建康 散步/추나 정체 양생

하지 정렬 맞춰 안정성 회복

초암 정만순 2014. 2. 4. 11:45

하지 정렬 맞춰 안정성 회복

 

우리의 신체를 가장 아래에서 받쳐주고 있는 것은 발이다. 발의 정렬이 무너져 안정성이 떨어지면 발과 연결되어 있는 발목, 무릎 등에서도 이상이 나타나게 된다. 따라서 가장 근본적으로 신체의 정렬을 맞추어 바른 자세로 생활하려면 발부터 점검해야 한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발과 다리, 고관절, 골반의 연관성은 잊어버린 채 발이 아프면 발만, 허리가 아프면 허리만을 치료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우리 몸은 어느 하나 따로 떼어서 생각할 수 없으며 모든 부분이 서로 연결된 하나의 체인으로 이루어져 있다.

신체 각 부분이 서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통증이 한 곳에서 시작되었으나 여기저기 옮겨 다니는 것 같다고 느낄 수 있다. 처음에는 다리가 아팠는데 시간이 좀 지나니 허리도 아프고, 등도 아프다고 느끼는 것이 바로 그 때문이다.

하지 정렬이 맞다는 것은 발과 발목, 무릎, 고관절, 골반이 정확하게 자기 자리에 있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무릎은 둘째 발가락과 향하는 방향이 같아야 하며, 좌골은 뒤꿈치 위에 있어야 한다.

걸음을 걸을 때나 뛸 때는 각각의 방향을 맞추어 움직임을 해야만 통증이 생기지 않고 혹 잘못된 움직임을 했더라도 원래 정렬에 맞도록 돌려놓는 것이 중요하다. 골반도 중립을 지켜 앉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좌식문화권에서는 꼬리뼈로 앉기가 쉬우나 골반 바닥 쪽에 있는 좌골 가장 높은 부위로 앉는 것이 바른 자세다.

하지의 정렬을 맞추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골반이다. 골반을 중심으로 일어나는 현상이나 움직임은 매우 다양하며, 골반 주변 근육을 강화하여 하지 정렬을 맞추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이때 가장 필요한 것이 다리와 골반을 연결해주는 내측 근육 강화다. 다리 안쪽 근육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것이 바로 골반 바닥에 있는 근육(골반저근)이다. 골반저근이 약해지면 여성에게는 요실금이 나타날 수 있으며 남성에게는 전립선 관련 질환이 나타날 수 있다.

골반저근을 강화하려면 우선 다리 안쪽 근육의 힘을 길러야 하므로 다리 안쪽에 쿠션이나 둥근 공을 끼워 저항을 느끼면서 조여준다. 이때 골반이 중립상태에 있는지 꼭 점검해야 한다.

우리 몸의 근육은 어느 것 하나 영향을 끼치지 않는 부분이 없다. TV에 나오는 연예인의 복근만을 목표로 하거나 걸그룹 같은 늘씬한 다리만을 원한다고 해서 어느 한 부분의 근육만을 훈련하거나 발달시키기는 무척 어려운 일이다.

가장 좋은 것은 정렬이 맞는 상태에서 자신의 신체 상태에 맞는 운동을 하여 전체의 근육을 골고루 발달시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