病症別 鍼處方/근골격계(요 상지)

경추디스크

초암 정만순 2014. 4. 14. 13:22

경추디스크

 

목 디스크와 손


○ 한방 의술이 병을 아는 진찰법을 살펴보고(망진:望診), 만져보고(절진:切診), 듣고 맡아보고(문진:聞診), 물어보기(문진:問診), 이렇게 네 가지, 사진(四診)인데, 그 중에서 만져보기에 속하는 맥진(脈診)이야말로 가장 절묘한 기술이 아닌가. 맥으로 사람 속을, 장부(藏腑)의 상태을 들여다 보듯 알 수 있으니.
○ 어쨌든 보나마나 그의 병은 목디스크다. 왜냐, 대개 손이 저리다고 하면 중풍 전조중이다. 견비통이다. 해서 약을 먹는데, 약을 많이 먹었는데도 낫지 않았다면 분명 중풍 전조증도 아니고, 견비통도 아니란 이야기다.
그럼, 그 병이 아니고서 손이 저리다면 목디스크가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정말 목디스크인지 아닌지 확인하기 위해서 물었다.
“팔은 잘 돌아가지요?”
견비통이 오래되어 어깨가 굳었다면 팔을 벌리지도 못할테니, 견비통으로 손이 저린 건 분명 아니다.
○ 나는 그에게 손가락이 저려오면 이야기하라면서 엄지손가락으로 등의 천종(天宗)혈, 고황(膏肓)혈을 차례로 눌러 보았다. 여기를 눌러 손가락이 저리면 흉추(胸椎)에 이상이 생긴 것이니, 제 3흉추에서 제 7흉추까지 눌러 깜짝 놀랄 정도로 아픈 곳을 찾으면 되는데, 그는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 다시 한 번 눌러보고는 어깨마루 끝과 목뼈 사이의 중간인 견정(肩井)혈 조금 아래에서 천료(天髎)혈을 찾아 눌렀다. 그러자 그는 손가락이 저려온다고 했다. 그러면 천료혈을 눌러 손가락이 저린다면, 바로 목뼈에 이상이 있는 것이다. 나는 오른쪽 천료혈을 눌러 보면서 물었다. “왼쪽손이 오른쪽 손보다 더 저리지요?”
양쪽손이 다 똑같이 저린 법은 없다. 더 저리다는 그의 왼쪽에 서서 나는 내 왼손으로 그의 이마를 잡고 목을 끌어당겨 왼쪽 뒤로 젖혀 보았다. 그는 손이 더 저리다고 했다. 이번에는 반대쪽인 오른쪽 앞으로 그의 목을 기울였더니, 저린 것이 없다고 한다. 이건 틀림없이 목디스크다. 나는 오른손 엄지손가락으로 그의 목뼈를 아래에서 위로 차례로 눌러 보았다. 그는 목뒤가 터질 듯이 아프다고 소리를 질렀다. 더 저린 쪽이 왼쪽이니, 굉장히 아파하는 목뼈의 왼쪽 옆을 눌러 더듬으면서 가장 아픈 곳을 찾았다.
○ 목디스크고 허리디스크고 탈이 난 곳, 그러니까 눌러서 가장 아픈 곳이 치료의 중심점이다. 대개 3마디가 탈이 나므로 중심점과 그 위아래, 그 옆을 치료해야 한다. 바로 이 점이 디스크를 치료하는 침뜸의 특효처방의 핵심이다.


목 디스크 취혈
① 중저(中渚)혈 : 이파리에 물 바르듯이 저린 손쪽으로 손등에 중저(中渚)혈,
② 양지(陽池)혈 : 손목 바깥에 양지(陽池)혈,
③ 외관(外關)혈 : 팔목 바깥에 외관(外關)혈을 배합하여 병증이 나타나는 부위를 치료
④ 천료혈,
⑤ 천종혈,
⑥ 고황혈 : 그리고 등허리 어깨 쭉지 부위에 천료혈, 천종혈, 고황혈을 쓰면 탈이 난 어깨 부위의 통증이 가라 않고 손 저린게 바로 사라진다.
⑦ 보양뜸(곡지, 족삼리, 중완, 기해, 관원, 폐유, 고황, 백회) 더 근원을 보자면, 뼈의 탈은 신이 허하거나, 몸 전체가 허해서 일어나는 것이니, 몸 전체를 보해주는 보양뜸을 겸해 뜸치료를 계속하면 병의 깊숙한 뿌리까지 완전히 걷어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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