물을 살펴 맑음과 흐림을 구별하고
다) 보국의 범위와 안정됨을 살펴 왕기와 쇠기를 구별하고
라) 흉토와 길토를 보아 강하냐 무르냐를 살피고
마) 돌과 바위의 길하고 흉한 것까지를 보아야 합니다.
바) 주산의 위엄과, 래용의 변화 및 기세와, 룡호의 자세와. 안산의 응기와, 주위의 정밀을 보아 혈의 진가(眞假)를 판단하나 또 혈판이 이에 대비되어야 합니다.
2) 길산
명산(明山)이라 하는 것은 산수풍이 서로 상생 상합하여 모두 길하게 보이는 것을 명산이라 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자면, 길산이라 함은 보산보국(保山保局)이 잘되고, 모두 급기(急氣)를 벗고, 위엄(威嚴)도 있고, 서기(瑞氣)도 나며, 산과 물과 바람이 서로 엉겨 안정한 자세를 이루면 바람도 이에 따라 길풍이 되고, 물도 이에 따라 길수가 되며, 초목도 이에따라 윤택하고, 사람도 이에 따라 흥하게 됩니다.
이것이 곧 지기(地氣)가 상승(上昇)하고 천기(天氣)가 하림(下臨)하는 자연원리 이며 이를 곧 자연이라 하는 것입니다.
산이 양명(陽明)하고 순응(順應)하면 충효도 나고 관직도 나옵니다 .
산세가 후부(厚富)하고 주위가 풍만(豊滿)하면 부자가 나옵니다.
지엽이 많으면 자손이 많고, 명산의 등차는 그 위치로부터 주산, 래룡, 혈판, 보국, 원근사격범위의 형세에 따라 결정됩니다.
(2) 대지
1) 안정성
건물은 안전한 대지 위에 세워야 그곳에 사는 사람들에게 안전한 분위기를 만들게 합니다.
안전한 대지라면 그 대지가 위치한 곳은 물론 대지의 주위까지도 안정된 평탄한 곳을 말하며 아무런 피해를 받지 않을 곳을 말합니다.
이러한 곳은 바람이 스스로 그 형태에 따라 안정되고 일월성신(日月星辰)의 빛까지도 바르게 비추오니 거기에 사는 사람도 그 환경에 따라서 마음이 바르고 기상이 밝아 스스로 행복하여 집니다.
우리 인간은 선천적으로 타고난 형사에 그가 사는 보금자리로 말미암아 후천적인 기상이 변하여 지므로 사람은 누구나 희망을 갖고 살아가게 됩니다.
동호제현께서는 누구의 말을 믿기 보다 실습으로 眞否를 가름하여 우리의 주관자가 여기에 있음을 알고 더욱 희망을 가져 주기 바랍니다.
반대로 불안한 대지에는 그 위치한 대지는 물론이요, 그 대지가 위치한 곳으로부터 그 주위까지 모두 피해를 주게 되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중요한 일이 곧 풍수지리입니다.
2) 형 태
건물이 들어설 대지는 그 모양이 네모 반듯하여 단정한 형태라야 좋은 것입니다. 그러나 대지는 그 모양이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삼각형이거나 불규칙한 형태의 대지는 좋지 않습니다.
이상적인 대지의 형태는 대지의 四변이 바르고 올바른 사각형으로 마당과 건물의 넓이도 서로 큰 차이가 없는 것이 좋습니다.
다시 말하면 보기 좋은 대지는 길하고 보기 흉한 대지는 흉한 것입니다.
반대로 불길한 대지의 형태는 대지가 삼각형이거나 불균형인 대지를 말합니다.
풍수지리학이란
바람, 물, 지형등을 고려하여 산자또는 죽은자에게 유리한 에너지를 공급받기 위해 합리적으로 터(집터, 묘터,마을터등)를 선택하여 잡는 방법에 대해 자연의 질서와 원칙을 연구하는 학문이라 말합니다.
