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식팔단금

좌식팔단금

 

건강증진 및 기를 축적하는 많은 수련법이 있으나, 좌식팔단금(坐式八段錦)을 소개하는 이유는 말그대로 좌식, 앉아서 하는 동작이므로, 격렬하거나 어려운 동작을 하기 힘든 연세 많으신 분이나 여성, 어린이들도 쉽고, 유익하게 익힐 수 있어 온가족과 함께 수련할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자 소개하기로 한다.

청나라말의 반위가 지은 <내공도설>에 기본적인 동작들을 수록하고 있는데, 반위는 "누구나 동작을 취할 수 있고, 수시로 행할 수 있으며, 동작이 간단하고 포괄적이며, 그 효과가 신비하고도 빠르게 나타난다"고 기술하고 있다.

팔단금(八段錦)이란 (팔괘: 중국 상고시대 복희씨가 지었다는 여덟가지 괘의 象에 응하였다하여 이름을 지었다.) 송(宋)나라 때 기록에 보면 이미 수련되고 있었던 것으로 보아 그 전부터 행하였던 것으로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현재에는 입식 팔단금과 좌식 팔단금으로 크게 나누어 수련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퇴계 이황 선생님이 행하셨던 활공으로 "활인심방"이 전해 내려오고 있다.

아래에 있는 팔단금좌공십이도는 십이단금이라 불리는데 이는 팔단금의 동작을 열두가지로 구성한 것이다. 팔단금 좌공십이도를 부지런히 행공하여 부단히 한다면, 만병이 소멸하여 한서(寒暑)의 기후(氣候)에 의한 질병도 능히 침입하지 못하고 유행성병이나 몸의 정기와 기혈이 허손해진 병증들도 능히 머뭇거리지 못한다.

팔단금좌공십이도를 수행할 때에 첫째, 호흡법에 맞추어 행공하며, 둘째, 氣의 흐름과 작용 및 신체의 변화를 지켜보면서 동작에 맞추어 수련을 한다.
(* 몸이 상당히 않좋으신 분은, 처음부터 무리하게 앉아 있거나 동작 회수를 많이 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자신의 몸 상태에 따라 앉아 있는 시간과 동작 회수를 줄여 시작하시다 보면, 자연스럽게 몸이 좋아져 오래 앉아 정확한 동작을 할 수 있게 되므로 처음부터 너무 걱정하거나 무리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 처음하시는 분은 15분~30분 정도 하시고, 정상인은 50분~60분 정도 하시면 됩니다.

 

제1식 폐목명심좌악고정사신도(閉目冥心坐握固靜思神圖)

자 세: 결가부좌 또는 반가부좌로 척추를 꼿꼿하게 세워 앉는다.(결가부좌가 원칙임)
양손은 무릎 위쪽 허벅지에 얹은 채 악고(엄지손가락을 구부려 주먹을 잡음)한다. 이후 정좌법(靜坐法)이라 한다.

동 작: 정수리(백회)부터 손끝, 발 끝까지 전신의 경직된 부위를 이완시키면서 내려갑니다.(3회 정도)
눈을 감고 마음을 정돈하고 생각과 정신을 고요히 한다.
둔부에 방석을 받치고 앉으면 허리에 무리가 없습니다.

 

제2식 구치집신도

자 세: 정좌법(靜坐法)
동 작: 아래윗니를 딱 딱 소리가 나게 맞부딪친다. 이를 부딪쳐 음향을 내는 것은 몸 안의 기를 집중케 하여 기가 흩어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이것을 하면 경락에 진동을 일으켜 기혈의 소통이 원할해진다.

회 수: 36회
마친후: 정좌법으로 돌아와 호흡을 고른다.

 

 

제3식 포곤륜명천고도

1) 포곤륜
자 세: 정좌법(또는 상체를 머리와 함께 앞으로 깊이 숙여도 됨)
동 작: 양쪽손의 십지를 서로 깍지 끼어 뒷머리를 감싸 안고 목으로 향하여 내려와 침골부위(누우면 베개에 닿는 곳)에서 머무르며 곧 양쪽손바닥으로 귀구멍을 굳게 막아 코로 호흡하는 것을 소리가 들리지 않도록 미미하게 한다.

회 수: 9회
마친후: 정좌법으로 돌아와 호흡을 고른다.

 

 

2) 명천고
자 세: 정좌법(또는 상체를 머리와 함께 앞으로 깊이 숙여도 됨)
동 작: 양손바닥으로 귀를 비빈 후 다시 손바닥으로 귓구멍을 막고 손가락을 침골(枕骨)의 아랫부분에 있게 하고 식지(食指:집게손가락)로써 중지(中指:가운데 손가락)의 위에 포갠 후 식지와 중지에 힘을 주었다가 미끄러뜨리면서 두드리면 북을 치는 것과 같은 소리가 나게 함이 중요하다.

