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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자세 교정에 필요한 동작

초암 정만순 2014. 2. 2. 17:06

잘못된 자세 교정에 필요한 동작

 

##신체 좌우 골고루 써야 균형…오른손잡이는 왼손도 쓰도록


누군가 “당신의 자세는 바르다고 생각하십니까?”라고 묻는다면 흔쾌히 “그렇다”고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특히 구체적으로 어떻게 바르지 않은지 물어보면 꼬집어 어디가 비대칭인지 앞뒤 밸런스가 맞지 않는지에 대해서는 대답하기 어려울 것이다.
우리는 막연하게 자세가 바르지 못한 것 같다고 생각하지만 정작 어디가 어떤 방향으로 바르지 않은지 점검하는 데는 소홀하다. 생활 속에서 자기 신체 정렬 상태를 확인하는 간단한 방법을 알아보자.
대부분의 사람들은 어떤 일에 집중하면 자신도 모르게 언제나 익숙한 쪽으로 신체를 사용한다. 대부분의 오른손잡이는 신체의 오른쪽 근육이 더 발달되어 있으며 힘을 주는 일을 할 때는 대부분 신체의 오른쪽을 이용하게 된다. 하지만 이러한 상태로 오랜 시간 몸을 쓰다 보면 신체가 한쪽으로 비틀어지거나 얼굴의 좌우 비대칭 등이 발생하게 된다. 심한 경우 습관성 척추측만으로 진행될 수도 있다. 따라서 무의식 중에 자신이 많이 힘을 주는 쪽이 어디인지만 알아도 신체 측만을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다.

따라서 일상생활을 할 때 주로 쓰는 반대 쪽을 함께 쓸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오른손잡이는 왼손을 될 수 있는 한 많이 사용하려고 노력한다. 오른쪽으로 음식을 씹는 사람이라면 의식적으로 왼쪽으로 씹어본다. 물론 이렇게 하면 음식을 빨리 먹기 어렵고 씹는 힘이 상대적으로 약하기 때문에 오른쪽으로 씹을 때보다 맛이 덜 느껴질 수 있다.
또 평소 일을 하는 환경을 대칭적으로 바꿔보는 것도 좋다. 일을 하는 자리를 바꿔보거나 오른쪽으로 비스듬한 책상 배열을 왼쪽으로 비스듬하게 돌려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발을 이용한 움직임이 많은 사람은 오른발 왼발을 교대로 사용해 신체의 밸런스를 맞추는 것이 좋다.

우리 몸의 밸런스를 좋게 하기 위해서는 좌우를 고루 사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신체의 앞뒤와 상`하체도 고루 쓰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지만 일상생활에서 이를 쉽게 잊어버린다. 따라서 수시로 이를 인지하고 점검해 바르게 사용하고자 노력해야 한다.
신체 전반을 이완시키고 좌우 대칭을 맞추는 데 도움이 되는 동작을 소개한다. 피트니스센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짐볼 위에 엎드린 다음 힘을 빼고 천천히 호흡한다. 이때 등과 허리, 엉덩이 부분에 힘을 뺀 상태에서 늘여준다. 이번에는 반대로 짐볼에 등을 대고 천장을 보고 눕는다. 이때 가슴과 복근이 길게 늘어나는 것을 느낀다.
신체의 좌우를 늘이기 위해 옆구리를 대고 옆으로 눕는다. 갈비뼈 사이사이가 벌어지면서 신체가 이완되는 것을 느끼게 된다. 이 세 가지 동작을 천천히 반복하면서 신체가 길게 이완되도록 한다.

이 동작들을 하다 보면 신체가 꽉 조여 있는 부분은 짐볼에 밀착되지 않거나 이완이 어려운 것을 느낄 수 있다. 신체 앞쪽이 더 조여 있으면 위를 보고 눕기 어렵고 등이나 허리가 수축되어 있으면 앞으로 엎드릴 때 뒤가 당길 수 있다. 좌우로 옆구리를 늘일 때도 근육의 강도 차이를 느낄 수 있다. 처음에는 천천히 정확한 동작을 익힌 다음 자신의 신체 상태에 맞게 강도를 조절해 움직임을 하다 보면 전체적으로 근육이 이완되는 것을 느끼게 된다. 신체의 전후와 좌우를 고루 늘여주어 몸의 균형을 잡아가는 것이 신체 정렬과 밸런스의 시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