本草房/약초(ㅁ)

본초 상식 - 민들레

초암 정만순 2022. 1. 6. 12:00

본초 상식 - 민들레

 

 

 

▣ 민들레(浦公英)............위와 간의 명약

 

 민들레(Taraxacum mongolicum Hand.-Mazz.)는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로 높이는 10~25cm이며 뿌리는 길게 자라고 분지되지 않거나 혹은 분지되며 민들레의 잎이나 꽃줄기 및 뿌리를 자르면 우유 같은 흰 즙액이 나온다.

잎은 뿌리에서 나며 둥근 방석 모양으로 배열되어 있으며 로젯형으로 퍼지는 기다란 잎은 가장자리가 무 잎처럼 갈라진다. 

분열된 톱니모양은 삼각형이고 가장자리가 밋밋하거나 가장자리에 큰 톱니가 있으며 녹색이고 가장자리에 연한 자색 반점이 있으며 실 같은 흰털이 있다. 봄에 연한 잎을 나물로 먹는다. 

3~5월에 뿌리 잎 사이에서 꽃줄기가 나와 그 끝에 노란색 또는 흰색의 꽃을 피운다.(외래종은 11월까지 꽃이 핀다.) 

둥근 꽃줄기는 속이 비어 있으며 처음에는 잎보다 약간 짧으나 꽃이 핀 다음 길게 자라며 결실기는 6~7월이다.

 민들레는 지구상 어디든지 사람이 사는 곳에 분포되어 있는 생명력이 매우 강한 식물로 전 세계에 약 400종, 우리나라에는 민들레, 흰민들레, 횐노랑민들레, 좀민들레, 산민들레, 서양민들레 등이 있다.

 민들레는 겨울에 잎과 줄기는 죽지만 이듬해 다시 살아나는 강한 생명력을 지니고 있는 것이 마치 밟아도 다시 꿋꿋하게 일어나는 백성과 같다고 하여 민초(民草)로 비유되기도 하며 우리 조상 대대로 귀하게 사용되어온 약초이다.

 

 

 ◉ 토종 민들레와 서양민들레의 구별 방법

 

꽃받침으로 구별하며 뒤로 젖혀지지 않고 위로 향한 것이 토종 민들레이고 서양 민들레는 꽃받침이 뒤로 젖혀져서 아래로 향한 것이 확실히 구별된다.

또 토종 민들레는 이른 봄에만 꽃이 피는 반면 서양 민들레는 따뜻한 남쪽 지방에서는 겨울에도 꽃이 피며 번식력 또한 대단히 강해서 심지어 시멘트 틈 속에서도 자라기도 한다.

 토종이 좋다고 하지만 외래종도 한국에 들어와 토착화 된지 오래되었으므로 한국 기후에 맞게 변화되어 토종이 되었다고 말할 수 있다.

 

 

 

 민들레와 근연식물(近緣植物)의 뿌리가 달린 전초를 포공영(浦公英)이라 하며 약용한다.

 봄-여름사이 꽃필 무렵에 전초를 뿌리까지 뽑아서 흙을 깨끗이 털어 버리고 물에 씻어 밝은 그늘에 말린다.

 민들레는 맛이 조금 쓰고 달며 약성은 차고 독이 없다.

 간(肝), 위(胃)에 들어간다.

성분 : 

전초에는 taraxasterol, cholin, inulin 및 pectin 등이 함유되어 있고 플라보노이드인 코스모시인, 루테올린, 글루코시드, 타락사스테롤, 콜린, 이눌린 및 펙틴 등이 들어 있다.

 뿌리에는 타라솔, 타라세롤, 타라세스테롤, 아미린, 스티크마스테롤, 시토스테롤, 콜린, 유기산, 과당, 자당, 글루코세, 글루코사이드, 수지, 고무 등이, 잎에는 루테인, 카로틴, 아스코르브산, 비오라산딘, 프라스토쿠이오네, 비타민B1, B2, C, D 등이, 꽃에는 아르니디올, 프라보산딘 및 루테인 등이, 화분에는 시토스테롤, 스티크마스트, 엽산 및 비타민C 등이, 녹색을 띤 꽃받침에는 프라스토쿠이노네가 들어 있고 꽃자루에는 시토스테롤과 아미린 등이 들어 있다.

