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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사화 향연 - 직지사 / 사명대사공원 탐방

초암 정만순 2022. 9. 20. 12:03

 상사화 향연 - 

 직지사 / 사명대사공원 탐방 

 

 

 

 탐방 : 

2022. . 9. 21  (맑음)

 

 탐방경로 :

사명대사공원 ~ 직지사

 

 탐방인 : 

초암과 여사

 

 

경북 김천 직지사 경내 꽃무릇 군락지에 붉은 꽃이 활짝 피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김천시는 2019년 5월 천년고찰 직지사 입구에서 만세교 산책로 구간에 꽃무릇 21만본을 심었습니다.
올해 처음 꽃이 만개해 유난히 길었던 장마와 여러번의 태풍을 이겨내고 시민들의 휴식공간이 되고 있습니다.

 


꽃무릇은 9월에서 10월 사이에 붉은 꽃을 피우는 다년생 식물입니다

꽃이 먼저 피고 꽃이 진 다음에 잎이 자라나는 특성이 있어 꽃과 잎이 한번도 만나지 못해 이뤄 질 수 없는 사랑을 뜻하는 ‘상사화(相思花)’라고도 불립니다.

 

 

 

■ 직지사 [  ]

 

 

경상북도 김천시 대항면(代項面) 황악산(黃嶽山)에 있는 사찰.

 

 

고구려의 아도(阿道)가 지었다는 설이 있으나 현재 사적비(寺蹟碑)가 허물어져 확실한 것은 알 수 없고, 418년(눌지왕 2)에 묵호자(墨胡子)가 경북 구미시에 있는 도리사(桃李寺)와 함께 창건했다고 전한다.

 

 

그 후 645년(선덕여왕 14)에 자장(慈藏)이, 930년(경순왕 4)에는 천묵(天默)이 중수하고, 936년(태조 19)에 능여(能如)가 고려 태조의 도움을 받아 중건하였는데, 임진왜란 때 불에 거의 타버려 1610년(광해군 2)에 복구에 들어가 60여 년 후 작업을 끝맺었다.

 



직지사라는 절 이름은 능여가 절터를 잴 때 자를 쓰지 않고 직접 자기 손으로 측량한 데서 붙여졌다고 한다. 조선시대에 학조(學祖)가 주지로 있었고, 사명대사 유정(惟政)이 여기서 승려가 되었다.

 



경내에는

 

석조약사여래좌상(보물 319),

 

 

대웅전 앞 3층석탑(보물 606),

 

 

 

비로전 앞 3층석탑(보물 607),

 

 

대웅전 삼존불 탱화 3폭(보물 670), 청풍료(淸風寮) 앞 3층석탑(보물 1186) 등의 문화재가 있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대웅전(보물, 2008년 지정)을 비롯하여 비로전, 극락전, 응진전, 관음전, 남월료(南月寮), 명부전, 약사전, 설법전, 만덕전, 조사전, 제하당(齊霞堂), 명월료, 청풍료(淸風寮), 사명각(泗溟閣), 범종각, 일주문, 금강문(金剛門), 사천왕문 등이 있다.

 

이들 가운데 1735년(영조 11) 태감(泰鑑)이 중건한 대웅전은 앞 뜰에 2개의 삼층탑이 놓여 있는 2탑식 중정형 가람배치를 가지고 있으며, 이와 같은 가구의 구성 및 부재의 표현기법은 조선후기의 건축적 특징을 잘 드러낸 것이라고 한다.

 

대웅전은 2008년 지정된 보물로서 내부 중앙의 수미단(보물, 2015년 지정)에는 석가모니불, 좌우에 약사여래와 아미타불이 봉안되어 있으며, 후불탱화로는 영조 20년에 조성된 삼존불탱화(보물, 1980년 지정)가 있다.

 

 

 

비로전은 천불전이라고도 하는데, 조선시대에 경잠(景岑)이 경주의 옥석(玉石)으로 만든 천불상과 1852년(철종 3)에 조성한 석가모니불·비로자나불·약사여래, 1886년(고종 23)에 조성한 신중탱화(神衆幀畵)가 모셔져 있다.

이들 천불상 가운데에는 나아상(裸兒像)이 있는데, 첫 눈에 이 나아상을 보면 아들을 낳는다고 한다.

 

 

극락전은 서전(西殿)이라고도 한다.

극락전은 1986년 주지 혜창 화상에 의하여 중창되었다.

건물은 정면 7칸, 측면 4칸의 팔작지붕이며 총 59.64평으로 비교적 큰 건물이다.

1999년 새롭게 개원을 하여 현재는 선원으로 사용되고 있다.

 

 

응진전은 931년(태조 14) 능여 대사가 창건 하였으나 임진왜란에 모두 불탄 후 1656년(효종 7) 관음전으로 중건되었다가 뒤에 응진전으로 바뀌었다.