터에는 집터를 잡는 양택과 묘터를 잡는 음택으로 나누어지며 원칙적으로 좋은 터란 산(地質,地熱) 태양(火:熱) 물(水:물,물기) 바람(風)의 에너지가 균형적으로 작용하여 유리한 에너지로 집결되는 곳을 말하며,
그곳에 터를 정하면 집결된 에너지(열에너지)가 생명체에 에너지를 공급(생명체 활동에 적극적으로 동조)하므로, 양택에 있어서는 산자에게 육체적 정신적 건강을 영위하게 하며,
음택에 있어서는 그곳에 묻힌 유골을 정상적으로 썩어지게할 뿐만아니라 유골에 집결된 동조에너지가 DNA가 같은 자손에게 공급되어 자손이 육체적 정신적 건강을 영위함은 물론 여러모로 복을 받는다는 것입니다.
♣ 5 대 요소
풍수지리의 5가지 요소를 5대요소라 하여 山,火,風,水,方位를 각각의 길흉의 조건에 따라 요약하면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1.산(地): 풍수지리의 5대요소중 근간으로서 산의 형세 및 모양에 따라 물의 흐름, 바람의 방향등 火, 風, 水의 에너지 방향이 결정된다고 하는, 즉 태양열은 많이 받도록 양지바른 쪽이 좋으며, 바람은 산세에 따라 直風(殺風)을 막을수 있는 형세이어야 하고, 물은 홍수등 큰물로부터 안전하며 또한 배수가 좋고 건조하지 않은 형세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2.화(火): 열에너지라고 말하며 지열또는 풍열 태양열을 합한 열에너지로서 화산지대 처럼 지열이 많은 곳은 태양열이 적은곳이 좋고 지열이 약한 곳은 태양열을 많이 받는 양지바른 쪽이 좋다고 합니다.
다시말해 혈장(유골이 묻힌곳)에 미치는 열에너지(온도)가 유골이 썩는 데 적합한 섭씨15~25도의 온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3.풍(風):풍수 5대요소중 水와 함께 가장 중요한 기본요소로서,바람이 많으면(直風) 혈장(유골이 묻힌 곳)을 건조하게 하여 유골을 정상적으로 썩지못하게 하며 겨울철에는 혈장의 온도를 낮추어 유골을 차게 하거나
얼게(수맥이 있는 곳은 특히 피해가 큼)하여 유골에 刑, 沖, 破, 害, 殺의 역에너지 작용을 하여 자손에게
그 피해가 전달 된다고 하나 유골의 건해나 냉해를 말합니다.
4.수(水): 풍수 5대요소중 가장 중요한 근본 요소로서, 습기나 물이 많으면 혈장의 유골에 刑, 沖, 破, 害, 殺의 역에너지 작용을 받으며 혈장이 소멸되고, 또한 물이 부족하여 건조하면 유골이 썩지 못하고 미라가 되며 토양의 응집력도 사라져 용맥(산을 용이라 하며 산맥을 말함)과 혈장(유골이 묻힌곳)이 파멸된다고 하나 이역시 유골의 건해,습해를 말한 것입니다.
5.방위(方位): 방위는 풍수지리 5대요소중 마지막 단계로서, 풍, 수, 화에 비하면 그리 중요한 요소는 아니나 지정된 묘터에서 묘를 쓰기전에 최종적으로 혈장(유골이 묻힐 곳)을 선택하는 작업을 말하며 주로 패철(佩鐵)을 이용하여 주산맥(龍脈: 산세를 용으로 일컷는 말로 용의 표현이나 용의 정기를 받는다는 것등은 자연숭배 사상에서 비롯된 것으로 추정 되어지며 사실상 산맥의 형성은 지구 내부의 지각변동에 의한 화산폭팔로 인해 분출된 용암이 오랜 세월동안 퇴적, 융기. 침식등으로 발생한 자연현상의 일부인 것입니다.
따라서 산맥을 용으로 표현하면서 용의 에너지를 잘받으면 명당이 된다는 것은 아직은 근거가 분명치 않으나, 지에너지 즉 지열을 말하는 것이라고도 생각해볼 수 있을 것입니다.)의 변화각도를 측정하여 산줄기의 순방향을 판단하여 일치 하도록 혈장의 좌향을 정하는 것입니다.