그밖에 코우메스테롤, 비타민B2, 카로테네 등도 들어 있다.

약효(藥效) :

청열(淸熱), 해독(解毒), 이뇨(利尿), 산결(散結)의 효능이 있다.

 간염(肝炎), 감기발열(感氣發熱), 급성 결막염(結膜炎), 급성 기관지염(氣管支炎), 나력(瘰癧), 담낭염(膽囊炎), 요로감염(尿路感染), 위염(胃炎), 급성유선염(急性乳腺炎), 임파선염(淋巴腺炎), 정독창종(疔毒瘡腫), 급성 편도선염(扁桃腺炎)을 치료한다.

 각기, 간염, 만성 간염, 결핵, 늑막염, 담낭염, 부종, 변비, 소변불통, 소화불량, 수종, 요로 감염, 위염, 위궤양, 임파선염, 유방암에 효과가 좋으며 열을 내리고, 염증을 없애며, 위장을 튼튼하게 하고, 젖이 잘 나오게 하며, 땀을 잘 나게 하고 흰머리를 검게 하며 뼈와 근육을 튼튼하게 하고 갖가지 눈병과 종기가 나서 쓰시고 아픈 것을 치료하며 고름을 잘 나오게 하며 독을 풀고 피를 맑게 하는 작용이 있다. 호흡기질환 일체에도 효과가 있다.,

 민들레는 쓴맛이 나는데 이 쓴맛이 위와 심장을 튼튼하게 하며 위염 및 위궤양을 다스리고 암세포를 죽이며 간을 보호한다.

 또한 맛이 짜(鹹)서 병충해의 피해를 거의 받지 않고 잘 자란다.

 맛이 짠 식물은 대체로 뛰어난 약성을 지니고 있다.

 

 민들레는 예부터 동서양 어디서나 민간약으로 널리 다양하게 써 왔는데 그 중 국내에서 자라는 흰 민들레가 가장 약성이 뛰어나다고 한다.

 

 

약효 요약 : 

간염, 감기, 감모발열, 감창정독, 강장보호, 강정제, 갱년기장애, 건선, 건위, 결핵, 골수염, 근골강화, 금창, 급만성 부비강염, 급성 결막염, 급성 기관지염, 급성 유선염, 급성 유옹, 급성 이곽연골막염, 급성 췌장염, 급성 편도선염, 급성 화농성 감염, 기침, 기관지염, 나력, 늑막염, 다발성 모낭염, 단독, 담낭염, 대․소장 유익, 대하증, 독충에 물린데, 림프절염, 만성간염, 만성위장병, 맥관염, 발한, 버짐, 변비, 복통, 부고환염, 부스럼, 부종, 백발을 검게 함, 뱀에 물린데, 선천성 혈관종, 성인병 퇴치, 소변불통, 소염, 소화불량, 수란관염, 수종, 식욕부진, 식중독, 신경통, 심장병, 십이지장궤양, 악창, 안질, 요로 감염, 원기회복, 위궤양, 위산과다, 위암, 위염, 위장염, 위통, 유선염, 유즙결핍, 유행성 이하선염, 이뇨, 인후통, 임파선염, 전염성 습진, 정창, 종양, 지방간, 진정, 창종, 천식, 충수염, 치아를 튼튼하게 함, 치은염, 치질, 피로회복, 피부병, 해독, 해열, 허약체질, 화상, 황달 등

용법용량 :

물 한 되에 한 줌 정도의 약재를 넣고 달여 1일 3회로 나누어 꾸준히 마신다.

 - 10-30g(대량 투여약일 경우는 60g)을 달여서 복용하거나 찧어 낸 즙을 복용하든가 산제로 해서 복용한다.

 쓴맛이 강하나 생으로 찧어 즙을 마시면 더욱 좋다.

