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산행의 맛 -
성치산 /성봉 / 12폭포계곡
▲성치산 정상의 모습
♥ 산행일 :
2022. 8 . 4 (비 온 후 갬))
♥ 산행경로 :
용덕고개 광대정 -갈림길(우측진행)- 삼거리 우측방향(150m)- 성치산 - 공터삼거리- 성봉- 안부(이정표)-
무자치골- 12폭포계곡길 - 구석리 주차장
♥ 산행인 :
초암 그리고 화랑산악회 회원
영국 유명 산악인 조지 말로리는 왜 산에 가느냐고 묻는 우문(愚聞)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산이 거기에 있어 그곳에 간다(Because it's there)" 고.
참으로 간결하면서도 폐부를 찌르는 현답(賢答)이다
산이라는 객관에 나라는 주관을 몰입시킨 산아일체(山我一體)의 등산관이 군살 하나없이 백골처름 그대로 드러난다
마치 선승들의 선문답(禪聞答)과 같다
무어 복잡하게 산과 등산행위에 대해 구구절절히 설명해 본들 격이 떨어지는 사람들이 어찌 바르게 이해할 겄인가
그러나 산에 대한 무한 애정을 가지 산꾼들은 직설적인 이 말의 뜻을 단번에 알아차릴 겄이다
조계종 종정(宗正)을 역임한 성철스님은 종정 수락 상당 법문에서 이렇게 사지후를 내뱉었다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다"
참으로 마른 하늘에 날벼락치는 말이 아닌가
산은 산이고 물은 물이다 라는 말은 문구 그대로 객관적 사실이며 삼척 동자라도 할 수 있는 말이다
그러나 그 사람의 그릇에 따라 받아들이는 감흥과 이치는 천차만별일 겄이다
가장 평범한 사실이 가장 특별한 일이다
인생사도 그러하고 산행도 마찬가지다
밥 먹고 차 마시며 똥 누고 오줌 싸는게 일상 생활이듯 오르기 위해 발걸음 떼며 내려와서 안도하는게 산악인의 산행 모습이 아니던가
오늘도 산은 거기에 그대로 있다
그러기에 우리는 그 산을 오늘도 찿는다
산은 오는 산꾼 마다하여 막지도 않고 가는 산꾼 아쉽다고 잡지도 않는다
그저 만년의 침묵으로 넉넉한 품을 열어 무심히 받아들일 뿐이다
산에 우리들의 어지러운 발자국을 남기지 말자
그저 오지 않은듯 품에 안기고 간 흔적도 없이 조용히 떠나자
그게 진정한 산꾼의 모습이다
오늘도 산은 그냥 거기에 있기에 ~~~
0, 산행지도
■ 성치산(城峙山) 해발 670m
전라북도 진안군 주천면 용덕리와 충청남도 금산군 남이면 구석리에 걸쳐 있는 산이다
성치산은 충남 금산군과 전북 진안군의 경계를 이루고 있으며, 능선과 정상에서의 조망이 좋아 동쪽으로 적상산, 덕유산, 성수산이 보이고, 서쪽으로는 대둔산, 진악산이, 남쪽으로는 구봉산, 운장산, 명도봉, 명덕봉이, 북쪽으로는 서대산, 천태산, 덕기봉, 월영산, 양각산, 민주지산이 확연히 보인다.
남쪽 산 아래에는 금강 물줄기의 용담댐 건설로 생겨난 인공호수인 용담호가 보이고, 북으로는 봉황천으로 흘러 드는 골무골과 무자치골 아래의 12폭포 계곡을 산속에 품고 있다.
금산8경으로 손꼽히는 경승지인 12개의 폭포는 무자치골이라는 골짜기에서 시작되며 폭포마다 장군폭포, 일주문폭포 등으로 이름이 지어져 있다.
■ 성봉(城峰) 해발 648m
성봉 산 이름의 유래는 정확하지 않다.
금산군에서 성봉 정상에 설치한 성봉 안내판에는 ‘…전략 … 두 봉우리에 모두 성城자가 들어 있지만 성이 눈에 띄지 않는다’는 내용이 쓰여 있다.
이 내용은 맞는 말이다. 성치산과 성산 사방 어디에도 성곽 흔적은 전혀 보이지 않는다.
● 성치산 12폭포계곡
성치산은 충남 금산과 전북 진안의 경계를 이루는 산으로 성치산 동쪽자락에 솟은 성봉 계곡에 12개의 폭포가 유명한 곳이다.
금산8경으로 손꼽히는 경승지인 12개의 폭포는 무자치골이라는 골짜기에서 시작되며 매 폭포마다 장군폭포, 일주문폭포 등으로 이름이 지어져 있다.
5번째 죽포동천폭포가 가장 웅장하고 규모도 크고 대표적인 곳인데 폭포의 물줄기가 대나무와 같고 신선이 사는 곳처럼 보인다고 하여 지어진 이름이다
■ 구간별 대표 풍광
● 용덕고개 - 성치산
● 성치산
● 성치산 - 성봉
● 성봉
● 12폭포 계곡길
◆ 사진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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