♣ 풍수지리의 금기
1. 혈장(유골이 묻힌 곳)에 물이 들락날락 해서는 안됩니다.
2. 묘터는 직풍(直風: 殺風)을 받지 않는 곳으로 정합니다.
3. 습기차고 썩은 땅(배수가 안되거나 보습이 안된 건조한 땅)이나 일조량이 없는 곳등을 피하여 묘터를 잡아야 합니다.
이상의 3가지를 무시하고 터를 잡아 조상을 모시게되면 유골이 자연스럽게 썩지 못하고 검은색으로 변질된 모양을 하거나 미이라와 같이 건조하게 되는 피해를 피할 수없을 것입니다.
사신사란 ?
사신사란 혈장을 사방에서 지키고 보호하는 神이라 일컷는 말로서 玄武, 朱雀, 靑龍, 白虎를 말합니다.
수호 또는 자연숭배 사상에서 연유한 것으로 추측되며 주변 산세의 환경에 따라 변하는 火(열에너지), 風(바람의 방향), 水(물또는 믈기의 흐름)의 각각의 조건을 체계화한 것입니다.
玄武는 혈장의 뒤편에 있는 산으로서 용(산)이 입수(入首: 용맥이 혈장으로 들어가는 것)하여 에너지가
혈장에 공급되는 것을 말하며 산의 형상에 따라 火, 風, 水의 변화를 측량하는 것입니다.
朱雀은 혈장앞의 가장 가까운 산을 말하며 그산의 형세나 크기등이 혈장에 크고작은 에너지를 미쳐 火, 風, 水에 변화를 가져오게 하는 것입니다.
靑龍 白虎는 혈장의 좌우측에 배치한 산으로서 혈장을 감싸 안는 형세가 좋다고 하며 등을 지고 달아나거나 높낮이가 심한 형국이면 자손에게 여러 재앙이 온다고 하나 이것 역시 火, 風, 水의 변화에 관계하는 것이라 할 수있습니다.
■ 현대적 풍수지리
인류는 수렵시대와 농경시대 이전의 인류역사의 시작과 함께 터를 잡는 문화가 있었다고 할 수있을 것입니다.
터잡기는 안전하고 안락한 삶을 위한 본능적인 무의식의 행위로 봐야 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모든 동물들도 본능적(동물은 제각기 다른 터를 갖고 살아가며 새 역시 모두가 각각의 조건에 맞는
터를 찾아서 삶을 이어간다)인 터잡기를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비록 동양의 문화로 치부되기는 하나 수천년을 거쳐 오면서도 체계화된 학문보다는 구전으로만 이어져온 풍수지리학이 오늘날 제대로 자리매김 되지 못하고 있으나 그 근본원리는 우리모두의 건강한 삶을 위해서도 이해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상기에서 언급한 여러 가지 풍수의 원리는 양택과 음택으로 나누어지나 우선 음택의 경우만 살펴보겠습니다.
우리가 조상을 무덤에 매장하거나 하는 일이 따져보면 나 자신을 매장하는 것이나 다를 바 없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조상과 나는 DNA 가 같은 것이 아닌가, 그러므로 매장된 조상이 습기나 물속에서 지내게되어 유골이 잘못되면 내가 잘못되는 것입니다.
적당한 습도와 온도를 유지하며 바람또한 많이 받지않은 아늑한 곳이면 내가 아늑하여 잘되는 것이라 할 수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조건을 대략이나마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습기나 물을 혈장(시신이 묻힌 곳)에 들지않게 합니다.
2. 묘소의 좌우 앞부분이 확트이지 않고 산으로 적당히 둘러쳐 직풍을 막아 줍니다.
3. 혈장의 토질은 황토가 약간 섞인 마사토로 배수 및 보습을 좋게합니다.
4. 또한 양지(열에너지)바른 남향으로 묘터를 정하면 좋을 것입니다.