 - 외용 : 찧어서 바른다.

 

뿌리는 가을-봄에 캐어 된장에 박아 장아찌로 먹고 김치를 담가서도 먹는다. 

특히 봄철에 막 돋아난 민들레의 어린잎을 참기름을 두르고 살짝 볶아 간을 약간하여 먹으면 웬만한 빈혈(貧血)은 해소할 수 있으며 강력한 정력제의 구실을 하여 스태미나를 보강할 수도 있다.

 유럽 특히 프랑스에서는 샐러드 등으로 만들어 즐겨 먹는다.

 이른 봄이나 가을에 상자 같은 곳에 밀식한 다음 우리나라에서 콩나물을 기르는 것과 비슷하게 하여 싹을 키우고 이렇게 자란 싹을 날로 샐러드로 만들어 먹는데, 쓴맛이 거의 없고 향기가 좋다.

 

 

♥ 간(肝)질환(만성간염, 지방간 등) :

뿌리까지 캐서 그늘에서 말린 민들레 30-40g에 물 1되(1.8ℓ)를 넣고 물이 반으로 줄어들 때까지 달여서 하루 3-4번으로 나누어 마신다.

- 간염(肝炎) :

민들레 뿌리 10-15g(1회분)을 끓이거나 생즙을 내어 하루 2-3회 10일 이상 복용한다.

♥ 급성 결막염(結膜炎) :

민들레, 금은화 등을 취하여 각각 따로 달여서 2가지 점안 액을 만들어 이것을 한 번에 2~3방울씩 하루에 3~4차례 점안한다.(전전선편)

♥ 기침, 천식(喘息) :

민들레 생즙을 내어 한 잔씩 하루 3번 마신다.

♥ 담낭염(膽囊炎) :

민들레 40g을 물로 달여서 복용한다.(남경지구상용중초약)

♥ 배뇨통(排尿痛), 소변불통(小便不通) :

민들레 생즙을 내어 먹거나 물로 달여 마신다.

♥ 변비(便秘), 만성장염(腸炎) :

4-5월에 민들레 뿌리를 캐서 말렸다가 가루 내어 한 번에 10-15g씩 하루 3번 식전에 먹는다.

- 같은 양의 꿀과 섞어서 환(丸)을 지어 먹어도 좋고 더운물에 타서 먹어도 된다.

♥ 사교창(蛇咬創), 충교상(蟲咬傷) :

민들레를 생즙을 내어 바른다.(본초강목습유)

♥ 신경통(神經痛) : 

(하얀)민들레의 꽃, 잎, 줄기, 뿌리를 달여서 차처럼 수시로 마신다.

♥ 연주창(連珠瘡), 악창(惡瘡), 옹종(擁腫), 편도염(扁桃炎), 간염(肝炎), 담낭염(膽囊炎), 위염(胃炎), 급성 기관지염(氣管支炎) :

전초 8-16g(생것은 20-60g)을 하루 분으로 달여서 먹는다.

말린 것은 가루약으로 먹는다. 생것은 즙을 내어 먹는다.

♥ 유선염(乳腺炎), 유방암(乳房癌) :

생즙은 마시고 찌꺼기는 환부에 두껍게 붙인다.

 하루에 한 번씩 갈아붙이고 생즙은 1일 1회 먹는다.

- 급성 유선염:

 민들레의 뿌리줄기를 가루 내어 바셀린에 섞어 고약을 만들거나 신선한 포기 전체를 찧어서 환부에 바른다.(당본초)

- 유선염:

민들레 생것 40g을 찧어서 낸 즙에 25% 알코올 20ml를 넣고 하루 1~2번으로 나누어 먹고 그 찌꺼기를 붙인다.

염증이 심한 때일수록 효과가 크다. 2~3일 동안 이렇게 치료하면 열이 내리고 염증이 가라앉으며 통증이 멎는다.

