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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없이 술 마시는 법과 숙취 해소하는 법

초암 정만순 2014. 4. 29. 15:22

 

탈없이 술 마시는 법과 숙취 해소하는 법

 

  술을 탈나지 않게 마시는 방법을 없을까? 되도록 덜 취하고 탈이 나지 않으려면 우선 기분 좋은 상태로 마셔야 한다. 

  밝고 명랑한 분위기에서 마셔야지 기분 나쁘고 우울한 상태에서 마시면 좋지 않다.

  물론 어둡고 혼탁한 장소도 좋지 않다.

  또한 술을 천천히 마셔야만 간에서 알코올을 분해시켜 나갈 수 있다. 급히 마시면 감당을 못해 숙취 상태가 오는 것이다.

 

* 술과 담배를 함께 하면 안 되는 이유
 술을 마실 때 담배를 피우는 것은 아주 해롭다.

   담배 속의 니코틴이 간의 알코올 분해를 방해할 뿐만 아니라 알코올의 작용으로 몸에 흡수되는    니코틴의 양도 늘어나게 된다.

  또 술이 깰 때 나는 악취를 제거하는 데도 산소가 많이 필요하므로 담배 연기 속의 일산화탄소가   아주 해롭다.

  따라서 자주 맑은 공기를 들이마시는 게 좋다.

  옛 선비들이 공기 맑고 경치 좋은 산에 모여 시를 읊으며 호탕한 웃음과 함께 천천히 술을 즐긴   것은 연상해 보면 된다.

 

* 공복에 술 마시면 해롭다

 공복에 술을 마시는 것도 아주 해롭다. 음주 전후에 우유나 생선, 육류, 야채 등의 안주를  골고루 먹어야 

  간이 알코올을 분해하면서 사용하는 비타민 B가 공급되고 단백질이 알코올의 체내 흡수   속도를 늦추어 주므로

 술이 덜 취하게 된다.

  또한 <동의보감>에는 술에 취한 뒤에 바람을 쐬는 것과 억지로 밥을 먹는 것을 피하라고 하였다.

  특히 추운 날씨에 술 마시고 밖을 다니다가 혈압이 오르고 중풍, 와사풍이 오기 쉬우므로   주의해야 한다.

 

* 일반적인 숙취 해결 방법
 술이 깬다는 것은 알코올에 의해 억제된 신경세포를 정상으로 회복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것은 알코올 분해로서 가능하며 알코올의 분해는 간에서 이루어지므로 간에 휴식을 주고   간기능을 개선시켜 

  알코올 분해의 중간 산물(아세트알데히드)을 몸 밖으로 빨리 배출시켜야 한다.
  아세트알데히드를 몸 밖으로 빨리 배출시키기 위해서는 수분 공급을 충분히 해야 하는데 
  냉수를 마실 경우 위와 장의 작용에 장애가 되므로 해롭다. 물론 속열이 매우 많은 경우에는 

 시원한 동치미 국물도 좋겠으나, 대개는 따뜻한 꿀물 같은 것이 좋은데 당분은 알코올의 산화에 필수적이다.

 

* 한의학에서의 숙취 해결 방법
 한의학에서는 주독을 푸는 데 땀을 내게 하고 대소변을 잘 나오게 하는 치료법을 쓴다. 

 따라서 해장국을 먹거나 목욕을 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는데, <동의보감>에서는 심할 경우에 토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하였다.

 해주(解酒), 성주(醒酒)하는 효능을 가진 약물로는 칡뿌리 즉, 갈근(葛根)을 첫손꼽을 수 있는데  술로 인한 질병에는 반드시 들어간다.

 이 밖에 칡꽃, 팥이나 팥꽃, 녹두, 연뿌리 등도 그 성질이 차고 대소변을 이롭게 하면서 술의  열독을 풀어준다.

 만약 오랫동안 과음하여 병증이 나타나거나 술을 절제할 수 없을 때에는 한약을 복용하거나  금주침(禁酒針)을 맞아

 효과를 보는 경우가 많다.

 금주침은 보통 3일에 한 번씩 10번 정도 맞으면 금주 효과를 볼 수 있으며 알코올성 간질환의  치료에도 좋다.

 

* 숙취를 푸는 데 좋은 음식
 흔히 먹는 콩나물국이나 미나리, 배추, 참외, 배, 귤, 꿀차, 유자차, 녹차, 감잎차 등이 효과가 좋다.
 그리고 조개, 우렁이 등도 성질이 차고 대소변을 이롭게 하여 술의 열독을 풀어준다.
 팥죽이나 녹두죽은 과음 후에 번열이 나고 두통, 메스거움이 있고 소변이 잘 나오지 않을 때 좋다.
 그러나 속이 찬 사람들은 인삼차, 생강차, 수정과, 북어(명태)국 등이 효과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