▼ 이론에 따른 풍수지리의 구분
풍수지리에는 크게 산,물,방위(方位)와 관련된 상지법(相地法)이 있습니다.
산과 관련된 상지법 으로는 산맥을 용(龍)으로 보고, 감추어진 정기가 흘러다니는 통로로 파악,진혈(眞穴)을 찾는 간룡법이 있습니다.
그리고 바람(風)을 가두어(藏) 모여든 정기를 잡아두는 것으로 장풍법이 있습니다.
물과 관련된 상지법으로는 물을 얻는 방법인 득수법으로,땅속의 정기는 물을 타고 흐르며 크고 작음과 길고 짧음·곧고 굽음·혈과의 역행 여부를 따져 유정(有情)과 무정(無情)을 구분합니다.
방위와 관련된 상지법으로는 주위와의 상관관계를 살펴 정기가 뭉쳐 있는 혈의 위치가 거주에 적합한지 판단하는 정혈법, 산 모양이나 물 흐름 등을 동식물·사람·물질 등에 비겨 그 역할과 정기를 표현하는 형국론이 있습니다.
이외에 좌향론은 혈의 뒤를 좌, 앞을 바라보는 위치인 향을 뜻하여 배산임수(背山臨水)·자좌오향(子坐午向)을 최고로 칩니다.
이것은 산,물,방위등 이 종합된 인간 중심의 수법입니다.
산의 형태로본 풍수지리 풍수지리의 형국(形局)에는 몇 가지 유형이 있습니다.
기러기,꿩,말,닭,소,토끼,호랑이,물고기,사슴,학,용,봉황,개,거북,돼지,뱀 등 동물과 관련된 형국이 있습니다.
배,소반,금가락지,반달,등잔,거문고,진주,띠,가마솥 등 물질과 관계된 형국, 연꽃,매화,버들과 같은 식물과 관계된 형국있습니다.
신선,장군,승려,어부,옥녀등 인물과 관계된 형국, 야(也),일(日),용(用),품(品),물(勿) 등 글자와 관계된 형국 등이 있습니다.
♠ 닭 형국
금닭이 알 품은 모양(金鷄抱卵形), 닭 둥지 모양(鷄巢形), 우는 닭 모양(鷄鳴形), 닭볏 모양 등의 형국입니다.
닭은 울음으로 새벽을 알리는 태양의 사자로 새로운 세상, 올바른 질서를 의미하며 귀신을 쫓아내는 영물입니다.
입신양명과 부귀공명의 상징이며, 닭의 볏은 벼슬을 뜻한다. 풍요와 무사태평, 행복 등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형국의 지역으로는 충남 태안군 태안읍, 경남 의령군 가례면 양성리, 경기 김포군 백석산부근 등이 있습니다.
♠ 소 형국(牛形)
누운 소 모양(臥牛形), 황소가 강을 건너는 모양(黃牛渡江形), 엎드린 소 모양(伏牛形) 등의 형국입니다.
소는 하늘의 뜻을 알리는 영물이라 하며, 옛날이나 지금이나 농가 재산 1호입니다.
평화, 태평, 풍요를 의미하며 음택이 소의 형국이면 자손이 부자가 된다고 합니다.
이러한 형국의 지역으로는 충남 서천군 시초면 신흥리, 광주광역시 북구 대촌동, 경남 울주군 삼남면 조일리 등이 있습니다.
♠ 호랑이 형국(虎形)
엎드린 범 모양(伏虎形), 범이 숲에서 나오는 모양(猛虎出林形),범 꼬리 모양(虎尾形), 흰 범 모양(白虎形) 등의 형국입니다.
호랑이는 마을의 수호신으로 신령한 힘을 지니고 있으며 마귀나 잡귀를 물리친다고 합니다.
산신의 지시를 받아 인간의 길흉화복을 깊이 생각하는 뜻을 지니며, 벼슬을 얻음을 뜻합니다.
이러한 형국의 지역으로는 경북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경북 의성군 단촌면 후평동, 전남 나주시 다도면 풍산리 등이 있습니다.