지금의 건물은 1970년 주지 녹원(綠園)에 의하여 중수 되었다.

남월료는 사중의 강당으로서 현재 직지사 승가대학(강원)으로 사용되고 있다.

 

 

청풍료는 1971년 주지 녹원에 의하여 신축되었는데, 형태는 팔작지붕이면서 귀틀을 낸 ㄱ자형이다.

본래는 7칸이었으나 현재는 정면 9칸, 측면 5칸의 금단청 건물로서 크기는 총 92.76평이다.

이 건물은 현재 성보유물전시관인 박물관으로 사용하고 있다.

 

 

사명각은 임진왜란 때의 승병장 사명당의 영정을 모신 곳으로, 15세에 이 절에서 출가하여 나라를 위해 큰일을 한 그의 뜻을 되새기기 위해 건립한 것이다.

또 범종각에는 1981년에 만든 1,600관의 범종과 법고·운판(雲板)·목어(木魚) 등이 있다.

 

 

만덕전은 일명 불교연수회관이며, 주지 녹원에 의하여 1991년부터 1994년에 걸쳐 건립된 직지사 최대의 건물이다.

넓이는 총 361.54평으로서 외부는 완전 목조건물이지만 내부 중량의 일부는 철근 콘크리트로 들보가 구성되어 있으며 기와는 동기와로 제작되었다.

 

 

설법전은 불법의 선양과 불자들의 수련을 위해 마련한 건물로서 주지 녹원에 의하여 1987년 3월부터 1992년 6월 20일에 걸쳐 3층으로 신축된 건물이다.

총 294.51평 넓이의 거대한 복합 건물로서 1층에는 식당이 있고, 2층에는 손님접대를 겸한 11개의 방이 있으며, 3층은 설법전이 있다.

이와 같은 만덕전과 설법전은 주로 직지사의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을 위해 활용되는 공간이다.

 

 

 

◆ 사명대사공원

 

 

사명대사공원은 원래 ‘하야로비공원’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다가 하야로비가 왜가리의 우리말이기는 하지만 일본식 발음과 비슷하다는 여론이 일자, 인근 직지사가 사명대사의 출가 사찰이라는데 착안하여 2020년 ‘사명대사공원’으로 개칭하였다.

 

 

친환경 생태공원을 표방한 사명대사공원은 백두대간 황악산을 배경으로 직지사와 직지사천 인근에 위치하여 자연 경관이 수려하고 교통이 편리하여 연중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다.

 

 

사명대사공원 내에는 김천시립박물관과 평화의 탑, 건강문화원, 솔향다원, 여행자 센터, 로비동, 체험동, 식당동, 물놀이장 등의 시설이 배치되어 있어 숙박과 관람, 건강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연중 운영되고 있다.

개장 초기에는 김천시에서 직접 운영하였으나 2021년부터는 김천시시설관리공단에서 위탁 관리 하고 있다

 

 

 

● 상사화

 

 

상사화(相思花)란 이름은 꽃이 필 때는 잎이 없고, 잎이 있을 때는 꽃이 피지 않으므로 꽃은 잎을 그리워하고 잎은 꽃을 그리워하면서도 끝내 만나지 못한다는 의미로 붙여진 이름이다.

 

 

학명은 Lycoris squamigera Maxim.이다.

연한 녹색을 띠는 선형의 잎이 봄철에 나와서 6∼7월에 말라 없어진다. 꽃은 8월에 핀다.

하나의 꽃줄기에 4∼8개의 분홍색 꽃이 모여 달린다.

꽃을 피우지만 열매를 맺지 못하고 비늘줄기로 번식한다.

 

 

상사화에는 여러 종류가 있는데, 상사화와 함께 절에서 많이 심어 기르는 석산(꽃무릇)이 흔하게 볼 수 있는 종이다.

석산은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사찰에서 많이 길렀다고 하며, 석산으로부터 얻은 녹말로 풀을 쑤어 탱화를 그리는 데 활용했다고 전한다.

 

 

한방에서 약재로 활용한다고 하나, 독성이 있어 모르고 섭취하였을 경우 오심과 설사가 발생하며 심하면 중주신경의 마비로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죽음과 관련된 많은 이명(異名)이 존재하는데, 지역에 따라 사인화(死人花), 장례화(葬禮花), 유령화(幽靈花), 지옥화(地獄花) 등으로도 불린다.

일본에서는 주로 피안화(彼岸花)라고 불린다.

 

 

상사화와 닮았지만 주황색 꽃을 피우는 백양꽃은 우리나라에만 분포하는 한반도 고유 식물이다.

샛노란 꽃을 피우는 진노랑상사화는 환경부 멸종위기야생식물 2급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다.

제주도에는 제주도에서만 자라는 제주상사화가 있는데 국제자연보호연맹(IUCN)의 지구수준 위기종이다

 

 

◆ 사진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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