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혈약(止血藥) = 이혈약(理血藥)
혈액의 응고과정을 빠르게 하거나 혹은 혈액이 경락을 순조롭게 운행하지 못한 것이 원인이 된 것을 제거하여 체 내외의 출혈을 신속하게 그치게 하는 약물을 지혈약이라고 한다. 지혈약은 출혈 병증에 적용되는데, 예를 들면 객혈, 토혈, 코피, 변혈, 뇨혈, 붕루, 자반 및 질타손상으로 인한 출혈 등에 응용하여 지혈시킴으로써 혈액의 소모를 적게 하고, 실혈과다로 인한 순환의 쇠갈을 방지할 수 있기 때문에 지혈약의 응용은 일반적인 치료에 있어서나 창상 또는 전상을 막론하고 중요한 의의를 가지고 있다.
선인들의 경험으로 지혈약은 탄제한 후 그 지혈효과가 더욱 좋아진다고 인식하였다. 탄성은 수렴작용을 증강하고 흡부지혈의 작용이 있으며, 한량성 지혈약에 있어서는 초하거나 단하여 탄화함으로써 그 한약재의 차갑거나 서늘한 약성을 줄여서 열증으로 인한 출혈을 치료할 수 있게 하였을 뿐만 아니라, 수렴지혈의 효능을 증강하여 일반적인 출혈증에도 사용하였다.
따라서 약재를 초제하여 탄화한 후 약성의 변화로 인하여 지혈효과에 변화를 주는데, 예를 들면, 측백엽, 소계, 지유 등을 탄제로 하면 그 지혈효과가 생품과 비교하여 많은 차이가 있다, 그러므로 지혈약에 있어서의 탄제응용의 여부는 약성이나 병증의 성질에 근거하여 정할 것이며 어떠한 한가지 방법에 구애되어서는 안 된다. 왜냐하면, 어떤 지혈약은 생용 혹은 선용하는 것이 지혈하는 효과가 더 좋을 수 있다.
지혈약을 임상에 응용함에 있어서 반드시 출혈의 원인과 구체적인 증후에 근거하여야 하며, 약성이 적합한 지혈약을 선택하고 아울러 필요한 약물을 배합하므로써 그 처방이 좋은 치료효과를 달성할 수 있다.
예를 들면, 혈열망행에 속하면 한량성 지혈약을 사용하고 아울러 청열양혈약을 같이 배합하여 응용하며, 음허양항의 경우에는 혈이 기를 따라서 역하므로 음을 자윤하고 양을 내리는약을 같이 배합하고, 어혈의 조체로 인하여 출혈이 그치지 않는 증에 증에 속하면 어혈을 풀고 지혈시키는 약을 선택하고 아울러 활혈과 행기약을 같이 배합하며, 허한증에 속하면 온경지혈약과 혹은 온리약을 같이 배합하며, 기허하여 능히 섭혈하지 못하고 비허하여 통혈하지 못하면 익기 건비약을 같이 배합하며, 만약 출혈이 과다하거나 대출혈로 허극욕탈의 증세가 있는 경우에는 원기를 대보하고 보기고탈하여서 “혈탈익기”의 치료법을 급히 응용하여야 한다.
이러한 병증은 병인이나 장부의 음양허실의 병변에 근거하여 신체의 기능을 조정하는 방법에 따라 응용하고 항상 복방을 사용하여 적용하며. 이와 같은 치료방법은 한의학에서 독특한 방법이라 하겠다.
그런데, 지혈약중에서 출혈 부위에 따른 독특한 장점을 지니고 있는 약물이 있을 수 있는데, 모든 부위 출혈에는 삼칠근, 선학초가 적합하고, 코출혈에는 백모근, 산치탄이 좋으며, 객혈, 토혈에는 백급, 천초근, 우절 등이 좋고, 변혈에는 과화미, 지유가 좋으며, 혈뇨에는 포황, 소계, 자주초가 좋으며, 자궁출혈이나 생리과다에는 진종탄, 난발상을 사용하는 것이 좋은 효과를 발휘한다.
이상과 같이 병의 정황과 약물의 성격과 특징에 따라서 임상실제를 결합하여 지혈약을 수렴지혈약, 양혈지혈약, 화어지혈약및 온경지혈약의 네가지로 분류한다.
1. 수렴지혈약
수렴지혈약은 모두 일정정도의 수렴성을 가지며 많은 종류의 출혈증에 광범위하게 응용하고 허손부족이거나 혹은 외상출혈의 실혈증에 사용하며 비교적 좋은 효과가 있다. 일반적으로 모두 초하여 탄제로 만들여 응용한다. 출혈의 초기나 실한 열이 치성하고 혹은 뚜렷한 어혈 조체가 있는 경우에는 수렴성이 강한 지혈약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
선학초, 백급, 종려피, 우절, 혈여
2. 양혈지혈약
여기에 해당하는 약물들은 성이 차거나 서늘하여 혈열망행으로 인한 출혈증에 응용된다. 이들 증후는 혈색이 선홍하고, 비교적 진하고 끈적끈적하며, 발열을 동반하거나 혹은 열이 없으면서 번조하고 면홍, 목적하며 구갈욕음, 설홍태황 맥삭유력 등의 증상이 많이 나타난다. 치료법은 마땅히 양혈약과 지혈약을 서로 결합하여야 하는데 양혈을 주로 해야 한다. 그러므로 응용할 때는 청열양혈약을 같이 배합하어 응용한다. 또한 열증출혈은 쉽게 음액을 상하게 하므로 음허한 증을 겸했을 때에는 마땅히 양음약을 같이 사용해야 한다.
한량성 지혈약은 혈어기체하기 쉬우므로 열증출혈에 뚜렷한 어체증이 있으면 한 가지의 한량성지혈약을 사용하는 것은 마땅하지 않으며, 필요한 때는 적당한 활혈행기약을 배합하여 응용한다.
대계, 소계, 지유, 괴화, 측백엽, 저마근, 백모근, 양제근, 계관화
3. 화어지혈약
여기에 해당되는 약물들은 화어작용을 가지고 있는 지혈약으로 질타손상과 어혈이 경맥에 조체하여 순경하지 못하여 된 출혈증에 적용한다.어혈이 제거되지 못하면 혈이 경맥으로 들어가지 못해서 출혈증상이 지혈되지 못한다. 이러한 경우 화어약과 지혈약을 서로 배합하여 적용함으로써 지혈 효과를 현저히 높일 수 있으며, 또한 지혈하고 어혈의 유체를 방지할 수 있다. 그러므로 임상에 적용할 때는 항상 활혈약과 행기약을 상호 배합하여야 한다.
삼칠근, 포황, 천호근, 화예석
4. 온경지혈약
여기에 속하는 약물은 따뜻한 약성을 가지고 있어 허한성의 출혈증에 적용된다. 임상에서는 양기의 허로 혈을 고섭하지 못하여 유발되는 변혈과 자궁기능의 저하로 인한 붕루및 월경과다 등의 증에 주로 사용하며, 항상 온양약과 같이 응용된다. 그런데 애엽과 복룡간 등은 그 약성이 강조하여 동혈하기 쉬우므로 열성화왕의 출혈증에 절대로 잘못 사용해서는 안 된다.
애엽, 복용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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