♠ 배 형국(行舟形)
배 모양(行舟形), 매어 놓은 배 모양(繁舟形) 등의 형국이다.
배는 많은 것을 싣고 다니므로 부귀영화를 뜻합니다.
그러나 항상 물위에 떠 있는 까닭에 위험이 따르고 그러한 위험을 막기 위한 보조 수단을 강구하였습니다.
대표적인 예가 마을 가운데에 탑이나 솟대를 세워 배의 돛대 역할을 하게 했던 경우가 있으며,
평양의 경우 대동강 한가운데에 커다란 닻을 놓아 배 모양의 터가 떠내려가지 않도록 했다고 합니다.
이러한 형국의 지역으로 경북 안동군 의인 마을, 전북 무주군 무주읍, 전북 남원군 운봉면, 전북 고창군 흥덕읍 등이 있습니다.
♠ 소반 형국
금소반 모양(金盤形), 금소반의 옥잔 모양(金盤玉杯形), 금소반의 옥병 모양(金盤玉壺形) 등의 형국입니다.
소반 위에는 사람이 먹고 마시는 여러 가지 음식이 놓인다.
따라서 소반은 부귀와 영화를 상징합니다.
또한 금소반 위에 옥잔, 옥병이 놓이면 매우 좋은 형상이며, 평평한 소반의 모양은 넓은 들, 즉 풍요로운 삶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형국으로 충남 당진군 송악면 반천리, 전남 영암군 군서면 도갑리 구림마을, 전북 장수군 산서면 오산리등이 있습니다.
♠ 금가락지 형국
금가락지 터 모양(金環落地形), 금비녀 터 모양(金落地形), 벽에 걸린 금비녀 모양(金簪掛壁形) 등의 형국입니다.
가락지는 여성의 대표적 장신구로 여성의 전유물이자 여성을 대표할수 있읍니다.
다산과 부귀영화를 의미하며, 재운을 불러들이고 악귀를 내쫓습니다.
이러한 형국으로 전남 구례군 토지면 오미리와 금내리 일대가 있습니다.
♠ 연꽃 형국 (蓮花形)
연꽃이 물 위에 뜬 모양(蓮花浮水形), 연꽃이 물에 다다른 모양(蓮花到水形), 반쯤 핀 연꽃 모양(蓮花半開形) 등이 있습니다.
연꽃은 불교의 교리를 상징하지만 씨앗이 많은 관계로 다산과 풍요를 의미한다고 볼수 있읍니다.
연꽃의 속성상 더러운 곳에서도 맑은 본성을 간직하는 이유로 청정, 순수를 뜻합니다.
이러한 형국으로 경북 안동시 풍산읍 하회마을이 있습니다.
♠ 옥녀 형국(玉女形)
옥녀가 거문고 타는 모양(玉女彈琴形), 옥녀가 머리를 푼 모양(玉女散髮形), 춤추는 옥녀 모양(玉女舞裳形) 등의 형국이다.
옥녀는 도교에서 등장하는 인물이긴 하나, 몸과 마음이 옥처럼 깨끗하고 마을의 수호신 또는 절세의 미인, 남녀합궁을 뜻한다.
따라서 다산과 풍요를 상징한다. 이러한 형국으로 전북 익산시 금마면 산북리 내산동,
전북 전주시 완산구 색장동 원색장 마을, 전남 보성군 낙안읍성 마을 등이 있습니다.
♠ 글자 형국
야(也)자 모양, 일(日)자 모양, 용(用)자 모양, 물(勿)자 모양 등의 형국입니다.
각각의 글자 형태와 그 뜻에 따라 형국이 뜻하는 바가 다릅니다.
야(也)자는 문장의 끝에 위치한다 하여 훌륭한 문장가를 배출한다고 합니다.
일(日)자는 해와 같이 세상을 밝힐 인물이 태어난다고 합니다.
이중에서 예를 들면 물(勿)자 모양 형국의 지역으로 경북 경주군 강동면 양동리 양동마을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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