또한 민들레 5g, 금은화 10g을 물에 달여 하루 2번으로 나누어 먹는다.(북한 동의처방대전)

- 산후 젖멍울이 생기고 열이 나면서 젖이 잘 나오지 않을 때는 민들레 8g, 당귀 6g, 마 4g, 향부자, 목단피 각 3g을 달여서 먹는다.

- 유옹(乳癰, 젖앓이) :

민들레 3-7g을 찧어 인동과 함께 달인 즙을 술에 타 마신다.

곧 졸음이 오고, 자고 나면 치유된다.(본초연의보유)

젖이 적게 나올 때는 탱자와 함께 달여 마신다.

- 산후에 젖을 먹이지 않아 젖이 축적되어 생긴 부스럼 :

민들레 생것을 찧어 붙인다. 하루에 3~4차례 갈아 붙인다.(매사집험방)

♥ 산모의 젖이 잘 안 나올 때 :

민들레 뿌리를 물로 진하게 달여 마시거나 생잎을 무쳐 먹는다.

- 해산 후 젖멍울이 지고 열이 나면서 젖이 잘 나오지 않을 때 :

민들레 7.5g, 당귀 5.6g, 마 3.8g, 모란껍질, 향부자 각 2.8g을 물에 달여 아침, 저녁 식전에 하루 2첩을 먹는다.(북한 동의처방대전)

당귀, 향부자, 마는 기와 혈을 보하고 고르게 하며 모란껍질은 열을 내리고 경맥을 통하게 하며, 민들레는 해열작용, 해독작용, 소염작용과 젖을 잘 나오게 한다.

♥ 위장병(胃腸病, 위염, 위궤양 등) :

민들레 생잎을 씻어서 먹는다.

- 민들레를 뿌리째 캐서 그늘에 말렸다가 진하게 달여서 먹는다.

- 위․십이지궤양, 위산 과다 :

민들레 잎 또는 뿌리 12-15g을 1회분으로 달여 먹거나 생즙을 내어 하루 2-3회 10일 이상 먹는다.

- 만성위염 : 

민들레 20g, 막걸리 한 숟가락을 함께 2번 달여서 그 액(液)을 혼합하여 아침, 점심, 저녁 식후에 복용한다.(중약대사전)

- 위궤양, 십이지장궤양 : 

민들레 뿌리를 가루로 만들어서 하루에 3번, 한 번에 5푼씩 식후에 복용한다.(중약대사전)

- 만성위염, 위궤양 :

민들레 뿌리와 지유(地楡) 각 같은 양을 가루 내어 한 번에 8g씩 하루 3번 생강탕으로 복용한다.(남경지구상용중초약)

- 위무력, 소화불량, 만성 위염, 위장통 :

민들레 40g, 귤껍질 20g, 사인(축사 씨) 12g을 함께 갈아서 한 번에 2~3스푼씩 하루 여러 번 식후에 끓인 물로 복용한다.(현대실용중약)

♥ 유행성 이하선염(耳下腺炎) :

민들레 20~30g을 찧어서 달걀 흰자위 한 개를 넣고 섞은 후 설탕을 적당히 넣어 함께 찧어 풀처럼 만들어서 환부에 바른다.

♥ 급성 임파선염(淋巴腺炎, 가래토시), 이하선염(耳下腺炎), 유옹(乳癰), 화농성(化膿性) 염증(炎症) : 

깨끗이 씻어 찧은 민들레 200g에 보드랍게 간 석웅황 10g, 용뇌 0.2g을 고루 섞어 고약을 만들어 거충(祛蟲)약으로 쓴다.(동의처방대전)

소염(消炎)작용이 있다.

민들레에는 부은 것을 가라앉히는데 독을 빼는 석웅황(石雄黃)과 부은 것을 내리며 통증을 멈추게 하는 용뇌(龍腦)가 배합되어 이 작용이 더 세어진다.

♥ 중이염(中耳炎) :

생 민들레를 찧어 짜낸 즙을 귀속에 넣는다.

♥ 선천성 혈관종(血管腫) :

생 민들레 잎, 줄기의 흰 즙을 짜서 혈관종 표면에 하루에 5~10회 바른다.(중약대사전)

♥ 화상(火傷) :

생 민들레를 찧어 짜낸 즙을 환부에 바른다.

