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醫學 方劑 世界/방제

활혈거어약(活血祛瘀藥)

초암 정만순 2014. 4. 27. 11:26

 

활혈거어약(活血祛瘀藥) 

 

 

활혈거어약은 혈액의 순환을 촉진하고 어체를 풀어주는 것을 중요한 작용으로 하는 약물을 말하며, 또한 행혈산어(화어)약이라고도 한다. 그 중에서 작용이 강렬한 것을 파혈약 혹은 축어약이라고 한다.

 

활혈거어약은 대부분 맛이 쓰고 매우며 약의 성질은 따뜻한 데, 매운 맛은 산어행체하고 쓴맛은 설리통강하며, 따뜻한 성질은 혈맥을 통행하고, 혈행을 촉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여기에 소속되는 약은 흐트리고 달리기를 잘하며, 혈을 행하게 하고, 울체를 풀고, 경락을 통하게 하며, 경락을  활동하게 하고, 상처를 쉽게 낫게 하며, 관절 근육불리를 이롭게 하고, 통증을 멈추고, 종통을 소거하고 맺힌것을 풀어주는 효능을 지니고 있다.

 

활혈거어약은 혈행이 불창하거나 혹 혈분에 어혈이 청체하여 된 여러 병증, 예를 들면 혈체경폐, 생리통, 산후어조, 징가비괴(복중종괴) 질타손상으로 인한 어혈종통, 골절 및 혈행불창으로 인한 관절비통과 그 밖의 옹종창양에도 활용한다. 활혈거어약은 이상에서 서술한 병증에 대하여 혈행을 통창시키고, 어체를 풀어주어서 통경, 지통, 산어, 소종 등의 효과를 나타낸다. 충혈증에 어체가 있는 경우에도 또한 활혈거어약을 사용하여 거어시켜서 지혈시키는 효능을 얻을 수 있다. 어떤 활혈거어약은 오늘날 관상동맥경화증, 협심증 등에 사용하여 활혈통맥하는 효능이 있고, 어떤 활혈거어약은 출산을 촉진하고 태를 밑으로 내려보내는 작용을 겸하고 있어 난산, 태의불하 등에 응용된다. 이 약물은 내복하는 외에 외용으로도 사용한다.

 

현대적인 실험연구에 의하면, 활혈거어약은 심혈관계에 대하여서는 혈관의 확장, 미순환의 개선, 심근경색, 심근의 허혈상태의 개선 등의 작용을 하며, 혈액계통에 대해서는 항혈액응고작용, 혈소판응집의 억제, 섬유단백의 용해활성 증가, 혈전형성억제 등의 작용을 한다. 이 외에도 항종류작용, 진통, 소염, 항감염작용, 강혈지작용 등의 효능을 지닌 것으로 밝혀졌다.

 

임상에 응용할 때는 질병의 정황에 따라 응용해야 하며,아울러 약물의 특별한 약효에 근거해서 적당한 약물을 선택히고 배합하여야 한다. 기와 혈의 관계가 밀접하며, 기는 혈수가 되므로, 기가 행하면 혈이 행하고, 기가 체하면 혈이 응체되므로, 임상상 기체는 혈어를 일으키고, 혈어도 항상 기체를 겸하게 된다. 그러므로 여기에 해당되는 약물은 항상 행기약을 같이 배합하여 사용함으로써 활혈거어의 효능을 높일 수 있다.

 

한하면 응체하여 혈어의 형성을 촉진하므로 한응혈어의 경우에는 마땅히 온리약을 배합하여 온경통맥시켜 한증을 없애야 한다. 또한 극렬한 동통증에 대하여는 활혈행기시키고 지통시키는 이중작용을 지니고 있는 약물을 선택하여 활용함이 마땅하다. 관절비통에는 거풍제습약을 배합해서 응용하고, 옹종창양에는  청열해독약을 함께 배합해서 응용하며, 출혈하면서 어혈이 있는 경우에는 마땅히 거어와 지혈의 관계를 합당하게 처리해야 하며, 활혈거어약 한가지만 사용해서는 안 된다.

 

그 외에 활혈거어약을 사용할 때는 정기의 강하고 약함에 따라 적절하게 약을 활용해야 한다. 무릇 정기가 부족하면 병의 정황을 참작하여 기혈을 보익시키는 약물을 배합하여 정기를 보호하고 유지하게 해야 한다.

 

여기에 해당되는 약물은  생리과다나 혹은 혈허이면서 어체가 없는 여성의 혈허 폐경에는 응용하지 말아야 하며, 그 중에서도 특히 최산하태하는 약물은 임신부에 대해서 사용하지 말거나 혹은 조심해서 사용해야 한다. 또한 습관성 작용이 강렬한 활혈거어약은 일반적으로 임신부에게 사용하지 말아야 하며 혹은 신중하게 사용해야 한다.

 

천궁, 유향, 몰약, 현호색, 울금, 강황, 아출, 삼릉, 단삼, 호장근, 익모초, 도인, 홍화, 홍화자, 오령지, 우슬, 천산갑, 자충, 수질, 맹출(등에), 택란, 능소화, 자연동, 왕불유행, 유기노, 소목, 건칠, 조각자, 혈갈, 마편초, 충울자, 권백, 계혈등, 귀전우, 제조, 강향(강진향), 금작근(골담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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