賢者 殿閣/덕화만발

[스크랩] *덕화만발* 아름다운 인생

초암 정만순 2014. 4. 21. 09:44

 

 

*德華滿發*

 

아름다운 인생

 

도반 동지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원불교 교조이신 소태산(少太山) 부처님께서는「지혜 있는 사람은 세상을 살아가는데 십 분의 육만 뜻에 맞으면 그에 만족하고 감사를 느끼며 또한 십 분이 다 뜻에 맞을지라도 그 만족한 일을 혼자 차지하지 아니하고 세상과 같이 나누어 즐기므로 그로 인하여 재앙을 당하지 않을뿐더러 복이 항상 무궁하나니라」하셨습니다.

 

인생은 고락(苦樂)이 상반(相半)이라 했습니다, 우리가 십 분의 육에 만족한다 하는 것은 현실의 삶에 안분(安分)하고 감사하며 사는 것입니다. 그리고 나머지 십 분의 사를 위해 최선을 다하여 인생의 꽃자리이자 희망 자리를 만들어 가라는 뜻일 것입니다. 또 십 분의 십을 다 얻은 사람일지라도 혼자 차지하지 아니하고 은혜를 나누며 살므로 복을 영원하게 장만하는 지혜로운 사람이 되는 것이라는 뜻이 아닌지요?

 

도반 동지 여러분!

인생에는 영원한 낙(樂)도 없고 영원한 고(苦)도 없습니다. 고락이 상반이지요! 그걸 모르고 저의 젊은 시절은 즐거움만 찾아 헤맨 어처구니가 없는 삶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인간 낙(人間樂)만 있는 줄 알고 천상낙(天上樂)이 있는 줄은 몰랐기 때문입니다. 그 인간낙과 천상낙에 대해 알아보면 어떨까요?

 

첫째, 인간 낙입니다.

인간낙이란 형상 있는 세간의 오욕 낙(五慾樂 : 財 色 名 利 安逸)을 말합니다. 즉 처자나 재산이나 지위나 무엇으로든지 물질이나 환경에 의하여 나의 만족을 얻는 것을 말하지요. 그러나 인간 낙은 결국 다할 날이 있습니다. 온 것은 가고, 성(盛)한 것은 쇠(衰)하며, 태어난 것은 죽게 되어 있지요. 이 육신이 죽을 때에는 전날의 모든 수고와 온갖 욕심으로 공들여 놓은 처자나 재산이나 지위가 다 뜬구름같이 흩어지고 마는 것입니다. 얼마나 허망한가요? 이 인간낙이요!

 

둘째, 천상낙입니다.

천상낙이란 도로써 즐기는 마음의 즐거움을 말하며,「나물 먹고 물마시고 팔을 베고 누웠을지라도 낙이 그 가운데 있으니, 의(義) 아닌 부와 귀는 나에게 뜬구름과 같다.」는 공자님의 말씀도 이 마음의 즐거움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또한「사흘의 마음공부는 천년의 보배요, 백년의 탐낸 물건은 하루아침 티끌이라.」는 옛 성인의 말씀도 있습니다. 이와 같이 형상이 있는 물질이나 환경과 생사고락을 초월하여, 모든 경계(境界)에서 마음이 항상 편안한 것은 천상낙입니다.

 

이 천상낙은 본래 형상이 없는 마음이 알고 행하는 것이므로, 비록 육신이 바뀐다 할지라도, 그 낙은 영원히 지속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도를 닦는 사람은 이 허망한 인생낙의 이치를 알므로 참마음을 찾기 위하여 육신에 대한 집착을 벗어나려는 것이죠. 천상낙을 오래오래 계속하면, 결국은 심신의 자유를 얻어서 삼계의 대권(三界大權)을 잡고, 육도윤회에서 해탈하게 되는 것입니다.

 

셋째, 인생낙의 실상입니다.

천상낙을 길게 받지 못하는 원인은 형상 있는 즐거움에 욕심이 발하여 물질에 집착하기 때문입니다. 즉, 우리가 술을 마시고, 담배를 피우고, 사치를 하고, 향락을 누리는 것은 형상이 있는 오욕 낙에 집착하기 때문이죠. 형상이 없는 천상낙을 알지 못하기 때문에 눈에 보이는 물질에만 집착하여 탐착(貪着)하는 것입니다.

 

꼭 물질이 있어야만 마음이 놓이고, 물질만이 제1의 보배이고, 마음의 안식처가 되고, 위안을 줄 것이라는 크나큰 착각 속에서 살아가는 것이 범부(凡夫)요 중생의 인생이지요. 그래서 옛날의 저처럼 주색잡기(酒色雜技)를 결코 놓을 수 없는 것입니다. 따라서 물질에 중독되고, 물질의 노예로 살아가게 되어 말 못할 고통 속에서 살게 되는 것이죠.

 

도반 동지 여러분!

오욕 낙은 오욕을 충족시켜서 얻게 되는 즐거움입니다. 곧 인간의 세상 낙을 말합니다. 처자 · 권속 · 재물 · 명예 ·지위 · 향락 등 형상 있는 물건이나 환경 등에 의하여 만족하는 즐거움이죠. 그러나 오욕 낙은 일시적으로 변화무상하여 정신을 병들게 하고 인생을 파멸의 길로 몰아넣습니다. 여기서 벗어나는 길이 수행(修行)입니다. 오욕 낙에 빼앗긴 마음을 바로 찾아 영원한 삶을 얻는 길이 곧 수행이고 신앙이지요.

 

우리가 신앙을 하고 수행을 하면 타오르는 번뇌의 불꽃을 지혜로 꺼서 일체의 번뇌나 고뇌가 소멸된 상태, 즉 열반(涅槃)의 경지에 들어서는 것입니다. 이를 ‘니르바나(nirvāna)’라고 하죠. 불가(佛家)에서 흔히 수행에 의해 진리를 체득하여 미혹(迷惑)과 집착(執着)을 끊고 일체의 속박에서 해탈(解脫)한 최고의 경지를 이르는 말입니다.

 

도반 동지 여러분!

우리가 이 고락이 상반된 세상을 살아가면서 해탈과 열반의 경지에는 들어가지 못하더라도 꽤나 ‘삶이 즐거워지는 습관 8가지’가 있습니다. 이 여덟 가지만 내 것으로 만들어도 아마 인생 낙과 천상낙을 어느 정도 누릴 수 있을 것입니다.

 

「하나, 불행의 책임을 남에게 돌리지 말라./ 둘, 진심만을 말하라./ 셋, 똑똑한 척하지 말라./ 넷, 당신이 갖고 있는 것에 대해우선 감사하라./ 다섯, 단정하게 차려 입어라./ 여섯, 인내심을 가져라./ 일곱, 질투심을 반드시 버려라./ 여덟, 마음을 편히 가져라.」

 

도반 동지 여러분!

어떻습니까? 이 정도만 내 것으로 만들어도 두 발 편히 뻗고 잠들 수 있지 않을까요? 그러나 진정한 안심입명(安心立命)을 누리려면 이 정도 가지고는 어림도 없습니다. 본격적인 마음공부, 수행을 통해서만 인생낙과 천상낙을 아울러 누릴 수 있는 것이지요.

 

수도 인이 구하는 바는, 마음을 알아서 마음의 자유를 얻자는 것입니다. 그리고 생사의 원리를 알라서 생사를 초월하자는 것입니다. 또한 죄 복의 이치를 알아서 죄 복을 임의(任意)하자는 것이지요. 이 지경에 이르러야 가히 아름다운 인생을 노래 할 수 있지 않을 까요!

 

원기 99년(2014) 4월 18일 덕 산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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