♥ 흰머리, 뼈와 근육강화 :

민들레를 오랫동안 상복한다.(본초강목)

 

◆ 민들레 커피 :

민들레 뿌리를 채취하여 잘게 썰어 살짝 볶아서 물 2L에 뿌리 20g을 넣어 차처럼 달여서 마신다.

자극적이지 않고, 유해물질도 없으며, 습관성, 중독성도 없을 뿐더러 몸에 매우 유익하며 맛과 빛깔은 물론 향기까지 커피와 비슷하다.

 

 

◆ 민들레 술(포공영주) : 

꽃과 뿌리 모두를 술로 담글 수 있다.

민들레꽃은 3~5월경 꽃이 만개하기 이전이 좋고, 뿌리는 전초를 언제든지 채취하여 생으로(건조된 것도 관계없음) 2-2.5배의 30도C 이상 되는 소주나 백주에 담근 후 20일 후에 마신다.

한 달 이상 우린 것이 더 좋으며 여기에 설탕이나 꿀을 넣고 1-2달 숙성시켰다가 마시면 강정, 강장제로 효과가 좋을 뿐 아니라 반주나 칵테일로도 좋다.

 

 

◈ 꽃이 피기 전에 채취한 민들레는 통째로 말린 다음 약재로 쓴다.

 신경성 구토, 소화불량, 식욕부진, 설사, 변비 등에 약으로 쓰며 위와 장을 튼튼하게 하는 작용을 하며 피를 맑게 한다.

 민들레(浦公英)에 들어 있는 리놀산이 정혈작용을 돕기 때문이다.

 민들레에 들어 있는 콜린(choline, 비타민B 복합체의 하나)이라는 성분은 간장에 지방이 쌓이지 않도록 막아 주고 담즙 분비를 촉진하여 간경화와 여러 간 질환을 막아 주는 작용을 한다.

민들레에는 망간성분이 102-332.83ppm 들어 있어 지상 최고의 건강물질로 인식되고 있으며 체력강화에 도움이 된다.

특수성분으로는 이눌린(inulin, 다당류의 하나), 팔미틴(palmitin), 세로틴(serotin, 혈관수축 물질) 등이 있는데, 건위, 강장, 이뇨, 해열, 천식, 거담 등의 효과가 있다.

 한방에서는 꽃피기 전의 전초를 열로 인한 종창, 유방염, 인후염, 맹장염, 복막염, 급성간염, 황달에 사용하며, 열로 인해 소변을 못 보는 증세에도 사용하며 사용할 때는 익히지 않고 생즙을 내서 마시거나 가루를 빻아 먹어도 좋고, 끓인 다음 즙을 마셔도 된다.

민간에서는 꽃피기 전에 말린 것을 발한 또는 건위제로 이용한다.

젖을 빨리 분비하게 하는 약제로도 사용한다.

 

약용식물사전에는 위장(胃腸)을 튼튼하게 하고 소변을 원활하게 하며 소화불량, 변비, 간장 질환, 황달(黃疸), 천식, 자궁질환, 식중독에 좋다고 기록되어 있다. 

 

동의학 사전은 지정(地丁)으로, 민들레의 전초를 말린 것이다. 봄부터 여름 사이 꽃이 필 때 전초(뿌리 포함)를 뿌리 채로 캐서 물에 씻어 햇볕에 말린다. 맛은 쓰고 달며 성질은 차며 비경, 위경에 작용한다. 열을 내리고 해독하며 몰린 기를 흩어지게 한다.

 약리실험에서 소염, 건위, 이담, 이뇨, 면역부활, 균 억제작용 등이 밝혀졌다. 유선염, 연주창, 악창, 옹종에 쓴다.

편도염, 간염, 담낭염, 위염, 급성기관지염 등에도 쓸 수 있다.

하루 8-16g(생것 20-60g)을 탕약으로 먹거나 산제로 먹는다.