회 수: 좌우 각각 24회
마친후: 정좌법으로 돌아와 호흡을 고른다.

 

제4식 감요천주도

자 세: 정좌법
동 작: 천주는 뒷목을 뜻한다. 목의 운동을 하되 두부(頭部)를 낮추며, 턱은 당기고 목을 꼬는 듯이 하여 좌우를 향하여 어깨를 따라 측시(側視)하며 척추의 중심은 그대로 둔다. 머리를 양손으로 잡고 들어올리면 몸의 무게로 인하여 척추 마디가 마디가 늘어난 기분으로 목을 쭉 빼 올린다. (측시(側視) 할때는 잠시 동작을 멈추며, 머리를 돌릴때는 어깨와 팔은 같은 방향을 따라 움직인다.)

회 수: 좌우 각각 24회
마친후: 정좌법으로 돌아와 호흡을 고른다

 

 

 

제5식 설교수진도

자 세: 정좌법
동 작: 혀끝으로써 윗니 잇몸을 받치는 것과 같이 하였다가 다시 혀를 입안에 충만하도록 상하 좌우로 휘젓는다.
입에 침이 고이면 끌쩍끌쩍한후 침을 3회에 나누어 삼킨다.

회 수: 36회
마친후: 정좌법으로 돌아와 호흡을 고른다.

 

 

 

제6식 수마신당도

자 세: 정좌법
동 작: 양손바닥을 서로 비벼서 아주 뜨거워지거든 양손바닥을 나누어 양쪽 신장부위를 문지른다. 무리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횟수는 많을수록 좋다. 신장(콩팥)의 위치는 뒤쪽 허리에 위치하는 양쪽의 부드러운 곳이다.

회 수: 36회, 72회, 108회
마친후: 정좌법으로 돌아와 호흡을 고른다

 

 

 

제7식 단관녹로도

자 세: 정좌법
동 작: 양손을 악고 한뒤 한쪽 손을 등으로 돌려 같은 쪽 갈비뼈를 손등으로 부드럽게 돌려가며 문지른다. 문지르는 동작과 함께 몸도 좌우로 자연스럽게 흔든다. 동작이 끝난 뒤 손을 바꾸어 문지른다.

회 수: 36회, 72회, 108회
마친후: 정좌법으로 돌아와 호흡을 고른다.

 

 

 

제8식 쌍관녹로도

자 세: 정좌법
동 작: 요령은 제7식과 같다.
양손을 악고한 뒤 동시에 등허리로 돌려 손등으로 양쪽 갈비뼈를 문지른다.

회 수: 36회, 48회
마친후: 정좌법으로 돌아와 호흡을 고른다.

 

 

 

제9식 양수탁천도

자 세: 정좌법
동 작: 양손바닥을 고관절 부위에 마주 보게한 후 팔을 머리 위쪽으로 원을 그리면서 뻗어 올리는데 손바닥을 위로 향하되 십지가 서로 마주 보게한다. 숨을 들이 쉬었다가 내쉴 때는 "커허"소리를 내는 입모양으로 숨을 토하되 숨결은 가늘고 길어야 하며 소리가 나서는 안된다.

회 수: 3회, 6회, 9회
마친후: 정좌법으로 돌아와 호흡을 고른다.

 

 

 

제10식 양수상차도

자 세: 정좌법
동 작: 양손 십지를 서로 깍지 끼고 손바닥을 뒤집어서 허리와 전신에 모두 힘을 모아 위로 뻗친 후 내려올 때 깍지 낀 손을 두정(頭頂)에 가볍게 누른다.

회 수: 3회, 6회, 9회
마친후: 정좌법으로 돌아와 호흡을 고른다.

 

 

 

제11식 양수반족도

자 세: 정좌법
동 작: 두 손으로 쭉편 두 다리의 발밑을 향하되 힘을 들여 머리와 몸을 낮추어 손을 뻗쳐 발끝과 용천혈 부위를 감싸 잡아 당긴다. 일어설 때는 경추 마디 마디 하나를 감으면서 일어난다.

회 수: 12회
마친후: 정좌법으로 돌아와 호흡을 고른다.

 

동작을 다 마친 후 제4식 감요천주도, 제5식 설교수진도를 하면, 백맥(百脈)이 스스로 두루두루 조화를 이르며 고르게 됩니다. 제6식 수마신당도, 제8식 쌍관녹로도를 반복한 후 다음으로 넘어간다.

 

제12식 수공

앞의 열 한 가지 공법이 다 끝나면 정좌법으로 돌아와 정신을 통일한후 하단전에 대우주의 청정한 기가 모인다고 상상을 합니다.(3회 염할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