建康 散步/증상학

기흉(氣胸)

초암 정만순 2014. 2. 4. 12:10

                             기흉(氣胸)

##폐에 생긴 기포 터져 발생…흉관 삽입술로 공기 제거


기흉이란 폐에 기포가 생기고, 이 기포가 터져 공기가 새면서 이로 인해 늑막강에 공기나 가스가 고이게 되는 질환이다. 우리나라 사람들 가운데 5% 정도는 폐에 공기주머니인 기포를 갖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 젊은이들 체형이 서구화되면서 국내에서도 10, 20대 젊은 기흉 환자들이 늘고 있는 추세다.

◆기흉이란?
기흉은 흔히 ‘허파에 바람이 들어 생긴 병’이라고 잘못 알려져 있다. 기흉은 폐를 둘러싸고 있는 흉막에서 발생한 공기주머니(기포)가 터지면서 흉막 공간에 공기가 새어 들어가 그 압력으로 폐 일부분이 쭈그러진 것을 말한다.
주로 위쪽 폐의 표면에서 발생한 기낭이 터지면서 허파 내부 공기가 새어 나가게 된다. 이때 폐에서 빠져나온 공기가 폐 자체는 물론 주변 장기를 압박해 갑작스러운 가슴의 통증 및 호흡곤란을 초래한다.

◆원인과 증상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지만, 특별한 원인 없이 저절로 발생하는 자연 기흉이 일반적이다. 이를 1차성 기흉이라고 하는데, 일반적으로 마르고 키가 큰 젊은 사람에게 많이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포가 왜 생기는지 명확히 알려진 것은 없다. 다만 성장하면서 만들어진다는 설이 가장 유력하다. 이 밖에 교통사고나 외상, 내시경이나 진단적 시술에 의해 발생하는 2차적 기흉도 있다. 40, 50대의 경우 기존의 폐결핵, 만성폐쇄성폐질환 등을 앓고 있는 환자에게 대부분 발생한다.
대표적인 증상은 어깨를 압박해오는 압박통과 답답함, 갑작스럽게 숨이 차는 호흡곤란과 가슴의 통증 등이다. 하지만 기포가 터지기 전까지는 증상이 없어 조기 발견이 쉽지 않다. 호흡곤란은 긴장성 기흉 때 많이 나타난다. 이때 합병증이 동반될 수 있어 응급처치가 필요하다. 다른 증상으로는 기좌호흡(起坐呼吸`누운 자세에서는 호흡곤란이 심해지기 때문에 앉은 자세에서 호흡을 해야 하는 경우), 각혈, 비객담성 기침 등이 있다.

◆치료와 예방
먼저 흉강에 차 있는 공기를 제거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흉강에 찬 공기 양이 적으면 적절한 환경에서 안정을 취하기만 해도 상태가 호전된다. 흉부 X-Ray 사진상 기흉의 양이 20% 이상이고 단기간 내 치료가 필요한 경우, 손가락 굵기의 관을 갈비뼈와 갈비뼈 사이에 삽입하는 흉관 삽입술을 통해 공기를 없앤다.
기흉은 한 번 발생하면 재발이 잘되는 질환이다. 재발을 막는 최선의 방법은 수술로써 기포를 제거하는 것이다. 흉관 삽입술 시행 후 공기유출이 심해 폐의 재팽창이 안 되거나 1주일 이상 공기 유출이 지속되면 수술 치료가 필요하다. 비디오흉강경은 개흉술에 비해 통증이 적고, 미용적으로 우수해 최근 선호되고 있다.

화학적 흉막유착술이 시행되기도 한다. 이는 화학약품을 흉강 안으로 투여해 흉막 유착을 발생시켜 기흉이 재발하는 것을 막는 방법이다. 흉막유착술은 수술이 곤란한 나이 든 환자를 대상으로 지속적으로 공기가 유출되거나 재발할 경우 많이 시행된다. 수술 후 1주일 정도 지나면 일상생활에 문제가 없다. 간혹 흉막통이나 수술한 가슴에 감각이상 또는 신경통이 발생할 수 있지만, 대부분 2, 3주 안에 좋아진다.
기흉을 예방하기 위한 특별한 방법은 없다. 하지만 청소년 시기 금연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편향된 식생활 대신 골고루 영양을 섭취해 균형 있는 체형을 발달시키는 것 또한 필요하다. 또 맑은 공기를 마시며, 적당한 운동을 생활화함으로써 폐활량을 강화시키는 것도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정신적 스트레스나 긴장이 기흉을 유발시키는 인자로 추정됨에 따라 심적인 안정을 취하고,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이 좋다.

'建康 散步 > 증상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노안  (0) 2014.02.04
외이도염   (0) 2014.02.04
대상포진 후 신경통  (0) 2014.02.04
피로 요인 -건강에 위험한 요소 8가지  (0) 2014.02.03
6대 암 조기 발견하는 방법  (0) 2014.0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