생것을 찧어 즙을 내어 먹기도 한다. 외용약으로 쓸 때는 찧어 붙인다.

 

본초도감(중국)에서는 여름, 가을에 채취하여 진흙과 모래를 제거하고 햇볕에 말린다.

기운과 맛은 쓰고, 달며, 차다. 효능은 청열해독(淸熱解毒), 이뇨산결(利尿散結)의 작용을 한다. 주된 치료는 급성유선염(急性乳腺炎), 임파선염(淋巴腺炎), 위염, 악창종독(惡瘡腫毒), 급성결막염(急性結膜炎), 감모발열(感冒發熱), 요로감염(尿路感染)을 치료한다.

하루 15-50g을 달여서 복용한다.

외용약으로 이용 시는 적당한 양을 찧어서 환부에 붙인다.

 

천금방에는 독충에 물렸을 때 민들레를 짓이겨 낸 즙을 바르면 독이 풀린다고 기록되어 있다.

민들레는 강력한 소염작용과 소종작용이 있어 각종 화농성 질환과 종양(腫瘍)에 치료제로 사용한다.

젖몸살이 있을 때는 민들레만 달여 먹어도 효과를 볼 수 있고 증상이 심할 때는 민들레와 금은화를 30내지 40g씩 달여 마시거나 상추씨를 간 다음 민들레를 끓인 물로 복용하면 신기할 정도로 빨리 낫는다.

민들레의 줄기나 땅속뿌리를 자르면 젖 같은 하얀 즙이 나오는데 이런 모양새처럼 젖이 잘 돌도록 촉진하는 작용도 한다.

 

 

◈ 민들레 덕목(德目)

 

 민들레를 포공영(蒲公英)이라 하고 서당훈장을 포공(蒲公)이라 하는데 이것은 민들레의 9가지 습성을 이용해 학동들에게 덕목을 가르치기 위해서였다.

그 아홉 가지 덕목(德目)은

① 장소를 가리지 않고 길가에 피어나 인마의 발에 밟히면서도 어려운 환경을 이겨내는 인덕(忍德)

② 뿌리를 많이 다쳐도 살아나듯이 역경을 이겨내는 강덕(剛德)

③ 한꺼번에 꽃을 피우지 않고 꽃대별로 차례로 피는 예덕(禮德)

④ 잎은 나물로, 뿌리는 김치를 담가 먹듯 온몸을 바치는 용덕(用德)

⑤ 꽃에 꿀이 많아 곤충을 끌어 들이는 정덕(情德)

⑥ 잎이나 줄기를 자르면 흰 액이 나와 사랑을 뜻하므로 애덕(愛德)

⑦ 뿌리는 약재로 쓰여 머리를 검게 하므로 효덕(孝德)

⑧ 종기에 민들레 즙이 으뜸이니 인덕(仁德)

⑨ 씨앗이 멀리 날아가서 자수성가하는 용덕(勇德)

 

 

◈ 민들레 전설

 

■ 옛날에 말을 타고 험한 산길을 가던 사람이 말과 함께 높은 절벽에서 굴러 떨어졌다.

기절해 있다 한참 뒤에 깨어나 보니 다행히 많이 다치지는 않았다.

말은 틀림없이 죽었으려니 하고 주위를 둘러보았더니 죽기는커녕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태연하게 민들레 잎사귀를 뜯어먹고 있는 것이었다.

그래서 그 사람도 민들레가 다친 데 좋은 줄 알고 민들레 잎을 뜯어먹고 상처를 빨리 치료할 수 있었다고 한다.

이 일화는 동물에게는 스스로 상처를 치료할 수 있는 본능이 있으며, 민들레가 옛날부터 중요한 약으로 쓰여 왔다는 단서를 준다.

 

■ 경상북도 경주에는 민들레에 관한 애틋한 사연의 전해져 온다.

옛날에 한 노인이 민들레란 소녀와 단 둘이서 살았다.

노인은 칠십이 넘어서 허리가 활같이 구부러졌지만 아직도 기력이 정정하여 들로 다니면서 일을 하였다.

그래서 두 식구는 먹을 양식을 걱정하지 않고 지낼 수 있었다.

손녀딸은 나이가 열일곱 살로 꽃봉오리처럼 피어오르는 처녀가 되어 욕심을 내지 않는 이가 하나도 없었다고 한다.

욕심을 내는 사람 중에 덕이라고 부르는 떠꺼머리총각은 노인의 손녀딸을 열렬히 사모하고 있었다.

덕이는 나무를 하러 산으로 가다가 운이 좋아 민들레와 마주치면 몸 가눌 바를 모르고 나무 지게를 쓸데없이 두드리는 것이 고작이었다.

덕이는 민들레의 생각으로 상사병이 날 지경이었다.

덕이는 이렇듯 그리움 속에 애틋하게 원하던 민들레와 생각지도 않게 한집에 살게 되는 행운을 갖게 되는 일이 벌어졌다.

노인의 집은 냇물과 가깝기 때문에 조금만 비가 와도 집으로 물이 들어오는 냇가에 위치해 있었고 그 해 오랫동안의 장마로 노인의 집은 온통 물바다가 되어 떠내려 갈 지경이 되었다.

그래서 덕이는 노인에게 자기 집으로 피난을 오라고 권했고 노인은 아무 말 없이 손녀딸을 데리고 덕이의 집으로 피난을 왔다.

민들레와 한집에서 살게 되자 덕이는 그토록 그리워하던 민들레를 자기 품에 안고 넘어서는 안 될 선(線)을 넘고 말았다.

이제 둘 사이는 남남이 아니었다.

덕이는 사람이 성실하고 근면하여 혼례식을 치르지는 않았지만 노인을 모시고 민들레와 함께 행복하게 살았다.

그리고 양식은 언제나 넉넉하여 남부럽지 않게 살았다.

그런데 그런 꿈같은 생활을 하고 있을 즈음, 나라에서 처녀를 뽑아 간다고 마을을 샅샅이 뒤지기 시작하였다.

이유야 어쨌든 얼굴이 반반한 처녀를 무조건 잡아 가는데 민들레 아가씨도 뽑혀가게 되었다.

군졸들이 그녀를 데리고 가려고 하자 덕이와 노인이 길길이 뛰었지만 소용이 없었고 민들레는 가지 않으려고 발버둥을 쳤다.

마침내 그녀는 가슴에 품었던 푸른 비수를 꺼내서 스스로 자기 목숨을 끊어 죽고 말았다.

그녀가 자결을 하자 그 곳에서 난데없는 꽃 한 송이가 피어났는데 사람들은 사랑을 못 다하고 죽은 민들레의 넋이 꽃으로 되어 피었다고 민들레꽃이라고 불렀다는 것이다.

민들레 아가씨가 한 남자만을 사랑하고 정조와 순결을 지키기 위해 자결한 것처럼, 일편단심(一片丹心)은 한자로 한 조각 붉은 마음 즉 흔들림 없이 오직 외곬으로 향한 충성된 마음 또는 충절을 지키는 것, 정조나 절개를 지키기 위해서 임 향한 변치 않는 마음을 가리킨다.

부도덕이 홍수를 이루고 성이 문란한 현 세상에서 민들레 같은 남녀의 순결한 사랑을 배양해야 할 것이다.(조용필 : 일편단심 민들레야)

 

 

동의보감

 포공초(蒲公草) : 성질은 평하고 맛은 달며 독이 없다.

부인의 유옹(乳癰)과 유종(乳腫)을 낫게 한다.

잎은 고거(苦距)와 비슷하고 음력 3-4월에 국화 비슷한 꽃이 핀다.

줄기와 잎을 끊으면 흰 진이 나오는데 사람들이 이것을 모두 먹는다.

열독을 풀고 악창을 삭히며 멍울을 헤치고 식독을 풀며 체기를 없애는 데 아주 좋은 효과를 나타낸다.

양명경과 태음경에 들어간다.

정종을 낫게 하는 데 가장 효과적이다(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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